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계절, 시흥 관곡지에서…

비 내리는 날 아침 일찍 관곡지 연꽃을 보러 갔다.

아직은 좀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더 더워지면 힘들것 같아서 생각난 김에

가보기로 했다.

더위를 누구보다도 많이 타는데다가 연꽃밭은 그늘이 없기 때문에 날씨가 더운날은

꽃구경도 고생이라 올 해는 일찌감치, 그것도 비 내리는날 관곡지를 찾아갔다.

관곡지는 1986 년 시흥시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곳으로 못의 규모는 가로 23미터,

세로 18,5 미터의 작은 연못이다. 조선전기 농학자 강희맹(1424-1483)이 명나라에서

꽃씨를 가져와 이 곳에 심은 뒤 널리 퍼지자 이 지역을 연성이라고 부르기 시작

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 관곡지 가까이 약 3만평에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려

연꽃농장이 조성되어 관광객들을 맞고있으며 이 연꽃단지 사이로 산책로가 마련

되어 있어 관람하기에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다.

원래의 관곡지는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형의 후손들의 관리하는집 마당안에 있는

연못이지만 사람들은 이 일대를 통털어서 관곡지라고 부르고 있다.

아쉽게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 집은 대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들어 가 보지

못했다. 작년에는 들어 가서 사진도 찍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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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도 종류가 많고 이름도 다양한데 꽃에 대해서 무지하기 짝이 없는 나는

그저 통털어서 연꽃, 아니 색깔별로 구별해서 백련, 홍련…. 이 정로로만

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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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인데도 사진찍으러 많이 와 있다. 저마다 골몰하는 모습들이

한폭의 풍경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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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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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살때 작은 외삼촌집에 연밭이 있었다. 가을이 되면 연뿌리 캐느라

어른들이 진흙속으로 들어가 일하시다가 아이들이 지나가면 뿌리 하나를 던져

주며 먹어보라고 했다.

흙을 대강 풀이나 치마로 닦고 아작아작 깨물어 먹던 맛, 사실 별 맛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먹을거리 귀하던 그때 우리들은 그것 하나 얻어 먹을려고 일부러 그곳을

지나가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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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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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색깔의 연꽃이 나는 제일 마음에 든다. 가장자리에 분홍빛을 띈 흰꽃이

아주 청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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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의 숫자가 꽃숫자만큼 많은것 같다.

저마다 예쁘게 찍을려고 골몰하는 속에서 내 디카도 용감하게(?) 움직이고….

자세히 살펴보니 나처럼 똑딱이 디카를 갖고 온 사람들도 더러 있어서기분이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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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유심히 들여다 보며 뭐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길래

쫓아 가 보았드니 한줄기에 꽃봉우리 두개가 맺혀 있는게 보인다.

쌍둥이 연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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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꽃이 져버린것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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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라고 연꽃만 있는건 아니었다.

간혹 다른꽃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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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이나 8월초쯤 연꽃이 더 많이 피고 이곳에 축제가 열리기 시작하면

사람들로 미어 터질텐데 아직은 한가해서좋다.

연꽃도 벚꽃처럼 최근에는 여기저기 많이 심어져서 연꽃구경하러 갈 곳도 많아

져서 좋다. 서울근교에서는 세미원과 이곳 관곡지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왕송저수지

에도 많이 피고 중앙박물관 뜰에도 연꽃이 핀다.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 또 다른 곳으로 연꽃구경 가야지 ~~

50 Comments

  1. 이경남

    2010년 7월 14일 at 8:50 오후

    모교 동창회 페이지를 보면 관곡지에서 촬영대회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렿게 유명한 곳이군요.
    디카는 작아서 편리한데 요즘은 사진 찍는 프로들은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더군요.   

  2. 해 연

    2010년 7월 15일 at 12:44 오전

    데레사님이나 저나 똑딱이 디카인데…ㅎ
    이만하면 사진 잘 나온거지요.ㅎㅎㅎ

    언제나 건강하게 지금 그 모습!
    오래 오래 보여주시기 바람니다.^^
       

  3. 샘물

    2010년 7월 15일 at 1:01 오전

    해연님 방에서 수련과 연꽃의 정확한 구별을 몰라 질문했는데
    연꽃은 알고 수련에 대해 정확히 몰랐던 것 같아요.

