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칠순잔치에의 초대

조블의 이웃이신 만년소녀 전세원 님

자주는 못 만났어도 조블에서는 드물게 비슷한 연령대라 늘 마음속으로는

공감하고 또 좋아했던 전세원님의 칠순 초대를 받았다. 본인은 굳이

무슨날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으로 칠순이 아닌가 싶어서 가기로 했다.

안성의 미사리 성지 들어가는 입구 길 가에 있는 아담한 자기 집에서

본인이 작시한 시에다 곡을 붙여서 여는 음악회로 칠순잔치를 대신하는게

너무나 아름답고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제 우리의 환갑이나 칠순잔치의 문화도 이렇게 변해가는것이 보기에도 좋고

의의가 있는것 같다. 물론 옛날처럼 손님초대 해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자손들에게 절 받고 그러는것도 좋지만 요즘은 세태가 환갑이고 칠순이고

그냥 조용히 가족끼리 식사나 하고 여행이나 떠나는 정도로 끝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전세원님의 칠순잔치를 겸한 음악회는 정말 의의 있고 즐거운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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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이르자 늘어 선 화환과 함께 사랑해 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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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이라 마당이 아주 넓다. 마당에다 테이불을 차려놓고 점심대접을

하는데 일찍 도착해서 아직은 자리가 많이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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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뷔페로 점심 준비가 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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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를 열 집 안에서는 연습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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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하는 오늘의 주인공 전세원 님. 만년소녀의 별명에 맞게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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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음악회가 시작 되었다.

거실이 얼마나 넓은지 100여명쯤 되는 손님이 다 들어갈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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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깥을 내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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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 등장한 손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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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된 성악가들이 모두 열창을 해 주셨다. 나는 속으로 저렇게 많은분들을

초청해서 노래를 부르게 하면 사례비가 많이 들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왜 나는 쓸데없는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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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작시한 시에 작곡가님들이 곡을 붙인 노래들이라 마음이 남다른가

보다. 어떤 때는 눈물을 살짝 보이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이렇게

눈 감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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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원님 집 들어가는 길가의 느티나무

전세원 님

저 느티나무처럼 언제나 푸르게 싱싱하게 사세요.

그리고 만년소녀로 예쁘게 사세요.

아프지 말고 더 늙지도 말고 그대로만 사시다가 어느날 하느님이

부르시면 꿈에도 못 잊으시는 남편곁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하 합니다.

44 Comments

  1. 4me

    2011년 6월 11일 at 10:47 오후

    의미있는 모임을 다녀오셨네요.
    가족과 지인이 함께 하는 자리는 참 편안하고 평온할 것 같습니다.
    나무에 달아놓은 ‘사랑해’라는 팻말이 보기 좋습니다.
    데레사님도 함 하시지요.
    그럼 저도 달려가고 싶습니다.
    ㅎㅎㅎ
       

  2. 데레사

    2011년 6월 11일 at 10:58 오후

    포미님.
    저는 이미 지났어요. 작년에.
    가족과 같이 점심먹고 캄보디아로 여행 다녀왔어요.
    그런데 이 자리를 보니 참 신선한 충격이 었어요.
    아주 좋아 보이지요?   

  3. 풀잎피리

    2011년 6월 11일 at 11:31 오후

    멋진 칠순잔치네요.
    살아온 삶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 분의 건강을 빕니다.   

  4. 추억

    2011년 6월 11일 at 11:31 오후

    전세원님이 누구신가? 이렇게 아담한 집을 지어놓고 작시 작곡을 하여 칠순잔치를 하시는 분,,,,참 아름답게 늙어가시는 분이네요. 근데 데레사님이 말씀하신대로 품위를 지키고 아름답게 늙어가는데도 돈이 있어야겠죠? ㅋㅋ.   

  5. 아멜리에

    2011년 6월 11일 at 11:32 오후

    좋은 모임을 다녀오셨군요. 저 분 저도 한번은 뵌 것 같아요. 우리 총회할 때 안성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안성 시인분들이 다 우리 숙소로 오셔서 저녁대접을 해주고 인사 나누고 갔었거든요. 보기좋고 행복한 칠순잔치였네요. 저도 축하드려요!    

  6. 김현수

    2011년 6월 11일 at 11:44 오후

    보기에도 아름다운 칠순잔치입니다.
    자신이 쓴 시에다 곡을 붙여서 작은 음악회를 겸한 칠순잔치는
    잊지못할 잔치가 되겠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전세원님의 칠순을 축하드립니다.
    작년에 칠순을 지내신 데레사님께서는 팔순잔치를 준비하셔야겠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   

  7. 벤조

    2011년 6월 12일 at 12:29 오전

    저도,
    비용이 얼마나 들까? 라는 생각부터 했는데…ㅎㅎ
       

  8. okdol

    2011년 6월 12일 at 12:33 오전

    좋은 자리에 다녀 오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9. 북한산.

    2011년 6월 12일 at 12:46 오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요즈음은 환갑잔치는안하고 칠순은 꼭들 하시던군요. 건강하세요.   

