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80이냐고 물었다.

80 되셨지요?

내게 나이를 묻는 질문이었다.

????????

이런, 뭐라고 답해야 하나 어물거리는데 옆에 있던 헬스장 트레이너가

"무슨 그런 실례의 말씀을" 하면서 당황 해 한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평소 인사성 밝은 아저씨가 느닷없이

헬스장에서 내게 던진 이 질문에 한순간 기가 막혔지만 표정관리를 하면서

나도 물어 본다.

"어머, 그렇게 보여요?"

그랬드니 이 아저씨의 대답이 더 웃긴다.

"우리 장모님이 여든이신데 아주 건강하시고 비슷해 보이시거든요" 이다.

그래서 달리 할 말도 없고 소리높여 한참을 웃고 나서는

"앞으로 장모님 모시듯이 날 깍듯이 모셔야 해요" 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나이를 물어보기 좋아한다.

어디 나이뿐인가? 조금만 말을 섞으면 고향은 어디냐, 학교는 어느학교를

나왔나, 남편은 뭐하나….. 이런 신상문제를 묻기를 좋아한다.

그게 꼭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고 싶지 않을 때도 많다.

연습3.JPG

늙기도 서러운데 몇몇 정치인들은 선거때만 되면 노인비하

발언을 해대고 또 여기 조블에서도 나이 가지고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이렇게 실제보다 더 늙게 봐 버릴때는

속상하기도 전에 웃음부터 나와 버린다.

거울을 들여 다 본다.

아무리 들여 다 봐도 내 눈에는 절대로 80 노파로는 보이지 않는다.

연습4.JPG

이런 일도 있었다.

이 날도 장소는 헬스장.

잠시 쉬고 있는데 옆에 있던 젊은 엄마가 "무슨 띠세요" 하고

물어서 "용띠" 하고 대답했드니 "저는요, 마흔아홉살 용띠거든요.

그럼 예순한살 용띠시네요" 한다.

?????????

내가 그렇게 젊어 보이는걸까?

내심 즐거운 마음으로 앉아 있는데 그 다음말이 충격적이었다.

" 아니 그 연세에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세요?" 다.

사실은 그 나이에서 한 바퀴 더 돈 용띠라고 했다가는 이 엄마

기절할것 같아서 그날도 소리 내어 웃고 말았다.

마흔아홉의 눈으로 봤을때는 예순한살도 엄청 많은 나이임에는

틀림없으리라. 그래서그 나이에 운동을 하는게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칠까봐 겁도 났을게다.

연습5.JPG

사람은 누구나 자기 기준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자기네 식구들을 비교해서 남의 나이를 가늠하기를 좋아한다.

나이를 잘못 본다고, 또 너무 많이 더 본다고 해서 억울할것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약간은 찜찜하다.

연습6.JPG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할까?

오늘 아침 신문을 읽으며 마음이 더욱 착잡해 진다.

어느 후보자가 했다는 말, "노인들이 시청 못오게 시청역 에스컬레이터를

없애면 돼" 라는게 말이 되는가 말이다.

나도 이따끔씩 서울시청앞에 가는데, 나야 뭐 에스컬레이터 없어도

아직은 잘 다닐수 있지만 왜 그런식으로 말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다른다는것을 인정하지 않을려는 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다.

너와 내가 생긴것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가는길도 다른데, 서로

다른걸 인정하면 되는데 왜 다르지 않고 틀린다고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나쁘다로 몰고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쓸데없는 얘기가 길어졌나 보다.

나 역시 나이의 굴레에서 해방되어야 편할것 같다.

77 Comments

  1. 빈추

    2012년 4월 4일 at 10:59 오후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정규직 사원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용띠입니다.
    게다가 하필 동갑내기 용띠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어요.ㅋ
    뭐 한 바퀴 돈 용띠들은 흔하고 두 바퀴 돈 용띠들도 있지만요.
    올해가 흑룡의 해니까… 데레사님은 백룡 띠시군요.
    저는 한 참 깨갱입니다.
       

