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수다는 보약이다

하루의 일상중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이웃들과 함께 한시간 가량 수다떠는

재미가 가장 즐겁다.

늘 만나는 비슷한 나이의 몇사람, 우리는 한시간 가량의 산책을 하면서

쉴새없이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고 주고 받고 한다.

물론 쓸데있는 얘기보다는 쓸데없는 얘기가 더 많다.

매일 만나면서도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잡다한 가정사에서 부터 정치적인 얘기에 이르기 까지 장르가 참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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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길에서 만난 쇼윈도의 인형들 )

우리 할머니들은 절대로 정치적이지 않다.

그런 우리들도 요새는 정치적인 얘기도 많이 한다.

주로 대한민국 남자 정치인들의 속좁음을 흉 본다.

특히 대선주자들,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는것 보다

박근혜 한마디에 토를 달고 박근혜 행동 하나 하나에 트집잡고 마치 북치듯이

박근혜 때리기만 한다고 열변(?) 들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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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본 칼 가게 )

제발 당 후보로 결정되어 본 선거전에 들어가거든 상대 비방할 생각일랑

접고 자기의 정책과 비전제시를 우선으로 해주었으면 좋겠다.

박근혜의 말마따나 대한민국 정치는 오직 박근혜때리기만 있는것 같은

인상을 좀 주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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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한 호텔에 태극기가 걸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근혜를 칠푼이라고 한 말에도 우리는 흥분한다.

아무리 자기 아들 현철이를 공천 안해주었다고 해서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보고 칠푼이라고 하다니….

자기는 육푼이면서…

현철이가 어떤 사람이었나? 비리와 뇌물수수등으로 징역까지 살고 나온

사람인데 내가 비대위원장이었어도 절대로 공천 안해주고 말고다.

가게3.JPG

(몽블랑 산 아래 마을 장날 풍경)

대통령 형님도 우리들의 수다에 등장한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부족해서 검은돈들을 받았을까?

바로 전 노무현 대통령의 형을 봤으면서 왜 그 전철을 밟았을까?

그분이 동생이 대통령이 되었을때 국회의원을 그만두었으면 과연 이런 일이

안 일어 났을까?

우리들의 수다는 의문부호로 점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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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도 몽블랑 산 아래 마을의 장날풍경)

그러다가 우리의 화제는 또 자기 주변 이야기로 돌아 간다.

7시가 되면 틀림없이 집으로 달려가는 정자씨는 자기 남편을 시계바늘이라고

부른다.

당뇨를 앓기 때문에 늘 배고파 해서 매일 아침 식사를 7시 30분에 맞춰서

차려줘야 한다고 "우리 시계 밥줘야 한다" 고 허둥지둥 달려가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따뜻함도 느끼고….

가게5.JPG

나를 비롯해서 노총각 아들을 가진세 사람의 며느리타령도아침 수다의

단골메뉴다.

마흔이 넘어버린 아들들이 우아하게 혼자 살겠다고 선언하고는 장가를

안가니 오죽 속 상하랴

아들 와이셔츠 다려주기도 성가시고 휴일에 집에서 죽어라고 컴에만

매달리는 꼴도 보기 싫지만 다 큰 자식을 장가 안간다고 때릴수도 없고

내쫓을수도 없고….

가게6.JPG

한시간이 될락말락한 시간에 우리들의 수다는 끝간데가 없다.

태평양을 넘어서 대서양을 넘어서 히말라야를 넘기도 한다.

약 이야기도 빼놓을수가 없지.

나이들이 있다 보니 모두들 지병 한두개씩을 가지고 있다.

어느 병원의 어느 의사는 어떻고 어떤 약은 어떨때 먹고….. 하나같이

의사이고 약사다.

그러면서 결론은 시어머니 약 많이 드신다고 흉봤는데 정작 나는

시어머니 보다 약 더 많이 먹는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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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산아래 마을 장날에는 이런것도 팔았다)

우리 아들은 SBS 의 짝 을 보는걸 좋아하는데 자기는 죽었으면 죽었지

장가가겠다고 저런짓은 못하겠다고 해.

