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문화재단지, 옛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

청풍문화재단지는

1978 년 충주 다목적댐 건설시 제천시 청풍면을 비롯 5개면 61개 마을이

수몰될 당시 산재 해 있던 문화유산을 1983년 부터 3년여에 걸쳐 1만6천평의

부지위에 원형대로 이전하여 복원한 곳으로 1985,12,23 개장한, 우리

선조들의 삶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보물, 지방유형문화재, 비지정문화재등 53점의 문화재와

유물전시관, 수몰역사관등이 있다.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늦게사 이 곳에 도착해서 전시관은 둘러보지

못하고 문화재단지만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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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인 팔영루다.

팔영루는 지방유형문화재 35호로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이다.

조선 숙종 28년 (1702년) 부사 이기홍이 창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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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루 앞에 옛 무사복장의 보초, 사람이 아니고만들어진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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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방아, 눈가린 소가 끌고 돌아가면서 곡식을 빻던 곳이다.

정미소가 없던 시절, 디딜방아, 물레방아와 함께 곡식을 빻아주던

고마운 연자방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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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리 고가인 이집은 지방유형문화재 83호로 건축된지가 150년에서

200년쯤 된 목조건물로 청풍면 도하리에서 1985년에 이전, 복원한

집으로ㄷ 자 형 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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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위에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얹어놓은 모습이꼭 우리 고향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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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주민들이 사용했던 농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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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물군이다. 고인돌 5기와 문인석36개가 있으며 그외에도

조선의 군수나 부사의 공덕비, 송덕비, 선정비 31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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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는 보물 528 호다.

고려 충숙왕 4년(1317년)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여

관아에서 세운 독특한 양식의 목조건물로 연회장소로사용되다가

조선 고종 7년 (1870년) 부사 이직현이 중수, 1972년 수해로 건물

일부가 유실, 1976년 복원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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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 위로 올라갔드니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사방으로 트인 공간이라

시원해서 좋았다. 더운 여름날 이 곳에서 낮잠 한숨 잤으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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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를 돌아나와언덕에 서서 바라 본 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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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헌은 지방유형문화재 34호로 명원정 또는 청풍관으로도

불리우는 청풍부의 동헌이다.

조선 숙종7년 (1681년)에 부사 오도일이 창건하였으며 유일하게

단청을 하지 않은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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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눈에는

당시의 관리들의 검소한 생활을 보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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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로 보이는 망월산성을 줌으로 당겨서 찍어 보았다.

지방기념물 93호로 495미터의 작은성이다.

통일신라나 삼국시대 때 축성하지 않았을까 추측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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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입상이다.

청풍읍 읍리 대광사 입구에 있던높이 341센티미터의 거대한

부처님 상으로 보물 546호이다.

신라말이나 고려초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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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지곡리 고가

지방유형문화재89로안채, 사랑채, 행랑체가 구분된 ㅁ 자형의

집이다.

이 집을 돌아가면서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흐려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게되어 유감…..

아무리 긴 초여름 해라지만 아침에 출발해서 의림지를 둘러보고

제천장에도 갔다가청풍호 유람선도 타고 했드니 이곳 청풍문화재단지에

왔을 때는 저녁무렵이었다.

그래서 수몰역사관과 유물전시관을 못 둘러보고 돌아간다. 그곳을 봤으면

더 생생하게 선조들의 살아 온 자취를 더듬어 볼수 있었을텐데….

39 Comments

  1. 벤조

    2011년 7월 15일 at 9:39 오후

    앗, 데레사님 방에 아무도 없다니…
    우선 등록부터 해 놓고…아싸!
       

  2. 4me

    2011년 7월 15일 at 9:41 오후

    석물군의 푸른 잔디가 좀 이국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짚으로 이엉을 덮은 담벼락을 참 오랫만에 보게 됩니다.
    제천이 볼 것이 많네요.
    지난 번에 단양갔을 때 한번 들러보려 했었는데
    너무 시간에 쫒겨 놓쳤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연자방아 같은 것은 정말 제대로 소가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환호할텐데….
    아침일찍 덕분에 여행 잘 댕겨왔습니다.
    창밖은 또 다시 비가 내립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3.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9:42 오후

    벤조님.
    포슽 올리자마자 오셨군요.
    일등 하셨네요. 상 드려야 하는데….
    주말 잘 보내세요.   

  4.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9:43 오후

    포미님.
    어릴적 우리동네에도 연자방아가 있었어요. 소가 눈을 가리고 돌아가던
    모습이 떠 오르더군요.
    정말 모형으로라도 그렇게 만들어 놓았으면 좋을것 같네요.