  2. 데레사

    2012년 4월 4일 at 11:40 오후

    빈추님.
    그러면 띠 동갑이시군요.
    더욱 반갑습니다.
       

  3. 좋은날

    2012년 4월 5일 at 12:22 오전

    나이에도

    첫째 정신적 나이가 분명 존재하고
    둘째 신체적 나이가 존재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첫째 정신적 건강나이를 높이 평가하고자 합니다.
    젊은 이들이 애늙이같은 사람들이 엄청 많은 시류에서
    이렇게 조블의 짱이시면서 정력적인 여행과 다양한 체득을
    거듭에 거듭을 하시는 정신적 청년기를 구가하시는 모습에
    겉늙은이들이 고얀히 시기와 질투를 왕왕 걸어오곤 하는데
    그럴 때는 씁쓸한 썩소가 비집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수명이 긴 양적으로 많은 인생보다
    신체적 건강과
    더욱 중요한 정신적 건강이 아름다운 질적 인생을 잘 건사해야
    진정한 노후의 행복을 구가하는 것이란 것을
    노모님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절실하게 깨달아갑니다.

    조블의 반듯하신 어른이시면서
    나이가 들어감에 어떻게 왕성히 보내는 것인지를
    실천으로 보여주시는 데레사님.

    홧팅!!~이십니다요. ㅎ

       

  4. 테러

    2012년 4월 5일 at 12:33 오전

    그 분에게 가까운 안과를 소개해주세요…

    "전에도 그런 사람 있었는데 안과 치료를 받더니 나더러 40이라고 하데요~" 하시길.

       

  5. 단소리

    2012년 4월 5일 at 12:41 오전

    나의 연상의 여인님께서 나이 땜시로 종종 이웃들에게 마음 고생을 시키시는 것 같은데…. 좋습니다. 그처럼 너털웃음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글고, 그 사람들…. 아주 실례스럽게도 와 나의 연상의 여인을 나이로 괴롭힐꼬?
    제가 언제 밥이라도 함 쏘아야 쓰겄습니다요.   

  6. 흰독수리

    2012년 4월 5일 at 12:56 오전

    테레사님…….항상 밝고…당차시고……존경하옵니다

    젊어도 보았다…….언젠가……..고장난 노즐 눈으로 이환한 세상을 보아라

    승강기 없애고~~~계단 높이 만들고…….그래~~만들어라
    그래도 우리는 마음이 바다처럼~~~넒어 !!!

    테레사님 넓은마음과 혜안으로…….용서하이소…….철(?)이 들날이 오겠지요
    톄레사님……….건필과 평강하시기를 파이팅 *^^*

       

  7.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0 오전

    좋은날님.
    고맙습니다.
    어제는 약간 우울했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늙게 보였을까 하구요.
    그래서 오늘은 빨간 옷을 입고 나갑니다. ㅎㅎ   

  8.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0 오전

    테러님.
    ㅎㅎㅎㅎㅎ
    탱큐 입니다.   

  9.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1 오전

    단소리님.
    그러세요.
    나이는 공평하게 누구나 먹어가는건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10.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2 오전

    흰독수리님.
    고맙습니다.
    아직은 에스컬레이터 없어도 시청앞 잘 갈수 있거든요.   

  11. 금자

    2012년 4월 5일 at 1:27 오전

    나이 듦은 존경의 대상입니다. 그나이까지 온갖 풍상 다 겪고 살아오신데
    대한 또 할머니로서의 훌륭한 인품에 존경심이 우러나지요. 간혹 할머니로
    서 좀 보기 그런분도 있긴 합니다만…   

  12. 최용복

    2012년 4월 5일 at 2:17 오전

    시시콜콜하게 묻는것은 장점들과 그렇지 않은점들이 함께 있죠.

    교회를 옮긴 사람들에게 첫 물음이 어느 교회를 다녔냐고 물으면 실례가 될수있죠.

    12살 젊어보이시는군요. 건강하십니다!   

