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장날, 친환경 먹을거리의 고장

양평장날은 3일과 8일이다.

경기도지방에서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는 양평장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양평나들이를 하는 날을 장날로 잡았다.

시골장터하면 위선 떠오르는게 뻥하고 터지는 강냉이 튀기는 소리, 얼큰한 국밥,

왁자지껄한 사람소리이다.

도시에 살고 있어서 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내게 있어 시골장 구경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추억을 불러 내는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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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장, 한마디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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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도 요새는 이런 기계로 굽는 모양인데 어쩐일인지 사람도 안보이고

주렁주렁 걸어놓은 비닐봉지만 보인다.

밤이 구워지면 한봉지 살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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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코뚜레, 이걸 방에 걸어놓으면 돈복이 들어오고 수험생은 장원하고

좋은일만 집안에 있다고 한다.

여지껒 다녀 본 다른 장에서는 구경 못해 본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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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장이라고 해서 그다지 특별한것은 없다.

봄에는 용문산에서 캔 산나물을 많이 판다고 했는데 가을인 지금은

다른 장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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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장에서만 볼 수 있는 고무슬리퍼와 알록달록한 고무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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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아저씨는 쥐약, 모기약, 파리약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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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한마리를 통채로 걸어놓은 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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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꾸러미, 정말 오랜만에 본다.

아주 어릴때 시골 살때 보고는 처음이다. 달걀 한꾸러미는 열개하고 외우기도

했었던 그 달걀꾸러미를 여기서 보다니…..

양평장 보다는 5일과 10일에 서는 용문장이 더 토속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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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양평군이 자랑하는 친환경농산물 직매장으로 양평에서 키우고,

양평군이 자랑하는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맑은 양평에서는 수도권의 식수원으로 잘 보존된 환경에서 햇빛과

바람, 땀과 정성을 다 해 화학비료를 쓰지않고 농사를 짓는다고 하며

그 대표 특산물들을 여기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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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도 자주 봤었다. 양평의 쌀은 화학비료 대신 논에다 오리를

풀어서 오리로 하여금 병충해를 잡아먹게 한다는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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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만든 과자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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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를 밥에도 넣어 먹나 보다.

둥굴레는 "몸이 가벼워지니 늙지 않는다" "모든 허약을 다스린다" 고

한다.

나는 밥에 넣는 둥굴레는 사지않고 둥굴레 차만 한 봉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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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가루다.

친구는 하나로마트 보다 값이 더 싸다고 하면서 한병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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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해독시킨다는 참기름, 혈압에 좋다는 들기름

둘다 한번만 착유한다고 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향이 좋다고 해서

들기름 한병을 샀다. 오른쪽 작은병이 9,000 원.

시중에서 참기름과 꿀은 믿고 사기가 정말 어려운 물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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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된장, 떡뽂기 떡 등 많은 종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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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우가 할인행사 중이다.

양평의 개군한우는 전국 최초로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고 부드럽고

질좋은 고기를 위한 수소거세작업도 전국 최초로 시행하였다고 하며

소고기 이력 시스템을 통해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한다.

양평군에서 자동차를 보내주면서 친환경농산물 15만원어치만 사주면 된다고

했는데 값도 싸고 질도 좋아서 우리는 여기서 60만원어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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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들어가는 입구 어느식당에서 먹은 점심, 산채정식이 9,000원

‘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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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박물관은 용문사 입구에 있다.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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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양평의 역사는 물론 우리농업의역사를 한눈에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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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박물관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본 용문사 입구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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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죤에서 우리도 아이들 마냥 사진 한컷 찍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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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장군이며 가마니 짜는 기계등 여러가지 농기구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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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은 몽양 여운형 선생이 저격 당할 때 입었던 옷이다.

여운형 선생이 양평군 출신이라 이 곳에 데드마스크와 함께 저 옷을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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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백성이 잘 살기를 바랐다는 용문산령제의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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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누구나 장 보기를 좋아한다.

두물머리나 용문사 구경도 좋았지만 양평 하루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역시 장 구경과 친환경농산물을 사는 일이었다.

나는 들기름과 둥굴레차, 연잎국수를 샀다.

양평장에서 친구들은 호박잎들을 사서 버스에 올랐는데 사진찍느라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는 아무것도 못샀다. 호박잎 쪄서 쌈 사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부드럽고 싱싱한 호박잎을 놓쳐서 아쉽다. ㅎㅎ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양평군은

물맑은 양평 이라는 통합브랜드를 갖추고 전지역에서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사용 안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하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없다.

