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맛보는 고래고기, 일식집 하림

흔히들 고래고기는 열두가지 맛이라고 한다.

지금은 비싼 음식이 되어버렸지만 우리들 학창시절의 부산에서는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 있는 값싼 음식었다.

길거리 한귀퉁이에 지금의 순대처럼 솥단지나 바구니 같은데다

담아놓고 손님이 달라는대로 칼로 쓱쓱 썰어서 주던 그 고래고기의

맛을 옛날에 부산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

나도 이 고래고기 사먹기를 좋아했었다. 아마 지금 돈 1,000 원

정도에 한접시를 줄 정도로 값이 쌌고 맛 또한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부산천지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길거리에서는 커녕 웬만한

음식점에서 조차 구경하기가 힘들어져 버린 고래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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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까운 서울에서, 교대역 근처에서 고래고기를 파는

음식점이 있다니…. 부산 출신 후배의소개로 한번 찾아 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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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골목길를 걸었드니 일식집

하림의 간판이 보인다.

가게에 들어서자 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고래사진 한장!!!

고래가 힘차게 헤엄쳐 나가는 사진이 턱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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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맞은편 벽에는 신문에 소개되었던 기사사진이 붙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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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아담한 가게다. 홀 보다는 방 위주로

손님을 받고 있어서 먹고 수다떨고 하기에 참 편하게

생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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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되어 있는 주방에서 주방장님이 열심히 조리하고 있다.

나는 음식점엘 가면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 집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오픈되어 있는 집이 더 위생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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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으로 이 집을 찾았기 때문에 고래고기를

못먹는다는 친구도 있어서 점심특선을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고래고기 한접시를 주셨다.

그 옛날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썰어서 주던 고래고기만 보다가

이렇게 세련되게 썰어서 접시에 얌전히 담겨 나온걸 보니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든다. 뭔가 낯선것 같은.

한점 집어 먹었드니 맛은 그옛날 그맛이다.

지금은 암과 성인병예방, 저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부산에서의 우리들은 그냥 값싸고 손쉬우니까 고래고기를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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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고래고기 가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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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일식집 점심특선으로서는 약간 싼 편인 하림의 점심특선은

2만원이다. 제일 마음에 든 부분이 초장과 간장 된장을 이렇게

사람마다 따로 따로 주는거다. 손님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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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도 나오고 고동 삶은것도 나오고 문어도 나오고….튀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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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누런 콩잎이 있네 ~~~ 경상도 출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누런 콩잎이다. 시골살때 가을이면 한 항아리씩 멸치젓갈에 양념해서

두었다가 일년내내 먹었었지.. 밥맛 없을때 저 콩잎 몇장이면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곤 했었는데, 콩잎이 나와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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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특선의 메인 메뉴인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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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초밥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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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들 빨간고기라고 부르는 생선튀김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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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구운것 까지.. 어느새 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자꾸만

나오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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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밥에 매운탕으로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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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반찬으로 나온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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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배와 커피.

이렇게 많이 먹으면서 웃고 떠드느라 시간 가는줄을 모른다.

홀이 아니고 방이다 보니 문 닫아 놓고 수다 떨기에 참 좋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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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582-0092 582-3660)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포식을 했다. 그리고 실컷 수다도 떨고.

다음에는 고래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만 와서 고래고기의

여러 메뉴들을 시켜봐야지 ~~

먹는다는것은 언제나 즐겁다.

57 Comments

  1. 설매화

    2011년 3월 29일 at 8:41 오후

    고래고기 부산의 별미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아지만
    서울에 사는 저는 한번도 못 먹어보아서 늘 궁금하던중에
    데레사님의 좋은 소식 덕분에 ~~~감사 합니다. 데레사님 ♪~~♡~~♬

       

  2. 가보의집

    2011년 3월 29일 at 8:54 오후

    데레사님
    꼭 가고 싶은곳이네요
    푸짐하고 맛깔스럽고 먹음직도 하고요
    그 고래 고기 피난시절에 국제시장에 많이 있었지요
    잠관 피난시절이라서 못먹어 보았는데요
    서울언제 가면 꼭 가 봐야 겠어요
    감사 합니다    

  3. 흙둔지

    2011년 3월 29일 at 9:08 오후

    부위별로 12가지 맛이 난다고 하고,
    지방과 살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 독특한 맛이지만
    고래 특유의 누린내라고 할까 특유한 냄새로 인해
    서울 사람인 저에게는 별루더라구요.

