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기 싫어서 팥죽먹으러 갔다.

날씨가 덥다보니 두식구 끼니 마련하는것도 힘든다. 시장 봐오는것도 그렇고

가스렌지 앞에만 서면 숨이 턱턱 막혀서 혼자 산다면 차라리 굶어버리는게

나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게 요즘의 무더위다.

어제는 아침부터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로 더웠다. 요즘은 올림픽중계

보느라 밤잠도 설치는데다가 날씨가 이렇게 덥다보니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쉽게 말해 올 여름은 완전 불량엄마다.

사먹는것도 그렇다. 입에 맞고 돈에도 맞는 그런 음식이 어디 흔한가?

냉면은 우리동네에서도 8,000원을 하지만 배가 차질 않으니 만두나 사리를

더 시켜야되고 그러면 결국 냉면도 만이삼천원이나 들어야 먹을 수 있다.

가팥죽1.JPG

어제는 정말 밥하기가 싫어서 판교가는 길가에 있는 팥죽집으로

팥죽을 먹으러 갔다.

지난 중복때 조선일보를 보니 우리 조상들은 복날에 팥죽을 먹었다고 했다.

팥은 악귀를 쫓아주고 나쁜 기운을 없애주기 때문에 복날에 먹은 기억은

없지만 이사를 하거나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대문간이나 담장에다 뿌리고는

먹었던 기억은 있다.

한여름에 뜨끈뜨끈한 팥죽, 그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서 수소문 해서

경상도 식으로 팥죽을 끓인다는 집을 찾아간 것이다.

가팥죽2.JPG

콩지팥찌라는 이 음식점은 인덕원에서 판교가는 길의 하우현성당

조금 못미쳐서 산속에 있었다. 농사를 짓는 마을 입구에 음식점이

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쓰고 묵무침때 쓰는 채소는 자기들이 텃밭에서

기른다고 한다.

가팥죽3.JPG

가격표에는 쌀옹심이 팥옴심이로 쓰여 있는데 그게 뭔가 다른지 잘

몰라서 그냥 팥죽을 달라고 했다. 쌀도 들어가고 새알도 들어간 팥죽으로.

우리 고향의 팥죽은 쌀도 넣고 새알도 넣는다.

그런데 서울의 팥죽집을 가면 대개 새알만 넣어서 주는 곳이 많다.

가팥죽8.JPG

벽 한쪽에 붙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전문,

일부러 비뚤게 붙였는지 아니면 떨어져서 그런건지….

가팥죽4.JPG

드디어 주문한 팥죽이 나왔다.

분홍빛을 띈 물김치도 나오고 우거지볶음도 있고 반찬이 몇가지 된다.

가팥죽5.JPG

가팥죽6.JPG

숟가락으로 휘저었드니 이렇게 쌀알도 보이고 새알도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내가 원하는 팥죽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런 음식류는 만들어먹었지 사먹질 않았다.

나는 팥죽 끓이는데는 일가견이 있는데 왜 이렇게 요즘에는 가스렌지앞에

서기도 싫은지 모르겠다.

가팥죽7.JPG

음식점 유리창으로 보이는 뒷산이다. 배도 부르겠다 저곳에다 돗자리

깔고 누웠다 갔으면 좋으련만…

가팥죽9.JPG

어떻게 하다 보니 사진을 동영상에다 맞춰놓고 찍어서 몇장 건질게 없다.

확실히 내가 더위를 먹긴 했나 보다.

이 집 채마밭에 싱싱한 채소가 많아서 찍었는데 채소들은 다 동영상

화면으로 들어가고 이렇게 흙만 보이는 밭이 일반 사진에 찍혀져 있다.

참내. ㅋㅋㅋ

가팥죽10.JPG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나는 어서 8월 한달이 가기를 바란다.

가을이 되면 불량엄마에서 탈피해도 될텐데, 밥하기 싫다고 사먹으러 다니는것도

한두번이지….

오늘 아침에는 기를 쓰고 밥을 했다. 밥 하는데 뭐 기까지 쓰느냐고 하겠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내게는 아주 고역이다.

밥하고 소고기 국도 끓였다.

뭐니 뭐니 해도 집밥이 최고이니까.

든든하게 먹고 오늘도 열심히 우리 선수들 응원해야지 ^^ ^^

64 Comments

  1. 아멜리에

    2012년 8월 1일 at 11:25 오후

    얏호, 나 일떵~ 데레사님 팥죽 좋아하시는 거야 온 조블이 다 알구요.

