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농수산물시장의 전어축제

전어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한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의 전어, 칼슘이 풍부해서 우유의 2배를 함유하고 있으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라는 전어, 전어를 많이 먹으면 골다공증

예방, 수험생의 두뇌개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집앞 안양농수산물시장에서는 어제부터 가을전어축제를 하고 있다.

9월9일 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이니 주말에 구경와서 전어 실컷 드시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전어축제장을 구경도 할겸 사진도 찍을겸

혼자서 가 보았다.

ㄱ전어축제1.JPG

ㄱ전어축제2.JPG

ㄱ전어축제3.JPG

ㄱ전어축제4.JPG

전어는 가을에 많이 잡히고 맛도 가을이 제일 좋다고 한다.

지금이 전어먹기에 딱 좋은 계절.

ㄱ전어축제5.JPG

첫날이고 비가 내려서 좀 어수선하다.

ㄱ전어축제6.JPG

ㄱ전어축제7.JPG

축제를 흥겹게 하기 위하여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ㄱ전어축제8.JPG

ㄱ전어축제18.JPG

ㄱ전어축제9.JPG

ㄱ전어축제10.JPG

전어 굽는 냄새가 솔솔…..

ㄱ전어축제11.JPG

가격을 물어보니 8마리에 12,000 원이라고 한다.

혼자서 갔기 때문에 사먹을수도 없고 그냥 구경만 한다.

내일은 이웃들과 어울려서 와서 전어 몇마리 뜯어먹어야지…

ㄱ전어축제12.JPG

생선은 이렇게 석쇠에 구워야 제맛이 나지…

기름 두르고 후라이팬에 굽는것 보다 숯불위에 석쇠를 놓고 굽는게

훨씬 맛이 좋다.

ㄱ전어축제13.JPG

여긴 전어를 튀겨 놓았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역시 8마리에 12,000원이라고

한다. 전어회는없냐고 물었드니 없다고 한다.

전어축제인데 전어회는 없고 홍어회는 팔고 있는게 좀 이상하다.

내일은 팔려나… 뼈채 먹는 전어회가 나는 좋은데…

ㄱ전어축제14.JPG

ㄱ전어축제15.JPG

어느 축제에서나 빠지면 안되는 엿장수의 품바장

ㄱ전어축제16.JPG

ㄱ전어축제17.JPG

내리는 비도 아랑곳없이 품바구경에 열심인 사람들.

전라도 보성으로 시집 간 언니네 집엘 가면 전어새끼로담근 젓갈이

밥상에 오른다. 뒈미젓이라고 부르는 이 젓갈은 칼로 짓찧어서 풋고추와

마늘, 깨소금을 넣고 양념을 해놓으면 둘이 먹다가 둘이 다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이 있는데 축제장 구석구석을 다 둘러보아도 전어젓갈도

없고 전어회도 없고 오직 전어구이와 전어튀김뿐이다.

농수산시장 개장후 처음으로 하는 축제라서 그런지 비가 내려서 그런지

뭔가 약간 부족한듯한 가을전어축제장이다.

내일도 모레도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괜히 내가 걱정스럽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이런 축제도 하는 모양인데 기왕이면 손님들이

많이 찾아 왔으면 좋으련만….

52 Comments

  1. 광야

    2010년 9월 9일 at 5:40 오후

    전어도 먹고 싶지만…품바를 한번 봤으면 좋겟네요…콩 하나 드시지요..좋은 글 감사합니다…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2. 가보의집

    2010년 9월 9일 at 10:23 오후

    그 전어 구이냄새가 이곳까지 전달 되는듯합니다
    연기가 폴 폴나는것이요
    신나는 품바춤에 덩실 덩실 하는 모습도요
    추천이등이네요
    감사 합니다

    간밤에 수도권 비가 많이 왔다는데
    공주엔 조용하였어요 어제저녁 산책도 하였고요    

  3. 데레사

    2010년 9월 9일 at 11:23 오후

    광야님.
    주말에 다녀가시죠. ㅎㅎ
    먼 타국에 계시니 이런 고국의 풍경이 그리울겁니다.   