  13. 雲丁

    2012년 4월 5일 at 2:23 오전

    왜 민감한 사안을 아무렇지 않게 물어대는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또 하고 싶네요.

    막말을 해대는 모 야당 후보는 효에 대한 개념도 없어 보입니다.
    나이 먹는 거 금방입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언사들
    조심해야 합니다. 세월이 그 사람만 비켜가진 않거든요.

    항상 열정적이시고 우리에게 삶의 본을 두루 보여주시는
    존경하는 데레사님 개의치 마소서.

    오늘도 기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4. 운정(芸庭)

    2012년 4월 5일 at 3:20 오전

    데레사님 힘 내세요.

    나이듬은 살아 온 인생의 흔적이니 당당하게

    늘 즐겁게 웃으시고 지내세요….아자.   

  15. 무무

    2012년 4월 5일 at 4:26 오전

    운동하시고 블러그 하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건강하시니 부러울게 없으시죠?

    저희 친정엄마보다 한살 아래신데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저희 엄마 요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가 걱정이 많답니다.

    즐겁고 기쁘게 사세요.^^

       

  16. 왕소금

    2012년 4월 5일 at 5:00 오전

    그걸 웃기는 짬뽕이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짬뽕국물로 불러야 하나요?ㅋ
    하여튼 대단한 민족입니다.
    자기 일도 바쁜 데 고맙게도 남의 일까지 일일이 신경써 주니
    세계에서 일등 국민이란 소리를 들어도 전혀 틀린 얘기가 아니겠지요?^^
       

  17. 揖按

    2012년 4월 5일 at 5:17 오전

    가정 교육도 안되어 있고 예절이 뭔지도 모르는 몰 상식한 사람 이네요…
    하긴 신문 보면 지하철 녀 어쩌구 하는 기사가 끊임없으니…
    소금 뿌리세요   

  18. 나의정원

    2012년 4월 5일 at 6:13 오전

    항상 부러운 것이 좋은 것만 생각한 글들이 많고 볼거리 구경도 많이 하게 해 주시는 님의 정열적인 모습의 블러그가 참으로 좋은데,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세요~

    이제 우리나라 국민의 수명도 100세를 바라본다는데, 님이 정말 젊게 보여서 그런것이려니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저는 더 들던데요.

    님의 블러그를 보시면 그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한 자체가 부끄러워 하실겁니다.

    데레사 님! 화이팅! 입니다.   

  19.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1 오전

    금자님.
    요즘 우리나라 풍조는 나이듦이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업신여김의
    대상입니다.
    정치인들조차 가세하기 말입니다.   

  20.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2 오전

    최용복님.
    우리는 너무 사생활적인것을 시시콜콜 캐묻는 풍습있어요.
    그게 정다울 때도 있지만 싫을때도 많거든요.
    타인에게 덤덤한 미국문화가 이럴때는 좋다고 여겨 집니다.   

  21.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2 오전

    운정님.
    고마워요.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도 속이 발칵 뒤집힐 때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빨간옷을 입고 외출했다가 지금 돌아왔어요.
    ㅎㅎ   

  22.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3 오전

    메트로님.
    고맙습니다.
    힘 나게 해주셔서요.   

  23.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4 오전

    운정님.
    고마워요.
    오늘 나가 보니까 꽃들이 제법 많이 보이던데요.
    이제사 봄이 자리를 잡아 가나 봅니다만 오늘도 바람은 부네요.   

  24. 가보의집

    2012년 4월 5일 at 6:55 오전

    데레사님
    나이 보다 더 보면 기분이 나쁘지요
    내생각에는 실제 나이보다 많이 안들어 보여서
    아마도 말에 실수를 한것 같네요

    내나이 물으면 그쪽은요 하고 묻지요
    데레사님 글 보니 나도 실수 한적은 없나 생각 하게 되네요
    힘내세요
    이렇게 불로그에 사진 찍어 올리는 유명인사를 몰라 보다니요ㅎㅎㅎ

    최고의 인끼인데 말입니다.
    오전에 보고 갔어요 늦은 글 드립니다    

  25.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5 오전

    무무님.
    어머님이 어디 편찮으신가 봅니다.
    나이 들어 가니까 친구들 마다 아프다고 난리에요.
    오늘도 동창들과 점심 같이 하면서 아픈타령들만 늘어놓다 헤어졌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26.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6 오전

    왕소금님.
    웃기는 짬뽕 맞아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노인천국이 될텐데 노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 표는 물건너 간 것이지요.   