우리 아들은 구혼 이벤트를 한다고 여자앞에 무릎꿇는 짓은 절대로

못하겠다고 해.

우리 아들은 이제 장가가서 자기가 벌은 돈 전부 여자에게 맡기는게 싫어서도

결혼 안할려고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한가닥 위안은 "어느날 눈에 명태껍질이 씌워지는날" 이

올수도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가게8.JPG

(베니스의 가면 가게)

어느날은 감자를 찌거나 커피를 끓여서 만날 때도 있다. 이런 날은

아예 걷는건 안하고 공원 정자에 앉아서 온갖 얘기를 다 한다.

내 친구 문자는 이름이 문자이면서도 문자볼줄을 몰라서 너무 불편해.

우리 영감은 하루종일 먹을려고만 해서 내가 음식 감추기 바뻐.

집에만 들어가면 왜 그리 아픈지…

그러다가 기계 보다는 사람이 더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요상한 결론에

이른다. 기계 같았으면 벌써 폐기처분 되었을텐데 사람이니까 고쳐가면서

아직도 쓴다고 깔깔거리며…

가게9.JPG

(유럽에도 이발소그림 같은걸 판다)

오이지나 깻잎 장아찌를 해놓으면 이제 잘 안먹어.

신선한것만 찾는데 신선한것만 상에 놓을려면 힘이 너무 들어.

어디 밥 안해먹고 사는 세상 없나? 다시 태어나면 그런 세상에

태어나고 싶다 ^^ ^^^

입으로는 이러면서도 우리는 각자 아침밥 준비를 위해 또 부지런히

집 앞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으로 달려간다.

가게11.JPG

(로마의 아이스크림 가게, 영화속에서 오드리헵번이 먹던 젤라또)

농수산물 시장에서는 돈 만원도 꽤 쓸모가 있다.

요즘은 애호박이 두개에 천원이고 가지도 세개 천원, 오이도 2개

천원…. 그린필드로만 먹고 살려면 돈 들게 별로 없을것 같지만

마트에 가서 장을 볼려면 몇개 줏어 담지 않았는데도 늘 십만원에

가깝게 든다.

그래서 우린 주로 아침에 만원짜리 한장 호주머니에 넣고 나와서는

농수산물 시장으로 달려 가서 수산물 쪽은 보지도 않고 농산물 쪽에서만

이런저런 야채들을 산다.

가게12.JPG

할머니들의 유쾌하고 시끌벌쩍한 아침 수다, 공해일것 같지만 사실은 보약이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종일을 유쾌 통쾌 상쾌하게 보낼수 있다.

요즘 나는 포슽 올리기를 사진 몇장 올려놓고는 위선등록부터 누른다.

그리고는 수정으로 들어가서 비공개로 해놓고 조금씩 올리곤 등록하고

그런다. 이렇게 하는것이 비교적 안전하니까.

그래서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많이 다르다. 이 포슽 올리기 시작한게

4시 50분이었는데 끝낼려는 지금은 5시 50분을 넘었다.

이제 마지막 등록은 전체공개로 돌리고 눌러야지. 그리곤 아침 수다를 위해

집을 나설거다.

56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2년 7월 18일 at 9:50 오후

    ㅎㅎㅎ 지금 밖엔 비가 줄기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아침에 유럽의 재래 시장 풍경과 함께
    데누님이 만들어준 보약을 마시며 출근을 준비 합니다,

    오늘 수다는 정말 재미있는 보약입니다
    ㅎㅎㅎ 쿡~~~

       

  2. 좋은날

    2012년 7월 18일 at 11:08 오후

    시계 밥 주는 일과 남편수발과 비교되는 수고스러움에
    웃을 수도 없는 묘한 감정에 듭니다.

