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풍경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바다가 있다는건 즐거운 일이다. 더우기 그 바다가

손쉽게 지하철로 갈 수 있다는건 아주 좋은 일이다.

우리집 평촌에서 오이도 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어서 심심하고

무료할 때 자주 찾는다.

서해라 물이 맑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는선착장에 앉아서갓 잡아 온 생선회도

싼값에 먹을 수 있고 어시장에 들리면 생선은 물론, 온갖 젓갈종류도 다

팔기 때문에 밑반찬도 사 올수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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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해양단지로 가는 버스가 있다.

그 버스를 타고 해양단지 한복판쯤에서 내리면 오이도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등대전망대 부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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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지니까 어디서인지 갈매기떼들이 모여들고 있다.

갈매기들은 과자중에서 유독 새우깡을 좋아하나 보다. 강화 외포리에서

석모도 가는 배를 탈 때도, 울릉도 유람선을 탈 때도 갈매기들은 새우깡의

유혹에 떼를 지어 몰려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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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의 등대전망대 앞에서는 매주 일요일 마다 각종 행사가있다.

평일에 갔기 때문에 저 프로그램중에서 하나도 구경은 못했지만 이런 행사가

있다는건 이 곳을 찾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구경거리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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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양옆으로 포장마차 횟집이 늘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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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다리가 한창인가 보다. 도다리 회를 많이들팔고 있다.

지난번 속이 안 좋아서 한달 이상을 고생했기 때문에 무서워서 회를

먹을 수가 없어 값도 못 물어보았지만 생선은 펄떡펄떡 뛰는게 아주 맛깔

스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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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곳에서 횟감을 떠서 뚝방같은데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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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끼리 소주 한병을 놓고 먹기도 하고 젊은 부부들이 다정하게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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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이 있는 이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포장마차 에서 떠 온 회들을

먹고 있는게 보인다. 맛있겠다!!! 그러나 나는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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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인가 보다. 마침 쉬는 날인지 배가

땅 위로 올라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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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바다의 물은 맑지는 않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소금기가 베인

바다냄새가 풍겨오고, 파도도 치고…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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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로 한번 올라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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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로 오르는 계단과 벽은 낙서투성이다. 지저분하고 컴컴할 정도로

낙서가 많다. 아무리 젊은이들의 한 문화라고 해도 보기 싫다.

깨끗이 지워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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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이고 어디고 할것 없이 전부 낙서다.

아, 정말 지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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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 다 본 풍경, 평일인데도 주차할 공간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자동차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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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선착장 쪽을 바라 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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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단일것 같은데 정확한건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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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를 나와 이 뚝방길을 걸어서 큰 배가 있는 곳 까지 왔다.

햇볕은 따가워도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주어서 걷기에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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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을려고 기웃거리다가 간판을 보고는 그만 웃음이 터져 버렸다.

할머니 손칼국수, 전망대 조개구이 같은 평범한 상호들 속에 막퍼주는집,

여기가 좋겠네, 하고 쓰인 간판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오이도는 원래는 육지에서 4킬로 정도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했다고 하며

섬 모양이 까마귀 귀를 닮았다고 해서 오이도(烏耳島)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하철이 연결되고 멀지 않은 곳이라 바다냄새가 그리울 때 찾아가면 가깝고도

좋은 곳이 바로 이 오이도가 아닐까 싶다.

58 Comments

  1. 리나아

    2012년 6월 14일 at 6:24 오후

    그 근처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군요…
    마음만 먹으면 가는게 그리 어렵진 않아보이기도…하지만 평촌에서 한시간이상
    가는 거리면 다른데서 쉬 가기가 또 쉽진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데레사님의 …그 기동성과 건강하심에 늘 기쁩니다.
    이런 포슽보는 즐거움 매우 좋아요..

       

  2. 玄一

    2012년 6월 14일 at 6:46 오후

    처음 들어보는 섬 이름인것 같은데 잘 개발된 모습을 보니… 덕분입니다
    교통망이나, 시설들도 잘 정돈된 모습니다
    무더위가 벌써 찾아온것 같으니
    건강도 유의하시고
    보람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3. 데레사

    2012년 6월 14일 at 8:01 오후

    리나아님.
    강남에서는 사당역에서 4호선을 타면 돼요.
    아마 두시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 마음먹고
    가보면 좋을것 같긴 해요.

    고마워요.   