    저요 저도 더워서 잠 다 설쳤습니다. 아침부터 밤중까지 선풍기 돌리면서 에어컨 없애버린 것 후회가 되는 요즘이랍니다.
    그래두요, 이번주만 견디면 이 무더위도 지나가겠지.. 끙, 하고 있어요.

    저두 밥하기 싫기는 마찬가지. 하는 수 없이 먹어요. 콩국물 사다가 국수를 말아먹기도 하고, 미역냉국 한냄비 만들어서 이틀을 그것만 먹기도 하고,

    고육지책입니다. 그래도 데레사님이 저보다 나은 건 아시죠?
    전 더우니가 도서관 문닫고난 다음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범계역 롯데마트까지 갔다왔어요. 집보다 버스랑 지하철이 더 시원하니까.

    그런데 이 더운데 털뭉치 두 마리가 꼭 나만 쫓아다니니.. 셋이서 같이 허덕허덕 울 집은 그야말로 가관 ㅎㅎ    

  2. 데레사

    2012년 8월 1일 at 11:27 오후

    아멜리에님.
    털뭉치 두마리라는 표현에 그만 웃고 맙니다.
    ㅎㅎㅎ

    정말 더워도 너무 덥죠? 그나마 올림픽 중계 보는 재미, 메달따는
    환호, 그런것 때문에 덜 지루해요.

    참아야죠. 한달만 참으면 되겠죠.   

  3. 좋은날

    2012년 8월 1일 at 11:57 오후

    금방 아침식사를 마쳤굼서나
    금새 시장끼가 돌게 만드십니다.

    입맛이 없을 여름철에 옹심알 넣은 팥죽 한 그릇.

    거.. 참.
    혼자만 드시기 아까워 조블가족과 나누고자
    리얼한 사진을 올려주셧습니다.

    숫가락 저도 꽂았습니다. ㅎ

       

  4. 무무

    2012년 8월 2일 at 12:02 오전

    가만 누어 있으면 바람이 살살 불고 벌레 우는소리가
    쨍쨍하니 한여름이란게 느껴집니다
    이 무더위도 겨우 열흘 남짓? 이한여름 무더위도 그리워질 날
    있을테니 저는 그녕 즐기려고요    

  5. mutter

    2012년 8월 2일 at 12:42 오전

    으으으으~
    저는 그밥을 매일매일 한다우
    까스랜지를 3-4개 켜놓고는..   

  6. Beacon

    2012년 8월 2일 at 2:34 오전

    팥죽 먹고 싶네요.. 고거이 참 맛있는데,,
    근데 팥죽은 냉… 은 없지요?,, ㅎㅎㅎ   

  7.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2:43 오전

    좋은날님.
    잘 하셨어요. 숟가락 들면 되니까요.
    ㅎㅎ

    너무 더워서 하루 한끼는 사먹고 지냅니다.   

  8.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2:44 오전

    무무님.
    저는 더위를 유난히 타기 때문에 여름이 사계절중 제일 싫어요.
    그래도 시계는 잘도 돌아 가니까 곧 가을이 오겠지요.
    진주에 가셨어요?   

  9.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2:45 오전

    mutter님.
    나는 하루 한끼 정도는 사먹어 버려요.
    조미료가 들었건 말았건 위선 못살겠거든요.

    진짜 훌륭합니다. 매일 매끼 까스렌지를 켠다는것이요.
    암튼 얼른 더위가 물러가길 바라야지요.   

  10.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2:46 오전

    비컨님.
    팥죽 차게해서 먹으면 냉이지요.
    우리 어릴적 동짓날 팥죽은 장독대에다 두고 살얼름이 낀걸
    떠다 먹곤 했는걸요.   

  11. 풀잎피리

    2012년 8월 2일 at 2:49 오전

    팥죽을 보니 금방 침이 도네요.
    옛날에 이사가서 벽에 팥죽을 뿌렸지요.
    삼복더위에 이색적인 음식입니다.

    더위가 심하니 여러가지 하기 싫은 일들이 보이지요.
    그래도 이 더위 며칠 못갈 겁니다.
    데레사님~ 조금만 더 힘 내세요.   

  12.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2:56 오전

    풀잎피리님.
    오늘도 여전하네요.
    오늘은 집밥으로 먹었어요. 그러나 내일은 또 뭘 먹으러 갈지
    몰라요.
    너무 더워서 모든게 귀찮아요.   