  4. 데레사

    2010년 9월 9일 at 11:24 오후

    가보님.
    그곳까지 냄새가 가요?
    ㅎㅎ

    여긴 그냥 조용히 비가 내립니다.   

  5. 흙둔지

    2010년 9월 9일 at 11:52 오후

    후후~ 솔직히 예전엔 전어는 먹지도 않고 버렸던 생선이지요.
    그 후 조금씩 알려졌지만 한바께쓰에 몇푼 하지도 않았구요.
    몇일전 수산시장에 들렀더니 2kg에 5,000원 하더라구요.
    전어 내장중에 밤톨같이 생긴 것으로 담근 밤젖은 기가막히지만요…
       

  6. 왕소금

    2010년 9월 10일 at 1:30 오전

    전어회가 빠진 전어축제는 이름만 전어축제네요.
    뒈미젖, 처음 들었는데 이상한 이름과 달리 젖갈은 맛있을 것 같아요.
    친구와 한번 들러 전어구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7. 리나아

    2010년 9월 10일 at 2:24 오전

    전어철이 돌아왔군요..구이가 맛있지요~~
    8마리 12000이면 가격이 괜찮은것 같네요
    둘이 먹으면 네마리씩이나 …^^
    다 먹을수 있겠지요~   

  8. 해 연

    2010년 9월 10일 at 2:47 오전

    바로 코 앞인데… 에~고

    바람이나 이 쪽으로 불어줬으면…ㅎㅎㅎ

    배경 아파트가 낯이 익습니다.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9. 데레사

    2010년 9월 10일 at 3:56 오전

    흙둔지님.
    밤젓도 먹어 봤어요. 그래도 아는 언니네서 담근 뒈미젓이 제일
    맛있던데요.
    2킬로에 5,0000 원이면 아주 싸네요.   

  10. 데레사

    2010년 9월 10일 at 3:57 오전

    왕소금님.
    오늘은 모르겠어요. 어제는 전어회가 없더군요.
    그냥 구이라도 사먹어 볼걸 혼자라사 그냥 왔어요.   

  11. 데레사

    2010년 9월 10일 at 3:57 오전

    리나아님.
    가격이 괜찮은건가요?
    어쨌던 구워서 파는거니까 그냥 사다가 저녁 반찬으로
    먹어볼까 해요.   

  12. 데레사

    2010년 9월 10일 at 3:58 오전

    해연님.
    아, 그동네 아파트가 찍혔네요.
    오늘이 벌써 주말이군요. 세월 바릅니다.   

  13. 찢어진 워커

    2010년 9월 10일 at 5:29 오전

    그건 옛말이거요,,,
    요센 강남의 아파트 한채 준다고 해야 돌아 옵니다.   

  14. 풀잎사랑

    2010년 9월 10일 at 5:41 오전

    어쩐지…ㅎ
    빗속을 뚫고 어디서 생선 굽는 냄새가 났습니닷.ㅎㅎㅎㅎㅎ

    맛을 보셨어야지요~~~
    아뉨. 집으로 사 오셔서 그릴에 꿔 드시등가.ㅎ
    주말엔 노량진도 값을 단합들을 하니 월요일에나 한번 구경 가봐야겠습니다.
       

  15. 노당큰형부

    2010년 9월 10일 at 7:01 오전

    전어 구이에 소주한병 생각이 간절 합니다^^
    쩝…
    쿡~~~
       

  16. 寒菊忍

    2010년 9월 10일 at 9:00 오전

    노당님처럼 전어구이와 소주 한 병은
    아니지만 전어회와 소주 딱 한 잔…
    꿀깍, 꼴깍…    

  17. 구산(久山)

    2010년 9월 10일 at 9:19 오전

    와아 ! 전어 축제군요.
    그런데 비가 계속오니 날짜를 잘못 잡았네요.

    해변가 관광지에서만 전어축제를 하는줄 알았는데
    도심권에서도 전어축제를 하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18. okdol

    2010년 9월 10일 at 9:40 오전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지요.