  4. 데레사

    2012년 6월 14일 at 8:02 오후

    현일님.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서 섬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곳이에요.
    교통도 좋고 시설도 괜찮은 편입니다만 무엇보다 수산시장이 있어서
    좋아요.

    고맙습니다.   

  5. 미뉴엣♡。

    2012년 6월 14일 at 8:28 오후

    ‘오이도’ 아주 멋진 섬, 이름이다
    생각했는데 한자론 그런의미네요..ㅎ
    지하철 4호선 종점역이든데 들을
    때마다 참세련된 이름이라는생각
    전철이용 나들이코스로도 좋을듯..^^

       

  6. 가보의집

    2012년 6월 14일 at 8:40 오후

    데레사님
    오이도를 보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회를 만지는 분들이 정결하게 못한 원인도 있었을 것입니다

    회를 못 드시고 오셨네요 바닷가가면 해변쪽 천막 보다는
    건물이 되여있는 곳에서 먹어요 이곳에는 당항포인데 우리차로
    한시간이상 달려야 하지요
       

  7. 데레사

    2012년 6월 14일 at 10:54 오후

    미뉴엣님.
    4호선 종점역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야한 이곳 해양단지에
    갈수가 있어요.
    어쨌던 수도권 전철이 가는곳이라 아주 편해요.   

  8. 데레사

    2012년 6월 14일 at 10:55 오후

    가보님.
    당항포가 가깝군요.
    회를 아주 좋아합니다만 지난번 배탈이후로 아직은 좀 삼가하고
    있어요.   

  9. 벤자민

    2012년 6월 14일 at 11:12 오후

    오이도 이름은듣어봣는데
    직접보는것같읍니다

    제가 지난번 한국나갔을때
    아마 소래포구? 하여튼 그기가서
    회한번잘못먹고는 시끕했읍니다 ㅎㅎ   

  10. 士雄

    2012년 6월 14일 at 11:57 오후

    ㅎㅎ 회를 드시지 마시고 맑은탕이나 매운탕으로 드시기를..^*^   

  11.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36 오전

    벤자민님.
    오이도도 소래와 비슷한 거리에 있어요.
    여름철 회는 아무래도 삼가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12.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36 오전

    사웅님.
    저도 그래서 회 안먹고 매운탕 먹었습니다.
    뭔가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거든요.   

  13. 흙둔지

    2012년 6월 15일 at 12:41 오전

    역시 좋은 동네에 사시는군요.^_^
    그래도 부지런하시니 가시는게지
    아마 게으른 사람들은 가지 못할겝니다.
    사진을 보니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보이니
    저도 언제 시간내서 자전거 타고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14.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43 오전

    흙둔지님.
    자전거길이 좋은가봐요. 그곳 뚝방이 아마 시화방조제까지 이어져
    있을겁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이니까 역시 자전거가 눈에 띄나 봅니다.   

  15. 푸나무

    2012년 6월 15일 at 1:57 오전

    즐겁게 사진 찍어 올려주시니
    저두 아주
    즐겁게 오이도 구경합니다.

    소래는 가봤지만 오이도는 안직…..    

  16. 말그미

    2012년 6월 15일 at 3:29 오전

    오이도에 가시기 쉬워 김장철엔 세우도 사 오시기
    좋으시겠어요.
    다른 해산물도 싱싱한 걸 바로 즐기시거나 공수도…
       

  17. 좋은날

    2012년 6월 15일 at 4:10 오전

    작은 넘이 안산에서 직장을 다녀서
    다니러 올라갔다가
    자주 바다를 보면서 오이를 깎아먹… 아니쥐. ㅎ
    오이도 방파제 앉아보곤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바다의 한가로움이
    많이 없어진 유원지같이 복작거리더만요.

    우선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갈때마다 애를 먹곤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닷가에 높이 조성해놓은
    방파제 둑을 따라 걷는 것이 제일이었습니다.

    그곳 벤취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니 그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18. 오얏나무

    2012년 6월 15일 at 4:24 오전

    해양단지가는 버스 번호도 올려주었으면 참 좋을뻔 햇네요 볓 번인지 알고싶어요//   

  19. summer moon

    2012년 6월 15일 at 5:24 오전

    몇년 전에 제 친구 한명이 오이도에 갔다면서 전화를 했는데
    그때 저는 먹는 ‘오이’를 생각했던게 기억나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시설이 별로
    없는거 같네요.

