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꽃, 나무들의 합창, 중앙박물관 석조물정원

국립중앙 박물관의 앞마당, 석조물정원은 요즘같이 더운날씨에도 거닐기에 그리

나쁘지 않다. 나무들이 커서 적당한 그늘도 있고 무엇보다 구름과 나무와

꽃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조화를 보며 한시간 정도 돌아 다니다 보면

연꽃도 만나고 작지만 거울같이 맑은 호수도 만나고 많은 탑들도 만날수 있어서

참 좋다.

보통 박물관을 가면 박물관 안의 전시물만 구경하고 와버리기가 쉽지만

국립 중앙박물관은 앞, 뒤의 정원이 각각 독특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기

때문에 이곳을 들리기를 나는 좋아한다.

안에서 지친 다리쉼도 할겸 맑은 공기도 마시고 무엇보다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들을 보는것이 큰 즐거움이다.

석조물정원추가1.JPG

며칠전 저녁약속이 있어서 시청앞을 가는길에 잠시 내려서 들려본 석조물정원의

하늘 풍경이다.

한여름 같지 않고 가을하늘 처럼 맑고 푸른 하늘이다.

석조물정원추가2.JPG

솜털같은 구름이 둥둥 떠가는 모습이 너무 좋다.

석조물정원추가7.JPG

석조물정원추가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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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로 들어서 보니 다리가 있고 다리에 서서 보니 백련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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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동초라고 알려주는 친절한 풀잎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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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물정원3.JPG

석조물정원4.JPG

석조물정원5.JPG

석조물정원6.JPG

석조물정원7.JPG

이꽃 이름을 들었는데 잊어 버렸다.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했드니 역시 친절한

풀잎사랑님이 꼬리조팝이라고 알려준다. 탱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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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못, 나무들이 거꾸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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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물정원15.JPG

이건 범부채라고 했는데….

석조물정원16.JPG

딸기를 하나 따서 입에 넣어 본다.

어릴적엔 무척 맛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네.. 입맛이 변했나 보다.

석조물정원17.JPG

석조물정원18.JPG

석조물정원21.JPG

꽃이름 좀 모르기로서니 뭐 대수랴. 눈으로 봐서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즐거워지면 그만이지….하는 내가 딱한가 보다.

부처꽃이라고 알려준다. ㅎㅎ

이래 저래 블로그 하면서 배우는게 너무 많긴 하지만 돌아서면 또 잊어 버리겠지…

국립 중앙박물관을 가시면 절대로 안만 보지 말고 바깥으로 나와서 앞쪽의

석조물 정원과 뒤쪽의 약초와 염료로 쓰는 식물들을 심어놓은 정원구경도

빠뜨리지 마시길 ~~~~

50 Comments

  1. 玄一

    2010년 7월 29일 at 6:10 오후

    한여름 밤이 아닌, 한낮에 이렇게 시원스런
    국립박물관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
    멋진 사진 솜씨 덕분에 한껏 즐깁니다
    나리, 꽃들 연못, 꺼꾸로 비친 나무들…    

  2. 샘물

    2010년 7월 29일 at 6:58 오후

    참으로 부지런하십니다.

    늘 데레사님 덕분에 구경을 잘 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한국에서 625에 참전한 미군들에게 Little Agels가 감사하다고 뉴욕에서 공연하는 장면과 한국의 군인들의 모습, 625 참전 때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름을 새긴 것을 보여주는데 옆집 할머니가 어저께 와서 말씀하신대로 한국의 발전상이 잘 보이네요.

    중앙 박물관도 한국의 발전을 보여주는 증거물 중의 하나겠지요.   

  3. 데레사

    2010년 7월 29일 at 7:01 오후

    현일님.
    여름 한낮의 풍경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언제 한번 귀국하시면 들려 보세요.   

  4. 데레사

    2010년 7월 29일 at 7:03 오후

    샘물님.
    앗, 실시간이다.
    저도 미국의 찰스톤이란 도시에서 해군박물관을 갔는데 그곳에
    있는 한국전쟁관에 들어갔었는데 아주 연세많으신분이 자기가 한국전
    참전용사라면서 아주 반겨 주더라구요.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분들은 어딜가나 우릴보면 너무나 반겨주어서
    정말 감사하고 송구스럽던데 리틀 앤젤스가 감사공연을 했군요.

    우리나라에도 이제 박물관은 입장료도 없어요.   

  5. 해맑음이

    2010년 7월 29일 at 11:01 오후

    하늘이 정말 가을하늘처럼 맑고 곱네요.
    범부채는 너무 화려하구요.

    잘 지내셨지요?
    초복 중복이 지났지만,
    이 무더위에 늘 건강하세요.*^^*   

  6. 풀잎사랑

    2010년 7월 29일 at 11:25 오후

    ㅎㅎㅎㅎㅎㅎㅎ
    사진 많이 찍으셨네요.
    저는 더워서 눈에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닷.ㅋ
    백련 밑엔 인동초,이름 갈차달라신 건 꼬리조팝.
    젤루 아래 는 부처꽃이네요.

