수리산 아래 벽화마을, 납덕골

수리산 밑 산으로 에워쌓인 작은 마을 납덕골에는오래된 담벼락 부터

가게에 이르기 까지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이 마을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김형태 화백이 동료회원들을 불러, 작품활동을

하듯이 하나하나 그려서 예술의 마을로 탄생시켰다는, 군포시 속달동의 납덕골은

천년사찰 수리사로 오르는 길목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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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올려면 4호선 대야미역 사거리에서 갈치저수지, 수리사방향으로

화살표를 따라서 오면 되고

지하철로 올려면 대야미역에 내려 1-3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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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수리사로 오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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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산본신도시나 안양의 창밖골쪽에서 수리산을 올라와

태을봉, 관모봉, 슬기봉을 지나 수리사쪽으로 능선길을 따라 내려 오면

이 마을에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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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를세워두고 길따라 걷다보면

각각 테마가 다른 그림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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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이어지다가 詩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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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들이 이렇게 예쁘게 고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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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덕골이라고 발음하기가 쉽지는 않나 보다.

지도를 검색해 보면 납작골이라든지 납닥골로 많이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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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6반 어린이가 쓴 시.

이 마을 어린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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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여자분은 음식점 화장실에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오른쪽은 수리산 갤러리의 김형태 화백이 자기갤러리 벽에다 뭔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고…

화장실에 그림이 완성되면 다음번 수리산 등산때 꼭 들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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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메주, 콩, 배추 무를 팝니다 라고 쓰여있다.

마을사람들이 재배한것을 팔고 있나 보다.

수리산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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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갤러리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형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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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도 산뜻한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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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도 저렇게 예쁜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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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안방앞, 대청마루 모두 그림으로 장식되어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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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그림 앞에 하필이면 버려진듯한 물건들이 놓여 있어서 보기에

좀 안 좋다. 다른곳으로 치워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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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담에는 해바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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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환상적인 그림으로 내가 뽑았다. 꽃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곰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한 사람의 붓질이 번져서 예술마을로 탄생된 납덕골,

통영의 동피랑 이후 벽화를 그려놓은 마을들이 많아졌지만

이 마을은 수려한 수리산의 경치까지 곁들여져 더욱

아름답다.

46 Comments

  1. 이경남

    2010년 4월 26일 at 8:15 오후

    오래전 서울의 홍제동에 후생 주택의 문화인촌이
    (확실한 명칭을 잊었음) 있었을 때 그렇게 벽에
    그림을 그린 것 같은데 확실한 기억은 잊었고
    어럽풋이 생각납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데레사 님의 글을 따라
    가볼 곳이 많았겠는데…    

  2. 흙둔지

    2010년 4월 26일 at 8:47 오후

    요즈음엔 이곳저곳 그림으로 치장한 마을이 많이 생기더군요.
    김화백님의 그림으로 인해 온 마을이 생기가 도는 듯 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명소 알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3. 물처럼

    2010년 4월 26일 at 10:11 오후

    데레사님께선
    여전히 이곳저곳
    하니문 댕기시느라 바쁘게 지내시는구먼요.

    5월에도 무쟈게 해피하세요~   

  4. 노당큰형부

    2010년 4월 26일 at 11:01 오후

    저렇게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가
    나중에 좋은 집 지을때는 아까워서 어쩌지요?
    …….

    고민 중입니다 ㅠ,ㅠ
    쿡~~~

       

  5. 데레사

    2010년 4월 26일 at 11:25 오후

    이경남님.
    문화촌이 그랬습니다.
    그곳에 저도 여러번 간 적이 있었거든요.
    기억에 나시는군요.   

  6. 데레사

    2010년 4월 26일 at 11:25 오후

    흙둔지님.
    수리산 등산겸 가시면 좋아요.
    그리고 이 근처에 당숲이라고 군포 8경중 하나인 올레길코스가
    있거든요.
    한번 같이 갈까요?   

  7. 데레사

    2010년 4월 26일 at 11:26 오후

    물초폼님.
    탱큐데스에요.
    무쟈게 해피 하겠습니다. ㅎㅎ   

  8. 데레사

    2010년 4월 26일 at 11:26 오후

    노당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때는 또 무슨 방법이 있겠지요. 뭐.   

  9. 아바단

    2010년 4월 27일 at 12:33 오전

    수리산으로 가고 싶었는데…
    좋은곳을 알려주시니 납덕골 가봐야 겠어요.
    동네가 온통 동화속 같네요.
    감사합니다.   