  10. 이강민

    2011년 6월 12일 at 3:37 오전

    칠순 잔치의 형식과 내용이 참으로 의미가 깊어 보입니다. 칠순을 맞은 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조불에서도 친구를 만들어 초대를 받으시다니, 데레사님의 친화력이 대단하십니다.
    블로그란 그냥 오다 가다, 헤어지는 것으로 알았는데요…   

  11. 노당큰형부

    2011년 6월 12일 at 4:44 오전

    여러분이 남겨주신 따뜻한전세원님의
    칠순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쿡~~~
       

  12. 가보의집

    2011년 6월 12일 at 4:48 오전

    데레사님
    조불통해서 칠순잔치에도 초대 받으신 데레사님
    부럽군요 이곳에서 만남 참으로 뜻 있는듯합니다
    데레사님 도 알게 된것도 의 의 있고요
    칠순 의 의미도 깊어보입니다    

  13. 아지아

    2011년 6월 12일 at 5:00 오전

    보다
    데레사님 초청 안했으면 쳐들어 갈라고했거등요…ㅎㅎㅎ
    그런데 ^^^
    내 초청장은 잊어뿌린갑네 에고~~~ㅇ
    우짜면 그런 초청짱 받능교?
    살짝 갈카주소

    추~카합니다   

  14. 최용복

    2011년 6월 12일 at 5:44 오전

    색다르고 알찬 잔치에 다녀오셨네요!

    거실과 마당 정말 넓네요~~

    누구라도 사례비 생각이 나는 대목이네요. 자연스러운 거죠^^   

  15.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0 오전

    풀잎피리님.
    고마워요. 전해 들릴께요.   

  16.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1 오전

    아멜리에님.
    그러셨군요.
    조블도 하시니까 한번 들어가 보세요.   

  17.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1 오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오래 살아야지요. ㅎㅎ   

  18.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2 오전

    벤조님.
    우린 같은 생각을 하는 동지인가 봐요.
    ㅎㅎ
    지금 여행중이시죠?   

  19.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2 오전

    옥돌님.
    고맙습니다.   

  20.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2 오전

    북한산님.
    고맙습니다.   

  21.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3 오전

    이강민님.
    그렇지 않아요. 블로그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이웃을 만들수 있고
    오갈수 있어요.
    블로그라고 뭐 특별한 세상은 아니거든요.   

  22.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3 오전

    노당님.
    고맙습니다.   

  23.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4 오전

    가보님.
    고맙습니다. 가보님 칠순에도 갈께요.
    초대 하세요.   

  24.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4 오전

    아지아님.
    ㅎㅎㅎ
    그건 비밀입니다.
    암튼 축하하신다고 전해드릴께요.   

  25.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5 오전

    최용복님.
    집이 시골이지만 아주 크고 아담하던데요.
    저도 저런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26.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9:16 오전

    추억님.
    물론 돈도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그 보다 더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곱게 늙는다는것 쉽지 않은 일이지요.   

  27. 순이

    2011년 6월 12일 at 10:43 오전

    아름다운 칠순잔치네요.
    인생을 멋지게 살아내고 칠순잔치를 좀 거하게 한들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정말 의미있고 멋진 칠순잔치였네요.
    데레사언니도 칠순하시면 불러주세요.
    열일 젖히고 참석할게요. ^^
       

  28. 풀잎사랑

    2011년 6월 12일 at 11:12 오전

    글을 읽다보니..
    저도 노후 대책을 잘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ㅎ

    먼저 전세원님의 칠순을 마음으로나마 축하 드리고요.
    먼길까지 가셔서 축하해 주신 큰백수님의 노고도 짝짝짝~!!!

    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울 큰백수님 팔순땐 제가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드리면 안될께라?ㅎㅎㅎㅎㅎㅎ

       

  29. 가을이네

    2011년 6월 12일 at 1:04 오후

    지금은 문화가 정말로 많이 달라지는겄같습니다.
    우리도 칠순을 밑거름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때 봅시다가 아니고…………..   

  30. 벤자민

    2011년 6월 12일 at 1:05 오후

    부러운잔치군요   

  31. 해맑음이

    2011년 6월 12일 at 1:25 오후

    가족과 음악회로 함께 한 칠순잔치에 초대되어 가셨군요.
    참 보기좋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듦에 부럽기도 하구요^^
    데레사님도 마찬가지시구요^^   

  32. 도리모친

    2011년 6월 12일 at 2:32 오후

    그러네요.
    특별한 추억이 될거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칠순 문화가 될듯~~   

  33. 아바단

    2011년 6월 12일 at 2:46 오후

    이웃님과 즐거운시간 이었군요.
    보는 사람도 즐거워요..   

  34.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4 오후

    순이님.
    고마워요. 그런데 나는 작년에 칠순 지났어요.
    팔순에 부를께요. ㅎㅎ   

  35.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5 오후

    풀사님.
    물론 노후대책 잘 하셔야죠.
    그러나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탱큐. 울 풀사님 노래듣기 위해서라도 오래 살아야지…   

  36.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6 오후

    가을이네님.
    벌써 그렇게 되셨나요?
    건강히 지내시기 바래요.   

  37.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6 오후

    벤자민님.
    고맙습니다.   

  38.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6 오후

    해맑음이님.
    참 좋아 보이지요?
    절대로 추하게 늙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또 해봅니다.   

  39.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7 오후

    도리모친님.
    앞으로는 칠순도 이런식으로 바뀌어 갈것 같아서 보기 좋지요?
    고마워요.   

  40. 데레사

    2011년 6월 12일 at 7:07 오후

    아바단님.
    고맙습니다. 저도 많이 즐거웠어요.   

  41. 흰독수리

    2011년 6월 13일 at 5:25 오전

    축하드~~립니다
    칠순잔치…..보기좋습니다
    건강~~~하세요~~~~*^^*   

  42. 리나아

    2011년 6월 13일 at 7:44 오전

    집에서 직접 하려면 신경써야할 일이 엄청 많앗을텐데 멋지게 잘
    치루고 끝내신것 같아 참 수고많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좋습니다.^^   

  43. 데레사

    2011년 6월 13일 at 4:05 오후

    흰독수리님.
    고맙습니다.   

  44. 데레사

    2011년 6월 13일 at 4:05 오후

    리나아님.
    고마워요. 지금 영덕인데 잠이오지 않아서 숙소 아래층에서
    이짓하고 있어요.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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