    하지만 입안에 쫄깃하게 감치는 맛과
    묵직하게 감도는 고소한 맛은 색다른 맛이더군요.
    고래가 안잡히니 가격은 계속 오르겠지요?
       

  4. 노당큰형부

    2011년 3월 29일 at 9:41 오후

    노당은 소학교 시절에
    지게보부상한테 한근 산것을
    온식구들이 모여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이요?
    고기라니까 맛도 모르고 한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목구멍으로 막 넘겼지요^^*
    그땐 노당처럼 가난한 사람도 고래 고기를 먹었습니다.
    쿡~~~
       

  5. 4me

    2011년 3월 29일 at 10:08 오후

    콩잎 김치는 지금 저희집 냉장고에도 있습니다.
    식구들이 죄다 좋아해서요.
    고래고기를 입에 대 본 적은 없지만 친정 아버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부산서 대구 올라갈 때 마다 고래고기를 사 가지고 갔습니다.
    근데, 고래고기 사러 식당에 들어갈 때마다 묘한 냄새가 났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유일하게 안 먹는 음식이 되었네요.
    ㅎㅎㅎ
    많이 드셨어요?   

  6. ariel

    2011년 3월 29일 at 10:36 오후

    저는 일 주일에 2 번 정도 교대역 가요
    한 번 가봐야겠어요. 그런데 고래 먹는다니
    양아탕 먹는 기분.. 고래가 불쌍해요.
    생선은 잘 먹는데…   

  7. jh kim

    2011년 3월 29일 at 10:49 오후

    다음주까지 저도 찿아갈랍니다
    귀한정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냔 먹는재미라면 못참는성격이라서
    우야던동 고맙심더
    건강하시온지요?   

  8.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45 오후

    설매화님.
    고래가 부산에서 가까운 울산의 장생포에서 많이 잡혔기 때문에
    부산에 흔했나 봐요.
    서울 계시는 분들은 못 드셔 보셨군요.   

  9.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46 오후

    가보님.
    국제시장 부근에 먹거리골목이 있었지요. 물론 다 좌판이었지만.
    그곳에는 고래고기도 많이 팔았어요.
    그런데 안 드셨나 봅니다.   

  10.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47 오후

    흙둔지님.
    지금은 어떻게 조리했는지 그 특유의 냄새가 안나던데요.
    그러니까 그 냄새까지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좀 심심해서…
    ㅎㅎ   

  11.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48 오후

    포미님.
    콩잎김치 직접 담으셨어요?
    서울에서는 누런 콩잎 살수가 없을텐데요.

    아버님이 고래고기 좋아하셨군요.
    네, 많이 먹었어요.   

  12.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48 오후

    아리엘님.
    불쌍하기로야 생선도 마찬가지지요. ㅎㅎ
    자라면서 입에 익은 음식이라 저는 좋거든요.   

  13.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49 오후

    jh kim 님.
    네, 건강합니다.
    이러다가 저 이집 홍보요원 되면 어쩌죠?
    한번 가보세요.   

  14. 데레사

    2011년 3월 29일 at 11:50 오후

    노당님.
    그때는 고래고기 생고기도 팔았지요. 소고기보다 싸기 때문에
    많이들 사먹었습니다. 뭐 지금처럼 입맛으로 먹었던건 아니구요.
    지금은 아주 귀한 음식이라 먹기가 힘들지만 그땐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었지요.   

  15. 와암(臥岩)

    2011년 3월 30일 at 12:38 오전

    ‘늙음 = 맛있는 음식’

    이런 등식 옳지는 않을 겁니다만 나이 들면 맛있는 음식이 자꾸 먹고싶어 진답니다. ^^*
    여행도 먹을 거리 위주로 다니는 경우가 늘지요.
    앞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점도 한 이유이겠지만 맛의 감각에 대한 추억들이 이들 행동을 부추기게 합니다.