  13. 벤조

    2012년 8월 2일 at 3:10 오전

    내일은 닭죽 잡수러 가세요.
    정말!
    돈 걱정하지 마시고…병원, 약값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14. 미뉴엣♡。

    2012년 8월 2일 at 3:29 오전

    연일 폭염주의보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레스토랑 식사는 피서겸 괜찮을 듯해요..ㅎ

    동문회에서 한식집가면 팥죽이 나오는데
    팥은 싫어하지만 그 팥죽은 맛있더군요..^^
    어쨋든 요즘 너무 더워요 맛난 음식 들며
    더위를 나는것, 여름의 지혜가 아닌가해요..ㅎ

       

  15. 揖按

    2012년 8월 2일 at 4:40 오전

    뉴스를 보니 서울 강남 도심 온도가 40도를 육박하더군요.. 완전 Las Vegas 같은 사막 온도입니다. 여긴 건조해서 땀은 나지 않고 바로 익어 버리는데, 서울은 습도가 높아서 여기 처럼 바로 익지는 않아도 땀이 많이 나니…그것도 못 견딜 지경이지요..
    남가주는 이상기후 덕분에 아주 시원하게 지냅니다.

    내가 봉화묵집을 소개할게요…
    봉화 산골에서 기른 메밀로 봉화출신 주인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팔고, 콩가루 넣은 정통 안동 칼국시도 하는 집인데, 경상도 특히 안동, 봉화 등 경북 일원 사람들이나 등산객에게는 아주 호평을 받습니다.
    길음시장에서 정릉천을 따라 가다 보면 왼쪽으로 아리랑 고개로 가는 도로가 있고,
    그 쪽으로 조금 가면 오른쪽으로 정능으로 들어가는 좁고 긴 골목이 있는데, 길 양쪽 옆으로는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몇년사이에 안 바뀌었다면…
    정능쪽 골목으로 4-500미터 올라가면 작은 로터리 같은 곳이 있고 거기 봉화 묵집이라고 작은 간판이 있습니다..
    정능은 태조 이성계 부인 강씨의 능인데, 나무도 많아서 산보하기 좋습니다.
    한 여름에 묵 한사발 먹어도 참 좋을 것 입니다. 예전엔 한 사발에 4-5천원 했던 것 같은데… 조금 올랐을지도..    

  16. 금자

    2012년 8월 2일 at 7:14 오전

    아이구ㅡㅡㅡ 저는 40명 밥을 해주느라 온몸에 땀이 범벅입니다. 얼굴에서도 땀이 주르르 흐른답니다. 정말 올해같이 찜통더위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가끔 불어주어서 그나마 땀을 식히기도 합니다. 찜통더위ㅡ 정말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17. 샘물

    2012년 8월 2일 at 7:33 오전

    제가 며칠 전 대구 친구에게 전화해서 날씨안부는 빼고 2시간도 더 넘게 수다를 떨다 끊었으니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가요? 요새 뉴욕의 날씨는 제법 신통해서 날씨 이야기를 잊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더워질거라고 하네요.
    어쩌다 식사전후 남편이 보는 티브이 흘낏 보면 정말 한국의 더위는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한 생각조차 들더라구요.
    이럴수록 우리는 절전하고 자동차 적게 타고 생각할 수 있는 것 다 동원해서 에너지 절약에 들어가야겠지요. 전 세계가 다 합심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질터이니까요.
    알래스카를 다녀온 친구가 빙산이 녹더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가 보질 않아 실감이 나지 않아요.
    빨리 더위가 물러가길 바랍니다.   

  18. 최용복

    2012년 8월 2일 at 8:03 오전

    여름팥죽 아직 먹어보질 못했는데 별미인것 같습니다~~

    불량어머니라뇨, 무슨말씀을…

    경상도식 팥죽맛 궁금해지네요^^   

  19. 綠園

    2012년 8월 2일 at 9:04 오전

    더운 여름인데 팟죽을 좋아 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이열치열이고 따뜻한 음식이 찬음식 보다는 좋기는 하지만요.
    저도 팟죽을 좋아하고 지금 이곳은 싸늘한 밤이니 구미가 더욱 당깁니다. ㅎㅎ

    동영상 올리셔도 되는데요.
    유튜브에 업로드 하시고 그 소스를 포스팅에 넣으면 되거든요.
    얼른 무더위가 사라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20. 샘물

    2012년 8월 2일 at 9:30 오전

    잊은 것이 하나 있어 들어왔네요.
    8000원짜리 냉면으로는 양이 안찬다고 말씀하셨는데 건강하게 장수하시려면 절대 적게 드셔야 된다고 해요. 소식이 좋다는 이야기는 알지만 왜 그런지는 오늘 알았습니다. 양껏 먹으면 산소를 많이 써야하고 이때 활성산소가 나와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고 하네요.
    저는 이상하게 콩과 보리, 다른 잡곡은 다 좋은데 팥은 안 땡깁니다. 팥빙수도 별로지요.    

