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2) 쉔브룬궁전과 시민공원

쉔브룬,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을 가진 이 궁전은 합수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방이 1441 개나 되며 그중에서 45개의 방만 현재 공개되고 있다.

안에는 모잘트가 황제앞에서 연주했던 전용극장도 있으며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움의 극치였지만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사진을 못찍게 하는것만 아니라 유명한 그림이나 가구들은 모두 줄이 처져있어서

멀리서만 보게끔 해놓았다.

1740년에 즉위한 마리아 테레지아 황제는 철의 여인으로 이 제국을 다스리면서 그녀가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보고 경쟁심에 불타서 증축했다고 하며 그녀가 사용했던

방이 무려 26개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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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안에 마리아 테레지아 연극공연을 한다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 포스터에 찍힌 마리아 테레지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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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안 통로는 이렇게 나무로 되어있었다. 이것 한장밖에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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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글로리떼, 테라스다.

마리아 테레지아 황제가 프로이센 전쟁 승리 축하겸 전몰자 위령의 목적으로 건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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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있는 조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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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테레지아 황제는 16명의 아이를 낳아, 이 아이들을 전유럽과 사돈관계를

맺어 권력의 거미줄을 짰다고하며 우리가 잘아는 마리 앙뚜와네뜨는 그녀의 막내다.

루이 16세에게 시집갔던 마리 앙뚜와네뜨,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고 했다는 말이 참말인지 거짓말인지는 모르지만 그 마리 앙뚜와네뜨가

살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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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브룬 궁전을 나와 우리는 시민공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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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계천의 모델이 되었다는 빈 플러스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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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처럼 폭이 좁지만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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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청계천과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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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스트라우스의 동상. 1921년 빈 필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연주회와 함께

이 동상의 제막식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황금옷이 아니었지만 낙서로 훼손되어 복구차원에서 아예 황금옷을 입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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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 공원 안에는 모찰트의 동상도 있고 다른 음악가들의 동상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기까지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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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르크 왕가, 1812년 1차대전으로 멸망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영화를 누렸길래

여름 한철에만 사용하기 위한 궁전을 이렇게 크게 지었을까?

궁전 안에서 사진을 못 찍은게 내내 아쉽다. 마음속에 꼭꼭 담아두었다고 하지만

벌써 기억이 희미한데….

40 Comments

  1. 모가비

    2010년 10월 19일 at 3:43 오후

    덕분에 유럽여행 알뜰히 하고 있습니다.^^
    잘 다녀 오셨어요?ㅎㅎ   

  2. 데레사

    2010년 10월 19일 at 3:46 오후

    모가비님.
    아직 안 주무셨어요?
    저는 영주를 지금 다녀왔는데 너무 웬일인지 잠이 안와서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3. 광야

    2010년 10월 19일 at 7:42 오후

    아니 모가비님~~ 제가 1등 할 수 잇게 기회를 한번 주세요.~~

    테레사님 덕분에유럽 구경을 앉아서 잘 하고 있읍니다.

    여기는 비가 오고 잇읍니다..한 3일간 온다고 하네요.

    너무 메마른 곳이라 3일이 아니라 열흘을 와도 부족한 곳입니다.

    좋은 알 되시고요..

    강추합니다..   

  4. 흙둔지

    2010년 10월 19일 at 7:59 오후

    무려 26개의 방을 사용했다니
    참 욕심도 많은 마리아 테레지아군요.
    뭐 사진을 봐도 욕심 많게 생겼네요…ㅋ~

    그러나 저러나 여행지에서도 포스팅을?
    노트북을 갖고 가셨나 봅니다.
    영주에 가셨으면 소고기나 실컷 자시고 푹 쉬시지요…
    부석사 입구 은행나무길 아직 노랗게 변하지 않았지요?
       

  5. 가보의집

    2010년 10월 19일 at 8:40 오후

    데레사님
    멋진 곳으로 인도 하셨네요
    직접 가보는듯이 설명이 있어서말입니다
    가이드 따라 다닐랴 사진에다 난 비디오까지 담느라고
    여행 다운 여행은 못하였어요
    여행하고 비디오 제작하여서 복사 하여서 보내주고 그랬지요…    

  6. 데레사

    2010년 10월 19일 at 10:47 오후

    광야님.
    일등이 소원이세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비가 내린다니 좋은일이네요.   

  7. 데레사

    2010년 10월 19일 at 10:47 오후

    흙둔지님.
    어제 늦게 돌아왔어요. 하룻밤만 자고 왔어요.
    며칠 쉬다 또 갈려고요.

    부석사입구 은행나무길은 아직은 덜 노랗더군요.   