    웃음의 묘약을 아침마다 수다로 조제하여 드십니다.

    ㅎㅎ

    글을 읽으려니
    나이가 들어가는 풍경화에 다름 아닙니다.

    모두의 공동관심사이며
    모두의 고민을 이야기로 풀어가시니
    세상잡사 쌓인 스트레스를
    또한 수다로 풀어내시니
    이 얼마나 건강한 수다인지요.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단하여도 이런 동무들이 계시니요.

    무거운 듯 가벼운 듯
    그래도 잔잔한
    미소로 읽습니다.

       

  3. 흙둔지

    2012년 7월 19일 at 12:06 오전

    막내 아드님 결혼문제로 너무 스트레스 주시지도 마시고 받지도 마셔유~
    혼사야 마음대로 안되는거 잘 아시니 건강한 수다만 나누시기를~
    오늘도 조블이 버벅거려 아침부터짜증이 납니다.
    이 조블 정말 어떻해야 할까요?
       

  4. 깨달음(인회)

    2012년 7월 19일 at 1:06 오전

    수다…보약맞습니다.
    정말 실감납니다.
    제가 젊다?고 자부하면서 아직까지는 오지여행을 좋아합니다.
    북인도를 거쳐 외몽골을 다녀오면서 생각지도 않은 일행들의 몰?상식한 상황을 보면서
    어디다 이야길 해야하는데 못해서 가슴에 담고 있을려니 불이납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수다는 중요한것인데…

    출근해야하고 일이 산적같이 밀려있어.. 수다가 고픕니다.ㅎㅎㅎㅎㅎ   

  5. 흰독수리

    2012년 7월 19일 at 1:07 오전

    올리신그림~~만 봐도…….세상사 잠시덮고……..반갑습니다^^
    하여튼~~3 김가 중에…..한양반만 가시고….2양반이…..아직도 살아서 장기판인가요?
    보약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집사람도….뭐 그리 바쁜지……친구들 만나는 재미애
    푹~~~~빠져 있습니다……그러려니합니ㅏ…..애들 출가 시키고….그동안 고생한것
    보약 잡수러……..이친구 저친구…….매일 한첩씩 달여 먹고 들어 옵니다…..ㅋ
    올리신 그림~~감사합니다*^^*   

  6. 雲丁

    2012년 7월 19일 at 3:08 오전

    여자들의 수다, 보약 맞습니다.ㅎㅎ
    주고받는 말씀 속에 삶의 지혜와 경륜이 담겨 있으며,
    유머감각이 보석처럼 박혀있어 웃음을 선사합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그림이 그려지는 아름다운 아침이시네요.
    그 모습이 보고싶어지는,,, 좋는 글 고맙습니다.
       

  7. summer moon

    2012년 7월 19일 at 3:21 오전

    ‘시계 밥주기’…이거 읽으면서 완전히 뒤로 넘어갈 뻔 했어요.ㅎㅎㅎ

    데레사님의 이런 글들( 그리고 사진들)이 제겐 보약 같아요
    전혀 쓰지도 않고 즉시로 기분이 좋아지는…^^   

  8.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3 오전

    노당님.
    남자분들도 여자들 못지 않게 수다 떨죠?
    ㅎㅎㅎ
    보약 마시고 출근하신다니 기분 좋네요.   

  9.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4 오전

    좋은날님.
    이웃 친구 다섯명이서 매일 아침 한시간씩 수다떠는 산책을 합니다.
    각자 낮에는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지만 아침은 그냥 걷는것
    보다 떠드는것 위주로 모이거든요. ㅎㅎ   

  10.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5 오전

    인회님.
    어디든 털어 놓으셔야 속이 풀리는데….
    해외여행길에서 몰상식한 일행을 만나면 정말 곤란하지요.

    북인도, 외몽골 이야기보따리 빨리 풀기를 기대합니다.   