    하필이면 출출한 시간에 전어를 보니 더 배가 고파집니다.
    빨리 저녁먹어야지……..ㅎㅎ

       

  19. 풀잎피리

    2010년 9월 10일 at 10:12 오전

    가을 전어 먹고 싶어요
    전어축제 즐감합니다.   

  20. 보라

    2010년 9월 10일 at 6:47 오후

    이야~ 벌써 전어때군요! ^^
    근데 비가 계속 내려서 축제진행자들의 가슴이 좀 타들어가겠네요.
    정말 전어는 가을 전어가 통통하고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지요.
    아고~ 하필 이 시간에 들어와서리… 배고파져떠요~~ㅎㅎ;   

  21. 이정생

    2010년 9월 10일 at 10:14 오후

    아! 또 먹거리! ㅎ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침을 살짝 삼켰습니다. ㅎㅎ
    전어는 제부가 인도해서 갔던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어느 가을 날 회를 먹었던 게 제겐
    각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야말로 달고, 입 안에서 술술 넘어갔었거덩요. ㅋ
    그런 전어를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 기대도 되고, 여기서 보는 전어구이도 맛있어 보여
    이제는 두 가지를 기대해야겠네요. 회와 구이로 말이죠.^^*   

  22. 추억

    2010년 9월 11일 at 12:04 오전

    전어굽는 냄세에 도망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고소한 맛은 참 고소하죠,,,ㅋㅋ, 근데 비오는 날의 전어축제는 뭔가 썰렁하네요.   

  23. 揖按

    2010년 9월 11일 at 3:48 오전

    사진 보니 큰 비가 내리는 중인 모양인데.. 역시 의지의 한국인들이시네요…
    이왕 하는 축제를 좀 더 조직적이고 알차게 해서 단지 포장마차에서 파전에 막걸리나 팔고 마는 것이 아닌, 대를 이어 전할 문화의 축제로 발전되도록 내용을 보강해 가시길…   

  24. 우산(又山)

    2010년 9월 11일 at 6:35 오전

    언젠가 전어축제를 한다고 해서 서해안 어느 항구를 찾아갔다가
    실망만 하고 온 적이 있지요. 선전만큼 싸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그런데 오늘 전어축제를 평촌에서 한다니 슬슬 발동이 걸리네요.

    전어는 회가 더 감칠맛이 있는데 구이만 있다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25. 시원 김옥남

    2010년 9월 11일 at 7:02 오전

    전어철이 되었네요!
    고소한 전어 회가 그리워집니다.^^*   

  26. summer moon

    2010년 9월 11일 at 7:13 오전

    둘이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거
    저도 죽기 전에 한번은 꼬옥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   

  27.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29 오전

    워커님.
    이제 전어냄새 따위로는 집 나간 며느리 안돌아 온다는 얘기군요.
    ㅎㅎㅎ   

  28.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0 오전

    풀사님.
    축제일 내내 비가 내리네요.
    상인들이 참 안됐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날씨가 좋았으면 손님이 좀 왔을텐데…   

  29.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1 오전

    노당님.
    이리로 오시면 제가 소주 2병에 전어구이 사드릴텐데요.   

  30.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1 오전

    한국인님.
    소주 몇잔이라도 사드릴텐데, 아직도 내일 날이 남았으니까
    모두 우리동네로 오셔요.   

  31.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2 오전

    구산님.
    저도 바닷가에서만 하는줄 알았는데 우리동네 시장에서도
    하네요.
    그런데 날이 궂어서 걱정 스럽습니다.   

  32.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3 오전

    옥돌님.
    ㅎㅎㅎ
    옛날에는 생선 대가리들을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귀찮다고 모두
    몸통만 좋아해요. 저역시 그렇구요.   

  33.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3 오전

    풀잎피리님.
    가을전어는 정말 맛있지요?
    그런데 저도 아직은 못 먹었어요.
    가을감기가 걸렸나 봅니다.   

  34.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4 오전

    보라님.
    날씨가 영 안도와주네요.
    저분들 측은한 마음까지 들어서 시장엘 못가겠습니다.   

