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친구를 보며

느닷없이 친구 화자가 위암수술을 받고 세브란스에 입원중이라는 연락이 왔다.

만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그리고 그때 만났을 때 엄청 잘먹고

또 많이도 먹었는데 무슨 위암이란 말인지… 사람의 일이란 한 치 앞을 모른다드니

딱 맞는 말이다.

요즘은 암이 가족력도 별로 해당 안되고 세사람중 한사람은 암에 걸린다드니

틀린말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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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신구대식물원의 요즘 풍경이다. 여름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화자.

중학교를 졸업하자 할아버지가 여자애는 많이 배우면 안된다고 고등학교를

못가게 해서 집에서 놀다가 마침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다음 해, 그러니까

우리들 보다 한 해 뒤에 고등학교에 들어왔던 화자, 키도 작고 몸피도

작아서 어디 병이 침범할 곳도 없을것 같은데 몇년전에는 심장수술을 받드니

이번에는 또 위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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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람포디움, 국화과의 한해살이 풀로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핀다.

점심을 먹고 허둥지둥 세브란스 병원으로 친구 몇명이서 찾아 갔다.

무엇을 사갈까고 묻는 친구들에게 그냥 자기 형편대로 봉투를 만들어서

갖고 가자고 했다. 괜히 음료수 같은것 사가봤자 지금 본인은 아무것도

못먹을텐데 돈을 놓고 오는게 제일 낫겠다고, 그리고 한사람씩 가는것

보다 같이 가서 짧게 얼굴만 보고 오자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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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 휴가를 같이 떠났던 화자, 작년에는 보길도를 함께 갔었고

올 해는 아직 목적지도 안 정했는데 이렇게 수술을 받다니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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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라, 바늘꽃이라고도 부른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다년초,

꽃말은 섹시한 여인이란다.

수술후 이틀째라는데 의외로 화자는 상태가 좋다.

간병인은 싫다고 남편과 딸이 간호를 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검사중 이상이 발견되어 이곳 세브란스로 와서 정밀검사를

했드니 위암의 초기였다고 한다.

얼굴은 환자같지도 않고 많이 아파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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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코스모스, 국화과다.

화자남편의 말에 의하면 로봇수술을 했다고 한다.

일단 사람의 손으로 수술부위를 절개를 하고 로봇을 삽입해서 수술하는데

이 수술은 의료보험이 해당안되어서 비싼 반면에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한다.

병원비가 일반의 경우 몇백만원이면 될것을 아마 천만원이상 나올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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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도 있고 차분하고 사리분별이 빠른 남편을 둔 화자는 좋겠다.

마음대로 아파도 눈치볼 일 없으니까.

이러면서 우리는 안심과함께 부러운 마음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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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페츄니아

사람이 병들었을 때 식구들 눈치 안보고 돈걱정 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것도 큰 복이다.

대개의 경우 여자들은 살림걱정, 돈걱정 이런것 때문에 아프면서도 마음이

편칠 않는데 그런것에서 벗어난 화자를 보니 내마음 까지도 푸근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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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있는 학교 동창들의 대부분은 서울의 대학으로 와서 공부마치고

서울에 직장을 가졌거나 서울사람인 남편을 만나 살고 있는것이다.

내가 퇴직 후 동창모임에 나갔을 때만 해도 한 서른명 가량 모였었는데

지금은 열명남짓으로 줄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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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친구도 몇 있고 아파서 못나오는 친구도 있고

때늦게 손주 봐준다고 못 나오는 친구도 있다.

그래서 동창모임에서 모았던 돈도 작년에 강원도로 2박3일 여행하면서

바닥을 내 버렸다. 이제는 만날때 각자 밥값만 들고 나오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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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모임이 제일 활발했던 때가 50대 였던것 같다.

그때는 전국적인 모임도 1년에 한번씩은 경주에서 가졌었는데 몇년전 부터는

전국모임도 안하고 자기 사는곳의 친구들과만 모이는데 그 숫자도 점점

줄어든다.