  21.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4 오전

    벤조님.
    맞아요. 약값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음시값은.
    그런데 닭 보다는 냉면을 먹고 싶거든요. ㅎㅎ   

  22.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5 오전

    미뉴엣님.
    더워도 이렇게 더운건 처음 당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밥도 하기 싫어요.   

  23.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6 오전

    읍안님.
    일단 너무 머니까 선선해지면 한번 가보지요.
    그쪽으로는 제가 지리를 좀 아는편입니다. 근무를 그쪽에서도
    했거든요.
    소개, 고맙습니다.   

  24.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6 오전

    금자님.
    공공근로에서 밥하는 일을 하시는군요.
    여름에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몸 보살펴 가면서 하세요.   

  25.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7 오전

    녹원님.
    동영상으로 찍어지긴 했는데 제가 아직 동영상을 올릴줄을
    몰라서요.
    한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거든요.
    이제 동영상도 좀 배워야 할까 봐요. 고맙습니다.   

  26.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8 오전

    샘물님.
    그래도 위선 배가 불러야 되니 걱정이네요.
    저는 좀 많이 먹는편이거든요.

    잘 알겠습니다.   

  27.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19 오전

    최용복님.
    팥죽은 경상도식이 제게는 제일 맞아요.
    경상도 사람이라서요. ㅎㅎ   

  28. 노당큰형부

    2012년 8월 2일 at 10:31 오전

    ㅎㅎㅎ 데누님
    집에서 밥 하는것이
    사 먹는 팟죽만 못한것 당연하지요

    더운데 고생 하지 마시고
    맛있는것,
    잡숫고 싶은것 먹는것이 건강에도 좋아요~~.

    저도 이 저녁 칼국수로 외식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쿡~~~

       

  29.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0:48 오전

    노당님.
    요새는 정말 밥하기 싫어요.
    오늘은 그럭저럭 해먹고 넘겼지만 내일은 또 사먹으러 가야겠습니다.   

  30. 雲丁

    2012년 8월 2일 at 2:08 오후

    콩쥐팥찌는 저도 자주 갑니다.
    주로 새알심을 먹어요.
    고향에서 엄마가 그렇게 쑤어 주셨거든요.
    쌀 넣는 것도 가끔은 먹어봅니다.
    포장도 해주어 사오기도 하고요.
    그집 도토리묵이 아주 별미입니다.
    도토리묵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반했거든요.
    낯익은 메뉴를 사진으로 보니 가고 싶네요.
    7일이 말복이자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입니다.
    더위가 아무리 기세가 등등해도 절기는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막바지 더위 거뜬이 잘 이기시고 강녕하시길 기원합니다.   

  31.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4:42 오후

    운정님.
    그렇군요. 다음에 가면 도토리묵을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저는 이 집을 처음 가 보았거든요.
    고맙습니다.   

  32. 가보의집

    2012년 8월 2일 at 8:53 오후

    데레사님
    그 팥죽 맛있어보여요
    직접 해 먹는것보다는 팥이 들 들어가겠지만요    

  33. 흙둔지

    2012년 8월 2일 at 9:00 오후

    하하하~ 밥하시는데 기를 쓰신다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저는 팥죽대신 팥칼국수를 자주 먹곤하는데
    보리밥보다 더 심하게 뿡~이 자주 나오는 관계로
    조금 거시기 하더라구요. ㅋ~
       

  34. 배흘림

    2012년 8월 2일 at 10:25 오후

    날싸도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더위에 건강 하시고..
    동지 팥죽을 보니깐 군침이 돕니다. ㅎㅎㅎ   

  35. 산성

    2012년 8월 2일 at 11:04 오후

    너무 솔직하신 제목에 웃음부터 나옵니다.
    모두들 우리도,우리도…할 것 같은데요^^

    식구들 귀가 시간이 들쭉날쭉하니
    사먹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전 팥죽 엄~~청 좋아하는데 우리집 남자들은 아무도 안좋아해요.
    살며시 데레사님 따라… 한번 가볼래요^^

       

  36.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1:46 오후

    가보님.
    물론 그렇겠지요?
    그런데 요즘은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37.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1:47 오후