  27.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6 오전

    읍안님.
    소위 국민을 지도하겠다고 선량후보로 나서는 사람까지 이 꼴이니
    다른데서야 뭐 기대할것도 없죠.
    정말 소금이나 한바가지 왕창 뿌려 버리고 싶습니다.   

  28.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7 오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개의치 않을려고 해도 선량후보자까지 떠들어대니 속상해서
    한마디 해 봤습니다.   

  29.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6:58 오전

    가보님.
    제가 경험 해 보니까 나이많은 사람에게 절대로 나이를 더 보면
    안되겠더라구요. 위선 자기 나이보다 많아 보이면 의기소침해 지거든요.
    앞으로 절대 이런 실수 안할려고 명심했습니다.   

  30. 해맑음이

    2012년 4월 5일 at 8:18 오전

    데레사님,
    젊은 사람들보다 충분히 젊으시고, 청춘이세요.
    숫자로만 말하는 나이가 아닌 생각의 깊이와 너비로 따지자면
    그럼요.. 언제나 청춘이세요^^

    요즘 계속 바람이 부네요.
    황사도 몰려오고…
    그렇지만 밖의 기온이 조금은 따땃해진 느낌입니다.
    재밌게, 화사하게 늘 잘 보내세요^^   

  31. 말그미

    2012년 4월 5일 at 9:02 오전

    웃으며 대답하신 데레사 님 답이 더 멋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사뮤엘 울만의 그 유명한 詩도 한 번 안 읽은 사람들일 겁니다.

    ‘민주당 ‘상습 외설 막말’ 김용민 사퇴시켜야’란 사설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의 부모도 그 말을 알고 있겠지요?
    아주 사회에서 떠나보내야 할 고얀 사람입니다.
       

  32. 풀잎피리

    2012년 4월 5일 at 12:26 오후

    60이 넘으면 나이는 제멋대로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웃지요.
    젊은신 데레사님~   

  33. 청목

    2012년 4월 5일 at 2:02 오후

    흐미~ 데레사님 춘추가 벌써 고렇고름 되얏구랴! 나는 여끔 서른일곱으로 알았는디…
    그 양반 참 용하네요잉.

    난 아직도 치마두른 여자만 보믄 처년지 아줌씬지 분간을 못하고 입을 헤벌레 하는디, 우짜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만해쌌서 분수 모르고 날띳는데..ㅎ ㅎ
    그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틀렸는감요?
    믿으세유, 믿는 자가 복이 있다는디. 남이사 머라꼬 해싸도. 인생은 내가 살지 남이 살아주는감?   

  34.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2:46 오후

    해맑음이님.
    내일은 더 춥다고 하네요.
    올 봄은 이렇게 심술궂게 지나갈려나 봅니다.
    고마워요.   

  35.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2:47 오후

    말그미님.
    정말 그런 저질을 옹호하고 환호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그런 사고를 가진자를 선량으로 추대를 하는지….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2:47 오후

    풀잎피리님.
    고마워요.
    이제는 어딜가서 나이 물으면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대답할래요.
    ㅎㅎ   

  37.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2:49 오후

    청목님.
    맞습니다. 맞고요.
    사실은 저분들은 악의적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웃었습니다만 여기 조블에는 악의적인 사람이 몇 있거든요.   

  38. 오병규

    2012년 4월 5일 at 8:52 오후

    이고 진 저 늙은이 짐을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랴 커늘 짐을 조차 지실까? -정철-

    어떤 비러처머글 늠이 누님더러 80?
    눈까리가 ㅃㅣ친 모양입니다. 헐!!   