부디 변함없기를 바라며 양평군 화이팅!!!!

40 Comments

  1. 가보의집

    2011년 10월 17일 at 8:33 오후

    데레사님
    양평장 구경한번 잘 하였네요
    그계란꾸러미 50여년만에 보나요 아니 더지난듯합니다
    창원에 97년도에서부터 살면서 장날이면 늘 갔어요
    처음엔 둘이 같이 갔지요 나중에 는 손수레 끌고 혼자 가고요
    백화점에서 살것 따로 있고 장날에 살것 따로 있어요

    전에 왜 서울에서 보면 버스운행 하였든것같에요
    요즈음 없어졌다고 들었어요
    그 장날에 좋은 아이디어네요 60만원치 살만큼 사실
    살것 많지요 장날에 가면요    

  2. 데레사

    2011년 10월 17일 at 8:38 오후

    가보님.
    살것이 너무 많던데요. 무거워서 많이는 못샀지만요.

    저도 달걀꾸러미를 아주 아주 옛날에 보고는 못 봤거든요. 그래서
    너무 신기했어요.   

  3. 아멜리에

    2011년 10월 17일 at 10:28 오후

    데레사님, 장 구경이 젤이죠! 양평은 서울과 가깝기도 하고, 저도 5일장 구경가고 싶네요.

    호박잎 쌈맛도 모르는 전, 바보(?) 왜냐믄 이층 친구가 인근 밭에 농사 지은 호박잎을 가져다줬는데.. 전 그냥 국 끓여먹었어요.    

  4. 데레사

    2011년 10월 17일 at 11:08 오후

    아멜리에님.
    호박잎은 국을 끓여도 물론 좋지요. 그러나 제맛은 쪄서 강된장에
    쌈사먹는게 최고거든요.
    ㅎㅎ   

  5. 해맑음이

    2011년 10월 17일 at 11:23 오후

    양평장에서는 토속적인 것,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네요.
    소 코뚜레며, 군밤 굽는 기계, 달걀꾸러미, 쥐약 파리약 모기약…..
    생소하면서도 참 신기하네요.
    특히 소 한마리를 통째로 걸어놓은 정육점에 입이 딱 벌어지네요.ㅋㅋㅋ~

    장날에 장터구경은 여전히 볼 것 많고, 신기함 그 자체인 것 같아 정겨운 것 같아요^^   

  6. 노당큰형부

    2011년 10월 18일 at 12:15 오전

    ㅎㅎ즐겁고 신나는 장날
    볼거리,먹거리 모두 즐거웠을것 같습니다.
    달걀꾸러미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할머니가 시골서 저거 한꾸러미 들고 뻐스타고 기차타고
    인천에 오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잊혀저가는 우리의 민속풍경이지요.
    쿡~~~   

  7.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25 오전

    해맑음이님.
    시골장은 이렇게 볼거리가 많아요.
    아마 양산장도 이렇지 않을까요?

    나도 소 한마리를 통채로 걸어놓은 정육점에 놀랐답니다.   

  8.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26 오전

    노당님.
    옛날에는 달걀 한꾸러미, 저게 아주 값비싼 물건이었지요.
    할머니가 깨질라 노심초사 하시면서 가져다 주셨군요.
    이제는 달걀도 지천에 널려 있어서 귀한 물건도 아닌데 말입니다.   

  9. 구산(久山)

    2011년 10월 18일 at 1:36 오전

    어느 장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시골의 오일장은 신나는 날인듯 합니다.
    아무리 우울해도 오일장을 한번 둘러보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삶의 의욕이 생기는 우리네 시장풍속 아니겠습니까?

    아주 잘 구경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0.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47 오전

    구산님.
    실시간이군요. 반갑습니다.

    시골장은 역시 푸근해서 좋아요. 그래서 비교적 장을 자주 가보는
    편입니다.   

  11. 寒菊忍

    2011년 10월 18일 at 1:51 오전

    아주 옛날 5살 쯤 되었던 시절
    고향 장터에서 예방주사 맞고 뒹굴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는데…

    그때 장터가 무지하게 넓어 보였는데
    지금 가보면 누구네 앞마당 정도로 작은 곳이더군요.
    아이구…    

  12.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57 오전

    한국인님.
    학교 운동장도 그렇던데요. 옛날에는 무지 넓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가보면 자그만하기만 하고요. ㅎㅎ

    예방주사를 장터에서 맞았던 기억, 제게도 있어요.   