  11.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6 오전

    흰독수리님.
    노년의 여자들에겐 친구도 수다도 보약입니다.
    사모님도 터득하시고 잘 다니시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12. 미뉴엣♡。

    2012년 7월 19일 at 3:26 오전

    유쾌한 수다는 보약이다..맞는 말씀..^^
    무엇보다도 과일 가게가 풍성합니다..ㅎ
    특히 스페인 스위스의 과일들 좋네요

    올드 보이 아드님은 멋지게 사시는듯..ㅎ
    언젠가 콩깍지 인연을 만나면 하겠죠..^^
    아드님과의 시간들 내내 행복하시길요~*

       

  13.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7 오전

    운정님.
    우리도 한번 만나서 수다 한번 떨어요.
    사실 과천이면 멀지도 않은데 한더위 꺾이면 한번 만나서
    수다 보따리 풀어봐요.   

  14.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8 오전

    썸머문님.
    매일 듣는 우리도 시계 밥주러 간다 하고 일어 설때는 늘 빵하고
    터집니다. 웃음이요. ㅎㅎ

    고맙습니다.   

  15.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28 오전

    미뉴엣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 콩깍지나 명태껍질이 언제나 나타날려는지요.
    걱정 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16.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3:34 오전

    흙둔지님.
    해외 블로거들은 벌써 다른데로 가버린 분도 있어요. 도저히 신경질 나서
    조블 못해먹겠다고요.
    운영자에게 편지해도 답도 없다고 하네요.

    이제는 아들 장가문제는 초월했습니다만 우리끼리 모이면 또 속내를
    털어놓곤 해요.   

  17. 아멜리에

    2012년 7월 19일 at 4:00 오전

    데레사님, 맞아요. ‘수다는 에너지다!!’

    제가 수다 떨 일이 없어 이렇게 시들시들한 건지도 몰라요.
    요즘은 블로그에서 조차 수다를 못 떠니.. 원,

    저요 저 위의 칼 사진을 보고 막 웃었습니다.

    암요. 칼 갈아야죠! 못난 남자들 챙겨주는 칼. 시계 밥 주러 달려가시는 분.
    그 댁의 칼은 확실하게 갈려있겠죠? ㅎㅎ

       

  18.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4:13 오전

    아멜리에님.
    조블이 지역에 따라 다른건지 나는 용케도 요즘은 별 불편이 없거든요.
    블로그에서 수다 떠는것도 세상사는 한 재미인데….

    파리에서는 저렇게 칼을 파는곳이 있어서 재미 있어서 찍어 두었던 거에요.ㅎ   

  19. 샘물

    2012년 7월 19일 at 6:16 오전

    조블에 계신 분이 개인메일로 ‘째째한 사내들과 당찬 여인들’이라고 보내주신 글이 바로 박근혜 흠집내기에 혈안내기에 바쁜 남성한 의연하게 맞서는 근혜 이야기였는데 남편은 ‘근혜도 말실수를 했기에 글 보낸 분에게 완전공감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취하더군요. 이제와서 박정희의 구테타를 일컬어 가장 적절했던 선택이니 하는 말로 미화되는 것은 지양되어야겠다는 입장이지요.
    어제 뉴욕은 100도를 기록했다고 해요. 37도 가까운 것이죠. 마른 하늘에서 자꾸 우레소리가 들리다 몇 시간 후 깜깜해지며 비가 왔지요. 그래서 잠전선에 이상이 와서 새벽 2시에 글을 쓰고 있네요.
    수다 내용도 좋고 아침상에 올릴 푸른 야채도 좋고요. 저도 채식위주로 넘어가다보니 냉장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네요.
    40 이 넘은 아드님과 별 차이없을 과년한 딸이 둘 있지만 주님께 주님 당신 딸이지요.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시겠지요 하고 마음 편히 가지기로 하고 지냅니다.   