아마 몇년후면 이 모임도 자연 없어져 버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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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떤 일이 자기앞에 닥쳐 오드래도 담담하자고 마음으로 다짐해 본다.

이만큼 살은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자.

화자는 수술하러 입원하면서 집을 나설때 눈물이 나오더라고 했다.

대문을 닫는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고…

왜 안 그랬을까? 만감이 교차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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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러번의 내시경 검사와 모든 자료를 종합해서 보고 수술방침이

결정되고 나니 속이 편안해 지더라고도 했다.

그리고 수술을 한 후 의사로 부터 아주 초기였다는 얘기를 듣고는 더없이

기쁘더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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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의 상태를 도표까지 그려가면서 설명 해 주는 화자남편, 좋은 남편을

만나서 편한 치료를 받는 화자를 보면서 의료기술이 참 많이도 발전했구나

하는 감탄을 한다.

세상이 로봇수술을 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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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식도암을 앓았을 때는 내시경 검사를 하는데 바깥에 까지 소리가

들릴정도로 고통스러워 했었는데 지금은 환자가 고통도 덜 느끼고 회복도

빠르게 발전했다. 단지 비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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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마당에 많이 피었던 백일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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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다.

어제 하루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내게도 이런 일이 닥치면 누가 나서서

뒷처리를 해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에도 잠겨보고 아프지 말고 살다가

어느날 자는 잠결에 가버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보고….

건강보험공단의 검사를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내 친구중에서도 그 검사를 시시하다고 안 받는 친구도 더러 있다.

그러나 그 간단한 검사에서 큰병이 발견되니 어찌 소홀히 하랴.

화자야

빨리 일어나서 우리 올 해도 피서 같이 가자.

가슴에 붕대를 감고 있어서 안아주지는 못하고 손 한번 잡아주고는 병실을

돌아 나오는 마음이 이렇게 편안한건 화자의 상태가 좋았고 또 남편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62 Comments

  1. 부엉이

    2012년 7월 8일 at 8:19 오후

    친구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2. 가보의집

    2012년 7월 8일 at 8:49 오후

    데레사님
    친구의 위암 놀랄만 합니다 그일이 나였다면 하고요
    데레사님 걱정 하지 않으셔서도 됩니다
    위험한일 없이 건강 하게 살다가 건강하게 하느님 부르실것입니다.

    위암초기 간단한듯하데요 이곳 장로님 3일 입원하고 나오셔서
    죽 으로 드시고 곧 밥 드시데요

    모든병은 초기에 잡아야 하지요
    우리목사님 오늘은 이곳 공주에 한방으로 가서 상담 할까합니다
    침으로도 가능한가 하고요    

  3. 교포아줌마

    2012년 7월 8일 at 9:14 오후

    데레사님
    친구를 위하시는 마음 잘 읽혀집니다.
    정말 다행이시네요.

    데레사님은 으쌰으쌰 아프지 마시구요.^^   

  4. 오병규

    2012년 7월 8일 at 9:29 오후

    제가 제목을 잘못 읽고 글과 사진을 보며 계속 내려 갔습니다.
    제목"아픈 친구를 보며"를 "아픈 친구를 보내며"로 읽었거든요.

    그런데 글을 아무리 읽어 내려가도 그리 심각하지 않더란 말입니다.
    중간 쯤엔 ‘위암 초기’였다는 정황까지….
    어라! 이러다 갑자기 전이가 되어 잘못 되셨나?
    글을 다 읽고 뭔가 잘못 되었다 생각하고 다시 올라가
    제목을 보니"아픈 친구를 보내며 가 아니라 ‘보며’"였습니다.

    휴우~! 안심 했습니다.
    만약 그 친구분을 보냈다면
    누님의 상심이 컸을 텐게 그에 대한 안도 입니다.
    건강 하십시오. 아프지 마십시오.   

  5. 데레사

    2012년 7월 8일 at 9:53 오후

    부엉이님.
    고맙습니다.   

