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청산도(2) 아리 아리랑의 서편제길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 간다 ~~

청산도에서 만난 문화해설사는 진도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제끼며 우리도

같이 부르라고 한다. 서편제 길을 걸으면서 진도 아리랑을 안 부른다는건 말도

안된다며 부추기는 바람에 우리도 목청껒 따라 부르며 청산도 슬로길 1코스인

미항길, 동구재길, 서편제길, 화랑포길 5,7 킬로를 걷기 시작했다.

시엄씨 모르게 술 돌라 먹고

이방 저방 쏘다니다가 시압씨 고추를 밟았네 ~~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하하하하 호호호호 까르르 까르르…… 웃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웃으며 걸으며 구경하며 5,7 킬로를 90분에 걷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더 천천히

슬로 슬로 하면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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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세트장이 아니고동네사람이 살던집이다. 서편제 찰영 후도 주인 할머니는

한동안 이 집에서 살다가 몇년전 세상을 뜨셨다고 한다. 그때 그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 집 문을 자세히 보면 방 하나에 작은문과 큰문 두개가 있는데 큰문은 손님이

오거나 할때 여닫는 문이고 작은문은 평소에 사용하는 문이라고 한다.

작은문으로 내다 봤다가 손님이 오시면 얼른 큰문을 열고 맞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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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는 분들의이야기로 " 저 아저씨는 여기 와서 사진 몇번 찍드니 장관이 되더구먼

이 집이 좋은 집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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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언덕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 지붕의 색깔이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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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늘을 많이 심고 있었다. 지금 싹이 올라와서 겨울을 나면 내년 봄에

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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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 잘 자라고 있다.

이곳 마늘은 쪽이 단단하고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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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로 옛 성을 복원해 놓았는데 저쪽으로도 슬로길을 만들거라고 한다.

현재 슬로길은 11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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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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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화 서편제를 보았다. 좋은 소리가 나오게 할려고 눈을 멀게 하던 장면에서

참 많이도 울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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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의 명장면, 주인공 셋이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걷는 장면이 찰영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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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하얀집은 봄의왈츠 세트장

이 길은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수놓아 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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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보이는건 모두 마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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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성곽길을 크게 찍어 보았드니 가운데가 걸을수 있게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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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언덕에서 내려 다 본 청산도의 바다

날씨가 흐리지 않았드라면 정말 아름다웠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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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석의 주인공은 이곳에 귀양왔다가 그래도 정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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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끼고 걷는 이 길도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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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밑의 짚으로 덮힌것은 초분으로 이 지방 특유의 매장양식이다.

마을에 역병이 돌거나 정월달, 임종때 얼굴을 못본 가족이 있으면 저렇게

임시무덤을 만들어 두었다가 몇년 지난후 정식으로 묻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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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논과 삿갓배미 밭

이곳에서는 논은 160평이 한 마지기, 밭은 60평이 한 마지기로 계산한다고 한다.

육지에서 200평을 한마지기로 하는것에 비해서 많이 후한 이유는 육지 친구를

만났을때 "자네 농사 얼마나 짓는가?" 하고 물어 보면 기죽지 않을려고 이렇게

말했던것이 굳어진 것이라고.

허풍같이 들리기도 하지만 어려운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지혜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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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고 해서 고기잡이만 하는건 아니다.

청산도는 밭농사도 많이 하고 있는데 특히 마늘을 많이 심어놨다.

가는곳 마다 파란 마늘밭이다.

4월 한달은 슬로길걷기 축제를 연다고 한다. 유채꽃이 피고 청보리가 피어나는 길을

천천히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48 Comments

  1. 이나경

    2010년 12월 13일 at 3:40 오후

    서편제를 생각하면 너무 울어서 극장 밖으로 나왔을 때 목이 아팠던 것이 기억납니다.
    마늘이 파랗게 잘 자라고 있네요. 슬로길이라는 것이 일종의 올레길과 비슷한 걷기 코스인것 같네요. 데레사님, 너무 좋은 곳엘 다녀 오셔서 소개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시간 내어 꼭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친구들과 같이 오손도손 어느 봄날 걷고 싶어지네요. 기다리던 글이 올라와서 단박에 뛰어왔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   