    이제 비도 내일이면 끝이라고 하더군요.   

  5. 오병규

    2011년 7월 15일 at 9:46 오후

    누님의 안내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농사 잘 되면 콩도 좀 팔고
    팥도 팔아서 꼭 가보겠습니다. ㅎㅎㅎ…   

  6. 벤조

    2011년 7월 15일 at 9:47 오후

    청풍호, 이름이 좋습니다.
    수몰되기 전에 문화재 단지를 만들어 놨군요.
    수몰 역사관도 보여주실 건가요?
    참,
    저기 파란 열매가 달린 나무, 뭔가요?
    저번에 쉐난도어 강가에 갔더니 저런 나무가 있던데…
       

  7. 벤조

    2011년 7월 15일 at 9:51 오후

    세상에, 그새 몇분이 들어오셨네…
    다름아니고,
    연자방아 돌리는 소의 눈을 가리는 이유는?
    곡식에 대한 유혹을 없애느라고 그러나요? 그렇다면 냄새는 맡을텐데…
       

  8. 보미

    2011년 7월 15일 at 9:59 오후

    그 무거운 돌을 끌어 돌리는
    소에게 눈을 가리운다는게 이상하군요

    왜 그랬을까요?

    연자방아를 소가 끄는 줄을 알았는데
    눈을 가리운다는 사실은 오늘 알았습니다

    행복하신 주말 되셔요^^*   

  9.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10:07 오후

    종씨님..
    콩팔고 팥 팔고 하지 않아도 멀지 않으니 갈 수 있는데요.
    ㅎㅎ   

  10.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10:08 오후

    벤조님.
    살구가 아닐까요? 살구 같은데요.
    그리고 소에 눈을 가리는 이유는 꽤 부리지 말고 빨리 빨리 달리라는
    의미에요.
    눈을 가렸으니까 앞이 안보여서 계속 달리기만 하거든요.   

  11.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10:10 오후

    보미님.
    반가워요.
    어릴적에 보면 소나 말을 시켜서 돌리는데 눈을 꼭 가리더라구요.
    그래서 물었드니 빨리 달리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말씀 하시던데요.
    다른 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고향에서는 그렇게 했거든요.   

  12. 가보의집

    2011년 7월 15일 at 10:27 오후

    데레사님
    일등한 벤조님 좋으신가보네요

    난 좀 늦엇네요
    보고가면 추천하는기분이지요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3. 김현수

    2011년 7월 15일 at 11:48 오후

    국내에 여러곳이 있지만 다목적댐 건설로 후손들은 살기좋고
    좋은 관광지도 생겨났지만, 이곳 청풍호건설때문에 61개마을이
    사라졌다니 안타까운 생각이들기도합니다.
    그래도 수몰지역의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서 문화재단지를
    만들었으니 그 분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될것 같네요.
       

  14.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13 오전

    가보님.
    고맙습니다.
    일등 못하셔서 좀 마음에 걸리시나 봐요.
    ㅎㅎ   

  15.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14 오전

    김현수님.
    고향을 물속에 묻히게 된 사람들 마음이 얼마나 허전하겠어요?
    그나마 이렇게 문화재나마 한곳에 모아 놓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16. 푸나무

    2011년 7월 16일 at 1:35 오전

    전에
    잔칫날이나 결혼식 열린 집엘 가면
    댓돌위에 신발이 한 가득
    그래서 그 신발만 보고 돌아선 기억이 몇 번 있는데
    데레사님 댁이 그러합니다. ^^*

    아이고, 수많은 댓글 그에 대한 답글 다시노라
    글쓰기 보다 더 힘드시겠어요.
    전 정말 댓글 달기가
    본글 쓰기 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제 집은 한적하긴 합니다만,

    사진의 초록이 멋집니다.    

  17. 물처럼

    2011년 7월 16일 at 1:47 오전

    유난히 비가 끈질긴 올여름이지만,
    데레사님 댁에는 비껴갔나 봅니다요.

    퐁경들이 청량합니다.   

  18.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50 오전

    푸나무님.
    반갑습니다.
    천하의 백수라 뭐 댓글 달기가 어렵지는 않아요.
    가진게 시간뿐이라서요. ㅎㅎ

    초록이 이제는 더 짙어졌을 겁니다.   

  19.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51 오전

    물초롬님.
    정말 정말 오랜만입니다.
    혹 하니문? ㅎㅎㅎ   

  20. 금자

    2011년 7월 16일 at 1:59 오전

    초가집이 소박하고 정겹고 보기 좋습니다.
    오늘도 즐감합니다. 고맙습니다.   