    어제 복날이였는데 뭐 잡수셨어요?ㅎㅎ~
       

  7. 노당큰형부

    2010년 7월 29일 at 11:27 오후

    ㅎㅎㅎ 중앙 박물관은 확실히
    안보다 밖이 더 볼거리가 많지요?
    푸른하는과 흰구름도 아름 답구요^^
    쿡~~~
       

  8. 벤조

    2010년 7월 29일 at 11:46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있어요?
    미군이 나간 자리에 군사박물관을 짓는다는 소릴 들었는데…
    몇년 전에 아들이 거기에 살았거든요.
    박물관 전경도 보여주시지…ㅎㅎ
       

  9. jh kim

    2010년 7월 29일 at 11:47 오후

    역시 우리 선생님 최고
       

  10. 흙둔지

    2010년 7월 30일 at 12:11 오전

    박물관 정원 이름이 석조물 정원이었군요.
    역시 부지런하십니다요~
    계속 그런 열정으로 지내시면 건강도 좋으시겠지요.
    무더운 여름 조금 더 건강 유의하시고 다니셔요~
       

  11. 찢어진 워커

    2010년 7월 30일 at 12:32 오전

    박물관에 저런 정원도 있나요?
    그런데 박물관이 언제 용산으로…
    예전에 중앙청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까? ,,,   

  12. 왕비마마

    2010년 7월 30일 at 1:52 오전

    하늘이 저렇게 맑아 햇볕에 나가면 살갖이 얼만 타셨을지…후후~!

    저도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박물관 뜨락이라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미르못에 발이라도 담그고잠시나마 푹 쉬었으면~   

  13. Celesta

    2010년 7월 30일 at 2:12 오전

    사진 한장 한장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

    데레사님 덕분에 오늘도 눈이 호사하고 갑니다. ^^
       

  14.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17 오전

    해맑음이님.
    반가워요.
    바닷가인 마산은 좀 시원하겠지요?
    여긴 너무 더워요. 하루 종일 선풍기 끌어안고 삽니다.
    그래도 잘 살고 있어요. ㅎㅎ   

  15.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18 오전

    풀사님.
    중복이라고 특별히 먹은건 없어요.
    밖에 안나가면 언제나 대충 먹기 때문에….

    꽃이름 가르쳐 줘서 탱큐 입니다.   

  16.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18 오전

    노당님.
    안은 안대로 좋지만 바깥은 또 바깥대로 좋아요.
    다음번에는 뒷뜰을 소개할까 합니다.   

  17.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19 오전

    벤조님.
    용산의 미군기지는 아직 이전 안했고요. 용산가족공원 옆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지었어요.
    물론 그 자리도 일부 철수한 자리이긴 해요.
    다음에 박물관전경도 보여 드릴께요.   

  18.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20 오전

    jh klim 님.
    무더위에 잘 계시지요?
    고마워요.   

  19.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21 오전

    흙둔지님.
    고맙습니다. 많이 다니는것 같아도 쉬는날은 집에서 꼼짝도
    안한답니다.
    어제도 방콕했거든요. ㅎㅎ   

  20.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22 오전

    워커님.
    맞아요. 옛날에 중앙청 자리에 있었지요. 지금 그자리는 고궁박물관이
    되어서 조선시대의 왕실의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고
    중앙박물관은 용산으로 옮긴지가 한 5,6 년 되었어요. 김영삼 대통령시절에
    공사를 시작했지요.

    한번 구경 오세요.   

  21.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24 오전

    왕비마마님.
    많이 바쁘시군요.

    제가 내자동의 사무실로 출근하던 시절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가족공원에 차를 세워두고 한시간쯤 산책을 하고 출근하던 곳이
    이곳이에요. 그때는 가족공원의 일부였지요.

    가까운 곳이 제일 좋은 곳이지요.   

  22.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3:24 오전

    첼레스타님.
    반가워요. 여름방학에도 귀국 안하나 봐요.
    건강 하세요.   

  23. 구산(久山)

    2010년 7월 30일 at 7:39 오전

    물속에 드리우 나무그림자가 멋집니다!
    좋은곳 소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셨다구요!
    저도 내일 떠납니다. ㅋ

    감사합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24. 최용복

    2010년 7월 30일 at 8:18 오전

    범부채와 꼬리조팝의 모습들 눈부시네요!

    정말 가을처럼 높고 푸르네요^^

    미르못의 모습들 멋집니다~~   

  25. 리나아

    2010년 7월 30일 at 10:37 오전

    전 몇번 시도해도 사진이 온전히 다 열리지않고
    윗부분만 조금씩만 보여서 …다시 와서 봐야할 것 같네요
    다녀갑니다..   

  26. 綠園

    2010년 7월 30일 at 11:38 오전

    아주 잘 꾸며진 정원이지만
    멋지게 담으신 사진과 글로 돋보이게 됩니다.
    예~ 중앙박물관에 가게 되면 석조물정원을 꼭 둘러보겠습니다. ^^   

  27.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2:27 오후

    구산님.
    휴가 떠나신다구요?
    잘 다녀 오세요.   