  2. 데레사

    2010년 12월 13일 at 3:50 오후

    이나경님.
    아직 안 주무셨군요.
    백수인 저야 내일 낮에 자도 되지만. ㅎㅎㅎ

    봄날, 유채꽃 피고 청보리 필때 한번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3. 금자

    2010년 12월 13일 at 5:53 오후

    우리나라는 어디나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큰언니의 글이 읽고 싶습니다.
    큰언니 글좀 쓰시지요? ㅎㅎ
    감사히 구경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4. mutter

    2010년 12월 13일 at 7:10 오후

    서편제에서 세명이 걸으며 춤을추던 곳이 섬이었나요?
    가끔생각나는 영화거든요.
    저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5. 가보의집

    2010년 12월 13일 at 8:34 오후

    데레사님
    서편제 이곳 원로원에서 보았는데 너무 인상적이었지요
    현장에서의 생동감도 주네요
    아리 아리랑 그 카랑하고 멋진 민요가 들리는듯합니다

    곤히 잠들었을 새벽에    

  6. 진수

    2010년 12월 13일 at 8:49 오후

    노래가 절로 나올만 하네예.

    인자 쪼매 할랑해 질라케예.   

  7. 해맑음이

    2010년 12월 13일 at 10:54 오후

    영화를 찍은 곳답게 마을을 아주 잘 관리되었네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좋은 곳이라면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야되고,… 그래야
    농촌, 섬마을이란 특수성을 지닌 지역사회도 함께
    발전해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란 책을 읽었는데,
    유럽 24개 농촌마을에 서점이 그 곳의 특수성에 맞게
    책마을로 활성화되어가고 있더라구요.
    문화와 연계된 농촌… 더이상 도시로 빠져나가는 이농현상이 아닌
    다시 자기의 고향 마을을 되살리겠다고 돌아오는 것을 보았어요.
    다각도로 연계된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어요.

    청산도… 참 조용하면서도 작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바다를 끼고 있는 길… 걷고 싶게 만드네요*^^*   

  8.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12:30 오전

    금자님.
    우리나라, 정말 아름다운 나라에요.
    천천히 다 가볼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잘 될려는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안 가 본곳이 너무 많아서….   

  9.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12:31 오전

    mutter 님.
    서편제는 이곳 청산도에서 찰영되었어요.
    정말 일찍 일어나셨네요.
    저는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이제는 완전히 깨었습니다. ㅎㅎ   

  10.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12:32 오전

    가보님.
    서편제를 최근에 보셨군요.
    이곳 청산도가 찰영지에요.   

  11.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12:32 오전

    진수님.
    노래 한번 불러 보이소. ㅎㅎ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릭랑 ~~~~   

  12.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12:34 오전

    해맑음이님.
    슬로시티로 지정되고 또 강호동의 1박2일에 나온후 찾아오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청산도 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무도 말려서 팔고 완두콩도 패트병에 넣어서 팔고
    된장도 팔던데요.
    섬이 아니고 어느 산촌인가 생각될 정도로 농산물도 많았어요.

    바다를 끼고 있는 길을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걸었답니다.   

  13. 뽈송

    2010년 12월 14일 at 1:01 오전

    슬로시티라는 말을 오늘 처음 알게되었네요.
    생각해보니 멋진 말 같기도 하고요.
    이제 청산도는 서편제보담 슬로시티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을 것 같습니다.   

  14. 도리모친

    2010년 12월 14일 at 3:02 오전

    슬로시티를 위해 애쓰시는 주민들의
    그 노고가 헛되지 않게
    다녀가시는 분들도
    흔적없이 다녀가면 좋겠습니다.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흔적없이~~~   

  15. 왕소금

    2010년 12월 14일 at 3:05 오전

    푸른 배추와 마늘을 보니 딴세상에 온 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풍경을 보는 것도 좋네요^^   

  16. 이영혜

    2010년 12월 14일 at 4:19 오전

    질펀한 이야기도 있고 아기자기한 논과 밭
    나즈막한 지붕의 집, 파란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청산도 참 아름답군요!
    저도 봄에 꼭 구경하러 오고 싶습니다.
    고맙게 구경합니다~데레사 님.   

  17. 이강민

    2010년 12월 14일 at 4:50 오전

    데레사님, 너무 자세하게 보여주셔서 실제로 가본 것과 진배가 없습니다.
    서편제 영화를 다시 보는 듯 하구요.
    다음에는 동편제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행복하십시오.   