  8. 데레사

    2010년 10월 19일 at 10:48 오후

    가보님.
    비디오까지 제작하셨어요?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9. 해맑음이

    2010년 10월 19일 at 10:48 오후

    프라하의 여행 기억도 인상적이었는데,
    유명한 음악가들의 고장, 예술의 고장 오스트리아편이네요.
    왕궁 역시 화려하네요.
    정원은 깔끔하니 정리가 잘 되어있구요.

    마리앙뚜와네뜨의 모후가 오스트리아 여제였다니…
    그리고 16명의 아이를 낳아 유럽 전역과 사돈관계를 맺었다는데에 입이 벌어져요.
    역시나 권력이란것 손에 한번 움켜쥐면 펴기 힘든것임을 느낍니다.
       

  10. 데레사

    2010년 10월 19일 at 10:50 오후

    해맑음이님.
    저도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마리 앙뚜와네트가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이었다는것을요.
    여행 다니면서 사실 많은것을 배웁니다.

    오스트리아는 자연경관도 빼어났어요.   

  11. 왕소금

    2010년 10월 20일 at 1:37 오전

    마리아 테레지아 띠가 돼지띤가 봐요, 애들을 16명이나 낳았으니ㅋ

    백성을 쥐어짜서 저렇게 멋진 궁전을 만들어 놓으면 후대가 그로인해 혜택을
    받게 되니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묘지 양옆으로 늘어선 조각상들을 보면서
    서양의 전통이란 참 질기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2. 뽈송

    2010년 10월 20일 at 2:23 오전

    마지막 권력을 잡고나면 그 위에 또 무슨 욕심을 낼까하겠지만
    역시 탐욕은 또다른 탐욕을 빚어낸다고 그렇게 어마어마한 궁전을 지었군요.
    그것도 벨사이유 궁전에 못지 않으려는 질투심으로.
    오늘 처음보는 쉔브른궁전이 정말 멋집니다.
    그래도 마리아 테레지아 황제는 만족하지 못하고 갔겠지요..   

  13. 나의정원

    2010년 10월 20일 at 3:25 오전

    패키지 여행상 세세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잘 찍으셨네요. 저는 쉔부른 궁전 도착시간이 일몰 직전이라 어두웠던데다 갑자기 눈발이 날리는 바람에 덜덜 떨면서 기념 사진을 서둘러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진을 보니 낮에 가봤더라면 더욱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14. summer moon

    2010년 10월 20일 at 4:28 오전

    전에는 아주 멋진 집이나 궁전등을 보면 무조건 부러워했는데
    요즘은 ‘청소’ ‘관리’ 생각을 먼저 해요
    이래서 나이가 들어간다고 그러는건지?! ㅎㅎㅎ

    빈 플러스 강…정말 청계천을 많이도 생각나게 하네요
    그런데 징검다리는 없나부죠?ㅎㅎ

    요한 스트라우스 강이 황금옷을 입게 된 이유를 오늘 처음 알게 되었어요.^^   

  15. 綠園

    2010년 10월 20일 at 5:49 오전

    강력한 군주나 폭군들은 국민을 힘들게 하였어도 후대에 길이 남을 업적(이 궁전과 같은) 남겨 두고 두고 그 나라에 도움이 되게하니 잘 한 것이죠?

    황금의 요한스트라우스 상을 보니 제가 눈이 쌓인 저곳을 갔던 곳이 시민공원이었군요.
    주위에 다른 음악가들(슈베르트,…)의 동상도 있었는데요?   

  16. 신철규

    2010년 10월 20일 at 6:36 오전

    울나라 임금님들도 백성들한테 욕 먹을 작정하고 이런 큰 건물을 많이 짓어 놓았어여 하는데 항상 아쉽습니다 ㅋㅋㅋ   

  17. 도리모친

    2010년 10월 20일 at 6:57 오전

    체코에 이어 오스트리아까지 돌아볼려니
    숨이 찹니다^^*

    바쁜 일정을 소화면서도
    사진에 다 담을수 있는 비법이 있겠지요?

    날씨도 좋아보이고
    계절도 적당해서
    여행하기 그만인 듯합니다.
       

  18. 벤조

    2010년 10월 20일 at 7:01 오전

    젊은 시절 내내 배가 불러있었을텐데,
    궁중 무도회에는 뭘 입고 갔을런지…
    특별한 임신과 출산의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19. 노당큰형부

    2010년 10월 20일 at 7:30 오전

    어쩜 이렇게 신속하게 사진을 올리시며
    글을 쓰시는지
    노당이 못 당하겠습니다,
    청계천 잘보고 갑니다^^* 허걱~~ @$))(*&&ㅛ%$&$#
    ㅎㅎㅎ 쿡~~~

       

  20. 寒菊忍

    2010년 10월 20일 at 7:52 오전

    청계천 정비가 독창적인
    프로젝트가 아니었군요…   

  21.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4 오전

    왕소금님.
    정말 역사란 아이러니가 많은가 봅니다.
    그 탐욕이 후대에 이렇게 도움이 되니 말입니다.