  39.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18 오후

    종씨님.
    반가워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그사람 인사성은 아주 밝아요. ㅎㅎ   

  40. 김현수

    2012년 4월 5일 at 10:21 오후

    80이냐고 물으시면 백살이라고 답하십시요.ㅎㅎ,
    지구의 자전이 멈추지 않는한, 나이는 계속들게 되어있는데
    철없는 젊은이들은 늘 젊은줄로만 착각하고 있지요.
    자신이 나이가 들면 세월의 흐름이 어떻다는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짱짱한 데레사 누이야, 파이팅 !!!    

  41. 綠園

    2012년 4월 5일 at 10:33 오후

    남을 먼저 배려하면 참 좋을 텐데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너무 많지요.
    그러니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으실 거예요.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런류의 사람들은 무시하시도록 하셔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데레사님~~~   

  42.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43 오후

    김현수님.
    그러게 말입니다.
    앞으로 또 그렇게 묻는 사람이 있으면 대답할께요.
    고맙습니다.   

  43. 데레사

    2012년 4월 5일 at 10:44 오후

    녹원님.
    고맙습니다.
    이제는 헛헛 하고 웃을수도 있어요.
    괜찮습니다.   

  44. 이정생

    2012년 4월 6일 at 2:28 오전

    아고고! 여자에게 나이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 그 아저씨 정말 모르시나 보네요. ㅎ
    그렇게 눈치 없으시면 아내에게도 사랑 받기 어려우실 텐데~ ㅋ 아마 이것도 저의 기준에서 하는 이야기일 겁니다. 대체로 좀 너그러운 편에 속하는 저도 누가 제게 나이를 올려 말한다면 대단히 화가 나다 못해 아주 그 사람이 싫어질 것 같거든요. ㅎㅎ
    그래도 너그럽게 웃어주시는 데레사님! 그런 마음을 가지시는 게 바로 젊음의 비결이요,
    또 행복한 삶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45. 권수영

    2012년 4월 6일 at 3:04 오전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당당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46. jh kim

    2012년 4월 6일 at 3:54 오전

    한심한 놈들
    얼빠진 놈들
    나사 풀린놈들
    저런놈들이 쯔쯔쯨
    신경쓰지마세요
    조금도요
    제가 알쟎아요   

  47. summer moon

    2012년 4월 6일 at 3:55 오전

    일부러 무례하게 굴려고 그런거는 아니겠지만 정말 말을 예의없게 하네요
    걱정되는 것은 어른들이 이러면 그런 어른들이 키우는 아이들은 어떨지?ㅠㅠㅠ

    데레사님은 참 포옹력있게 대하고 이해하시는거 같아요
    저는 발끈해서는 마구 화를 내거나 불쾌한 기색을 보이고 말았을거 같거든요.

    저도 이제 나이가 제법 무거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삶의 가치나 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점점 더 가치 기준이 아주 솔직한 제 자신의 잣대에 가까와지구요.

    누가 뭐라하든 나 자신의 삶이니까 !

    데레사님
    오늘도 멋진 하루를 !!!!!!^^
       

  48. 데레사

    2012년 4월 6일 at 9:41 오후

    이정생님.
    그렇다고 겉으로까지 화낼수는 없잖아요?
    ㅎㅎㅎㅎㅎ   

  49. 데레사

    2012년 4월 6일 at 9:41 오후

    권수영님.
    고맙습니다.   

  50. 데레사

    2012년 4월 6일 at 9:42 오후

    jh kim 님.
    ㅎㅎㅎ
    고맙습니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도 되겠다고 하는 세상이니 뭐…   

  51. 데레사

    2012년 4월 6일 at 9:43 오후

    썸머문님.
    고맙습니다.
    저도 화는 났지만 겉으로까지 내색할수는 없어서요.
    매일 얼굴 보며 운동해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모양 안 내고 다니는 제 탓도 있을겁니다.   