  20. 최용복

    2012년 7월 19일 at 6:23 오전

    그럼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며 웃는순간들은

    보약보다 더 몸에 좋죠~~

    남자정치인들의 속좁음을 이야기하는것은 흉이 아니죠^^

    여행사진들 원더풀!   

  21. 구산(久山)

    2012년 7월 19일 at 8:30 오전

    ‘할머니들의 아침수다’
    무슨 영화 제목 같기도 합니다. ㅎ

    수다를 통해서 마음이 정화되기도 하고 소통의 맛을 만끽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지식이나 소식을 접하니 이얼마나 좋은 모임인가요!

    우리 할아버지들은 서로 만나기조차 싦어하고 혼자있기를 좋아하니
    애당초 수다떨기는 힘들것 같고 기껏해야 파고다 공원에서 삼삼오오 정치판 이야기
    하는 것을 듣는경우가 있을법한데 전 아직 그런곳이나 노인정엔 근처도 안간답니다.
    아마도 자신이 아직까진 젊다고 생각하는 망각에 빠져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ㅋㅋ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2. 맘소리

    2012년 7월 19일 at 11:18 오전

    프랑스, 로마 등 여행 포토를 보며, 이야기를 들으니 재미있네요.^^
    벗들과 함께 매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쇼핑도 하고, 그런 오프 소통이
    삶에 윤활유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 서로 정보도 알려주고, 시사 토론도
    하시고… 침묵하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침묵도 가끔
    해야하지만, 말하기는 중요합니다.^^ 글로 쓰는 것도 중요하고요.

    포토 여행도 잘했고요.

    샬롬!!!
    평안한 밤되세요.
       

  23. 가보의집

    2012년 7월 19일 at 11:48 오전

    데레사님
    서울다녀와서 수다 유익한 보약이었습니다
    글도 먹음직하였지요
    모두 먹걸이에서 벽걸이에서 장식 용으로도 매우 좋았습니다.

    아니 배 곺은것도 아닌데 너무 먹음직 하네요 과일 빵등이요

    정치도 만찬가지로 맛있게 느꼈지요   

  24.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12:28 오후

    샘물님.
    따님들도 나이가 꽤 되나 봅니다.
    저도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앨 씁니다만 때론 속상할 때도 있어요.

    여긴 이제 장마가 끝나나 봐요. 일기예보에서 그러네요.
    고맙습니다.   

  25.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12:28 오후

    최용복님.
    지난 유럽 여행때 찍은 사진들중 남아있는 사진들이에요.
    고맙습니다.   

  26.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12:29 오후

    구산님.
    남자분들은 나이들수록 외톨이가 되어 가는것 같더라구요.
    집에만 계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면에서 여자측이 훨씬 활발한것 같죠?   

  27.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12:30 오후

    맘소리님.
    나이들수록 말이 많아져 가는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전 침묵보다는 수다쪽을 즐기는 편입니다.

    고맙습니다.
       

  28.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12:31 오후

    가보님.
    무사히 다녀가셨군요.
    참 잘하셨어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밤이 깊었어요.   

  29. 뽈송

    2012년 7월 19일 at 11:26 오후

    오늘은 참 재미있으십니다. 그리고 아주 정치적이시고요.
    왠만하면 저도 끼어들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정치면을 옛날 같이 열심히 읽지 않지요.
    왜냐하면 보는 나만 손해를 보니까요.
    정말 천박하고 나쁜 자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다 모여 있나 봅니다.   