  10. 해맑음이

    2010년 4월 27일 at 12:42 오전

    담벼락의 그림으로 인해
    마을 전체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보입니다.
    통영의 동피랑 마을의 벽화도 너무 인상깊게 보았는데,,,,
    담벼락 그림으로,
    막혀졌던 관계들이 소통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여튼 환~~~한 느낌 가득하구요.
    주위의 경치과 어울려 더욱 정감이 느껴지네요.*^^*   

  11. 왕비마마

    2010년 4월 27일 at 3:15 오전

    마을이 참 어여쁩니다~~
    산 아래에 저렇게 아름답게 만드는 손길들이 있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기쁨도 주구요.

    늘 건강하십시요~   

  12. 벤조

    2010년 4월 27일 at 3:23 오전

    색다른 동네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메주 달린 그림 하나만 있어도 좋았을 걸…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ㅎㅎ
       

  13. 맑은눈(知姸)

    2010년 4월 27일 at 4:24 오전

    저기~~ 물건과 쓰레기 자루 버리신 분은
    저 예쁜에 싫증났나봐요~

    아까워라…

    저리 열심히 몰두해서 그림 그리신 김화백의 마음은 동화나라 같을거예요…

    데레사님 안 가보신 곳이 어디세요?   

  14. 풀잎사랑

    2010년 4월 27일 at 5:40 오전

    앞으로 더 이뻐지면 그때 저도 델꼬 가주세요~ㅎ
    요즘 저렇게 담을 치장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나봅니다.
    영월에도 라디오스타(?)를 촬영했던 곳이 요렇게 이쁘게 치장을 했다는…

    어디 가셨어요?
    주문진에서 사온 노가리 두마리를 놓고 갑니당~~~ㅋㅋㅋㅋ
       

  15. 이영혜

    2010년 4월 27일 at 6:25 오전

    수리산세가 온화해 보이네요~데레사 님.
    마치 소풍가듯 이곳 저곳 구경하는 맛이 좋습니다.
    하고 싶은 일하며 사는 예술가의 삶도 좋아보입니다.   

  16. 가을이네

    2010년 4월 27일 at 7:44 오전

    온통, 아니 온 마을이 벽화로 가득하내요.
    넘 아름답습니다….. 화가는 어느분이신지 ……..?
    밋밋한 벽 보다도 훨신 보기 좋아요……….
    잘 보고 갑니다   

  17. 가보의집

    2010년 4월 27일 at 7:45 오전

    데레사님
    덕에 또
    풀잎사랑님
    덕에
    귀한님 구산님덕에

    방에서 컴 덕에 좋은 구경 잘 합니다
    제가 가서 본들 이렇게 좋게 볼까 싶네요
    힘만 들고요
    항상 어디 가시면 나의님 수박 겉 할고 오니 말입니다
    저역시나 그러기일쑤죠
    감사하게 봅니다…   

  18. 佳人

    2010년 4월 27일 at 7:48 오전

    와, 정말 예뻐요.
    정말 한 사람의 힘이 참 크네요.
    한 사람의 손길로 인해
    달라지는 풍경과 감동…

    데레사님, 내일 해연님과 꼭 오세요.
    뵙고 싶어요~~   

  19.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07 오전

    아바단님.
    제일 쉬운 길은 산본역에서 내려서 8단지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능선따라 꽤 넓은 길이 이어지거든요. 그길따라 수리사 쪽으로 가다
    보면 만날수 있는 마을이에요.
    한번 가보세요.   

  20.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08 오전

    해맑음이님.
    버려진듯 하던 동네가 이렇게 이쁘게 변할줄 저도 몰랐어요.
    등산 다니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 되니까 사진도
    찍게되고 그 마을에 머물게도 되고 그렇네요.   

  21.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09 오전

    왕비마마님.
    고맙습니다.
    저 동네에서 보리밥 한그릇 대접하고 싶은데…   

  22.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1 오전

    벤조님.
    열일곱번째 사진 원두막, 그 아래로 배추도 있고 메주도
    달려 있어요.
    그리고 판다고 쓰여 있고요.   

  23.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2 오전

    맑은눈님.
    저 그 봉지들 치워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남의 동네라
    참았어요. ㅎㅎ
    왜 하필 그곳에다 두었는지 모르겠지요?   

  24.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3 오전

    풀사님.
    탱큐. 노가리로 저녁 반찬 만드는중….ㅎㅎ

    저런 마을이 점점 늘어나서 다니기에도 좋아요. 안성에도
    호랑이 마을에 호랑이 그림을 그려놓은 곳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거든요.   

  25.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4 오전

    영혜님.
    수리산은 높지도 않으면서 산세가 수려합니다.
    500 미터가 채 안되면서도 암봉이 아기자기 하고 가을이면
    단풍도 곱고 그래요.
    그 산속에 이런 마을까지 있으니 더 좋아요.   

  26.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4 오전

    가을이네님.
    서양화가 김형태 화백입니다.
    이분은 이동네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마을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참 아름다운 사람이지요.   