  28.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2:27 오후

    최용복님.
    미르못이 정말 운치가 있지요?
    자그만하지만 아담해요.   

  29.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2:28 오후

    리나아님.
    왜 그럴까요?
    다른분들은 잘 보이는것 같은데…. 저도 그럴때 다시 좀 있다가
    해보면 괜찮기도 하던데요. 고마워요.   

  30.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2:29 오후

    녹원님.
    정원이 참 멋지죠?
    사진이 좋다고 저도 즐겁습니다.   

  31. 아멜리에

    2010년 7월 30일 at 5:56 오후

    드뎌 쉬는 날이라고 일케.. 자긴 자얄 텐데.. 함서, 밀린 인사 왔어요. 데레사 님, 부처꽃, 범부채, 원추리…

    미르는 국립극장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ㅋ,
    용의 우리 말.

       

  32. 보라

    2010년 7월 30일 at 6:20 오후

    이야~ 정원이 예쁘네요.
    중복은 잘 지내셨죠? 주말부터 더 덥다고 하는데 오늘도 힘차게~!! 보내세요.^^   

  33. Cecile♡。

    2010년 7월 30일 at 9:13 오후

    우와.. 산딸기도 있군요..ㅎ
    박물관 정원아니라까봐
    미르공원 좀색다른이름
    용띠 친화적인 공원인듯..^^

       

  34.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1:53 오후

    아멜리에님.
    오늘 쉬는구나. 원래 너무 편해도 잠이 안오는법. ㅎㅎ   

  35.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1:53 오후

    보라님.
    고마워요. 주말, 잘 지내세요.   

  36. 데레사

    2010년 7월 30일 at 11:54 오후

    첼레스타님.
    미르가 용의 우리말이란것 이번 처음 알았답니다.
    잘 계시지요?   

  37. Cecile♡。

    2010년 7월 31일 at 12:01 오전

    세실 미뉴엣입니다..ㅎ
    미뉴엣으로 플리스..^^

       

  38. 데레사

    2010년 7월 31일 at 12:06 오전

    세실로 이름을 바꾸셨군요.
    미뉴엣이란 이름도 너무 예쁜데….

    암튼 탱큐에요. 해피 위크앤 하세요.   

  39. 풀잎피리

    2010년 7월 31일 at 3:00 오전

    안보다 밖의 아름다움을 찾으셨군요.
    구름, 꽃, 나무들의 멋진 합창입니다.   

  40. 가보의집

    2010년 7월 31일 at 4:35 오전

    데레사님
    누구나 안에 박물관에만 관심을 주기 마련입니다

    덕분에 저도 그 산딸기 먹어 보는듯하였지요
    어릴때 간식 거리인 과일도 제대로 없을때이지요
    참 맛 있던 산딸기 입니다   

  41. 데레사

    2010년 7월 31일 at 6:59 오전

    풀잎피리님.
    네, 저는 안보다 바깥을 더 좋아합니다.
    ㅎㅎ   

  42. 데레사

    2010년 7월 31일 at 6:59 오전

    가보님.
    우리들 어릴적에는 저 딸기도 상당히 맛있었는데 지금은
    맛이 없더라구요. 입맛이 참 간사한가 봐요.

    몹씨 덥지요?   

  43. 모가비

    2010년 7월 31일 at 11:50 오전

    중앙박물관..몇주전에 다녀 왔는데
    그날도 무척 더워서 대강 다녀 보았습니다만
    구석 구석 다니셨군요 ^^
    저는 가을에 다시 찾겠다 하고
    물러 섰었는데 ㅎㅎㅎ   

  44. 김현수

    2010년 7월 31일 at 1:43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관내가 무슨 식물원처럼 잘 꾸며져 있습니다.
    어린시절 앞산에서 따 먹었던 산딸기도 있다니 반갑네요.
    서울이 녹색도시로 잘 가꾸어져 있는 느낌을 줍니다.   

  45. 시원 김옥남

    2010년 7월 31일 at 2:16 오후

    사진 칭찬하고 갑니다.

    범부채 위의 사진이 특히 아름다워요!   

  46. 데레사

    2010년 7월 31일 at 7:23 오후

    모가비님.
    저는 중앙박물관을 좀 자주 가는 편입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또 일본에서 오는 손님들 안내하기도 하고
    그래서요.
    사계절 내내 바깥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47. 데레사

    2010년 7월 31일 at 7:23 오후

    김현수님.
    산딸기가 다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그런데 먹어보니 옛날의
    그맛은 아니었어요. ㅎㅎ   

  48. 데레사

    2010년 7월 31일 at 7:24 오후

    시원님.
    고마워요.   

  49. 팩터10

    2010년 8월 1일 at 11:03 오후

    정원의 물이 마음을 가라 앉히고
    예전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

    정원구경 꼭 가야 겠습니다.   

  50. 데레사

    2010년 8월 2일 at 2:15 오전

    팩터10님.
    그러세요.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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