    ‘막퍼주는 집’ 과 ‘여기가 좋겠네’ 사이에서 어떤 곳을 택할까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20. 풀잎피리

    2012년 6월 15일 at 6:13 오전

    오이도, 20여년전 바닷가의 조개껍질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자동차와 낙서가 있는 관광지가 되었군요.
    가까운데 훌쩍 떠날 수 있는 오이도
    갈매기처럼 높이서 보고 싶습니다.   

  21. 최용복

    2012년 6월 15일 at 7:09 오전

    못가본곳인데 근사하네요~~

    20년전엔 4호선이 사당에서 상계까지 다녔는데, 많이 달라졌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모습 인상적이네요^^   

  22. silkroad

    2012년 6월 15일 at 7:22 오전

    오이도 들릿따가
    도다리 한 접시 묵꼬 감니데이~~~^^*   

  23. 한국인

    2012년 6월 15일 at 7:44 오전

    싱싱한 생선회에 소주라… 구미가 팍팍 댕기는군요.

    그건 그렇고 너무 가물어서 걱정이네요.
    올해는 기상재해, 천재지변이 많다고 하는군요.
    가뭄이 들었다가 갑자기 비가 오면 큰 홍수가 나겠지요.

    나라나 사람이나 그저 올해는 자숙하는 해로 삼는 것도…
    그런데 나라꼴은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걸 어쩌지요?   

  24. 무무

    2012년 6월 15일 at 7:54 오전

    회는 남해안 회가 최고죠.ㅎㅎ
    진주에서 삼천포나 통영 남해까지가 거의 30~40분거리라서
    입맛대로 골라 가면돼요.
    잡어가 먹고 싶으면 삼천포, 싸고 푸짐하게 먹고 싶으면 통영
    멸치회나 갈치회는 남해.ㅎㅎ
    요즘의 저한텐 그림의 떡이지만요.^^   

  25. 맘소리

    2012년 6월 15일 at 10:41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오이도 풍경 잘 보았습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는 곳에 사시는 덕분에 그 느낌이
    더 가까이 느껴집니다.

    샬롬, 감사합니다.    

  26. 雲丁

    2012년 6월 15일 at 10:45 오전

    사는 게 밍밍하다 싶으면 바다냄새가 그립습니다.
    어릴 적 맡았던 짭쪼름한 갯내를 맡다보면 생기가 돌곤 하지요.
    여름엔 회를 먹기가 조금 겁나긴 하지만 살아잇는 생선을 괜찮을 것같기도 합니다.
    가까운 데도 좋은 곳이 많음을 보여주시고,
    오이도 지명에 대한 유래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하철로 여유롭게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고맙습니다.
    시원한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27. 노당큰형부

    2012년 6월 15일 at 11:42 오전

    ㅎㅎㅎ
    드디어 서해의 한 섬인
    오이도도 점령 하셨군요.

    이제 무의도도 기달려라
    데누님이 점령군 선발대로 출병 하실 날을…
    ㅎㅎㅎ
    쿡~~~

       

  28. 와암(臥岩)

    2012년 6월 15일 at 11:46 오전

    먹고 싶은 욕구,
    그 충동을 참아낸다는 건 참 큰 고통이죠?
    그러나 또 이어질지 모르는 아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겠죠.

    까마귀 귀 같이 생긴 곳이 오이도이군요.
    烏耳島,
    참 재밌는 지명이군요.

    저도 바다를 다녀왔습니다.
    울릉도엔 무사히 도착했지만 독도는 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풍랑 때문에 말예요.
    이 번이 네 번째 시도였는데,
    이젠 독도 가긴 영영 글렀다는 생각 뿐입니다.
    어제 오후 포항항 배편을 어럽게(모든 인적네트워크 총동원.) 구해 빠져나왔습니다.

    울릉도,
    이젠 그곳은 돗대기 시장바닥이 되고 말았더군요.
    포항 묵호 강릉에서 매일 3500여명이 들고나니 어찌 섬인들 견뎌낼 수 있을까요.
    물가는 얼마나 비싼지 홍합밥 한 상이면 1만2천원 ~ 1만5천원이더군요.
    그것도 예약한 후 줄 서 기다리면서 먹어야했으니깐요. ^^*

    울릉군의 소득이 전국시군구 소득에서 이젠 1위로 올라섰다는 군 관계자의 얘길 들었습니다.
    제주도도 한 때 비싼물가와 바가지요금 때문에 외면 당하기도 했지요.
    울릉도가 그런 전철을 밟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좋은 곳 구경시켜줬습니다.
    추천은 물론이고요.   

