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도 먹고 콧바람도 쐬고… 홍원항에서

쭈꾸미가제철이다.

쭈꾸미는 3, 4월에 먹어야만 알도 통통하게 찌고 육질도 쫀득하니

맛이 있다고 한다.

특히 쭈꾸미 머리속에 있는 흰쌀밥같은 알과 먹물은 건강에도 좋고

정력에도 좋다고 논산까지 온 김에 홍원항으로 가자고들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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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의 홍원항이다. 봄을 맞은 바다는 꽤 분주하다.

어부들은 출어를 위한 어구손질에 바쁘고 바닷바람 쐬러 온 구경꾼

들도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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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언제와도 바다는 좋다.

부산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바다에 오면 고향에라도 온듯한 기분이다.

소금기 베인 냄새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왁자지껄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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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로 하얀등대, 빨간등대가 보인다.

혼자왔으면 저곳까지 가봤으면 좋으련만 일행이 33명이나 되다보니

쭈구미에 막걸리놓고 퍼질러 앉아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갈 수가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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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한 후 우리는 매달 세번째 목요일은 등산을 하기로 하고

만나왔다. 처음에는 꽤 높은 산들을 찾아 다녔는데 몇년전 부터는

야트막한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이제는 산 보다는 둘레길을 걷자고들

한다.

나이 들어 간다는건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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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구를 챙기는 손들이 분주하다. 우리도 젊었을 때는 일의 종류야

다르지만 저렇게 열심히 일했었는데 지금은 노는것도 힘에 부쳐서

올라가는 산의 높이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누구나 다 먹는 나이니까 억울할것 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세월이

무상해서 조금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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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많이 잡으세요 하고 인사했드니 손을 흔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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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다는 물빛이 더 푸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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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자동차들이 고기를 실어 나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걸까?

홍원항은 유난히도 자동차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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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기 보이는 털보횟집이라는 곳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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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지만 무 밑에 깔고 경상도식으로 졸여

먹었으면 참 맛날것 같은데 사람이 보이지 않아 사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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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는 1킬로에 27,000 원이다.

양념한것은 좀 더 비쌌다. 그런데 모두들 양념한것을 철판에

구워먹는것 보다는 양념 안한것 뜨거운 국물에 익혀서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한다.

뭐든 잘 먹는 편인 나지만 웬지 쭈꾸미머리속의 하얀 알은 먹기가

좀 징그러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해 버리고 다리만 열심히

줏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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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익혀서 야채도 먹고 쭈꾸미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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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서비스로 나온 전어구이다.

전어가 너무 잘 구워져서 좀 타긴 했어도 맛은 아주 좋았다.

기름지고 찰지고 고소하고…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고소한

맛에 가시까지 다 씹어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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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돌아오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어 본 것이다.

밥도 먹었겠다 산책도 좀 하고 왔으면 좋으련만 숟가락 놓기가 바쁘게

차 밀리기전에 서울가야 한다고 해서 바로 귀로에 올랐다.

나는 많이 아쉬워서 차창으로 나마 바다를 보고 또 보고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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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다, 모처럼 맡아 본 갯내음이 정말 좋다.

마음같아서는 여기까지 온 김에 저 건너 등대있는곳 까지만이라도 꼭

가보고 싶은데…. 다음에 두서넛이서 다시 한번 와야지…

지난 겨울은 너무도 추웠지만 계절의 추이따라 어느새 봄이 저만큼

와 있는듯 요즘은 많이 따뜻해진 날씨다. 슬슬 우리강산의 봄구경을

다녀야지 ~~

54 Comments

  1. 이강민

    2011년 3월 19일 at 9:36 오후

    쭈꾸미하면 고추가루를 많이 뿌리고 매운탕처럼 먹는 것이 아닌지요? 우야던동 군침이 많이 돕니다. 그러나 저러나 매일 매일이 즐거우십니다. 부럽습니다.   

  2. 진수

    2011년 3월 19일 at 10:44 오후

    쭈꾸미는 알이 통통하게 밴 것이 맛 있던데예?   

  3. 해 연

    2011년 3월 19일 at 11:12 오후

    하늘색도 물색도 참 좋습니다. 데레사님!