  13. 와암(臥岩)

    2011년 10월 18일 at 2:20 오전

    ‘소 코뚜레’,
    ‘알밤 튀기기 기계’,
    ‘달걀 꾸러미’,
    ‘오디잼’,
    .
    .
    .
    .
    .

    양평장날은 여느 시골장터보담 전통이 묻어나는 곳이군요.

    시골서 자란 늙은이,
    오랫만에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추천은 물론이고요.
       

  14. 이정생

    2011년 10월 18일 at 2:27 오전

    데레사님을 뵈면 늘 건강하게 여기저기 찾아 다니시고, 가슴 속에 담으시고 하는 모습이
    제 어머니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딸 둘과 늘 다니시길 원하시고 친구분들이나 홀로는 전혀 어딜 다니시지 않으시거든요. ㅎ
    건강하신 모습이 가장 부러운 건 아마 저의 어머니도 똑같으실 것 같아요. 연배도 같으시니 또 그런 생각을 하다 갑니다.ㅠ.ㅠ   

  15. 해 연

    2011년 10월 18일 at 3:38 오전

    부러워 죽겠습니다.ㅎ

    코뚜레, 계란 꾸러미 등
    옛것들 많이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날씨 좋은데 어디 나드리 하셨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16. 흰독수리

    2011년 10월 18일 at 4:21 오전

    그렇군요~~~
    소코뚜레가 장원급제용 선물인줄 오늘알았습니다…ㅎㅎㅎ
    계란꾸러미…향수를 불러오는군요……
    장날구경 잘하고 갑니다 *^^*   

  17.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4:34 오전

    와암님.
    저는 소코뚜레를 파는건 처음 봤습니다.
    저걸 벽에다 걸어놓으면 아주 좋다고 하던데 사지는 않았습니다.

    장날구경 하는걸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18.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4:35 오전

    이정생님.
    어머님은 딸들을 무지 사랑하시나 봅니다.
    그리고 따님들이 다 효녀일테고요. 조금이라도 불편하시면 어디 같이
    다니실려고 하겠어요?
    저도 딸과도 잘 다닙니다.   

  19.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4:36 오전

    해연님.
    오늘은 집에서 일 좀 하고 있어요.
    내일 억새 보러 오서산으로 갈 계획이거든요.
    오늘은 병원 다녀와서 일 해놓고 이제 운동 갈려고 합니다.   

  20.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4:36 오전

    흰독수리님.
    반갑습니다.
    계란꾸러미를 저도 아주 어릴때 보고는 처음이라 여간 신기하지
    않았어요.   

  21. 리나아

    2011년 10월 18일 at 5:12 오전

    여전히 다닐일이 많으신 데레사님..
    내일은 억새보러 ㅇㅇ산 가신다구요…
    감기조심하시길요.. 어제 좀 춥다싶더니만
    오늘. 콧물에 재채기가 나오네요.. 즐거운 시간되시고요…
       

  22. 우산(又山)

    2011년 10월 18일 at 6:14 오전

    저희 마을 이웃에 오셨네요.
    양평장은 아직 시골티가 많이 남아있지요.
    이곳 광주장과 같은 날인데
    우리 마을 사람들은 양평장엘 더 많이 가지요.

    전에는 인심이 좋았는데 아파트 들어서면서 변했어요.
    그래도 지인과 어울려 하루를 보내ㅔ긴 좋은 곳입니다.
    막걸리 한 잔 하면서… ㅎㅎㅎ   

  23. 금자

    2011년 10월 18일 at 7:52 오전

    제가 사는 여기 장날과 똑같은 날입니다. 전엔 장날이면 사람이 북적북적 했는데
    마트가 들어서면서 한산해졌습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예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4. 진수

    2011년 10월 18일 at 9:56 오전

    마이 잡수꼬 마이 댕기이소오.   

  25.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0:22 오전

    리나아님.
    오서산에 갑니다. 억새축제 보고 남당리서 대하먹고 올려고요.
    고마워요. 감기조심 할께요.   

  26.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0:23 오전

    우산님.
    양평장이 크기도 엄청 크던데요.
    사람도 많고요.
    퇴촌에서는 정말 금방이겠어요.

