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뒷날 풍경

눈이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 동네가 은세계로 변해 있었다.

기다리던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하얗게 내린 눈을 보니 저 눈들이 다 얼어버리면

어떻게 걸어다닐까 하는 겁부터 더럭 난다. 디카 들고 나가볼까 하는 생각과는

반대로 몸이 좀 찌푸둥 하길래 그냥 누워서 게기다가 오후에사 치과엘 가느라고

바깥으로 나갔다.

다행이 날씨가 춥지는 않아서 질퍽거리긴 해도 눈은 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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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주변 풍경이다.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 위에 눈이 쌓여 있어

따뜻한 느낌마져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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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반장이 포일리쪽 어려운 이웃들이 할머니옷을 좀 구해달라 한다고 나를 쳐다봤다.

그 마을은 대개가 다 조손가정인데 아이들 옷은 많이 들어오는데 할머니들 옷이

안들어 온다고 할머니옷 좀 구해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농정리를 했다. 이 참에 나도 새 옷 좀 사입어 보자 하는

기분으로 농이 텅 비어 버릴 정도로 옷보따리를 쌌다.

좀 비싸게 샀다고 아까워서 걸어 두었던 코트며 세타며 잠바며 두 보따리를

만들어서 보냈다. 그저 이 겨울에 춥지 않게 잘 입어 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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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부터 순차적으로 임플란트를 하고 있다.

여섯개를 심었는데심을때나 심고 나서나 별 탈은 없다. 그런데또 하나가

수명을 다했다고 뽑아야 된다고 한다.

부어 있어서 당장은 뽑을수 없고 치료해서 부기를 갈아 앉힌 후 뽑자고 한다.

옛말에 이가 오복중 하나라고 했는데치과엘 드나들지 않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

의료보험도 적용안되니 돈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들고….

언제쯤이면 보철이나 임플란트도 보험혜택이 될려는지, 위선 65세 이상의 틀니만이라도

보험적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또 입속으로 몇백만원이 들어가겠구나

투덜대면서 치과를 나와 집까지 20분 거리를 조심조심 걸었다.

오늘은 기분도 별로이고 운동 가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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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뒤,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보인다.

길거리 여기저기서 아이들은 눈을 만지며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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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난 아이들을 보니 내 마음도 즐거워 진다.

서로 눈 던지기를 하며 넘어지기도 하고… 그래도 마냥 좋아서 깔깔대는

모습을 보며 나의 유년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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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딱 한번 큰 눈이 내렸다.

5학년때였었지 아마, 선생님과 우리들은 공부를 하다 말고 반월성으로 가서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사진도 찍곤 했었는데….

최부잣집 막내딸인 우리 선생님은 사진사를 불러서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는데

한사람이 눈덩이 한개씩을 들고 찍은 희미한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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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신발에 분홍옷, 이 아이는 혼자서도 잘 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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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움 하느라 즐거운 아이들, 웃음소리 속에 간간히 아파 하는 비명도 들리고

왁자지끌해 진 골목길이 유난히 정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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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아이들이 많다.

평소때 우리 동네는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학원도

안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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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이 눈을 뭉쳐놓고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있다.

진 사람에게 무엇을 시킬려고 저러고 있을까?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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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큰 눈이 올거라는 예보다.

이제 겨울의 한 가운데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난다.

넘어지지 않을려고 뒷굼치 부터 먼저 땅에 닿게하면서 걷는다. 뒷굼치를 먼저

딛고 걸으면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다. 눈이 많이 내리는 서울에 와서 살면서 부터

스스로 터득해 낸 미끄러지지 않는 방법이다.

벌써 아침신문이 와 있을 시간이다.

현관문 열고 신문 집어 와서 읽으며 따뜻한 차 한잔 마셔야지…

친한 이웃이 손수 만들어서 준 약식도 먹고 홍시도 먹고….

50 Comments

  1. 슈에

    2010년 12월 28일 at 9:26 오후

    뒤꿈치부터 걸으라고 동생에게 일러야겠네요.ㅎ

    여긴 며칠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리고

    써늘한 여름날씨였는데 오늘 아침 구름한점없는

    20도 예요. 오후에는 26도 까지 올라간다하고

    31일 시내 빌딩옥상에서 볼 예정인

    시드니 하버 불꽃놀이도 기대해볼만해요.   