    ‘고래고기’,
    서울 강남에서의 가격치곤 그렇게 비싸지 않군요. ^^*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한 접시에 5 ~ 6만원을 줘야하니깐요.
    귀하니깐 맛 보고싶은 마음 더 일어나지요.

    늘 지인들과 이렇게 즐거움 가득 찬 자리 이어지길 빌면서,
    추천 올립니다.   

  16. 아멜리에

    2011년 3월 30일 at 12:40 오전

    앙, 나도 고래고기 못 먹어요. 딱 한 번 먹어봤는데..

    제대로 나오는 정식이군요. 콩잎 먹고 싶어요~~~

    맞아요. 어릴 때 집에서 가까웠던 자갈치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함지에 고래고기 덩어리를 담아놓고 잘라 팔던 기억이..
       

  17. 왕소금

    2011년 3월 30일 at 1:17 오전

    고래고기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데레사님께서 선발대로 다녀오셨으니 여건이 되는 대로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18.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3:34 오전

    와암님.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파는군요.
    아마 우리나이의 사람들은 다 그맛을 기억할거에요.
    맛있는것만 찾아 다녀서는 안되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일탈을 합니다.   

  19.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3:35 오전

    아멜리에님.
    부산에서 자랐으면서 고래고기 못먹는다면 가짜 부산사람이야.
    ㅎㅎㅎ   

  20.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3:35 오전

    왕소금님.
    ㅎㅎㅎ
    선발대라구요?
    고맙습니다.   

  21. 이강민

    2011년 3월 30일 at 3:43 오전

    저는 고래고기는 한 번도 못 먹어 봤는데요. 생선 맛인지요, 짐승고기 맛인지요?
    음식이 매우 정갈하고, 값도 적당한 듯 합니다. 미국에선 언감생심인 음식들입니다.
       

  22. 4me

    2011년 3월 30일 at 4:15 오전

    데레사님, 누런 콩잎은 경동시장에서도 판답니다.
    저는 부산서 친구가 노랗게 잘 익은 콩잎을 보내줘서 삶고 씻고 해서
    제가 담았지요. ㅎㅎ
    해마다 조금씩 담습니다.
    사 먹을 수 없는 것이라서요.   

  23. 구산(久山)

    2011년 3월 30일 at 4:32 오전

    요즘 회집에서는 점심특선으로 이와같이 여러가지 음식을 조금씩 맛보기로
    내놓는 집이 많더군요! 그래서 저도 가끔 먹으러 갑니다.
    저녁에는 무척 비싸니까 갈 엄두를 못내니 오히려 점심특선이 더 좋은것 같더군요.
    단,대식가들은 좀 모자랄것 같네요.

    고래고기 한번도 못먹어 보았습니다.
    맛이 궁금하군요. ㅋ

    감사합니다.   

  24. 최용복

    2011년 3월 30일 at 5:50 오전

    가보고 싶은 깔끔하고 고급스런 음식점이네요~~

    요즘 부산에서 고래고기를 볼수없나요?

    20년, 30년전 자갈치시장에 가득했었는데요…

    생선회들과 생선들 먹음직스럽습니다^^   

  25. 나의정원

    2011년 3월 30일 at 6:30 오전

    보기만 해도 깨끗하고 먹기에도 정결한 느낌이 나네요.
    맛난 음식 소개 감사합니다.   

  26. 김진아

    2011년 3월 30일 at 6:54 오전

    콩잎에서 그만 침이 꿀꺽~~ ^^

    보기드물게 아담하면서도 야무진 음식점 같습니다.
    사진으로 글로도 그 느낌이 그대로..와!
    누구든 교대 근처의 식사에 대한 질문이 온다면,
    강추!해도 좋겠습니다. ㅎㅎ

    둘째 제부가 잦은 만남이 있으니, 둘째에게 얼른 약도 올려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   

  27.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15 오전

    이강민님.
    고래고기가 원가 열두가지 맛이라 뭐라고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암튼 소고기나 돼지고기와는 다른맛이에요. 그렇다고 생선맛도

    점심특선이라 점심에만 2만원이에요.
    아니고요.   

