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소렌토로…. 평화와 고요의 천국 소렌토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향기로운 꽃 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 준 그 귀한 언약 어이하어 잊을까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며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소렌토,이태리 가곡 돌아오라 소렌토로와 오 솔레미오를 통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도시, 소렌토로 오는 길은 올리브나무와 오렌지나무로

숲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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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베이를 떠나 소렌토로 오는 도중에도 날씨는 그야말로 열두변덕이다.

흐렸는가 하면 게이고 게었는가 하면 비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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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 본 폼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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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에 와서 본격적인 스파케티를 점심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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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에서는 우리를 위하여 많은 한국노래들을 연주해 주었다.

물론 이태리 가곡도 연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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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동차가 소렌토로 접어든다. 절벽같은 언덕에 집들이

자리하고 언덕에는 올리브와 오렌지나무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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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나무들이 거의 다 올리브나무다. 그래서 이곳은 올리브나무로

만든 목공예품과 올리브유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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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내려다 본 소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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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파발로티의 음성으로 돌아오라 소렌토의 노래가 들려올것만

같다. 가이드에게 음반이 있느냐고 물었드니 없다고 해서 많이

서운했다. 이 길을 달리면서 그 노래를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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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위에 사는 사람들은 무섭지 않을까? 나는 쳐다보는것조차

어질어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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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오랜 가뭄피해로 힘든 소렌토에 당시 이태리 수상인

76세의 자나르 델리는 재해현장 순방으로 이곳에 왔다고 한다.

소렌토의 한 호텔에 묵은 수상에게 당시 소렌토 시장이며그호텔의

주인이 소렌토에 우체국을 하나 지어달라고 청원했다.

처음에 수상은 더 급한 일도 많다며 역정을 내었으나 결국은 우체국을

지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시장이자 호텔주인은 쿠르디스 형제를 불러 수상이 우체국

약속을 잊지 않도록 노래를 지으라고 했다.

두 형제는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에 앉아 불과 몇시간만에 작곡,

소푸라노 가수를 불러다 수상이 떠날때 부르게 했다.

그후 이 노래는 나폴리가요제에 첫선을 보여 관중들의 넋을 잃게

했으며 단순한 우체국 신축 청원의 노래가 세계적인 명곡이되었

다고 하는" 돌아오라 소렌토로" 의 얽힌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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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은 집들 중에 어느 집이 그 우체국일까?

우리는 소렌토 시내는 들어가지 않고 소렌토가 잘 보이는 언덕에서

소렌토를 내려다 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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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로 가서 카프리섬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일정상 이 언덕에서

소렌토를 내려다 보기만 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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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절벽과 바다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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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떠나가는 연인에게 소렌토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으니 돌아오라는 간절한 뜻의 이 노래가 사실은 우체국신축

청원으로 만들어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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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토가 보이는 언덕의공예품 가게에서 본 올리브로 만든 목각인형이다.

소렌토는 나폴리 근처에 있다. 나폴리만의 색조와 친숙한 노래,

오렌지와 올리브 숲으로 쌓인 소렌토는 역사와 예술을 자랑하는

평화와 고요의 천국이다.

시인 토르쿠아토 타소가 여기서 태어났으며 빠른 리듬의 나폴리

민요인 타란텔리가 여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허지만 우리에게

소렌토는 돌아오라 소렌토로 가 생각날뿐이다.

아, 이 언덕에 서서 소렌토를 바라보며 파발로티의 음성으로

돌아오라 소렌토로 를 듣고 싶다.

30 Comments

  1. 4me

    2011년 6월 3일 at 8:54 오후

    데레사님,
    정말 소렌토가 이쁘네요.
    거기 언덕에 서서 커다란 목소리로 ‘돌아왔다 소렌토로!’를 부르셔도
    좋았을 뻔 했습니다.
    어제 세차를 했는데 오늘 새벽엔 비가 내리네요.
    올해는 거의 이런 징크스가 작용을 합니다.
    비가 와서 촉촉한 하루 되세요.
    소렌토도 가보고 싶고 소렌자라도 가보고 싶습니다.
    잘 읽고 구경도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 금자

    2011년 6월 3일 at 9:34 오후

    스파게티가 맛있어 보입니다. 여행의 묘미는 이채로운 다른나라의 풍경이지요.
    이채로운 풍경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3. 배흘림

    2011년 6월 3일 at 9:58 오후

    절벽위의 모습들이 특이한 아름다움을 주는군요. 물론 처음보는 사람들은 어지럼 증을 느낄만 하구요.