  6. 데레사

    2012년 7월 8일 at 9:54 오후

    가보님.
    파킨슨병이 어려운 병이거든요.
    침이 좋을런지는 모르지만 잘 선택하셔야 할거에요.
    암튼 얼른 좋아지셔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7. 데레사

    2012년 7월 8일 at 9:54 오후

    교아님.
    고맙습니다.
    정말 불행중 다행이란 말 이럴때 쓰는건가 봐요.   

  8. 데레사

    2012년 7월 8일 at 9:55 오후

    종씨님.
    ㅎㅎㅎㅎㅎ
    아침부터 웃습니다.
    제목을 잘못 볼수도 있고 말고요. 저도 종종 그러거든요.
    고맙습니다.   

  9. okdol

    2012년 7월 8일 at 10:39 오후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게으른 사람들이 좋은 구경 거저하며 즐길 수 있지요. ㅎㅎ

       

  10. 玄一

    2012년 7월 8일 at 10:43 오후

    친구분이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앞을 수명들이 더 길어지고
    진단 기술과 치료법도 더 발전하겠지만
    각 개인의 노후대책과 의료 보호(험) 정책 등
    개인과 국가가 준비해야 될 부분들이 더 절실한 때 입니다   

  11.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2:00 오전

    옥돌님.
    고맙습니다.
    건강도 운명적인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안하는것 보담은 낫겠지요.   

  12.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2:01 오전

    현일님.
    맞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이 좋은편이니까 덜 합니다만
    미국 같은 나라는 엄청 힘들던데요.
       

  13. 맘소리

    2012년 7월 9일 at 12:29 오전

    어려움 중에도 다행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편한 마음으로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안도의 한숨이겠지요!

    좋은 벗, 오래 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시길 빕니다.

    새로운 한주간 꽃처럼 환하게 꽃처럼 멋지게 운영하시길
    바랍니다^^

    샬롬!!

       

  14. 김진아

    2012년 7월 9일 at 1:52 오전

    정말 다행이세요. ^^

    건강보험공단에서 보내주는 검사..저도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는데,
    이번엔 꼭! 해야겠어요.

    데레사님..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구요.

    신구대 여름 사진..감사합니다.

    ^^   

  15. 이정생

    2012년 7월 9일 at 2:12 오전

    걱정스러운 글을 읽으면서도 계속 눈은 사진 속 어여쁜 꽃으로 향해서 혼났습니다! ㅎ
    그래도 여유롭게 사시는 분이라 편한 수술을 선택하셨다니, 그리고 초기라니 금방 완쾌되시겠지요? 잘 모르는 분이지만 블러깅 덕분으로 이렇게 소식도 듣고 마음 한 켠에 빨리
    완쾌되시라는 염려도 놓고 갈 수가 있군요….
    블러그라는 곳이 이렇게 서로의 소식을 전하면서 흐믓하게 서로 덕담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16. 아멜리에

    2012년 7월 9일 at 3:13 오전

    데레사님,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가까운 친구가 수술 받은 것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초기에 발견되어서 다행이다 싶구요. 벌써 늙었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아셨죠!

    인간 수명 100세 시대인데, 데레사님 같은 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셔야해요. 그래야 조블이 에너지를 얻지요.

    하고 싶은 일 다 하시고 가고 싶은 곳 다 다니세요. 속이 좀 안좋다고 기죽을 거 없어요.
    저도 한 차례 소화불량을 겪고나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거 임플란트 휴유증인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인공 치아인데, 내 것인양 마구 씹어댔으니..

    한차례 아프고나서 아차! 싶더라구요. 데레사님도 혹시 병이 생긴다해도 마음의 기력을 잃지 마시고 신나는 모습 보여주세요! 앙,
       

  17. 雲丁

    2012년 7월 9일 at 4:05 오전

    초기에 발견되어 정말 다행이십니다.
    친구분이 빠르게 완쾌하셔서
    꽃처럼 활짝 웃으며 함께 여행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데레사님께서도 늘 강녕하시길 기도합니다.    