  18. 아멜리에

    2010년 12월 14일 at 5:17 오전

    4월에 유채꽃 피고, 청보리가 팰 때 나도 걸어보고 싶군요.

    못 가본 곳을 영화 속에서 본 그 길과 집들이 벌써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영혜 님, 봄에 나랑 같이 가요~~    

  19. 전세원

    2010년 12월 14일 at 6:06 오전

    악마 재미있어요 못가본곳인데 이글 보고나니 갔다온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20. 찢어진 워커

    2010년 12월 14일 at 6:46 오전

    제가 저기서 할배로 나온 김명곤씨를 좀 알죠…
    그분은 날 모르지만… ㅎㅎ

    김명곤씨가 아마 S대 불문과 출신인가 할겁니다.
    학창시절 공부는 안하도 맨날 연극반에서 놀다가, 당근 졸업 후에도 연극가로..

    그 당시 연극의 중심인 대학로쪽 말고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격인 곳에서 놀았죠..

    연우 무대에서 좀 계셨는데, 대표작인 "칠수와 만수" 입니다.
    밥도 못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저번 정부 때 한 자리하셨죠.
    개인적으로 보면 괴안은 분입니다…

    이분 연극 많이 보았는데,,,물론 돈 주고 본 건 하나도 없었다는,.,,, ㅋㅋㅋ   

  21. 노당큰형부

    2010년 12월 14일 at 7:04 오전

    청산도 꼬블꼬블 돌담길이
    영락없이 무공해 시골길이고

    두사람이 함께 거닐면
    아리랑이 절로 나오겠습니다.
    쿡~~~
       

  22. 나의정원

    2010년 12월 14일 at 8:14 오전

    서편제를 다시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네요.
    고즈넉한 풍경이 정겹습니다.   

  23. 최용복

    2010년 12월 14일 at 8:46 오전

    서편제의 명장면을 찍었던 그곳의 모습 지금도 생생합니다.

    청산도에서 그 영화를 찍었군요. 명화중에 명화죠.

    영화속에 부녀간의 연기 대단했죠.

    임권택 감독님을 제가 참 좋아했죠. 설악산에서 우연히 마주한적도 있고…

    청산도의 바다 흐렸어도 아름답네요.   

  24.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45 오전

    뽈송님.
    그렇습니다. 이제는 서편제 찰영지보다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라는
    의미에 더 무게를 두지요.
    정말 멋진 곳이에요.   

  25.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46 오전

    도리모친님.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먼지 한톨 안남기고 다녀올수도 있어요.
    주민도 관광객도 다 같이 노력해야 겠지요.
    고마워요.   

  26.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48 오전

    왕소금님.
    서울과는 판이하죠?
    남쪽이라 그런지 아직도 푸른 채소가 밭에 많았어요.   

  27.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49 오전

    영혜님.
    부산에서는 많이 멀지 않으니까 청보리 필때 꼭 한번
    다녀 오세요.   

  28.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0 오전

    이강민님.
    고맙습니다.
    네, 시간이 닿으면 동편제의 고장도 찾아 봐야지요.   

  29.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0 오전

    아엘리에님.
    봄에 나도 가고 싶어요 ~~   

  30.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1 오전

    전세원님.
    반가워요.
    나라 안이니 언제고 틈나면 꼭 가보세요.   

  31.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3 오전

    워커님.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군요. 김명곤씨.

    연극을 돈주고 봐야 연극인들도 먹고살지요. ㅎㅎ   

  32.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3 오전

    노당님.
    그럼요. 아리랑 가락이 절로 나오지요.
    ㅎㅎ   

  33.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4 오전

    나의정원님.
    이곳은 슬로시티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발전은 안할거고요.
    언제나 저런 모습으로 있게 될겁니다.   

  34.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9:54 오전

    최용복님.
    서편제, 정말 좋은 영화였지요.
    임권택 감독의 작품들은 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서편제는
    정말 좋은 영화라 저도 몇번 봤습니다.   

  35. 구산(久山)

    2010년 12월 14일 at 12:11 오후

    저도 작년 여름에 들렸던 섬입니다!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섬이지요.

    작년과 달리 슬로우 길이 생겼군요.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지역의 둘레길에 이어 슬로우길이 생겼나 봅니다.
    봄에 유채꽃이 필때 다시한번 들려보고 싶은 섬입니다.