    단 시간에 많은곳을 다니셨나 봅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국당 뒷골목을 다녀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습니다.
    유럽은 아름다움을 가꾸고 강조하는 나라들이죠?
    음식은 다 잘 먹지만 언젠가 이태리 출장에서 그들이 초대한 식당에서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커다란 프라이 팬에 둥근 밀가루 떡에다 얻어주는 것은 남겼습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4. 해맑음이

    2011년 6월 3일 at 11:10 오후

    소렌토의 해안이 너무 아름다워요.
    그리고 의외인데요. 정말…
    아름다운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로’가 우체국을 신축하는데
    청원의 노래로 지어졌다는 부분이요^^

    높은 언덕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절벽에 사는 사람들……
    느낌이 어떨까 참 궁금해요.
    늘 발 디딛고 서 있는 평지에 익숙한데….

    아름다움과 함께 신기함에 눈을 뗄수가 없네요^^   

  5.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12:00 오전

    포미님.
    나도 그래요. 세탁한 옷 입고 나가면 비오고, 구두 닦아놓으면 비오고…
    ㅎㅎㅎ
    비가 내려서 아침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집이 깨끗해지니 마음도 깨끗해 지는것 같습니다.   

  6.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12:01 오전

    금자님.
    스파케티, 본고장이라 그런지 여행중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특별히 맛있던데요.
    주말, 잘 보내세요.   

  7.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12:02 오전

    배흘림님.
    저도 외국에 나가면 가보고 싶은곳이 뒷골목과 재래시장인데
    여행사를 따라가면 내 마음대로 못해서 그게 아쉬워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말이 통하는 나라는 밤에 몰래라도 빠져 나가는데
    이태리말은 단 한마디도 모르니까요.

    고맙습니다.   

  8.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12:02 오전

    해맑음이님.
    네, 나도 소렌토의 노래가 그런 이유로 작곡되었다는걸 처음
    들었어요.

    소렌토, 한동안 머물렀으면 싶었습니다.   

  9. 염영대

    2011년 6월 4일 at 1:44 오전

    절벽위에 사는 사람들
    부부금슬이 나쁜 사람들은 살지 못할 곳
    "에라지 다이빙이나 하자"
    퐁당 해버리면 천국 아님 지옥

    경치 한 번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0.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2:12 오전

    염영대님.
    싸우다가 죽을가봐 그러시죠?
    아마 금슬 끝나게 좋을겁니다. ㅎㅎ   

  11. 아멜리에

    2011년 6월 4일 at 2:31 오전

    파바로티 씨디를 올려놓고, 이 포슽을 감상해야 하는데.. 제 씨디 플레이어는 고장입니닷. (수리비가 많이 들어 걍 방치해둔 상태@) ㅎㅎ,

    그런데 저 절벽 위의 집들 정말 멋집니다!!    

  12.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2:36 오전

    아멜리에님.
    지금 집에 있나봐.
    나는 지금 운동갈려고 준비중이에요.

    주말, 잘 보내요.   

  13. 최용복

    2011년 6월 4일 at 5:50 오전

    이탈라이 스파케티맛은 조금은 다르다고 들었죠.

    소렌토로의 모습 마치 광안리, 해운대같네요~~

    내려다보고 찍으신 사진들 멋집니다!   

  14.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7:40 오전

    최용복님.
    해운대는 높은곳에 올라가서 찍으면 어느정도의 사진이 될거에요.
    스파케티, 별로 모르겠던데요.
    단지 단무지나 오이피클을 안주는게 좀 입맛에 안맞았어요.   