    데레사님 방에서는 연꽃 구경을 전에도 했었지요.
    빗방울이 구르는 잎사귀들을 찍는 데레사님의 마음이 고와 보입니다.
    과연 보석방울들 같습니다.

    연근은 친정 어머니 하혈하시던 젊은 시절 약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갈아드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데레사님처럼 가장자리에 분홍빛을 띤 연꽃이 예쁘네요.   

  4. 물처럼

    2010년 7월 15일 at 1:33 오전

    수련들이 이쁩니다.
    특히 젤 위의 핑크색 수련..

    벌써
    연꽃이 피는 계절이 되었구먼요.

    저두 은제 연꽃 만나러
    나들이해야겠어요.   

  5. 찢어진 워커

    2010년 7월 15일 at 1:48 오전

    저도 어제 안압지 연꽃밭으로 연꽃 찍으러 갔었는데, 연꽃들 영양 상태가 영 말이 아니더라고요.. 경주 최고의 연꽃이 피는 서출지는 연꽃 필 생각도 안하고…
    누가 그러는데 경주는 연꽃 못 볼수도 있다고 금년에는…ㅠ.ㅠ   

  6. 리나아

    2010년 7월 15일 at 2:15 오전

    전 사등분해 올려진 연꽃들이 예쁩니다
    그 아래쪽 쭉~내려가다보면 있는 푸르른 연보라색 연도 예쁩니다
    아 바로 그 위 노랑 연꽃도 예쁩니다
    아..어느새 꽃이 져버렸다는 연닢과 연밥..고인 물도 예쁩니다
    예쁜게 너무 많습니다..다아 예쁩니다

    예쁜 저연들을 저는 늘 사진으로만 보게됩니다
    덕분에 즐겁습니다
       

  7. jh kim

    2010년 7월 15일 at 2:29 오전

    선생님께서 늘건강하시고
    웃음이 함께하시는 이유를 알것같습니다
    항상 지금까지같이만젊게 사십시요
    더이상 늙지마시구요
    아름다운 연꼿모습 감사드립니다   

  8. 가보의집

    2010년 7월 15일 at 2:40 오전

    데레사님
    연꽃 종류가 많네요
    이곳 방에서 녀려다보이는곳
    한가지 인듯합니다 보통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여러 꽃 구경ㅎㅎㅎㅎㅎㅎㅎ 한번 잘하곤 하네요    

  9. 도리모친

    2010년 7월 15일 at 5:43 오전

    저도 어릴 때 외할머니댁에 가면
    연밭에서 뿌리를 캐던 생각이 납니다.
    시기가 그래서 그런지 연꽃은 보지 못한 것 같네요.

    찐연근을 한입 베어 물고 당기면
    죽죽 실처럼 늘어지는게 재밌어서
    별맛이 없어도 자꾸 먹었던 것 같습니다.

    연꽃보면서 추억에 잠기네요^^*   

  10. 정지중

    2010년 7월 15일 at 7:28 오전

    연꽃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1. 풀잎피리

    2010년 7월 15일 at 9:26 오전

    저도 며칠전 어린이대공원에서 연꽃을 보았습니다.
    두송이 맷힌 것 참 희귀합니다.
    한여름이 이렇게 갑니다.
    건강하셔요. 데레사님~   

  12. 구산(久山)

    2010년 7월 15일 at 10:57 오전

    와! 벌써 연꽃의 계절이군요.
    비오는날의 연꽃은 더욱 아름답지요.
    우아한 연꽃과 시원스런 연잎을 보며 걷는 기분은 아는사람만이 알지요!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한시간 되십시요!   

  13. 풀잎사랑

    2010년 7월 15일 at 11:58 오전

    비도 오시는데 바닥은 안 미끄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는 와도 날은 덥다…?ㅎㅎㅎ~~~@

    노란 어리연, 보랏빛 부레옥잠.
    다들 아름답게 피었네요.
    8월 초에 어느 분이 관곡지로 데이트를 가자고 했는데 더워서 가 질랑가 모르것네요.
       