  2. 가보의집

    2010년 12월 28일 at 10:12 오후

    데레사님
    이곳 공주에도 제법 내렸어요
    오후에 저녁으로 게속 온것이 아니고
    오다 말다 영상으로 는 못 담았어요 저녁에 어둠이 올때라서요

    설경 잘 보았네요    

  3. 왕비마마

    2010년 12월 28일 at 10:13 오후

    치아때문에 고생이 심하시군요.
    나이 드신 분들은 거의 임플란트를 안 하시고 이를 걸치는? 걸로 끝내시는것 같던데..
    임플란트 하실 때 무지 아프시니까.ㅎㅎ

    오늘도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차를 몰고 다니는 저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눈 내리는 걸 보면 그저 좋아서~   

  4. 해맑음이

    2010년 12월 28일 at 10:26 오후

    마산에는 눈발만 흩날렸어요.
    효진이에게 올해엔 눈 구경 시켜줄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눈은 또 비껴가던데요.ㅎㅎ~
    눈 안 내리는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눈을 보니 참 좋아요.
    저도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요.

    치과치료하고 오셨네요.
    치아뿐 아니라 모든 몸의 부분 부분들이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겨울이 깊어져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런 날씨에 주위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이웃분들이
    몸과 마음이 힘들지 않았음 좋겠는데…
    아무리 겨울이지만 날씨라도 너무 춥지 않았음 좋겠어요.
       

  5. 노당큰형부

    2010년 12월 28일 at 10:45 오후

    눈이 정말 지겹도록 옵니다.
    이가 편찮으셔서 걱정이 되겠습니다.

    건강하셔야 할텐데….
    년말년시 평안하게 보내십시요^^*
    쿡~~~
       

  6. 이강민

    2010년 12월 28일 at 10:48 오후

    데레사님, 농이 비도록 옷가지를 가지고 나가신다니 법정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수시로 주변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있으라는 말씀 말입니다.
    심성이 아주 고우십니다.
    무엇보다 눈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7. 綠園

    2010년 12월 28일 at 11:06 오후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동네의 모습이 무척 정겹습니다.
    금년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 되는 것 같지요?
    눈에서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는 비법을 쓰고 계시지만 그래도 조심하세요~

    치과 치료하시느라고 고생을 하시네요.
    호주에서도 치과는 별도의 개인 건강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데레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8. 石田耕牛

    2010년 12월 28일 at 11:31 오후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사진들 잘 봤습니다. 감사 합니다.   

  9. 이정생

    2010년 12월 29일 at 12:15 오전

    저의 어머니께서도 이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가 안 좋을 땐 정말 뭘 드셔도 맛난 걸
    못 느끼시더라고요. 그래도 임플란트를 하시고 이가 제 자리를 잡아가니 그때부터 맛도
    되찾으시는 것 같았고요. 그럼에도 한국에는 임플란트가 너무 범람하고 있다는 얘길
    몬트리올에 있는 저의 치과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는데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치료 잘 하시기 바라고요.

    눈이 이젠 그만 좀 왔음 좋겠습니다. 눈이 오면 나다니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잖아요?
    전 또 눈이 오면 미끄러질까 그게 넘 부담스러워 어디 다니기도 무섭더라고요. ㅎㅎ

    몸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기원합니다, 데레사님!!^^*    

  10. 이나경

    2010년 12월 29일 at 12:21 오전

    치과를 다녀 오셨군요. 임플란트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대공사더군요. 남편도 두개를 임플란트 해서 곁에서 지켜보니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제가 막상 신경치료하고 어쩌고 하면서 치과신세를 지게 되니 사람 살이가 서로 조금 앞서고 뒷서고 할 뿐이구나… 다 비슷하구나 싶어서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눈길 조심 조심하세요. 데레사님의 옷을 받아 입을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어 제 마음이 행복합니다.   

  11.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26 오전

    슈에님.
    시드니는 여름이라 이곳과는 완전 딴판이군요.
    불꽃놀이, 생각만해도 장관일것 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래요.   