  18. 왕식샘

    2012년 7월 9일 at 4:10 오전

    친구분의 쾌유를 빕니다.
    데레사님께서도 늘 건강하십시오~!   

  19. 최용복

    2012년 7월 9일 at 7:26 오전

    로봇으로 암수술을 받는군요. 놀랍습니다.

    정말 암에 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상이죠…

    찬구분이 빨리 나으셨으면 합니다!

    페츄니아와 코스모스의 모습들 아름답네요~~

       

  20. mutter

    2012년 7월 9일 at 8:00 오전

    요즈음 의사들이 로봇수술을 권한다네요.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수술이라
    1500만원인가하는 수술비가 들어간다고하던데요.    

  21. 나의정원

    2012년 7월 9일 at 9:26 오전

    친구분이 다행스럽게도 수술이 잘 되셨다니 고마운 맘이 드네요.

    저희 어머니도 얼마 전 친구분들이 연세가 있으셔서 자주 못 만나자 이번 기회에 총 결산겸해서 만나고 오시더군요.

    님의 글을 읽고서 새삼 나이들어가면서 주위엔 친구가 있음으로해서 위로와 추억, 그리고 순간의 즐거움을 느끼시는 모습들을 생각하면 건강하다는 것 자체가 그저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꽃 구경과 더불어서 많은 생각을 해 준 감사히 읽으면서 물러갑니다.    

  22. 레오

    2012년 7월 9일 at 9:34 오전

    데레사님~
    수술만 하는건 그래도 행운~
    항암주사만 안 맞으면 얼마나 다행인지요
    건강하세요~~   

  23.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5 오전

    맘소리님.
    고맙습니다.
    한주의 시작 잘 하시기 바랍니다.   

  24.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6 오전

    김진아님.
    미루지 말고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
    그거 소홀히 할것 아니더라구요.
    여름철 건강 조심하고요. 고맙습니다.   

  25.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7 오전

    이정생님.
    맞아요. 블로그가 서로 덕담도 나누고 속상한 얘기도 터놓고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는 불행중 다행입니다.   

  26.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8 오전

    아멜리에님.
    이제 소화도 괜찮아요.
    그러나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 일이더라구요.
    그래도 조심하면서 살면 안하는것 보담은 나으리라고 생각해요.
    탱큐에요.   

  27.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8 오전

    운정님.
    고맙습니다. 어제 본바로는 곧 나을것 같았어요.   

  28.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8 오전

    왕식샘님.
    정말 고맙습니다.   

  29.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09 오전

    최용복님.
    저도 로봇수술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보험적용이 안돼서 비용은 좀 많이 들지만 쾌유가 빠르다고
    하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죠?   

  30.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10 오전

    mutter님.
    이 친구네도 그 정도 생각하고 있더군요.
    남편 말이 로봇수술의 장점 얘기를 듣고 나니까 그걸 안하겠다고
    할수가 없더라고 하데요.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31.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12 오전

    나의정원님.
    어머님도 그러셨군요. 저희도 이제는 돈을 다 써버리는 쪽으로
    가거든요.
    만날때 점심값 들고 와서 만나고 회비는 없애버리고 있거든요.
    고맙습니다.   

  32.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10:12 오전

    레오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33. 노당큰형부

    2012년 7월 9일 at 11:12 오전

    그렇군요
    아내가 아플때 힘있는 남편이 옆에 있는것이
    큰 힘이 된다는것,

    화누님의 쾌유를 기원 합니다.
    쿡~~~

       

  34. 금자

    2012년 7월 9일 at 2:46 오후

    아플때 좋은 친구가 있어서 언니친구분은 좋으시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35.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4:58 오후

    노당님.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암튼 아플때는 서로 힘이되는게 좋아요.   

  36. 데레사

    2012년 7월 9일 at 4:59 오후

    금자님.
    고마워요.   