  52. manbal

    2012년 4월 7일 at 4:32 오전

    데레사님, 저하고 띠동갑이시네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이를 묻게 되더라구요.
    늘 젊게사세요.^^   

  53. 물댄동산

    2012년 4월 7일 at 5:04 오전

    오랜만입니다… 저는 늘 왔다가 그냥 갔는데..오늘은 정답을 갈켜드려야 겠어서 이글을 씁니다. 그 오십대 아자씨가 그런 발언을 한건..그렇게 애기하면 데레사님이 발끈 할거 아닙니까? 그러면 미안합니다 하면서 오늘 제가 저녁 한번 살게요??? 그러면서 얼케 함해볼려고 작전 들어가는거 아닐까요??? 제 생각이 너무 발칙했다면 죄송~~~   

  54. 뽈송

    2012년 4월 7일 at 8:14 오전

    저도 한참 나이를 먹었기에 그런 소리들에 참 예민해지곤 하지요.
    그런데 젊은이들이 할아버지라고 안 하는 것만해도 너무 고맙드라고요.
    그런데 어르신이라고들 하는 건 받아드려야 겠고요.
    그나저나 늙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해야 하나요..?   

  55. 샘물

    2012년 4월 7일 at 1:19 오후

    데레사님보다 더 젊게 사시기도 힘들거든요.
    그러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아요.
    정말 나이는 물론이고 직업, 더 나아가서 남편의 직업까지 꼬치꼬치 묻고는 하지요.
    아니 저 역시 이런 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니 남보고도 뭐라 못하겠지만 관심도 안 가는 상대에게 그런 질문을 받는 것은 반갑지 않은 일이지요.
    우리말만 다른 것을 ‘틀리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여러나라 말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요.   

  56. 추억

    2012년 4월 7일 at 1:45 오후

    데레사님은 저보다 어린 줄 알았는데 연세가 그 정도나 되었다고요? 믿어지지 않네요..ㅋㅋ   

  57. 해 연

    2012년 4월 7일 at 2:49 오후

    데레사님.
    어느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게 아니래요.
    그 나이 속에는 지식 지혜가 있고 삶의 경륜도 있어서
    마땅히 존경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띠동갑 그 여자 무식이 주저리 주저리 열렸네요.

    여행떠나셨어요?^^   

  58. 데레사

    2012년 4월 7일 at 9:01 오후

    맨발님.
    정말 반가워요.
    너무 오랜만이라 위선 우리 악수부터 해요.
    고맙습니다.   

  59. 데레사

    2012년 4월 7일 at 9:02 오후

    물댄동산님.
    ㅎㅎㅎ
    그런일은 절대 아니구요.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 장모님과 비교해서
    진지하게 말한거였어요.
       

  60. 데레사

    2012년 4월 7일 at 9:03 오후

    뽈송님.
    네, 젊은이들이 할머니 보다는 다른 말로 불러주면 참 고맙지요.
    그러나 대부분은 할머니라고 부르죠.
    ㅎㅎ   

  61. 데레사

    2012년 4월 7일 at 9:04 오후

    샘물님.
    네, 유독 우리말만 틀리다 다른다를 혼동하는군요.
    정말 이 두 단어를 가려서 쓰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62. 데레사

    2012년 4월 7일 at 9:05 오후

    해연님.
    어제 경주 다녀왔어요.
    마흔일곱 노처녀 결혼식에요.
    당일로 돌아왔드니 좀 피곤해요.
    경주는 아직 벚꽃이 안 피었더라구요.   

  63. 데레사

    2012년 4월 7일 at 9:06 오후

    추억님.
    고맙습니다.
    어제 경주 결혼식엘 다녀왔는데 아직 벚꽃이 안 피어서 삭막하던데요.
    대구도 그런가요?   