  27.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5 오전

    가보님.
    언제나 칭찬, 고맙습니다.
    저도 뭐 사진이나 찍어대지 항상 수박 겉핥기에요.   

  28.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15 오전

    가인님.
    낮에 볼일이 있어서 저는 외출하기 때문에 같이는 못가고
    갈께요.
    내일 만나요.   

  29. 박원

    2010년 4월 27일 at 9:50 오전

    정겨운 마을이네요.
    이런 마을에서 오래살면 사람의 심성도 고와질것 같습니다.
    예술이 값비싸고 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니라 바로 우리이웃에서 즐기는 것 같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30.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9:54 오전

    박원님.
    수려한 수리산 경치와 함께 마을이 그림으로 치장되니까 너무
    좋아서 저도 자주 갑니다.
    이 마을에서 보리밥이나 도토리묵 같은것 사먹고 돌아오기도 하고요.
    고맙습니다.   

  31. 풀잎피리

    2010년 4월 27일 at 10:08 오전

    동화의 나라에 온 것 같습니다. ㅎ
    가고 싶은 수리산, 올해도 넘기는가 봅니다.   

  32. 한들 가든

    2010년 4월 27일 at 10:11 오전

    납딱꼴 모습에 눈이 션합니다,^^ ㅎㅎㅎ

       

  33. 리나아

    2010년 4월 27일 at 10:16 오전

    그림구경하다가
    산에 가는 것도 잊어버릴.. 판국이
    되고야말겠네요~~
    그림과 장작이 넉넉하군요 잘 어울려요

    ^^
       

  34. 방글방글

    2010년 4월 27일 at 10:52 오전

    소중한 손길로 이어진
    한 폭의 수채화들이 참으로
    예쁜 마을을 탄생시켰습니다. ^ ^

    요즈음은 도시의 아파트 담벼락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 놓기도 하였지만
    납덕골 마을처럼 이뿌지가 않던걸요.~

    김형태 화백님 화이팅입니다. ^ ^ ^ ^ ^

    즐거운 시간으로 평안하셔요. ^*^ ^*^   

  35. 구산(久山)

    2010년 4월 27일 at 10:56 오전

    마을이 생동감이 넘칩니다.
    그림을 그린것이 훨씬 좋아보이는군요!
    아름다운 마을을 꾸미는데 앞장 선 김 화백님이 수고가 많으시군요.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36. 밤과꿈

    2010년 4월 27일 at 11:34 오전

    참 예쁘게 꾸몄습니다^^*
    마치 동화 나라에 온듯 착각에 빠졋습니다~

    발음하기 조차 힘든 ‘납덕골’
    일부러라도 꼭 찾아가고프게 만드네요.

    건강하시죠?
    뵙기에도 좋습니다. 건필하셔요~

       

  37. 김현수

    2010년 4월 27일 at 12:39 오후

    수리산 아래 아름다운 벽화마을 ‘납덕골’, 참 특이하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화가들이 방안에서 화폭에만 그리다가 마을 건물이나 담장에다가 그려 놓으니
    그야말로 동화속의 마을처럼 느껴지네요.
    그 화가분들께 술한잔 대접하고 싶네요.ㅎㅎ,   

  38.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1 오후

    풀잎피리님.
    이제 5월인데, 올해 넘기지 말고 수리산 다녀 가세요.
    높지 않으나 암봉이 많고 수려한 산이거든요.
       

  39.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1 오후

    한들님.
    이곳에 온적 있어요?
    눈에 선하다고 하시니…   

  40.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2 오후

    리나아님.
    그래도 산에는 올라가야 지요.
    저는 이 마을을 매일 아침 두시간씩 걸어서 몇년을 다녔습니다.
    수리산을 산본에서 넘어서 말입니다.   

  41.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2 오후

    방글이님.
    한사람의 손길이 이렇게 예쁜 마을을 탄생시키다니 정말
    감동했어요.
    고마워요.   

  42.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3 오후

    구산님.
    마을이 참 정다워 보이지요?
    음식점이 몇군데 있는데 가격도 아주 착하답니다.   

  43.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3 오후

    밤과꿈님.
    그리 멀지 않은곳이니 한번 다녀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수리산 등산도 겸해서요.   

  44. 데레사

    2010년 4월 27일 at 12:44 오후

    김현수님.
    술한잔 대접하고 싶다는 말, 김화백께서 들으시면 너무 좋아하실것
    같아요.
    ㅎㅎㅎㅎ   

  45. 시원 김옥남

    2010년 4월 28일 at 5:19 오전

    참 정답네요. 그죠?
    모셔 놓고 어쩜 어느날, 갈 궁리를 해볼까 싶네요.   

  46. 데레사

    2010년 4월 28일 at 2:06 오후

    시원님.
    그러세요. 서울 오시면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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