  37. 종이등불

    2012년 7월 9일 at 9:32 오후

    친구분께서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맨 처음엔 30명 정도 모였는데….. 이제 10명 정도.
    그냥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여름꽃들이 눈과 마음을 현혹시킵니다.   

  38. 아지아

    2012년 7월 9일 at 9:44 오후

    9988234
    이게 가능할까?
    하고는 은근히 기대는 하지만
    언쟈는요
    12588234하고 큰소리치고있습니다

    친구분 최대한 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꼭 꼭 꼭 전해주세욧!
       

  39. 산성

    2012년 7월 9일 at 11:03 오후

    마음대로 아파도 눈치 볼 일 없는…에고
    이 말씀이 좀 아픕니다.

    데레사님께서는 지금처럼 여행도 많이 하시고
    도대체 편찮으실 틈이 없었으면 합니다….!

       

  40. 박원

    2012년 7월 10일 at 12:14 오전

    친구분 건강도 회복하시고 데레사님도 건강하십시오.
    사람이 늙고 병드는 것이 불가피하겠지만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많은 이들이 건강회복을 위해 잠시라도 맘을 모아 빌고 있으니까요.   

  41. 풀잎피리

    2012년 7월 10일 at 12:31 오전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점점 실감합니다.
    여행을 즐기시고 긍정적인 데레사님~
    늘 건강하시고,
    친구분의 괘유를 빕니다.   

  42.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2:36 오전

    종이등불님.
    나이 든다는게 이렇게 서글픈 일일줄 몰랐습니다.
    남은 기간이마나 되도록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고마워요.   

  43.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2:36 오전

    아지아님.
    전하고 말고요.
    그런데 12588234는 무슨 뜻이에요.?   

  44.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2:37 오전

    산성님.
    고맙습니다.
    여자들은 마음놓고 아프기 조차 힘든게 우리 나이의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그점이 부러웠답니다.   

  45.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2:38 오전

    박원님.
    고맙습니다.
    친구는 곧 털고 일어 날겁니다.   

  46.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2:38 오전

    풀잎피리님.
    고맙습니다.
    언제나 기죽지 않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47. 샘물

    2012년 7월 10일 at 2:30 오전

    데레사님의 주변에 어려서부터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데레사님의 인간성의 성실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중학교 친구는 있는데 초등학교는 없거든요. 학교를 한 번 옮겼기 때문인지… 저도 수십년 우정?을 계속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대부분 남자분들이예요. 신부님들을 비롯해서…

    비록 친구이긴 하지만 데레사님이 마음이 너르시고 착하시고 아주 솔직하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러우면 부럽다는 말씀도 하시고요.

    위는 신경이 많아서 통증을 느끼기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힘들다는데 한국인에게는 여전히 위협적인 암이지요. 짜고 맵게, 자극적인 식생활과 관련 있을 것 같답니다.
    며칠 전에 착한 50대의 우리성당 남자교우가 처와 3남매를 남겨놓고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요. 오늘은 또 1년전 부인이 암으로 떠났는데 남편은 췌장암으로 간분의 장례미사가 있었고 내일은 55세 남자교우의 장례미사, 줄초상이지요.
    우리의 수명이 길어져 3명 중 1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48.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4:04 오전

    샘물님.
    정말 줄초상이네요. 마음이 아프실것 같습니다.
    위암은 초기에만 발견하면 예후가 좋다고 하던데 사람의 일이란
    알수 없긴 해요.

    짜고 맵게 먹는것 고쳐 볼려고 노력중입니다.   

  49. 우산(又山)

    2012년 7월 10일 at 5:32 오전

    친구의 바른 쾌유를 빕니다.
    그래요, 나이가 드니 마나는 친구가 점점 줄어들어요.
    정말, 50대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애들 다 키우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 같군요.
    그 친구 일어나거든 금년에도 멋진 피서를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50. silkroad

    2012년 7월 10일 at 7:57 오전

    요즘은 의술이 좋아서
    위암초기는 쪼끔 쎈 감기정도?