    저는 그곳 보적산에도 오른적이 있는데 내려다 본 풍경이 참 좋더군요.
    감사합니다.   

  36. 가을이네

    2010년 12월 14일 at 12:51 오후

    저 길 걸으면 두팔도 올려서 춤도 추고
    데레사님과 아리랑을 크게 불러보고 싶네요.
    여기도 따뜻한 곳이지만 진도도 따뜻한곳이지요.
    서편제를 저기서 찍었구나.
    슬로우 시티 이름 좋습니다………   

  37. 풀잎사랑

    2010년 12월 14일 at 1:13 오후

    청산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쉽게 시간을 낼 수가 없는 곳이였습니다.
    아무래도 봄에 댕겨와야 잠이 올 것 같은데요?ㅎㅎ~

       

  38. 앵두나무

    2010년 12월 14일 at 2:50 오후

    섬 마을의 시골풍경이 넘 평화로워 보이는데
    서편제의 촬영장이네요
    춤추며 걸어가면서 아리랑을 부르는모습이 떠오르네요   

  39.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7:32 오후

    구산님.
    다녀 오셨군요. 봄에 유채꽃과 청보리가 피어날때가 제일 아름답다고
    하던데 저도 그무렵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40.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7:33 오후

    가을이네님.
    오랜만이에요.
    우리는 춤은 안추고 그냥 진도 아리랑만 불러대며 걸었어요. ㅎㅎ   

  41.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7:33 오후

    풀사님.
    내년봄에 우리 한번 같이 갈까요?   

  42. 데레사

    2010년 12월 14일 at 7:33 오후

    앵두나무님.
    그렇습니다. 서편제 찰영된 곳이에요.   

  43. 샘물

    2010년 12월 15일 at 2:15 오전

    할머니가 살다가 돌아가신 집에 똬리를 얹고 있는 처녀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세상에 나와서 아주 어렸을 적 기억에 똬리도 있지요. 물동이 밑에 똬리를 얹고 샘물을
    기르러 가던 이모의 모습, 똬리 끈을 입에 물기도 하고 이마로 흐르던 물을 연신 손으로
    훑어내던 모습이 선하답니다. 내 닠도 그 때 이모가 바가지로 연신 담아도 담아도 땅에서 퐁퐁 솟아오르던 맑은 물이 신기했던 기억 때문에 붙여진 것이지요.

    초분 임시무덤, 마지기에 대한 색다른 단위를 쓰던 지혜로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44. 단소리

    2010년 12월 15일 at 6:50 오전

    안부를 놓고자 하여 안게판을 열었으나, 몇번을 시도해도 열리지 않기에 여기에 안부를 남깁니다.
    억수로 춥고, 감기가 횡행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신종플루, 닭감기(AI)가 횡행한다고 하니 바깥나들이를 가급적 자제하셔야 할 듯합니다. 여행도 당분간은 접으시고요.^^
    한 해의 막바지…. 올 한 해 잘 살아오셨듯, 내년에도 변함없이 잘 살아가실 것을 믿습니다.   

  45. 데레사

    2010년 12월 15일 at 7:18 오전

    샘물님.
    여기서의 똬리는 소리를 할때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가르치기 위하여
    얹었던 거라고 하네요.
    고운 소리를 내기 위하여 저렇게 자세도 바르게 하고 눈까지 멀게 했던
    서편제의 영화가 기억에 새롭습니다.

    이제는 먹을만한 샘물도 없어져서 그 시절이 그리워요.   

  46. 데레사

    2010년 12월 15일 at 7:19 오전

    단소리님.
    고마워요. 안게판이 요새 잘 열리지를 않더군요.
    염려의 말, 명심하겠습니다.   

  47. 광야

    2010년 12월 15일 at 4:58 오후

    테레사님..너무 늦게 왔다고 야단치시지는 마세요^^*..좀 바쁜일이 있어서 ..
    한편의 영화를 다시 본듯합니다. 언제가는 가 볼 수 잇겟지만..더 늦어지지는 않앗으면합니다.
    즐거운 성탄이 되시고 항상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48. 데레사

    2010년 12월 15일 at 6:49 오후

    광야님.
    고맙습니다.
    성탄절이 곧 이네요.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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