    부지런히 다니시며 많이 보여 주셔서
    봄바다 구경 잘 했습니다.
    언젠가 전어 먹으러 사천이란델 갔었는데
    거기가 여긴가 봐요.

    비도 오고 몸도 아프고 코도 맹맹하고
    구루미 선데이 입니다. ㅎ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4. 노당큰형부

    2011년 3월 20일 at 12:07 오전

    우선
    삶은 통통한 쭈꾸미에 입맛을 다십니다^^*
    널어놓고 말리는 물고기는
    마눌님이 물메기라고 그러내요ㅎ
    오랜만에 보는 항구의 모습에 넋을 놓다 갑니다^^*
    쿡~~~

       

  5.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2:18 오전

    이강민님.
    매운탕처럼 먹는것도 있지만 이제는 모두 나이들어서인지
    자극성이 없는쪽을 택하더라구요.
    맛있어 보이지요?   

  6.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2:18 오전

    진수님.
    나는 알이 좀 징그러워서….
    ㅎㅎㅎ   

  7.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2:19 오전

    해연님.
    구루미 선데이는 안되는데 몸이 많이 안좋은가 봐요.
    어제 토요특전 미사를 다녀와서 오늘은 두문불출입니다.

    얼는 상쾌해 지길 바랍니다.   

  8.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2:19 오전

    노당님.
    물메기라구요?
    처음 보는것 같았어요.
    대명항에서도 파는지 모르겠네요.   

  9. 揖按

    2011년 3월 20일 at 12:41 오전

    나도 은퇴하고 나면 그렇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는데.. 글쎄 옳습니다…
    서천항.. 쭈꾸미 이야기는 KBS TV 6시 내 고향에서 본 적 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걸으시면서 아랫배로 호흡하는 단전 호흡을 규칮적으로 하십시오..
    나는 최근에 드디어 아랫배에 뜨끈뜨끈한 불덩어리가 도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이제 부터 본격 수련을 할 수 있게 되나 보다 싶어 기대가 큽니다.
       

  10.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2:44 오전

    읍안님.
    은퇴하시면 별 할일 없잖아요. 그때 다니시면 되죠 뭐.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큰 돈이 안듭니다. 지하철은 다 공짜고
    기차도 할인이 되고요.

    옛날에 단전호흡을 몇년간 했거든요. 그래서 숨쉬는건 좀 아는데
    늘 잊어버리고 안해서 탈입니다. ㅎㅎ

    건강하십시요.   

  11. 김현수

    2011년 3월 20일 at 1:02 오전

    서천의 바다도 매우 푸르네요.
    저도 가끔씩 안면도나 아산만쪽으로 나가면 쭈꾸미를
    즐겨 먹는편입니다.
    쭈꾸미는 머리속 알이 별미로 많은사람들이 즐겨 먹는데
    데레사님은 안 좋아하시네요.ㅎㅎ,

    항구는 늘 바쁜 움직임이 있어서 활기가 넘치지요.
    세월의 무상함은 어쩔 수 없는것이니 괘념치 마시고
    더 부지런하게 봄여행을 다니십시요.   

  12. 와암(臥岩)

    2011년 3월 20일 at 1:17 오전

    ‘만년 청춘’ 노익장 ‘데레사’님께서 세월을 탓하시다니요? ^^*

    오늘 이곳엔 아침부터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답니다.
    잎 떨구고 겨우 내 모진 설한풍에 떨기만 했던 앙상한 나뭇가지에 모처럼 이슬이 맺혔내요.
    내일이 바로 ‘춘분’입니다.
    올 것 같지가 않던 봄,
    이미 우리곁에 사뿐히 다가왔습니다.
    아파트 정원의 청매화 꽃이 입을 연지 벌써 사나흘 전이랍니다.

    이 찬란한 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맞을 수 있을런지? 하다가 그만 울적해지 맙니다.

    ‘쭈꾸미’,
    늙은이 또한 홍성 남당항에 주문해 가져온 것으로 어젠 맛있게 먹었습니다.

    파란 봄바다가 더 그리워지는 날이군요. ^^*
    추천 올립니다.   

