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 거제도(2)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으로 떠나라

해금강 가는 길목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그림같은 도장포 어촌마을이 나오고

고개만 들면 수채화 같은 바람의 언덕이 눈 안에 가득찬다.

바람의 언덕은 띠가 덮인 언덕으로 옛 이름은 띠빝늘로 불리웠다고 한다.

푸른바다와 갈매기가 어우르고 바다와 언덕이 조화로워 영화와 드라마

찰영지로도 유명하며 국민예능프로인 1박2일팀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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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도장포 마을로 들어가서 언덕계단을 오를려고 했으니

바람도 불고 다리도 아파서 신선대옆으로 난 비교적 평평한 길을

발견하고 그리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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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찰영했다는 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중에서 나는 한편도

본것이 없어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어째서 여기서 찰영한것은 한편도 못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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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가는길에서 만난 유리로 만들어진 집, 이 집은

어느 건축연구가가 지은 집으로 참 특이하고 아름다웠는데 좁은 길에서

찍었드니 집 전체가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질 않아서 이렇게밖에 못찍었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고 특이한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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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이 걸은것 같지는 않다. 한 10분쯤 걸었을까?

멀리로 네델란드 풍을 닮은 풍차가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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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서 내려 다 본 도장포 마을이다.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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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가 돌아가기에 적당한 바람이 분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풍차둘레를 돌기도 하고 쪽빛같은 거제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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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의자에 앉아 도장포마을을 하염없이 내려다 본다.

어쩜 저리도 산뜻할까? 지붕빛이 햇빛을 받아 더욱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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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포마을 쪽에서 본 바람의 언덕 풍차와 오페라하우스 같이 생긴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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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으로 가는 유람선을 이 곳에서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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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내려다 본 도장포 마을의 여러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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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그림같다. 쪽빛 거제바다와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붉은 지붕의 집들, 먼 동화의 나라에라도 온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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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풍차있는 곳 부근에는 이렇게 긴의자가 놓여있다.

여기 앉아서 불어오는 거제바다 바람을 마시며 마을도 내려 다

보고 다리쉼도 하면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도 본다.

(염소는 카메라를 들이대니 움직여 버려서 못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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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간 곳과는 반대로 도장포마을 쪽으로 내려와서 이 오페라

하우스로 들어갔드니 공중화장실이다. 아름다운 겉모양만큼 안도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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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서는 많이 보이는 풍경이다. 마늘밭 위로 유채꽃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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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으로 떠나라고 한다.

풍차가 돌아가고 흑염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이 언덕의 긴의자에

앉아 쪽빛 거제바다를 선물한다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라고…

아름다운 거제바다, 내가 다녀 본 세계 어느바다 보다도 더 아름다운

거제바다, 이 곳에서 나도 한줄기 바람이 되고 싶었다.

42 Comments

  1. 가보의집

    2012년 4월 28일 at 8:42 오후

    데레사님
    모처럼만에 일등입니다 가슴 벅차네요
    천 천히 보면 이등하는줄 알았는데 주일이라
    회원들 놀러 가셨나봐요

    제주도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있었네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2. 가보의집

    2012년 4월 28일 at 8:48 오후

    아니 정만 왜국의 어는 아름운풍경인듯합니다
    어느사이에 우리나라도 유럽 부자나라가 다 되였나 싶습니다
    하긴 경제 10위권이니 하니
    일등 하려고 빨리 오리다 보니 할말을 다 못 하였지요
    풍차역시나 외국 여행에서나 보았고요
    나역시나 TV 에서 본적도 없는 찰영지 등 바람언덕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곳을 잘 보았네요
    감 사 감 사 합니다    

  3. 설매화

    2012년 4월 28일 at 9:11 오후

    ♬~~♪~~♪~~♬~~감사합니다.데레사님 ^^*

       

  4. 아멜리에

    2012년 4월 28일 at 10:17 오후

    데레사님이 이제 시인이 되려하시는구나!

    바람의 언덕 정말 아름답습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햇살 맑고 투명하고 그림같은 동네네요. 나두 바람의 언덕에 가서 앉아있고, 아니 저기서 살고 싶어요~~
       

  5. 미뉴엣♡。

    2012년 4월 28일 at 10:50 오후

    우와.. 바람의 언덕 멋지네요
    거제도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평화로운
    예쁜 섬이네요 특히 낮은산이
    둘러진 파아란 풍경은 한폭의
    서정깊은 산수화 인상적입니다..~*

       

  6. 노당큰형부

    2012년 4월 28일 at 10:52 오후

    오늘 포스팅하신
    거제도 바람의 언덕
    정말 멋과 운치가 넘칩니다.
    ㅎㅎ
    쿡~~~
       

  7. 데레사

    2012년 4월 28일 at 11:18 오후

    가보님.
    제주도가 아니고 거제도에요.
    해금강 가는 부근에 있어요.

    다음 거제 가실때 한번 가보셔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8. 데레사

    2012년 4월 28일 at 11:19 오후

    설매화님.
    반가워요. 주일 해피하게 보내세요.   