  12.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26 오전

    가보님.
    지금은 어디나 눈천지인가 봐요.
    미끄러운 길 조심하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13.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27 오전

    왕비마마님.
    오랜만이에요. 해보니까 임플란트, 힘들지는 않았거든요.
    돈이 많이 들어서 탈이지….
    어쨌던 남아 있는 이도 모두 예비군(?) 입니다. 임플란트 예비군요.
    ㅎㅎ   

  14.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28 오전

    해맑음이님.
    그래요. 건강했으면 하는건 희망사항일뿐이고 몸 여기저기서 신호를
    보내 오고 있어요.
    그냥 병원 다니고 운동 다니고 마음다스리고 그렇게 살아가야 할
    나이인가 봅니다.   

  15.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29 오전

    노당님.
    이빨,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미 노하우가 있어서요. ㅎㅎㅎㅎ   

  16.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30 오전

    녹원님.
    치과 치료는 호주도 여기 같군요.

    그곳은 여름이라 여기 내린 눈을 보는것이 즐겁지요?
    이제 부터는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17.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30 오전

    석전경우님.
    반갑습니다.    

  18. 와암(臥岩)

    2010년 12월 29일 at 12:30 오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쩌죠?
    건강의 바로미터역할을 이빨과 잇몸상태가 말해주더군요.
    인프런트 시술 빨리 하는 게 좋습니다.

    장농 정리로 이웃을 도와주셨으니,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입장,
    잘 이용하셨군요. ^^*

    오늘도 눈이 또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추천 올립니다.   

  19.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31 오전

    이정생님.
    그래도 임플란트는 틀니를 하는것 보담은 훨씬 좋아요.
    어머님도 고생하셨군요.

    제주도 눈이 내려서 미끄럽고…. 지금은 전국이 눈인가 봅니다.   

  20.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32 오전

    이나경님.
    우리 친구들을 봐도 다 비슷비슷이 늙어가고 있어요. 정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요.

    저도 제 옷을 입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났으면
    싶습니다.   

  21. 풀잎사랑

    2010년 12월 29일 at 12:41 오전

    눈이 겁나 내려서 길도 못 다니는 줄 알았더니 그래도 날이 포근해서인지
    금새 녹아버리던데요?ㅎ
    어제 디카가 맛이 간 바람에 눈 사진은 못 찍었습니닷.
    약이 을매나 오르든지…ㅋㅋㅋㅋㅋ~

    오늘밤에도 엄청 난 눈이 내린다는 예고가 있던데요.
    길 다니실 땐 늘 조심조심해서 걸으시라요잉?
       

  22.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2:54 오전

    풀사님.
    명심할께요. 넘어지면 큰일나니까…

    오늘도 눈이 온다하고, 1월 4일 날에는 안와야 할텐데 걱정이에요.   

  23. 풀잎피리

    2010년 12월 29일 at 12:58 오전

    눈 내린 아침
    집을 나서자 펼쳐지는 은세계
    교통체증은 다음이고 현란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지요.
    때론 이렇게 흰색으로 덮여버린 세상이 그립기도 합니다.
    무소유의 덕을 배울 때가 되었는데 아직 실행이 어렵습니다.   

  24. 진수

    2010년 12월 29일 at 3:39 오전

    차 한 대 값이 넘어 들었다고 하싰지예?
    무거바서 우짭니꺼?

    ㅎㅎ

    미끄러지지 않게
    조신조신 사뿐사뿐
    새악시 맹키로 댕기시소오.   

  25.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3:40 오전

    풀잎피리님.
    무소유의 마음가짐, 쉽지가 않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노력은 해보는 겁니다.

    건강하십시요.   

  26. 최용복

    2010년 12월 29일 at 6:36 오전

    눈내린 모습들은 차가워 보이지만,

    쓰신글들은 포근한 느낌주네요.

    저도 농정리를 가끔씩 하죠~~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 언제보아도 벍네요.   