  35.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5 오전

    이정생님.
    캐나다에서는 전어는 안 잡히지요?
    우리는 그저 늘 먹던 음식에 정이가는 법이라 외국에 살면 언제나
    그리운건 고국의 먹거리지요.
    한 마리 포장해서 보내드릴까요?   

  36.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6 오전

    추억님.
    많이 썰렁합니다.
    날자 선택을 잘못 했나 봐요. 내내 비가 오네요.   

  37.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7 오전

    읍안님.
    날씨도 그렇고 진행도 그렇고 많이 엉성합니다.
    저도 행사 끝나고 나면 주최측에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좀더
    조직적으로 잘 생각해서 하라구요.

    처음이니 차차 나아 지겠지요.   

  38.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8 오전

    우산님.
    축제는 날씨 때문에 완전히 망친것 같아요. 오늘은 어째 마이크소리도
    들려오질 않네요.
    저분들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해보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39.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8 오전

    시원님.
    부산에서야 나가기만 하면 싱싱한 생선이지요.
    여긴 싱싱한것 만나기가 쉽지 않은곳 이라서 부산의 생선시장이
    그리워 집니다.   

  40.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7:39 오전

    섬머 문님.
    둘이 먹다가 둘이 다 죽어도 모르는 전어맛,
    귀국시 연락주세요. 사드릴께요.ㅎㅎ   

  41. ariel

    2010년 9월 11일 at 8:46 오전

    저는 전어를 먹은 기억이 없어요.
    어쩌면 한 번도 안 먹어봤을지도..
    이제 전어라는 것이 있는지 아니
    메뉴에 보면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42. 방글방글

    2010년 9월 11일 at 9:39 오전

    왕언니님 ^*^

    오늘은 포슽 내용과 무관하게
    그동안 밀린 안부를 드리고 갑니다. ^ ^

    아직도 편치 못한 날씨중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언제나 福되심이 가득하셔요. ^*^ ^*^
       

  43.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8:44 오후

    아리엘님.
    전어가 가시가 많아서 먹기 힘들지만 전어회는 가시채로 먹고
    구이는 냄새가 아주 좋아요.
    구이를 먹을때는 가시를 조심해야 됩니다.   

  44. 데레사

    2010년 9월 11일 at 8:44 오후

    방글이님.
    어디 다녀왔어요?
    고마워요.   

  45. 미뉴엣♡。

    2010년 9월 12일 at 12:42 오전

    전어 축제를 할정도면
    그토록 풍어인가보죠
    옛날엔 며느리 가출이
    그렇게 잦았나보아요..^^

       

  46. 데레사

    2010년 9월 12일 at 2:23 오전

    미뉴엣님.
    못먹고 살던 시절이라 가출도 잦았지만 음식냄새에 되돌아
    오기도 했나 봅니다.

    지금은 어림없는 얘기지요.   

  47. 물댄동산

    2010년 9월 12일 at 10:25 오후

    방문 감사드리고… 우리도 안양에 살적에 … 손님상차릴때면 농수산 시장에서 도미회떠온적이 꽤되는데… 즐거운 날되시기를….   

  48. 데레사

    2010년 9월 12일 at 11:19 오후

    물댄동산님.
    반가워요. 안양에 사셨다구요?
    정말 반갑습니다.   

  49. 아멜리에

    2010년 9월 12일 at 11:32 오후

    나 어제 전어구이 먹었어용~~ 자랑은 ㅎㅎ = 집나갔다 돌아온 아멜리에 되겠음@!
       

  50. 데레사

    2010년 9월 13일 at 6:31 오전

    아멜리에님.
    어제 여기 다녀가셨어요?
    ㅎㅎㅎ 집나갔다 돌아온 아멜리에가 되어도 좋겠네요. 축하.   

  51. 아바단

    2010년 9월 13일 at 2:37 오후

    지난해도 안양 재래시장 사진을 올리신 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전어 좋아하는데.. 다음엔 꼭 기억하지요.   

  52. 데레사

    2010년 9월 13일 at 9:55 오후

    아바단님.
    며칠 북적대다가 이제 끝났어요.
    저어 굽는 냄새때문에 한며칠 살것 같았어요. ㅎㅎ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