  13. 가보의집

    2011년 3월 20일 at 2:29 오전

    데레산님
    우린 남당리곳 가는데 요즈음 한번 가 봐야 겠네요
    쭈꾸미 정말 맛있는말입니다
    오늘 주일 입니다
    미사다녀오셨나요
    공주원로원에는 오전 9시 30분 오후2시 두차레 입니다    

  14.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3:10 오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부지런히 다녀야지요. ㅎㅎ

    어쩐지 쭈꾸미 머리는 좀 징그러운것 같아서….   

  15.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3:11 오전

    와암님.
    대구에는 매화가 피었군요.
    우리 아파트 마당에는 아직도 깜깜입니다.
    내일이 춘분이라니까 그래도 봄은 오겠지요.
    고맙습니다.   

  16.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3:11 오전

    가보님.
    저는 어제 토요특전을 다녀와서 오늘은 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비도 내리고 황사도 있다고 해서 자중하는 중이에요. ㅎㅎ   

  17. 綠園

    2011년 3월 20일 at 3:47 오전

    날씨가 아주 화창한 날에 모임을 가지셨네요.
    황사는 도시에 유난히 많이 찾아 오나 봅니다.

    데레사님도 막걸리 잘 드시나요?

    주말의 남은 시간도 즐겁게 지내십시요~ ^^   

  18. 풀잎피리

    2011년 3월 20일 at 5:33 오전

    쭈꾸미철이 다가 왔군요.
    그 쫀득한 맛에 소주가 제격인데요.
    봄바람이 살랑입니다.   

  19. 최용복

    2011년 3월 20일 at 6:43 오전

    충남 서천의 홍원항 아직 못가본곳입니다.

    멋진 등대들이 보이는 서천 가보고 싶네요^^

    쭈꾸미탕 먹음직스럽네요^^   

  20.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7:58 오전

    녹원님.
    저는 술은 못 마시지만 분위기는 좋아 합니다.
    다른분들은 막걸리 마시고 저는 생수만 마셔도 기분이 업 되거든요.ㅎㅎ
       

  21.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7:59 오전

    풀잎피리님.
    그래요? 쭈꾸미는 소주가 제격이군요.
    술 안마셔도 맛만 좋던데요.   

  22.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7:59 오전

    최용복님.
    귀국 하시면 한번 가보세요.
    부근에 다른 볼거리도 많은 곳이에요.   

  23. moon뭉치

    2011년 3월 20일 at 8:02 오전

    쭈꾸미철인가요? 지금이..

    맛있게 드셨다니…저녁 입맛이 댕깁니다 ㅎㅎ

    휴일저녁 편안하시길요.   

  24. 아멜리에

    2011년 3월 20일 at 8:14 오전

    역시 데레사 님은 쭈꾸미 먹으러 충남엘 다녀오셨구낭!

    전요 쭈꾸미를 콩나물하고 같이 간단하게 볶아서 주꾸미콩나물 볶음을 해먹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어요.
    보통은 양념구이(안주로~ ㅎ)

    저도 바다를 보는 게 좋습니다. 어릴 적 추억의 바닷내음 때문에..

       

  25.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8:22 오전

    뭉치님.
    지금이 쭈꾸미철이에요.
    입맛 댕기실텐데 혼자만 먹어서 미안해요.    

  26.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8:23 오전

    아멜리에님.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어 끓인 국물에 담궜다가 먹었는데
    맛 좋던데요.
    보통 우리동네에서는 고추장양념 구이를 해주거든요.

    바다, 언제라도 좋지요.   

  27. 아제아제

    2011년 3월 20일 at 10:09 오전

    지금 한창 제철인 주꾸미 맛을 보고오셨군요.
    사진보고 한참이나 군침흘렸습니다.
    사진에 나온 말리는 생선은 음력정월이 제철인 물메기(곰치)이네요.
    특히 남쪽 통영시 사랑도에서 유명한 건 물메기는 그 맛이 일품이지요.
    물컹거리는 생물 물메기는 해장에도 좋지만
    해풍에 말린 건물메기는에 신김치 넣고 끓인 물메기탕의 그 시원한 맛은
    아마도 한번 맛보시면 오래도록 그 맛을 잊지못할것입니다.