  9. 데레사

    2012년 4월 28일 at 11:19 오후

    아멜리에님.
    ㅎㅎ 내가 무슨 시인씩이나?
    그냥 한번 읊어 봤어요.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워서요.
    저런곳에서 며칠이라도 묵었으면 좋겠습니다.   

  10. 데레사

    2012년 4월 28일 at 11:20 오후

    미뉴엣님.
    반갑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곳 너무 많아서 올해는 되도록 나라 안을
    좀 다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해피 위크 앤 하십시요.   

  11. 데레사

    2012년 4월 28일 at 11:21 오후

    노당님.
    바람의 언덕, 너무 아름다워요.
    거제도는 금방 다녀왔으면서 또 가고 싶습니다.   

  12. 綠園

    2012년 4월 29일 at 1:32 오전

    저는 거제도를 90년대 중반에 갔다왔습니다.
    지금은 더 깨끝하고 시설이 잘 되어있군요.
    풍차를 보러 네델랜드까지 갈 필요도 없네요.
    바람의 언덕 잘 보았습니다.
    주일의 평안을 빕니다.

       

  13.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2:40 오전

    녹원님.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나라안에서 모든걸 다 볼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14. 벤조

    2012년 4월 29일 at 4:41 오전

    누가 이런 멋진 이름을 지었을까요?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신 데레사님이 좋다고 하면, 좋은 것임.ㅎㅎ
    육이오때 피난가서 거제도에 살았다고 하는데
    혹시 저 바람의 언덕이 아닐지…ㅎㅎ

       

  15. 최용복

    2012년 4월 29일 at 7:16 오전

    그림같은 모습 인상적이네요!

    풍차와 독특한 화장실의 모습들도 눈길을 잡고요~~

    유채꽃이 활짝핀 거제도의 봄 아름답네요^^   

  16. 가보의집

    2012년 4월 29일 at 7:24 오전

    데라사님
    내가 잘못 ㅅㅆ네요 거제도 었는데
    순간 실수었지요 거제가면 점심 드시고 어디 관광코스
    있어도 그냥 올라오셔요 걷기도 불편 하셔서
    해외 여행 가셔도 가이드 모아놓고 이야기 하고 자유시간 주고
    거기서 그냥 계셔요 칠순이 넘다보니 힘들어 하셔요 2006년까지는
    북유럽까지 다녀 왔네요    

  17.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8:47 오전

    벤조님.
    한국전쟁때 피난 내려 온 곳은 연초라는 곳이에요.
    그 부근에 해군 LST 가 피난민을 싣고 왔거든요.
    정말 민족의 비극이 여기까지도 미쳤던 곳입니다. 포포수용소도 있고요.   

  18.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8:48 오전

    최용복님.
    화장실이 오페라하우스를 닮았어요.
    그래서 한번 들어 가 봤습니다. 그런데 안도 너무 깨끗했어요.   

  19.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8:48 오전

    가보님.
    그냥 자동차로 거제 한바퀴 도셔도 좋은데, 아쉽습니다.   

  20. 한국인

    2012년 4월 29일 at 9:43 오전

    바람의 언덕 의자에서 내려다 본
    마을 모습이 지중해 어느 마을 같군요.

    1979년 수학여행 가서 해금강 유람선 마을에서
    밤새 술 먹고 복학생한테 두드려 맞던 생각 나네요.

    왜 그런 멋진 곳에 가서 그런 지랄들을 했던지…
    패던 놈들도 제자식이 터지면 신경질 나겠지요?

    그때 데레사님께서 원거리 출동을 했어야 했는데…
    강아지 같은 자식들…   

  21. 雲丁

    2012년 4월 29일 at 10:21 오전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답네요.
    ‘바람의 언덕’이란 호칭도 맘에 들고요. 쪽빛 물빛이 참으로 환상적이고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찜합니다.
    사진도 아주 멋지게 잘 담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2. 해 연

    2012년 4월 29일 at 10:36 오전

    나폴리, 쏘렌토를 보여준다고 해서 한껏 기대를 했는데
    도로에 내려 놓고 바라만 보라던 때의 그 배신감! ㅎㅎㅎ

    그 때 멀리 내려다 보던 쏘렌토보다
    더 이름답습니다.

    데레사님 다니신곳 쫓아 다니기만 해도
    숨가쁘고 힘들어요.
    그래도 꼭 가볼려구요.^^   

  23. 풀잎사랑

    2012년 4월 29일 at 10:49 오후

    흑~
    다시 가보고 싶습니닷.ㅎ
    어제 이웃님 방을 다니다 조블이 길을 막는 바람에 못 들어 왔구만요.
       

  24.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10:52 오후

    한국인님.
    ㅎㅎㅎ
    젊은날의 패기는 때로는 무모한 짓도 많이 저질렀지요.
    그때 일러 주시지….

    지중해 연안의 어느 마을 같은 거제도 풍경, 아름답지요?   

  25.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10:53 오후

    운정님.
    언제 한번 가보세요.
    나라 안이니 뭐 쉽게 갈수 있는 곳이니까요.   