    글쎄요. 그녀가 돼지띠였는지는 모르겠는데요. ㅎㅎ   

  22.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5 오전

    뽈송님.
    아마 그랬을테지요.
    단지 여름에만 사용하는 궁전이 이렇게 컸다니요.
    그래도 또 후손들이 그 덕을 많이 보는걸 생각하면 나쁜면만
    있는건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23.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6 오전

    나의정원님.
    그래서 카를교 위에서 일행을 놓친적이 있어요.
    일행을 찾아 다니면서도 내내 셧터는 눌러대면서 돌아 다니는 날보고
    가이드는 기가 차는지 막 웃더라구요.   

  24.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7 오전

    섬머문님.
    저 강을 조금밖에 구경 못해서 징검다리 여부는 모르겠어요.
    강따라 한 30분이라도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25.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7 오전

    녹원님.
    슈베르트의 동상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는 저곳까지만
    구경을 시켜 주어서 저곳까지밖에 못갔거든요.   

  26.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8 오전

    신철규님.
    반갑습니다. 들려 주셔서.   

  27.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29 오전

    도리모친님.
    작은 카메라니까 그냥 걸어가면서 무조건 눌러대면서 갔습니다.
    그리고는 좀 잘 나온것만 골라낸거고요.
    실력이 뭐 이정도뿐이니까 꾀만 늘었지요.   

  28.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30 오전

    벤조님.
    16 명이나 아이를 낳았으면 아마 한 30년 가까이 배가 불러 있었겠지요?
    뭘 입었을까가 궁금해요.
    프랑스의 루불에 갔을때 마리 앙뚜와네뜨가 입었던 옷은 구경했는데
    이 사람의 옷은 어디에 있는지 못 봤어요.   

  29.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30 오전

    노당님.
    그냥 뭐 되는대로 올리는 겁니다. ㅎㅎ   

  30.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8:31 오전

    한국인님.
    저도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를 통하여 처음 알았습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이 강을 모델로 했다고 하던데요.   

  31. 구산(久山)

    2010년 10월 20일 at 9:36 오전

    마리아 테레지 황제의 얼굴을 보니 좋게보면 야망이 많아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욕심많고 질투심 많게 생겼군요! ㅋ
    궁전 내부를 촬영하셨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청계천의 모델이 되는곳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32. okdol

    2010년 10월 20일 at 9:56 오전

    구경 잘 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들을 먼젓 분들이 다 하셨으니 편합니다. ㅎㅎ

       

  33.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0:16 오전

    구산님.
    저도 처음 알았어요. 청계천의 모델이 되었다는것을요.

    궁전내부는 찰영금지에다 단체로 움직여야되고 까다로웠어요.   

  34.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0:16 오전

    옥돌님.
    ㅎㅎㅎ
    그것도 편한거에요?   

  35. 김현수

    2010년 10월 20일 at 10:50 오전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여러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일년에 300여회 오페라를 공연할 정도이면 그 나라 국민들이
    워낙 음악을 좋아 하기에 강한 일이겠지요.
    궁전이나 공원들이 참 잘가꾸어져 있어서 시선을 사로잡네요.   

  36. 금자

    2010년 10월 20일 at 12:05 오후

    멋있고 아름다운 좋은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청계천 가봤는데 참 잘 해놨더군요. 서울시민 좋은 휴식. 운동공간일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37.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2:51 오후

    김현수님.
    오페라 공연외에도 크고 작은 음악회가 끊이질 않고 열리는 곳이
    비엔나 였어요.
    역시 오랜전통을 가진 나라는 다르더군요.   

  38.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2:52 오후

    금자님.
    우리 청계천이 빈 플러스 강을 모델로 했다고 해서 두 강이
    정말 많이 닮았더라구요.   

  39. ariel

    2010년 10월 20일 at 2:17 오후

    오늘은 안방에서 오스트리아 구경하네요.
    한 번도 못 가본 곳들이라 역시 사진 하나
    하나 자세히 보게 됩니다. 예쁜 사진들
    찍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40.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2:37 오후

    아리엘님.
    고마워요. 자세하게 보아 주셔서요.
    사실 사진 찍느라 가이드에게 눈총은 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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