    특히 건 물메기는 값도 비싸지만 귀해서 제철이 아니면
    맛보기가 쉽지않은 음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서천에서도 건물메기 음식이 인기가 많다고합니다.
    저는 서천 박대만 유명한줄 알았는데… …   

  28.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1:05 오전

    아제아제님.
    반갑습니다.
    물메기에 대해서 많은것을 배웁니다. 값도 비싸고 맛이 좋군요.
    알았으면 어떻게든 주인을 수소문해서 저걸 사오는건데….

    지금 입맛이나 다셔 봐야겠습니다.   

  29. 풀잎사랑

    2011년 3월 20일 at 11:54 오전

    그러게요~
    기왕 홍원항에 가셨으니 마량 동백숲의 빨간 꽃도 보고 오셨어야죠.
    일행들과 함께 다니시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쭈꾸미를 먹는 개절이 돌아왔네요.
    하얀 쌀이 꽉찬 머리가 삶아먹으면 참 맛이 있던데…
    우째 싫어 하신데요?ㅎㅎㅎ~
       

  30. 벤자민

    2011년 3월 20일 at 12:01 오후

    홍원항이라고 처음듣어봤읍니다
    신설된 항군가보죠

    여기도 쭈꾸미라고는하는데
    어째 문어같기도하고요^^   

  31.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03 오후

    풀사님.
    그러게 말에요. 혼자 갔드라면 여기저기 다 다닐텐데….
    좀 아쉽네요.

    그런데 나는 쭈꾸미머리속의 알이 싫던데…   

  32.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1:04 오후

    벤자민님.
    충남 서산에 있어요.
    항구라기 보다는 포구에 가깝다고 봐야죠.

    그곳에도 쭈꾸미가 있군요.   

  33. nancy

    2011년 3월 20일 at 4:44 오후

    와~, 데레사님이 저의 희망사항을 다 이루어주셨네요.
    여러번 갔던 홍원항이라 더 군침이 돕니다.

    월요일 오전에 쌍둥이네로 떠나면서 신고 합니다.
    짐싸느라 이 새벽까지 바쁘게 움직이는 내 꼴이 우스워서…

    따뜻한 봄날에 한번 뵈요.   

  34. 리나아

    2011년 3월 20일 at 4:50 오후

    집나간 며느리가 고소한 전어구이 냄새맡고 돌아오는건
    봄철이 아이고 가을철 아인감요 ㅎㅎ~ ^–^

    요때 쭈꾸미가 고렇게 맛있다믄서요~~?
    재작년에 첨 듣고 알게 됐답니다. 진짜 맛 있어요?~~~

       

  35.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5:16 오후

    낸시님.
    자카르타로 가시는군요.
    잘 다녀 오세요. 다녀와서 한번 만나요.   

  36.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5:16 오후

    리나아님.
    아 맞다. 집나간 며느리는 가을전어 굽는냄새 맡고 온다고
    했어요. ㅎㅎ

    맛있던데요.    

  37. okdol

    2011년 3월 20일 at 10:49 오후

    저도 쭈꾸미 먹고 싶은데요. ^^

    꼴지로 와서 죄송합니다. ㅎ

       

  38. 데레사

    2011년 3월 21일 at 1:06 오전

    옥돌님.
    그래서 쭈꾸미 다 떨어졌답니다.
    ㅋㅋ   

  39. 아지아

    2011년 3월 21일 at 4:02 오전

    쭈꾸미 다리가 몇갠교?
    약간 덜 익혀 묵는거 아닝교?

    한 분도 못 묵어봤거든요 ㅎㅎㅎ

    대한민국이 좁아 보입니다
    데레사님 따라다니면… 여행 많이 하세요   

  40. 데레사

    2011년 3월 21일 at 4:05 오전

    아지아님.
    다리가 몇개인가는 한 헤알려 봤지만 맛이 좋거든요.
    약간 덜 익혀야 질기지 않아요.

    부산서는 별로 안먹던건데 이곳에서는 쭈꾸미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먹는걸 배웠죠.   

  41. 아바단

    2011년 3월 21일 at 6:26 오전

    와~~`쭈꾸미 먹고 싶네요….
    홍원항…. 알았어요.   