  14. 금자

    2010년 7월 15일 at 12:50 오후

    예쁜 연꽃 구경 잘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구경 시켜 주시는
    데레사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5.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2:56 오후

    이경남님.
    그래서 때때로 카메라를 바꿔볼까도 생각하는데 기술이
    없거든요. 큰걸 다룰줄 아는 기술요.
    그래서 그냥 이 정도로 만족하고 삽니다.   

  16.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2:57 오후

    해연님.
    그런가요?
    우리가 가진 카메라로 기술이 좋은건가요?
    ㅎㅎ   

  17.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2:58 오후

    샘물님.
    어릴때 코피를 자주 흘리던 제게도 엄마가 연근을 갈아 주셨거든요.
    지혈에 효과가 있나 봅니다.
    지금은 흔하지만 그때는 연뿌리 구하기도 쉽지는 않았어요.   

  18.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2:59 오후

    물초롬님.
    사시는 부근에도 연밭이 있을거에요.
    지금은 한창은 아니지만 많이 피었던데요.   

  19.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2:59 오후

    워커님.
    그러세요?
    안압지 연밭들이 아주 넓은데 꽃이 안 피었군요.
    기후 탓인가 봅니다.

    그럼 서울로 오세요. 제가 구경 시켜 드리겠습니다.   

  20.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1 오후

    리나아님.
    모든 꽃들이 다 예쁘다고 하시니 저도 덩달아 예뻐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삽교를 갔었는데 너무 덥더군요. 더위에 몸건강히 하십시요.   

  21.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1 오후

    jh kim 님.
    늘 고맙습니다.
    건강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 알수 없지요.
    그냥 부지런히 사는날 까지 살려고요. ㅎㅎ   

  22.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2 오후

    가보님.
    그곳에도 연꽃이 있나 봐요.
    요즘은 어딜가나 쉽게 볼수가 있어서 좋아요.   

  23.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3 오후

    도리모친도
    그런 추억이 있군요.
    맛도 모르고 배고프니까 주는대로 먹던 연뿌리를 요즘은 튀김도
    해먹고 조림도 해먹고 그런답니다.   

  24.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3 오후

    정지중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5.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3 오후

    풀잎피리님.
    어린이 대공원에도 연꽃이 피는군요.
    저는 그곳은 벚꽃만 기억이 나거든요.
    한여름에 건강 하세요.   

  26.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4 오후

    구산님.
    여기저기 연꽃이 많이 피었어요.
    한번 나들이 가보세요.   

  27.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4 오후

    풀사님.
    갈려면 새벽에 가든가 아니면 빅토리아연이 올라오는 해질녘에
    가세요.
    그러면 좀 견디기 쉬울겁니다.   

  28.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05 오후

    금자님.
    고맙습니다.   

  29. 방글방글

    2010년 7월 15일 at 1:13 오후

    왕언니님께서
    자세히 알려 주시고 보여 주신 덕분으로
    장가계를 덩달아서 잘 보고 왔습니다. ^ ^

    세미원에 연꽃도 이뿌지만
    관곡지에 연꽃들이 정말 예쁩니다.~
    비오는날 보여 주시는 정성에
    더욱 감사 드리며 야무지게 보고 가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맞으셔요. ^*^ ^*^
       

  30. ᅟᅟᅟᅟElliot

    2010년 7월 15일 at 2:41 오후

    연꽃이 정말 예쁘네요.
    가장자리가 분홍빛인 흰꽃은 쉑시하기까지….. ^^

       

  31.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3:16 오후

    방글이님.
    고마워요. 울산에도 연꽃은 많이 피었을 거에요.
    지금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니 연꽃구경 많이 다니시길
    바래요.   

  32.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3:17 오후

    얼렷님.
    무슨 꽃이 쉑시하기 까지 해요?
    ㅎㅎㅎㅎ   

  33. 흙둔지

    2010년 7월 15일 at 8:37 오후

    요즈음엔 연꽃을 찍을려고 해도
    너무 프로인척 하는 사람들이 많아 난감하더라구요…
    그래도 이 여름이 다가기전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34.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11:00 오후

    흙둔지님.
    정말 나같은 사람, 특히 똑딱이 디카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맥도 못 추겠더라구요.ㅎㅎ   

  35. 시원 김옥남

    2010년 7월 16일 at 3:48 오전

    ~~~~예뻐요^^.
    계절마다 피는 꽃들에 감사하게 됩니다.   