  27. 나의정원

    2010년 12월 29일 at 7:07 오전

    저의 친척분도 임플란트로 근 1여년을 고생하시더라구요.
    연세도 있으신 분이라 식사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던데…
    아무쪼록 건강 챙기셔서 무사히 이쁜 치아가 되고 맛있는 음식도 드실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어제 눈이 내린 날 , 아침 일찍 집 앞 눈을 치우느라 허리 운동을 간만에 했어요…
    어릴 적엔 눈이 오면 그저 좋아서 기분이 붕 떳었는데, 이젠 눈 치울 걱정에 교통 걱정이 앞서니 세월의 흐름이 저를 일깨워 줍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28. 寒菊忍

    2010년 12월 29일 at 8:47 오전

    이곳은 네달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고
    겨울에도 눈 한 번 오지 않았습니다.

    공기도 안좋고 대단히 건조하니
    오실 때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오세요.   

  29. 구산(久山)

    2010년 12월 29일 at 9:21 오전

    어찌하여 눈이 오면 아이들과 강아지가 먼저 좋아하는지요? ㅎㅎ
    생각해보면 저도 젊은날 연애할때 첫눈이 오면 약속이나 한듯 서로 만나 눈길을 걷던
    생각이 납니다만 지금은 눈이 오면 귀찮기만 하니 인생 다된 느낌입니다. ㅋ ㅋ

    한해동안 보내주신 후의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새해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0. 금자

    2010년 12월 29일 at 11:34 오전

    나무위의 눈꽃 너무 멋있습니다. 눈사람 만드는것, 눈 던지기등 겨울의 진풍경이지요. 겨울내내 몇번밖에 볼 수 없어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올해는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31. 샘물

    2010년 12월 29일 at 12:08 오후

    눈이 온 소식보다 데레사님의 따뜻한 마음을 들여다 볼 소식이 더욱 반갑네요.
    어쩌면 새 옷 사입기로 작정하시고 할머니들 입을 옷을 두 보따리씩이나…
    저도 그렇게 옷 정리를 해야되는데 달라는 사람도 없지만 도무지 무엇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늘어지기 일쑤입니다.

    이곳에서는 눈이 흔해서인지 아이들이 눈이 오면 그렇게 신나하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한국으로 눈수출하는 방법은 없을지…ㅎㅎ

    저희 남편 이번에 한번에 임플랜트 10개를 한다고 우선 뼈를 심었대요.
    천천히 하면 두고두고 아프니 한꺼번에 한다고 의사와 환자가 합의하에…
    3개에 염증이 생겼다고 좀 걱정했더니 무사히 잘된 것 같고 비용은 백만 단위가 아니라
    천만 단위로…    

  32. 백두산 호랑이

    2010년 12월 29일 at 5:36 오후

    눈내리는 날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지요.

    어린이의 눈망울이 바로 천사의 눈망울이랍니다.   

  33.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47 오후

    진수님.
    이미 들어간 돈도 많은데 또 좀 들게 생겼어요.
    ㅎㅎㅎ
    입 속으로 자동차 한대값이 거뜬히 들어가 버리긴 하지만 그래도
    씹을수 있으니 나쁘지는 않아요.   

  34.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48 오후

    최용복님.
    눈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속에 저도 뛰어들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몸은 미끄러질까봐 겁내기만 하네요. ㅎㅎ

    정말 인생 다 살은 기분입니다.   

  35.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50 오후

    나의정원님.
    저도 4년전부터 시작해서 6개를 심는데 한 1년 걸렸는데 남아 있는
    이가 또 한개 말썽을 부리네요.
    경험이 있으니까 걱정은 안되지만 그냥 귀찮아서요.   

  36.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51 오후

    한국인님.
    북경은 눈도 비도 안 왔군요.
    아이들은 지금 태국에 가 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가 있는 모양인데
    1월 1일에 돌아와요.

    지금 마스크도 사놓고 감기약도 준비해놓고 했습니다만 좀 걱정스럽긴
    해요.   

  37.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51 오후

    구산님.
    정말 이제는 눈속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은 없어졌어요.
    그냥 바라만 보고….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여전 하시길 바랍니다.   

  38.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52 오후

    금자님.
    눈이 많이 오면 경치는 좋은데 길 미끄러운건 딱 질색이에요.
    늘 염려 해주셔서 고마워요.   