  29.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3 오후

    푸나무님.
    오이도를 안 가보셨군요.
    소래와는 조금 다른 그런 멋이 또 있는 곳인데요.
    한번 가보세요.   

  30.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3 오후

    말그미님.
    전에는 많이 사다 날랐는데 요즘은 식구가 없어서 거의 맨손으로
    옵니다.
    젓갈은 짜서 좀 삼가하구요. ㅎ   

  31.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5 오후

    좋은날님.
    주차공간이 부족하지만 뚝방길은 정말 멋지지요?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가 하면서 노을을 보는 재미가 저도 제일
    좋은것 같아요.   

  32.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5 오후

    오얏나무님.
    버스번호는 잘 모르겠고요. 그냥 해양단지라고 쓰여진 버스를
    탔어요.
    미안합니다.   

  33.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6 오후

    썸머문님.
    아무래도 막 퍼주는 집이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

    뚝방길에는 벤치가 더러 있었는데 사람들이 빈 벤치를 두고
    저렇게 길가에 앉아서 먹던데요.   

  34.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7 오후

    풀잎피리님.
    이제는 한가한 어촌은 아니에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제일 가까운 바다라 자주 갑니다.   

  35.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8 오후

    최용복님.
    지금은 4호선 당고개에서 오이도까지 갑니다.
    무척 긴 노선이지요.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8 오후

    실키님.
    부산 도다리 보다 맛이 어때요?
    맛있능기요?   

  37.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29 오후

    한국인님.
    정말 가물어서 큰 일이에요.
    자숙은커녕 나라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망치고 있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만 잘 될거라는 희망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38. 샘물

    2012년 6월 15일 at 1:30 오후

    오이도가 먹는 오이를 이름이 아니었네요. 까마귀는 여러나라에서 길조라고 이미 말씀드렸구요. 서해가 물이 맑지 않은 것이 아니고 (물이야 어디꺄지나 물일 뿐) 해면이 얕은니까 흙이 물에 섞여 있는 것은 아닐까 나름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러니 실제로는 그 물에 들어가 수영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물을 보면 그냥 못지나가서요.

    울릉도 가실 때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시던 친구분들 생각납니다. 갈매기는 사실 사람이 먹는 많은 것들을 먹더라구요. 얼마나 욕심들이 많은지… 서로 그악스럽게 낚아채는 모습이 대단들 했지요.
    전에 불편하신 것이 회로 그러셨나봅니다. 식당에서 4인분 시킨 회를 다들 왜 먹기 싫다고 했는지는 잊었지만 저혼자 처분해서 (100달라) 주위를 놀라켰고 바케쓰(한국말은 양동이인가요?) 가재미회도 남편친구와 많이먹기 내기를 했는데 그 분이 기권하셨습니다.
       

  39.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31 오후

    무무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남해의 회를 서해에서 따라갈 수가 없지요.
    그저 집에서 가깝다는것 뿐이죠.

    통영바다에서 바로 잡은 생선을 배 위에서 회 떠서 먹던 생각이
    간절합니다.   

  40.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31 오후

    맘소리님.
    고맙습니다. 오이도행에 함께 해주셔서요.
       

  41.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32 오후

    운정님.
    과천에서도 멀지 않으니 언제 우리 한번 같이 갈까요?
    같이 가서 저녁노을이나 실컷 보고 왔으면 합니다.   

  42.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33 오후

    노당님.
    오이도는 처음이 아닌데요.
    아주 많이 간 곳입니다. ㅎㅎ

    그러나 무의도는 못 가봤습니다.   

  43.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36 오후

    와암님.
    저는 울릉도를 딱 한번 갔었는데 마침 그날 바로 독도를 갔었고
    운좋게 상륙도 했었거든요.
    독도 상륙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운이 좋았어요.

    도동항은 정말 돗대기 시장 같았어요. 저희 일행도 홍합밥 먹을려다가
    줄 서기 싫어서 그만 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44.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1:38 오후

    샘물님.
    ㅎㅎㅎ 회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내기에 이길 자신이 없는건 아니지만 요즘은 좀 삼가하고
    있습니다.

    서해바다, 저도 해수욕도 많이 해요.
    그러나 서울근교의 오이도나 소래포구 이런곳의 물은 정말 맑지가 않아요.
    서래도 대천이나 꽃지 같은델 가면 물이 맑은데 말입니다.   

  45. 아바단

    2012년 6월 15일 at 1:57 오후

    사진속 오이도 가보고 싶네요.
    한번도 못가봐서….
    갈림길에서 소래포구만 다녀왔지요.   