  42. 데레사

    2011년 3월 21일 at 10:15 오전

    아바단님.
    맛있어 보이죠?
    ㅎㅎㅎ   

  43. Angella

    2011년 3월 21일 at 3:09 오후

    흐이구..데레사님..
    그 머리속의 쌀밥을 안 드시다니요..ㅋㅋㅋ
    그것먹자고 가는 것인데요..ㅎㅎㅎ
    다음엔 꼭 그 알밥을 들어보세요.
    밥처럼 고소하고 맛있어요..^^
    원기충족엔 그만없는것같어요.
    제가 기력없을 때 쭈꾸미먹고 다음날 살아났거든요.
       

  44. 이정생

    2011년 3월 21일 at 3:43 오후

    저도 서울을 떠나기 며칠 전 홍성 근처 항에 가서 쭈구미와 새조개, 피조개를 먹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쭈구미 머리 안에 밥알 같은 게 들어있는 걸 발견하고 한참 신기해 했었답니다.^^ 여기 오면 내집이라 참 편안하고 좋다는 생각을, 한국에 비하면 채소와 과일이 종류도 많고 많이 싸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역시 내 나라 음식들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ㅎㅎ

    다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먹는 걸 최대한 줄이고, 식탐에서도 벗어나려고 요즘 노력 중이긴 합니다만… 이런 소식을 접하면 한국에서의 먹거리가 또 생각나네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45. 데레사

    2011년 3월 21일 at 5:26 오후

    안젤라님.
    잘 알겠습니다.
    기운 없을때 일부러라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46. 데레사

    2011년 3월 21일 at 5:27 오후

    이정생님.
    운동 다시 시작하셨군요.
    여행하면서 찌운 살 날씬하게 빼버리길 바래요. ㅎㅎ   

  47. 도리모친

    2011년 3월 22일 at 3:50 오전

    저기 말린 생선은 찜도 해먹고
    맑은 국으로도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모들이 통영 계셔서
    자주 보내주시는데
    매기를 말린것 맞을겁니다^^*
    쫄깃졸깃하고 맜았는데…

    주꾸미도 먹고싶고…
       

  48. 샘물

    2011년 3월 22일 at 4:46 오전

    이번 글에 댓글 달려다
    쭈꾸미란 제목 보고 얼른 마음을 바꾸어 이곳부터 들어 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류가 바로 이것이라니까요.
    정말 왜 그렇게 오징어, 낙지, 전복, 멍게, 해삼, 쭈꾸미, 한치, 문어 등이 맛이 있는지…
    단지 비싸서 주춤거릴 뿐이지요. 그나마 가장 쌌던 오징어가 두 배로 값이 올라 이제는
    장바구니에 냉큼 못 담아오지만…
    먹물을 국에다 넣으라는데… 시커매져서 그 실천은 못하고요.
    머리알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단지 지금까지는 먹는 것인지 몰라서 버렸더라도요.

    33명 중 몇 분이서만 살짝 등대를 다녀오실 수는 없었을까요?   

  49. 데레사

    2011년 3월 22일 at 5:11 오전

    도리모친님.
    물메기라고 모두들 그러시네요.
    저는 안먹어 봤거든요.
    다음에 어딜가면 꼭 사서 먹어볼랍니다.   

  50. 데레사

    2011년 3월 22일 at 5:13 오전

    샘물님.
    뉴욕에서도 쭈꾸미는 파나 봅니다.
    머리알이 그렇게 좋다는데 저는 웬지 좀 먹기가 거북했거든요.
    요즘은 그곳도 물가가 많이 올랐나 봅니다.
    우리 나라도 예전같지가 않아요.   

  51. 우산(又山)

    2011년 3월 22일 at 5:21 오전

    몇년 전 홍원항에서
    전어축제를 한다고 해서 갔다가
    맛도 그렇고 고생만 해서 다신 안 간다고 했는데
    오늘 그림을 보니, 특히 쭈구미 맛을 보니 다시 가고픈 생각이 듭니다.   

  52. 데레사

    2011년 3월 22일 at 10:52 오전

    우산님.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어요.
    이번에는 축제가 아니라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53. 물댄동산

    2011년 4월 17일 at 7:57 오후

    아 ! ! ! 쭈꾸미 ,,,내가 꿈꾸는 세상인데….   

  54. 데레사

    2011년 4월 18일 at 6:10 오전

    물댄동산님.
    그러세요? 미국에는 쭈꾸미 없나요?
    사진으로나마 구경 실컷 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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