  30. 데레사

    2012년 7월 19일 at 11:47 오후

    뽈송님.
    그렇지요? 정치인이란 일반인들 보다 훨씬 비도덕적이고 나쁜 그런
    사람들의 집단 같지요?
    저도 별 관심은 없어요.
    그래도 어떤날은 이렇게 흉도 보긴 합니다. ㅎ   

  31. 雲丁

    2012년 7월 20일 at 2:20 오전

    이 글은 제목부터 읽을수록 맛깔스런 정말 좋은 글입니다.
    뵙고 싶은 마음 가득한데 일상이 분주하여 실행이 더디네요.
    더위 가시면 뵙고서 유쾌한 수다 한번 떨기로 할게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기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32. 이정생

    2012년 7월 20일 at 2:22 오전

    하하하! 맞는 말씀이세요! 정말 수다가 보약! 맞습니다…
    저도 제 어머니와 동생과 수다 떠는 걸 좋아합니다. 동생은 조금 다르지만 저나 어머니는 우리 끼리 수다 떠는 걸 더 즐기지요. 저도 예전에는 한 코메디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말을 하긴보다는 주로 듣게 되더라고요. 여전히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나면 말이 좀 많아질까? ㅎ
    사람 사는 거 많이 비슷하단 생각도 들고, 특히나 저의 부모님처럼 연세 드신 분들은 거의 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 땜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시는구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ㅎㅎ
    인간적인 이야기 잘 듣고 좋은 사진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33. 리나아

    2012년 7월 20일 at 3:20 오전

    수다 내용이.. 저도 옆에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면서 즐겁게 자기 속내를 다
    끄집어내고플만큼 정겹고 재미있는 내용들이네요.
    매일이다시피 만나면, 통하는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해 질거구요.
    특히 데레사님같은 성격의 형님과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수다 ..안 이어질수 없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세요…아드님 결혼 걱정은, 이제 너무 마시고 같이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34. Elliot

    2012년 7월 20일 at 4:22 오전

    넵- 수다가 만병통치약이지요 ^^

    맞습니다. 정치인들이 경쟁자 흉보는 시간에 자기가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안에 집중하면
    그만큼 준비된 후보가 되는 걸텐데요…. 참 나.   

  35. 금자

    2012년 7월 20일 at 6:37 오전

    예, 언니~ 잘하셨어요. 뭐니해도 마음통하는 사람들끼리의 수다는 정겹고 사는 즐거움이지요.

    김영삼 전대통령은 참 박대통령때도 늘 박대통령 속만 썩이고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더니 자식대까지도 그렇게 못된말을 쓰네요. ㅉㅉㅉ   

  36. 무무

    2012년 7월 20일 at 8:13 오전

    저도 요즘 이른 아침에 운동을 가는데 공원처럼 잘 꾸며진
    산책로여서 할머니들이 많이 나오세요.
    주로 서너분이 모여서 벤치에 앉아 이야기 하시는걸 자주 봅니다.
    혼자이면 운동 둘 이상이면 수다인거 같아요.ㅎㅎ
    어쨌건 이른 아침 나와서 바람쐬고 친구들 만나고 기분 전환하고,
    얼마나 좋아요? 부럽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전.ㅎㅎ
       

  37.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9:06 오전

    운정님.
    그렇게 해요.
    좀 선선해지면 우리 수다대회 한번 열어요.   

  38.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9:07 오전

    이정생님.
    네, 저역시 박대통령의 팬입니다.
    어머님도 역시 그러시군요.

    이렇게 아침에 한바탕 수다 떨고 나면 하루가 수월하거든요.    

  39.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9:08 오전

    리나아님.
    가까히 사셨으면 우리 팀에 같이 어울리는건데 아쉽네요.
    매일 만나다 보니 할말이 더 많아요.
    고맙습니다.   

  40.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9:09 오전

    얼렷님.
    우리 정치인들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항목이 바로 그거에요.
    남 헐뜯는 시간에 자기 생각을 피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맙습니다.   

  41.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9:10 오전

    금자님.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적당하게 흉도 보고 적당하게 속내도 털어놓고 하면서요.

    주말, 잘 보내세요.   

  42.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9:11 오전

    무무님.
    맞습니다. 우리도 낮에는 스포츠센터로 운동을 가거든요.
    그러니까 아침에 만나는건 수다가 목적이지요.
    한 30분 걷다가 말다가 하고는 그저 떠드는겁니다.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가워요.   