  46.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2:00 오후

    아바단님.
    그러셨군요.
    손녀랑 같이 한번 가보셔야 겠습니다.ㅎㅎ   

  47. 금자

    2012년 6월 15일 at 2:54 오후

    오이도 섬 구경 잘했습니다. 다른 풍경은 다 볼만한데 낙서가
    보기 안좋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의 부재입니다.   

  48. 데레사

    2012년 6월 15일 at 3:55 오후

    금자님.
    나역시 낙서가 너무 마음에 걸렸어요.
    등대안이 낙서때문에 컴컴했거든요.   

  49. 아멜리에

    2012년 6월 16일 at 12:33 오전

    맞아요. 지하철로 연결되는 가까운 바다=섬. 등대 구경도 하고,

    저 오이도 하면 돌아가신 작가 하근찬 선생님이 생각나요.
    과천서 지하철 타고 오이도 바람 쐬러 가자… 하시는데 결국 한번도 못 모시고 갔다는 것.

    공연 같은게 열리는 건 좋은데.. 저 횟집 풍경들을 좀더 아름답게 리모델링할 수는 없는 건지?? 전 횟집 자체도 집마다 특색이 있었으면 더 좋겠어요.
       

  50. 데레사

    2012년 6월 16일 at 12:36 오전

    아멜리에님.
    나도 횟집들이 너무 지저분해 보이고 똑 같아서 달리 꾸며지길
    바라지만 그게 어디 쉬운일이겠어요.
    그냥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 자주 가는겁니다.   

  51. 김현수

    2012년 6월 16일 at 12:55 오전

    오이도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서울에서 가까우니 찾는 이들이 많을것 같네요.
    저도 바다가 가까워서(2-30분거리) 자주가는 편입니다. 저도 그렇고 아내가
    생선회를 아주 좋아하거든요.ㅎㅎ,
    아산의 삽교호유원지 비슷한 분위기인데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등대가 있는것이 색다른 분위기이고요.
    烏耳島 이름은 이해가 가는데 조류는 귀보다는 귀구멍밖에 없는데..ㅎㅎ,    

  52. 士雄

    2012년 6월 16일 at 2:15 오전

    전철을 타고사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은 조금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도대체 오이도가 뭐야 하고 갔었습니다.
    지금보니 환경이 많이 좋아졌네요..

    그런데,바닷가하면 생선회를 찾는데 경험에 의하면 끓인 탕을 먹는게
    좋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활어活魚를 온전히 넣고 끓인 맑은탕 매운탕은 먹을만하지요.   

  53. 데레사

    2012년 6월 16일 at 3:54 오전

    김현수님.
    여기 등대는 항해의 안전을 보호하는 그런 등대가 아니고
    그냥 전망대일뿐이에요.

    새들은 귀가 구멍밖에 없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54. 데레사

    2012년 6월 16일 at 3:55 오전

    사웅님.
    저도 어쩐지 이곳에서의 회는 좀 께름직해서 먹지 않습니다.
    그냥 매운탕 아니면 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곤 해요.

       

  55. 雲丁

    2012년 6월 16일 at 12:14 오후

    데레사님, 늘 분주하게 지내다보니 과천 세븐스데이에서 우아하게 차 한잔 드시게 해드리고 싶은데 아직 실천을 못했습니다. 귀하신 분께서 운정에게 데이트 요청을 하셔서 가슴이 다 두근거립니다. 조금 한가해지면 과천에도 뫼시고, 오이도에도 즐거운 나들이 하렵니다. 고맙습니다.    

  56. 해 연

    2012년 6월 16일 at 2:19 오후

    몇년전 오이도역에서 버스 타고 소래포구 갔다가
    소래포구에서 월곶까지 걸었었는데요.

    도대체 오이도는 어디 있는거야?
    아직도 못 가 봤네요.ㅎ

    저도 그곳에서는 회보다는 조개탕이나 조개구이를 먹으면 좋겟다는 생각입니다.ㅎ

       

  57. 데레사

    2012년 6월 16일 at 6:38 오후

    운정님.
    과천 세븐스데이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요.
    시내에 있어요?
    언제 한번 만나요. 저도 보고 싶어요.   

  58. 데레사

    2012년 6월 16일 at 6:39 오후

    해연님.
    ㅎㅎㅎ
    오이도역에서 오이도를 안 가고 소래를 갔었군요.
    평촌에서는 소래가는 버스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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