  36. 노당큰형부

    2010년 7월 16일 at 6:28 오전

    ㅎㅎ 노당은 국방부 홍보과에서 파워블로그로
    초청받아 포천의 00사단 공지 훈령에 참가했다가
    지금에야 여유있게 둘러 봅니다^^

    데선배님이 좋아하시는 색의 연꽃
    노당도 디게 좋아 합니다.
    쿡~~~

       

  37. 데레사

    2010년 7월 16일 at 6:29 오전

    시원님.
    계절마다 잊지 않고 피는 꽃들, 정말 이쁘지요?   

  38. 데레사

    2010년 7월 16일 at 6:29 오전

    노당님.
    저는 어제 삽표의 함상공원을 갔었는데 더워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빠질수 없는 모임이라 갔는데 너무 더워서 혼났습니다.   

  39. 한국의 美

    2010년 7월 16일 at 12:31 오후

    멋집니다.
    관곡지도 규모가 크게 느켜집니다.
    비가 와서 더욱 멋이 있네요.   

  40. 데레사

    2010년 7월 16일 at 10:25 오후

    한국의미님.
    고맙습니다. 너무 더워서 비오는 아침을 골라서 가봤습니다.
    여긴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41. 가을이네

    2010년 7월 17일 at 1:32 오후

    여전히 부지런 하십니다.
    연꽃이 너무 아름답군요. 며칠전에 고성 상리에 있는 연밭에 갔더니
    많이 안피었더라구요.
    사정이 있어서 한참을 못들어왔습니다.
    건강하시죠? 그래도 제일 먼저 안부 전합니다………^^*   

  42. 미뉴엣♡。

    2010년 7월 17일 at 10:52 오후

    연꽃은 조각꽃 같아요
    꽃잎이 여늬 꽃잎처럼
    부드러울지 어떨까요..^^

       

  43. 데레사

    2010년 7월 18일 at 1:56 오후

    가을이네님.
    반가워요.
    이제부터 부지런히 글 올리실 거죠?   

  44. 데레사

    2010년 7월 18일 at 1:57 오후

    미뉴엣님.
    조각같은 연꽃, 그래도 제일 이쁜것 같지 않아요?   

  45. ariel

    2010년 7월 18일 at 10:19 오후

    꽃 사진들 예쁘지만 꽃이 져버린 사진은
    멋있네요^^   

  46. 데레사

    2010년 7월 19일 at 2:24 오전

    아리엘님.
    그래요? 꽃이 져버린 사진이 멋있다구요?
    고맙습니다.   

  47. 2010년 7월 19일 at 2:26 오후

    좋은 곳을 언제나 설렁설렁(?) 다니시는 데레사님의 자유가 부럽습니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수련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48. 데레사

    2010년 7월 19일 at 7:03 오후

    강님.
    고맙습니다. 이제 나이들어 가진건 시간뿐이라 그렇습니다. ㅎㅎ   

  49. 무무

    2010년 7월 29일 at 7:16 오전

    저희 가게앞 강주연못에도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많이 옵니다.
    문제는,
    제 가게 주차장에 무단으로 차를 대고는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고 차를 빼주지도 않는다는거죠.
    혹 통화가 되면 잠깐 세웠는데 무슨 인심이 그리 고약하냐는 사람,
    밥 먹으려고 했는데 기분 나빠서 그냥 가겠다는 사람,
    별의별 사람 많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은 100이면 99.9는 안합니다.
    요즘 사람들 자기가 잘못하고도 절대 사과 안합니다.
    미안해 하지도 않습니다.
    뭔가 잘못돼가고 있는거 같은데…그쵸?
       

  50. 데레사

    2010년 7월 29일 at 10:57 오전

    무무님.
    그렇네요. 미안하다 그말이 왜 그리 어려운지, 발을 밟아놓고도
    오히려 성을 내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뭔가 처음부터 의식교육을 제대로 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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