  43. 교포아줌마

    2012년 7월 20일 at 1:54 오후

    이글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는 건데요.
    데레사님처럼 세상을 보고 세상을 살아나가시는 것도 참 복이다…. 정말….

    수다에 같이 끼어 한참 흥분도 하고 침도 튀기고, 웃고 박장대소하고 갑니다.

    좋은 친구들도 복이시네요.   

  44. 아지아

    2012년 7월 20일 at 2:25 오후

    ㅎㅎㅎ
    아~~~
    언쟈 알았다 내귀가 와 그래 간지러운가
    내말 쪼깨이만 하소 ㅎㅎ   

  45.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3:10 오후

    교아님.
    반갑습니다.
    같이 놀고 가신다니 더욱 반갑네요.
    탱큐에요.   

  46. 데레사

    2012년 7월 20일 at 3:10 오후

    아지아님.
    귀 많이 간지러웠어요?
    그런데 아지아님 이야기는 항개도 한했는데요.ㅎㅎ   

  47. 방글방글

    2012년 7월 21일 at 1:17 오전

    왕언니님 ^*^

    의 ‘아침수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따스함이 흐르는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 ^

    ‘날마다 만나고 날마다 통화하는 사람끼리
    할 말은 더 많다’고 저도 확실하게 느낍니다.

    정말 친한 친구사이이면서도
    어쩌다 바쁜 일상에 밀리어
    오랜만에 통화를 하게 되면
    마음과는 달리 일상적인 안부로 시작하여
    생활과 겉도는 이야기를 드문드문 하게
    되는 것을 문득 문득 느끼곤 하거든요.

    아드님께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셔서
    알콩달콩 재미난 가정을
    꼭 가지기를 빌어 드릴게요. ^ ^

    더운 날씨와 장마속에
    활기차고 건강한 나날 맞으셔요. ^*^ ^*^   

  48. 데레사

    2012년 7월 21일 at 4:56 오전

    방글이님.
    탱큐.
    오늘은 후덥지근한데 고마워요.
    방콕중이에요.   

  49. ariel

    2012년 7월 21일 at 2:04 오후

    이 즐거운 포스트 읽는 것도 보약!!!

    마음이 즐거우면 몸도 즐거우니 병을
    멀리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도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려고 해요. 수다
    떨 기회는 별로 없어도..

    데레사님.. 주말 잘 보내세요~^^   

  50. 풀잎피리

    2012년 7월 21일 at 3:34 오후

    오늘 관악산에서 초로의 여인들이 모여 박수치며 노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즐겁게 보내는지 부러운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여자들의 수다도 이렇게 유쾌한 보약이 되는군요.
    늘 즐겁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51. 데레사

    2012년 7월 21일 at 4:13 오후

    아리엘님.
    네, 되도록 골치 아픈 얘기들은 안 할려고 해요.
    그냥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낼려고요.

    주말, 잘 보내세요.   

  52. 데레사

    2012년 7월 21일 at 4:13 오후

    풀잎피리님.
    오늘은 관악산을 오르셨군요.
    고맙습니다.   

  53. 揖按

    2012년 7월 24일 at 6:44 오전

    삶이 녹아 있는, 참 재미 있는, 건전하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그런 수다입니다.
    많이 하셔서 보약 드신듯 하십시오.

       

  54. 데레사

    2012년 7월 24일 at 10:24 오전

    읍안님.
    고맙습니다.   

  55. evalyne

    2012년 7월 24일 at 1:32 오후

    데레사님, 오늘 이 보약을 맛보다가 ‘일단 올려놓고 비공개로 하고’의 비결을 알았습니다. 가끔, 진짜 가끔 한 번 글을 올리는 주제에 그나마 매킨토시여서인지 등록 순간에 에로가 생기곤 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56. 데레사

    2012년 7월 24일 at 6:41 오후

    evalyne님
    반갑습니다.
    조블이 많이 에러가 생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글 올리는데
    이렇게 재주를 부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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