  26.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10:53 오후

    해연님.
    우리도 쏘렌토를 언덕위에서 바라보기만 했답니다.
    여행사 여행이라는게 짧은 일정으로 많은곳을 가다 보니
    그렇게 허술 하더라구요.   

  27. 데레사

    2012년 4월 29일 at 10:54 오후

    풀사님.
    오늘 아침까지도 조블은 길을 막았답니다.
    이제사 뚫리네요.   

  28. 왕소금

    2012년 4월 30일 at 1:33 오전

    거제도, 말로만 들었는데 데레사님 덕분에 사진으로 보니 좋은 곳이네요.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 특히 눈에 띄네요.
    오랫동안 바닷물에 쓸려 둥글게 된 자갈을 하나하나 찾으며 다양한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아쉬운 것은 먹거리에 대한 사진이 없는 건데 다음에 올리려고 꿍쳐 놓으셨겠죠?^^    

  29. 금자

    2012년 4월 30일 at 1:53 오전

    풍차가 멋있습니다. 화장실 건물도 특이합니다. 어제저녁 조블이 안열려서 방문을 못했습니다. 어제는 언니네 집에서 형제들 만나고 즐거운 날이었습니다만 동생이 오후 5시까지 예배보고 어머님을 모시러 갔더니 늦어서 안된다고 해서 어머님은 못만나고 왔답니다. 동생다니는 교회는 일요일 아침 9시~오후 5시까지 예배를 보는데 이런 교회가 있다는거 문제입니다. 저는 큰아들 집에 있습니다. 목요일 내려가려고 합니다.ㅎㅎㅎ   

  30. 샘물

    2012년 4월 30일 at 2:07 오전

    바람의 언덕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는데 그런곳도 있었군요.
    바람은 태풍이 아니라면 다 고마운 바람 같습니다.
    모쪼록 포장되지 않은 길이 많기를 바라는데요.
    이제는 흙이 너무 귀해서 만나면 무조건 반갑기 때문이지요.
    한국이 네델란드와 닮아가면 안 될 것 같은데요.   

  31. 데레사

    2012년 4월 30일 at 4:03 오전

    왕소금님.
    숙소를 통영에다 정했기 때문에 거제에서는 아무것도 안먹었어요.
    모두 통영에 와서 먹었거든요.
    도다리 쑥국, 충무깁밥, 멍게비비밥도 모두요.
    죄송합니다.   

  32. 데레사

    2012년 4월 30일 at 4:04 오전

    금자님.
    그러시군요. 서울에 계시는군요.
    오늘 새벽까지도 조블이 안 열리더라구요.
    애 써주어서 고마워요.   

  33. 데레사

    2012년 4월 30일 at 4:05 오전

    샘물님.
    포장 안된길이 반갑긴 했어도 운전하기에는 너무 신경이 쓰였어요.
    혹시 타이어펑크 날까봐요.

    고맙습니다.   

  34. 아바단

    2012년 4월 30일 at 12:17 오후

    거제도 곳곳을 여행하셨네요.
    전에 거제도 초입에서 바닷가 한번보고 그만 이었는데….
    사진속 거제도 가보고 싶네요.   

  35. 우산(又山)

    2012년 4월 30일 at 12:32 오후

    거제도 하면 포로수용소를 떠올리는 세대….
    헌데,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군요.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행복이지요.
    매일 매일 행복한 날이 되십시요.   

  36. 말그미

    2012년 4월 30일 at 3:21 오후

    네델런드의 어느 마을 같아요.
    바람의 언덕 가는길의 유리로 만든 건축물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풍차, 거제 앞바다, 산듯한 마을도요…   

  37. 데레사

    2012년 4월 30일 at 3:36 오후

    아바단님.
    많은 곳은 안 다녔어요.
    그냥 자동차로 섬 한바퀴 일주하면서 몇군데 내렸던것 뿐이에요.   

  38. 데레사

    2012년 4월 30일 at 3:37 오후

    우산님.
    그렇습니다. 거제하면 우리는 포로수용소를 떠올리지요.
    그러나 지금은 너무 많이 변했어요.   

  39. 데레사

    2012년 4월 30일 at 3:37 오후

    말그미님.
    그 유리로 만든 건물 대단했는데 길이 좁아 사진을 찍었드니
    건물의 부분밖에 안보였지만 아주 건사하던데요.   

  40. 운정(芸庭)

    2012년 5월 2일 at 11:16 오전

    통영, 거제를 여행중에
    바람의 언덕을 오르며 고생을 했지요.
    그날 너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온 몸이 흔들흔들,,,

    여행은 언제나 꿈이지요…아름다운 꿈!!   

  41. 데레사

    2012년 5월 2일 at 4:51 오후

    운정님.
    그러셨군요. 제가 간 날도 바람은 불었어요.   

  42. 揖按

    2012년 5월 5일 at 4:55 오전

    거제도 구경 잘 했습니다.
    태풍이 바로 만나는 곳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별장 하나 쯤, 가져 보고 싶을 만큼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
    저기서 한달 이상 살려면 뭔가 할 일을 가지고 가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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