  21.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2:45 오전

    금자님.
    아직도 서울이세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2. 노당큰형부

    2011년 7월 16일 at 4:40 오전

    조금전 석모도에서 1박2일 동창회를 끝내고
    돌아 왔습니다.
    청풍문화재 보물들 구경 잘 했습니다^^*
    쿡~~~
       

  23. 揖按

    2011년 7월 16일 at 5:16 오전

    구석구석 다 돌아보시고 자세한 사진을 남기시니,
    옛날 내가 들렸을 때의 기억을 그대로 되살려 줍니다.
    지금까지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지역별, 날짜별, 목적별로 구분해 놓으시면,
    좋은 민간 사료 집이 될 것 같습니다. 틈틈이 그 정리 하시지요…    

  24. 최용복

    2011년 7월 16일 at 6:41 오전

    내려다본 청풍호의 모습 시원하네요!

    ㄷ자형 가옥 오랫만에 보네요.

    정말 고향마을을 떠오르르게 하는 모습들입니다~~

       

  25. 해 연

    2011년 7월 16일 at 8:18 오전

    긴 장마로
    저렇듯 파란 청풍호가 충주호처럼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것은 아닌지…
    내일까지라지만,
    비가 이제는 너무 지겨워요.

    병윤이 쨔식을 데리고와서 컴에도 잘 못 들어옵니다.^^   

  26.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2:09 오후

    노당님.
    잘하셨네요. 동창회를 1박 2일로 하시는군요.
    아주 즐거우셨으리라 여겨요.   

  27.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2:10 오후

    읍안님.
    그런 생각을 저도 하긴 했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볼까 연구중입니다.
    고맙습니다.   

  28.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2:10 오후

    최용복님.
    청풍호의 모습, 시원하지요?
    배 타고 달리면 더 좋은데요.
       

  29.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2:31 오후

    해연님.
    병윤이를 데리고 가셨군요.
    그래서 바쁘신가 봅니다. 글이 오늘 안 올라 오길래 이상하다
    생각했지요.   

  30. 풀잎사랑

    2011년 7월 16일 at 2:20 오후

    시원한 강바람 부는 청풍호로 배를 타러 가고 싶은 밤입니다.
    장마가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니 정말 에어컨을 안 켜면 끈적거려서 못 살겠어욧~!!!

    하루 일정으로 유람선 타시고,의림지도 둘러 보시고..
    이만하면 훌륭한 하루지요.ㅎㅎㅎ~
    장마 끝나면 바람이나 쐬러 나갑시다~!!!
       

  31. okdol

    2011년 7월 16일 at 2:43 오후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많이 흩어진 언덕이 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

    덕분에 기억을 되살려 즐겁게 여행을 했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32. 말그미

    2011년 7월 16일 at 4:27 오후

    당시 충주 다목적댐 건설시엔 자세한 상황은 몰랐습니다.
    제천시 청풍면을 비롯 5개면 61개 마을이나 수몰이 되었군요.

    보물 문화재도 생각 보다 많습니다.
    자세히 소개해 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3.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6:52 오후

    풀사님.
    그래요. 장마 끝나면 바람쐬러 가요.
    너무 끈적거려서 잠도 안오고 미치겠어요.   

  34.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6:52 오후

    옥돌님.
    뭐라고 들은것 같은데 저도 기억나지 않네요.
    ㅎㅎ   

  35.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6:53 오후

    말그미님.
    많은 마을이 수몰되어서 다목점 댐은 건설되었지만 고향이 물에 잠겨버린
    사람들은 마음이 아플거에요.
    그나마 이렇게 문화재라도 모아놓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36. 샘물

    2011년 7월 17일 at 8:47 오전

    이렇게 남한의 명승지를 찾아서 소개해주시는 데레사님의 삶은 충만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단청을 하지 않은 동헌을 아름답게 보시고 누각에 누워서 낮잠 한 번 자보고 싶으신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천에 갈 때 이곳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37. 데레사

    2011년 7월 17일 at 9:31 오전

    샘물님.
    반가워요.
    제천에 가실때 이곳도 꼭 가보세요.
    단풍철에는 더욱 아름답거든요.   

  38. 다사랑

    2011년 7월 19일 at 1:47 오전

    문화재 단지 안에 사람 조형물들..
    왜 서양사람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우리나라 문화재 단지인데..
    육등신의 우락부락한 사람들로 표현했으면 더 좋을 것을..   

  39. 데레사

    2011년 7월 19일 at 2:02 오전

    다사랑님.
    그러게 말입니다.
    어딜 가든 다 저모양이라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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