  64. 미뉴엣♡。

    2012년 4월 8일 at 9:18 오전

    아휴.. 어느분이 그렇게
    시력이 안 좋으시데요..ㅎ
    정신적 행동적인면에서
    누구보다 젊은세대시죠..~*

       

  65. 전세원

    2012년 4월 8일 at 1:54 오후

    댓글이 너무 많아서 문간에서 서성이다가
    너무 재미있어 그냥 가면 안될것 같아요
    여자들 화장 안하면 나이 분간하기 어려워요
    헬스 장에 가시다니 대단 하십니다
    잘보았습니다 축 ! 부활!!!   

  66. 데레사

    2012년 4월 8일 at 7:42 오후

    미뉴엣님.
    참 이상한 사람도 참 많아요.
    하기사 늙어보이는 제 얼굴이 문제겠지만….   

  67. 데레사

    2012년 4월 8일 at 7:43 오후

    로사님.
    반가워요.
    저는 늘 헬스장에서 운동해요.
    수영도 이따금씩 하지만 주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많이
    해요.   

  68. 노당큰형부

    2012년 4월 9일 at 10:48 오전

    에스컬레이터 없애면
    어른만 힘든줄 아는넘은 바봅니다 ㅎㅎㅎ
    짜식이 저도 힘든줄 모른군요.
    ㅎㅎㅎ
    쿡~~~

       

  69. 데레사

    2012년 4월 9일 at 10:53 오전

    노당님.
    나는 에스컬레이터 없어도 시청앞은 잘 갑니다.
    쉬엄 쉬엄 올라가면 되죠. 뭐.   

  70. ariel

    2012년 4월 9일 at 11:40 오전

    데레사님.. 저도 왜 그렇게 나이를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나이하고 그 사람의 인품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데..    

  71. 아멜리에

    2012년 4월 9일 at 1:00 오후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한국인들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하고,
    사람 만나면 그 사람 자체보다 나이 따져서 사람을 구분하는 것도 버려야할 나쁜 습관인 것 같아요.

    나이로 대접받으려는 마음도 버려야하구요. 끙,
    언제쯤 이런 것에서 자유롭게 사람 그 자체로 사람을 평가해 줄까요?

    데레사 님, 저런 실례의 말을 들었을 땐 바로 꾸짖으세요!
       

  72. 리나아

    2012년 4월 10일 at 4:06 오후

    아휴..어떤 후보 넘이 또 노인 에스컬레이터..운운 햇나요?
    전 아주 폭삭 노인인가봐요…에스컬레이터 좋아하는데..그런소리한 놈 아주
    미워죽겠으니 말예요…^^
    그런데 데레사님은 에스컬레이터없이도..와우 제가 너무 놀랠정도로 멀리멀리머얼리
    까지도 잘 걸으시고…존경할 정도로 젊고 건강하신데…..
    아직 철 없어서 한마디씩하는 영감무쌍한 무식이들(여자 남자 ) 구엽게 봐주시는
    데레사님의 건강하신 여유로움에 한번 더 추가 경의를 표합니다..

       

  73. 데레사

    2012년 4월 10일 at 11:23 오후

    아리엘님.
    맞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남의 나이에 집착하는것 같죠?   

  74. 데레사

    2012년 4월 10일 at 11:24 오후

    아멜리에님.
    매일 봐야 할 사람 화낼수도 없고….참
    이곳 조블에서만이라도 조용했으면 좋겠는데 한 두사람이 꼭
    시비를 걸거든요.   

  75. 데레사

    2012년 4월 10일 at 11:25 오후

    리나아님.
    그 후보, 당선되는가 안되는가 이따 개표때 보고 알려 드릴께요.
    ㅎㅎ

       

  76. Elliot

    2012년 4월 13일 at 3:15 오후

    맞아요. 상대방 출신 고등학교부터 나이에 자녀가 있으면 자녀도 어느 대학 나오고
    직업이 무언지까지 별의별 개인적인 사항을 다 알아야 마음이 편해지나봐요. ㅎㅎㅎ
    막상 알맹이는 다 빠진 껍데기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나쁜 풍습이지요.

       

  77. 데레사

    2012년 4월 24일 at 12:22 오전

    얼렷님.
    맞습니다. 맞고요.
    앞으로 절대 이런 실례의 질문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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