  28.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15 오전

    포미님.
    아, 저는 경주갈때 사 오기도 하고 친구네서 얻어오기도 합니다.
    경주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잘 만들거든요.
    워낙 그쪽 지방 반찬이라서요.   

  29.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25 오전

    구산님.
    고래고기를 못 드셨군요.
    옛날에는 흔하고 싼게 고래고기 였는데 지금은 비싸서…..

    점심특선 덕에 저희도 가끔씩 먹으러 다닙니다.   

  30.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25 오전

    최용복님.
    그 때 그시절의 부산에서는 어딜가나 고래고기를 팔았지요.
    지금은 전문점 아니면 보기 어렵습니다.
       

  31.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26 오전

    나의정원님.
    깔끔하고 맛있어 보이지요?
    값도 비싸지 않고요.   

  32.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27 오전

    진아님.
    교대부근의 음식점치고는 비싸지 않은 곳이에요.
    사실 점심특선을 2만원 하는곳이 잘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갔답니다.

    고마워요.   

  33. 가보의집

    2011년 3월 30일 at 11:12 오전

    데레사님
    피나시절에 그러한것 사먹을처지가 아니었어요
    2년반정도 보수동 판자촌에 있었는데

    그리고 94년 96년 2년반 조금넘게 부산영락교회에서
    사역 하였는데 가끔 국제시장 갔지만 엣날과 많이 달랐졌지요    

  34. 배흘림

    2011년 3월 30일 at 11:29 오전

    고래 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소주와 함께해야 제 맛입니다. ㅎㅎㅎ   

  35. 진수

    2011년 3월 30일 at 11:57 오전

    고래 고기는 돌고래가 아닌
    크~은 고래 고기로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바닷가에는 돌고래 종류였나 봅니다.

    부산에서 그렇게 팔았다는 것은 아는데 정작 먹어 보진 못했고
    부산을 떠난 후
    울산에서 먹은 고래 고기 육회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뒤 어디에선가
    꼭 순대 담은 그런 솟에서 꺼낸 꼭 간 삶아 놓은 것 같은
    고래 고기를 먹었는데
    어찌나 짠지 지금도 잊지 못 합니다.

    갑니데이.   

  36. 다사랑

    2011년 3월 30일 at 12:49 오후

    고래고기.. 무슨 맛일까 정말 궁금합니다.
    구경도 못해 보았거든요.

    한데 얼마나 맛있게 드셨으면 배탈이 나셨어요?ㅎ   

  37. 풀잎사랑

    2011년 3월 30일 at 12:55 오후

    전에 부산에서 이모가 사실 땐,
    자갈치시장에 장을 보러가 보면
    바다를 등지고 다라이에 고래고기를 삶은 거 파는 분들이 많이 있었던 기억이…
    시커먼 고래고기를 고추가루 섞인 소금에 찍어 묵었죠.
    몇년전에 가서보니 시장 열에 아직도 샤시천막(?)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울 동네에 있던 참치, 고래식당은 장사가 안돼서 문 닫아무럿습니다.ㅎㅎㅎ~
       

  38. 해맑음이

    2011년 3월 30일 at 1:38 오후

    너무 깔끔하고 정갈해보여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는 것 같네요.
    나오는 음식 보니 와~~~ 함성 지르게 하네요.
    저도 부산이 고향이지만 고래고기는 한번도 먹어본 적 없어서
    그 맛이 어떨까? 많이 궁금하네요^^

    지금 한창 멍게도 많이 나오던데요.
    교회에서 멍게랑 시금치랑 무친 것 먹었는데,
    와~~ 별미던데요. 멍게향이 끝내주던걸요^^   

  39.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7:10 오후

    가보님.
    보수동에 사셨군요.
    동대신동에 살았기 때문에 늘 그곳을 지나다니던 동네라
    반갑습니다.   

  40.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7:11 오후

    배흘림님.
    소주 아니고 물하고 같이 먹어도 좋던데요. ㅎㅎ   

  41.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7:12 오후

    진수님
    나는 육회는 안먹었는데 그냥 생고기 사다가 집에서 볶아먹은건
    생각이 납니다.
    그땐 냄새가 좋지는 않았는데….
    고래고기 삶을때 소금넣었나 보죠.   