    친구분과 피서 가실 수 이슬낌니더~^^*   

  51.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0:15 오전

    우산님.
    나이가 들어가니 모이는 숫자가 점점 줄어들어요.
    아파서 못 나오는 친구들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고맙습니다.   

  52.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0:16 오전

    실키님.
    그럼요. 피서는 같이 못가도 가을 단풍놀이는 같이 갈수있을것
    같아요.   

  53. 벤조

    2012년 7월 10일 at 3:42 오후

    한국은 초기 암 진단이 미국보다 훨씬 쉬운 것 같네요.
    여기는 위 내시경도 잘 안해줘요.
    저도 피가 나왔다, 변이 시커멓다, 등등 한참 의사를 설득(?)시켜서
    겨우 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 내시경 검사를 한 의사는 위암이라고 해놓고,
    놀라서 도망갔는지 그 후 한번도 못봤습니다.ㅎㅎ
    오바마도 한국의 핼스캐어 제도를 부러워하고 있을겁니다. 아마.
    친구분 곧 건강 회복하실거예요.
    데레사님도 너무 겁먹지 마시고, 음식도 적당히 잡수시고…
       

  54. 리나아

    2012년 7월 10일 at 5:01 오후

    친구분은 초기에 발견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주위 모두가 별 탈없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괜히.. 암이면 어떻하나..하고 항암치료가 무서워질때가 있어요..
    다행이 저 분처럼 초기발견. 수술로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싶어질 정도네요
       

  55. 다사랑

    2012년 7월 10일 at 5:32 오후

    수술하신 친구분 얼른 회복하시길…
    저의 친정 엄마도 동창들이 해마다 줄어드신답니다. 팔순이 넘으셨으니…
    데레사님도 의자에 넘 오래 앉아계시지 말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의술이 나날이 발전하느데 오래사는 것 말고 사는동안 건강한 것..
    요런 백신은 없을까요?
    건강하면 오래 살아도 기쁠까요?

    글 올리느라 오늘도 애를 먹었답니다. 에궁! 조블이여!!!ㅋ   

  56.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7:17 오후

    벤조님.
    고맙습니다.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갈 수 있는 의료제도의
    좋은 점이 있어요.
    미국은 그 면에서는 정말 답답하던걸요.   

  57.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7:18 오후

    리나아님.
    누구나 다 걱정스러울겁니다.
    나도 그래서 요즘은 생로병사의비밀이나 비타민 같은 프로는
    잘 안봅니다.
    그걸 보면 꼭 모든게 나와 연관되는것 같아서요.   

  58.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7:19 오후

    다사랑님.
    아직도 조블이 속 썩이지요?
    그런 백신 나오면 돈이 얼마든 간에 얼른 뛰어가서 맞을래요.ㅎㅎ   

  59. 揖按

    2012년 7월 10일 at 8:39 오후

    요즘 별의 별 신기한 수술법들이 개발되고 있어 전에는 못 고치던 병도 고칠 수 있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로봇 수술을 했으면 잘 모르지만 10만불 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좋은 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수입이 아예 없는 사람들은 공짜로
    되니, 병원비가 얼마가 나오던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친 사람들이 보험이 없으면 피 보는 거지요.
    그러니 얼른 65세가 되어 무료 Medicare를 받도록 해야지요.. 그때까지 살아 남는다면…

    안 아프고 오래 사는게 사는거지요…
       

  60. 데레사

    2012년 7월 11일 at 3:15 오전

    읍안님.
    남편의 말로는 1,300만원쯤 나올거라고 하던데요.

    설마 65세 까지야 무슨일 있으려고요?
    건강 하세요.   

  61. 무무

    2012년 7월 11일 at 4:46 오전

    친구분 수술하셨다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앞으로 검진 꾸준히 받으시면서 관리 잘하시면
    안아픈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사실거예요 ^^   

  62. 데레사

    2012년 7월 11일 at 2:16 오후

    무무님.
    고마워요. 일단 초기라고 했으니까 안심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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