    시골인심이 그래도 서울보다는 아직은 나을겁니다.   

  27.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0:24 오전

    금자님.
    양평은 마트도 있지만 장이 아주 크게 서던데요.
    물건도 사람도 아주 많더라구요.   

  28.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10:24 오전

    진수님.
    그럴겁니다. ㅎㅎ   

  29. 풀잎사랑

    2011년 10월 18일 at 12:00 오후

    소 코뚜레는 진짜로 소의 코에 찼던 것이 효혐이 있다고 하던데요?ㅎ
    울 동네 정육점 쥔장이 한 아야기올씨다용.ㅋㅋ~

    양평.. 하면 또 해장국이 유명하죠.
    한우가 좋은가봐요.
    양평장에 가서 좋은 한우 좀 사와야겠네요.
    요즘 못 묵었더니 몸이 부실해져서리.
       

  30. 맘소리

    2011년 10월 18일 at 12:19 오후

    양평장날의 데레사님 모습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친환경 먹을거리가 더욱 절실해지는 시절이라서 더욱 정감이 가고
    끄리는 장터네요.

    평안한 밤 되세요!!    

  31.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2:16 오후

    풀사님.
    양평 신내 해장국은 나도 좋아해요.
    그런데 소 코뚜레는 코에 쳤던게 좋군요.
    나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

    몸부실하면 안되니까 양평으로 얼릉가서 소고기 좀 사와요.   

  32. 데레사

    2011년 10월 18일 at 2:17 오후

    맘소리님.
    양평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 관.민이 다같이 노력중인
    곳이에요.
    고맙습니다.   

  33. okdol

    2011년 10월 18일 at 2:40 오후

    수년전 양평시장에서(아마 장날은 아니었을 겁니다)
    어느 아주머니가 아기 하나는 처네둘러 업고, 한 아기는 포대기로 싸 안고 마주 오더군요.
    가까이서 보니 나이가 50대 후반쯤인듯 싶은데…
    그 나이에 쌍둥이를 낳았을리도 없고 손주들 때문에 고생하는 아줌마로구나 싶었지요.
    옆으로 스쳐 지나면서 포대기 밖으로 개머리가 보였습니다.
    등에 업은 처네속에도 역시 커다란 개가…
    두마리 개가 모두 조그만 강아지가 아니라 커다란 개였습니다. ㅎㅎ

    양평시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개사랑이 너무 지나친 그 아줌마,
    저로선 너무 큰 충격이었답니다. ^^

       

  34. 시원 김옥남

    2011년 10월 19일 at 5:08 오전

    즐겁게 사시는 데레사님!1 포스팅 따라 가기도 힘듭니다. 헉헉   

  35. 말그미

    2011년 10월 19일 at 8:18 오전

    시골장 보다 큰 중소도시의 장인 것 같습니다.

    청국장 가루가 눈에 띕니다.
    그냥 된장만 풀어 끓이는 것 보다 청국장 한두 술
    넣어 끓이면 다른 맛이 나는데요. 썩 편리하겠습니다.   

  36. 데레사

    2011년 10월 19일 at 12:34 오후

    옥돌님.
    ㅎㅎㅎ
    그런 광경도 구경하셨군요.
    요즘 개 사랑도 유별나게 하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37. 데레사

    2011년 10월 19일 at 12:34 오후

    시원님.
    즐겁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심심하니까 운동삼아서 다니는 거지요.   

  38. 데레사

    2011년 10월 19일 at 12:35 오후

    말그미님.
    양평은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아주 시골장은 아니에요.
    그래도 5일장이 서는 곳이라 가본겁니다.

    청국장은 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39. 염영대

    2011년 10월 19일 at 11:29 오후

    시골장터엔 소고기국밥집이 있었는데 그 당시엔
    냄새만 맡고 지나갔지요.
    똥장군을 보니 처음으로 똥장군을 짊어지고 보리논으로
    향하던 친구가 쉬기 위해 언덕에 받치는 순간 똥장군이
    박살이 났다는 이야길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

    데레사님, 추억거리 감상 잘 했습니다.
       

  40. 데레사

    2011년 10월 19일 at 11:31 오후

    염선생님.
    오랜만이에요.
    똥장군, 옛날에는 그 옆으로 지나가기도 싫었는데 이제는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변해 버렸지요.

    잘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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