  42.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7:13 오후

    풀사님.
    아직도 자갈치 시장에 고래고기 팔아요?
    나는 못 봤는데….
    그집, 문닫았군요.    

  43.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7:14 오후

    해맑음이님.
    그 시절에는 고래고기 안팔았나 봅니다.

    멍게랑 시금치를 같이 무쳤다고요?
    색다른 맛일것 같네요.   

  44. Elliot

    2011년 3월 30일 at 8:40 오후

    포슽이 점점 풀사님 스딸로 (먹는 거 중심) 변하네요. ^^

       

  45. 오병규

    2011년 3월 30일 at 10:45 오후

    언제 안내 좀 부탁 드립니다요.
    누님!!!

    근데 비위 약한 제가 먹을 수 있을지….   

  46.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11:48 오후

    얼렷님.
    그런가요?
    둘이서 짜고 노는가 봅니다. ㅎㅎ   

  47.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11:48 오후

    종씨님.
    아무리 비위 약해도 고래고기를 못 먹을까요?
    언제 한번 같이 가기로 합시다.    

  48. 운정

    2011년 3월 31일 at 1:22 오전

    현지인 포항에도 많이 팔지 않는 고래고기,
    아주 귀하기에? 값이 비싸지요.

    포항시장에서 먹어 본 고래고기,
    얇게 펴놓은 한 접시가 이만냥,,,

    저도 한점, 먹고 갑니다.   

  49. 우산(又山)

    2011년 3월 31일 at 3:15 오전

    고래가 막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맛좋은 고래고기! 여기엔 정종이 좋지요.
    포항하고는 맛이 어떨가?
    공연히 기다려집니다.

    언제 날을 잡아야겟습니다.   

  50. 염영대

    2011년 3월 31일 at 4:43 오전

    부산의 서면에도 고래고기 식당이 있습니다.
    소자 한접시에 2만원 (작년 초 가격)이었는데
    소주 1병하고 혼자서 맛을 보았지요.
    양이 너무 적어 서운했습니다.

    멍게를 보니 멍게 생각
    멍게는 2만원어치면 혼자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데레사 님 덕분에 오늘은
    멍게를 먹어볼까 합니다.   

  51. 데레사

    2011년 3월 31일 at 5:54 오전

    운정님.
    포항의 죽도시장에서도 판다는 얘긴 들었어요.
    그러나 서울에서는 좀체 안파는 고기라서요.

    맛있지요?   

  52. 데레사

    2011년 3월 31일 at 5:54 오전

    우산님.
    날잡아서 한번 가보세요.
    여기 고기는 좀 세련되었어요. 부산에서 처럼 막 썰어놓지는
    않았거든요.   

  53. 데레사

    2011년 3월 31일 at 5:55 오전

    염영대님.
    부산에도 이제 가격이 만만치 않을걸요.
    그러나 멍게는 흔할테니 제 앞으로 달아놓고 많이
    드세요. ㅎㅎ   

  54. 아바단

    2011년 3월 31일 at 7:00 오전

    교대앞에 고래고기라…
    한번도 못보고 못먹어 봤지요.
    어떤 맛 인가 호기심은 엄청나고 친구들과 다녀오고싶네요.
    메모 잘 해놨어요.    

  55. 데레사

    2011년 3월 31일 at 10:26 오전

    아바단님.
    아직 고래고기 못 드셨나 봐요.
    하기사 부산이나 경상도쪽 아니면 그럴거에요.
    우리는 아주 좋아하거든요.   

  56. 揖按

    2011년 4월 5일 at 4:20 오전

    50년대.. 국민학교를 부산에서 나왔지요… 사과 궤짝 위에 고래고기를 올려 놓고 파는 아주머니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땐 사 먹어 보지 않았고… 몇년 전 울산에 가서 가 본적이 있었지요.. 비개가 좀 많은 것이 …   

  57. 데레사

    2011년 4월 6일 at 4:01 오후

    읍안님.
    부산에서 살으셨군요.
    그때 그 고래고기는 대표적인 부산의 길거리 음식이었지요.
    돈도 없었는데도 더러 더러 사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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