  39.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55 오후

    샘물님.
    저도 4년전에 6개 심으면서 천만 단위로 돈 들어갔어요.
    지금은 한개가 탈났어요. 중국 다녀와서 뽑고 심을려고요.

    옷 다 보내고 나니 농이 비어서 좋습니다.
    법정스님의 텅빈충만의 마음이 이해될것 같네요.
    그분들이 그옷으로 이 겨울 따뜻하게 지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40. 데레사

    2010년 12월 29일 at 10:55 오후

    백두산호랑이님.
    반갑습니다.   

  41. 뽈송

    2010년 12월 30일 at 1:37 오전

    여기 천안에는 어제 밤에도 눈이 많이 내렸지요.
    차위에 쌓여있는 눈을 치우느라 손이 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사무실에 나오면 환하고 따듯한 것이 아주 좋았구요.
    저도 옷을 정리하고 싶은데 요즘은 옷 달라는 곳이 없네요.
    몇 년 전만 해도 몽골에서 신부님이 옷이 필요하다고 해서 한 보따리 보냈는데..   

  42. 오병규

    2010년 12월 30일 at 2:19 오전

    참, 정겨운 사진들입니다.
    문득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아련한 동심의 세계로,,,,,,,아, 내가 저랬었지….

    누님 북경으로 떠나신다고요?
    이 계절엔… 별로 인 듯 합니다마는,
    어쨌든 편히 다녀 오십시오.
    다녀 오셔서 좋은 이야기 꺼리 만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새해 인사 미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강녕 하시옵기를 빕니다.   

  43. 데레사

    2010년 12월 30일 at 2:41 오전

    뽈송님.
    옷 달라는데가 흔치 않은데 포일성당에서 요청이 오데요.
    그래서 웬만한것은 다 주어 버렸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요.

    천안에도 눈이 내렸군요.
    눈 치우는건 싫어도 눈 내린것은 보기 좋지요.   

  44. 데레사

    2010년 12월 30일 at 2:42 오전

    종씨님.
    북경가서 여행은 안 할 생각이고 그냥 쉬다가 올까 생각중입니다.
    계절이 좋지 않지만 손녀를 데리고 갈려니 방학을 이용할수 밖에
    없어서요.

    잘 다녀 오겠습니다.   

  45. 김현수

    2010년 12월 30일 at 10:51 오전

    요즘 중부지방에는 계속 눈이 내리고 있는데 올리신 사진처럼 보기에는
    좋고 아이들은 즐거워 하지만 눈을 치워야하는 어른들에게는 성가신 존재가
    눈이라 애꿏기도 하지요.ㅎㅎ,
    이곳 아산에는 거의 일주일째 눈이 내리고 녹기를 반복하여 도로는 흙탕투성이
    입니다.
    하루남은 올해를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 중국여행도 잘 다녀오시고요..    

  46. 아멜리에

    2010년 12월 30일 at 1:17 오후

    데레사 님 마음이 소녀 같으시네요. 눈 내리면 역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죠.

    그렇군요. 아이들 옷만 들어오고, 할머니들 옷은.. 다들 아이들 먼저 생각하니까..

    좋은 일 하셨습니다. 나누면서 옷장 정리도 하구요.

    오늘은 정말 걷기 힘들 정도예요. 사방 진창에다 빙판, 데레사 님 빙판 조심하세요!
       

  47. 에덴동산

    2010년 12월 30일 at 2:04 오후

    처음 뵙겠습니다!^^
    블로그 만든지 며칠 안 된 신입생입니다.
    아파트의 설경이나, 아이들 노는 모습 잘 봤습니다.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어르신들의 대화가 있는 곳이군요.
    저는 4학년이지만, 왠지 이곳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치과 다니실 때 눈길 조심하세요!   

  48. 데레사

    2010년 12월 30일 at 6:22 오후

    김현수님.
    이곳 역시 아산과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눈밭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귀찮다는 생각도
    다 없어지는군요.

    고맙습니다.   

  49. 데레사

    2010년 12월 30일 at 6:22 오후

    아멜리에님.
    그래요. 빙판길 조심해야죠.
    고마워요.   

  50. 데레사

    2010년 12월 30일 at 6:23 오후

    에덴동산님.
    대학생이시군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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