  15. 가보의집

    2011년 6월 4일 at 7:55 오전

    데레사님
    덕택으로 그 소랜토로의 유래를 알게 합니다그려
    아름다운 그 바다 아름다운 그노래 테녀가수 파바로티 가 부르는듯합니다

    물론 여고시절에 함께 브르던 친구도 생각 납니만요
    감사 합니다    

  16.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9:30 오전

    가보님.
    정말 파바로티의 음성으로 노래를 듣고 싶었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17. 寒菊忍

    2011년 6월 4일 at 10:20 오전

    저도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노래를 배웠습니다.

    참으로 멋진 곳입니다.
    다른 도시보다 인상적이군요.

    감사합니다.   

  18. 노당큰형부

    2011년 6월 4일 at 11:12 오전

    노래로만 들어 보았던 쏘랜토…..

    해안 절벽의 아찔한 아름다운집과
    우체국 이야기가 가슴을 적십니다^^*
    쿡~~~
       

  19.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12:04 오후

    한국인님.
    네, 다른 도시보다 인상적이었어요.
    너무 아름답고 오렌지와 올리브가 아주 많았어요.   

  20. 데레사

    2011년 6월 4일 at 12:05 오후

    노당님.
    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고맙습니다.   

  21. summer moon

    2011년 6월 4일 at 9:27 오후

    노래에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저도 파바로티가 부른걸 가장 많이 듣고 좋아하구요.^^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찾아가고 싶게 하는 풍경들
    매력적인 물빛
    .
    .
    목각인형도 꼭 갖고 싶을 정도로 이쁘고….^^   

  22. 미뉴엣♡。

    2011년 6월 4일 at 11:52 오후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절대적인 애절한 사랑의 연가로
    명곡인데 우체국사연은 금시초문..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며 그토록
    아름다운 소렌토로 꼬옥 돌아오라
    는 간곡한가사 이태리 명가곡이죠

    우와.. 올리브 목각인형 예쁘네요
    (사셨어요..^^ 하나 갖구싶은데요)

       

  23. 綠園

    2011년 6월 5일 at 2:06 오전

    노래의 힘이 얼마나 크다는 것도 알게 해주는 "돌아오라 소렌토로"이죠.
    이 노래가 단순한 우체국 신축 청원의 노래라는 것 새로 알았네요.

    이태리에서 피자도 드셨지요?
    값도 저렴하고 맛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해안 절벽사진은 비행기를 타시고 찍으신 사진 같은데요.
    덕분에 옛추억 더듬으며 잘 보았습니다.
    데레사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
       

  24. 데레사

    2011년 6월 5일 at 10:44 오전

    썸머문님.
    파바로티의 음성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이 노래를 꼭 파바로티가 부른걸 듣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CD 를 안 가졌다고 해서 많이 섭섭했어요.   

  25. 데레사

    2011년 6월 5일 at 10:45 오전

    미뉴엣님.
    저는 사지는 않았어요.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장인이 직접 만드는데 좀 비쌌어요.
    ㅎㅎ   

  26. 데레사

    2011년 6월 5일 at 10:46 오전

    녹원님.
    버스에서 내려서 언덕에서 찍은거에요.
    아마 카메라가 좋고 기술이 좋다면 아주 좋은 사진이 나왔을거에요.
    저같은 초보도 저 정도니까요.

    고맙습니다.   

  27. 가을이네

    2011년 6월 6일 at 12:07 오전

    정말로 아름다운 도시 쏘렌토네요.

    돌아오라 쏘렌토라는 노래의 전설도

    우리가 아는것 하고는 또다르네요……… 감사 .*^^*   

  28. 데레사

    2011년 6월 6일 at 12:19 오전

    가을이네님.
    네, 저도 다르다고 느꼈어요.
    그러나 어느게 참말인지는 우리는 모르지요.   

  29. 도리모친

    2011년 6월 7일 at 10:17 오전

    그런 노래 배경이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데레사님의 설명으로 들으니
    귀에 속쏙 들어옵니다~~~

    쏘렌토에 들러보지 못한 것이 좀 서운하셨겠습니다.   

  30. 데레사

    2011년 6월 7일 at 12:15 오후

    도리모친님.
    여행사 패키지라는게 늘 이렇습니다.
    돈이 좀 들어도 말만 통한다면 그냥 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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