    흙둔지님.
    아니 팥칼국수가 뿡이 더 잘 나온다고요?
    아무래도 보리밥쪽 아닌가요?
    ㅎㅎㅎ   

  38.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1:48 오후

    배흘림님.
    너무 더워서 정말 지쳤습니다.
    에어컨도 더위를 감당하기에는 힘들어요.
    얼른 9월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39. 데레사

    2012년 8월 2일 at 11:49 오후

    산성님.
    팥죽은 예술의전당앞에 있는 백년옥이 잘 해요
    서울살때는그곳을 자주 갔거든요.
    식구들 몰래 우리 둘이만 한번 같이 갈래요?   

  40. 깨달음(인회)

    2012년 8월 3일 at 1:21 오전

    전 직장생활한답시고 본의 아니게 매식을 많이 합니다.
    때로는 제가 한 밥이 먹고싶을때가…
    그래서 식구들과는 거의 외식이 없는데…
    만사가 구찮을때는 나가서먹는것도 활력소지요.   

  41. 데레사

    2012년 8월 3일 at 3:28 오전

    인회님.
    나역시 직장 다닐때는 그랬어요.
    그러나 나이들고 귀찮아지니까 사먹는 일이 또 많아지네요.   

  42. 지해범

    2012년 8월 3일 at 7:28 오전

    밭죽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
    어릴적 먹던 그 모양새 그대로…    

  43. 시원 김옥남

    2012년 8월 3일 at 9:02 오전

    그래도 얼마나 대단하신 어머니신데요.
    불량 엄마 아니예요.

    이 무더위에 불옆에서 밥짓기가 쉬운일이 절대 아니랍니다.^^*
    외식……….너무나 힘이 들 땐 아주 좋은 방법이세요.
    팥죽도 지친 몸에 보신이 되었을 겁니다.   

  44. 사랑詩

    2012년 8월 3일 at 9:48 오전

    데레사님 가스렌지앞에 서있기싫어시면
    앉자있어시면 되는뎅 ㅎㅎㅎ   

  45. 데레사

    2012년 8월 3일 at 11:08 오전

    지해범님.
    그렇죠? 어릴적 먹던 그 모양새 그대로에요.
    침만 흘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ㅎㅎ   

  46. 데레사

    2012년 8월 3일 at 11:09 오전

    시원님.
    요즘은 밥해먹기도 곤욕스러울 정도로 더워요.
    오늘 저녁은 비빔면으로 대신했습니다.   

  47. 데레사

    2012년 8월 3일 at 11:09 오전

    사랑시님.
    고맙습니다.
    서있기 싫으면 앉아있으라구요?   

  48. 사랑詩

    2012년 8월 3일 at 1:46 오후

    ㅎㅎ당신에 구수한 된장 찌게같은 포스에 박장대소하며
    그래요 산다는게 별거있나 바로 이런것이다 팍팍한삶은 스스로파는 무덤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할때 진솔한 삶에 돗자리 ㅎㅎ
    울 옥수수 얼마나 익을을까 ㅋㅋㅋ   

  49. 데레사

    2012년 8월 3일 at 3:29 오후

    사랑시님.
    고맙습니다.   

  50. 이정생

    2012년 8월 3일 at 4:51 오후

    날씨가 너무 더워 젊은 엄마들도 반찬하기, 밥하기 싫은데 그래도 데레사님께서는 건강히 밥도 직접 지어 드시고 정말 부럽습니다. 제 어머니와 비교해서 말이죠. 제 어머니께서는 요즘 무릎수술 하신 데가 아프시고, 고관절수술 한 곳까지 아프다 하시면서 영 맥을 못 추세요.ㅠ.ㅠ
    그런데 데레사님께선느 절대 불량엄마 아니세요! ㅎ 그 연세에 아드님 밥 지어주시는 게 어디신데요? 전 벌써 아들 밥 해주기가 가끔은 귀찮은데요.
    다음에 한국에 나가면 이곳에 가서 팥죽 먹고 싶습니다. 어머니 모시고 가고 싶네요.^^   

  51. 말그미

    2012년 8월 3일 at 7:43 오후

    갑자기 팥죽이 먹고 싶어졌어요.
    먹음직합니다.
    무더운 여름날의 외식은 적극 추천입니다.
    불 안 써도 불이 납니다.   

  52. 데레사

    2012년 8월 4일 at 12:57 오전

    이정생님.
    어머님 수술하셨는데도 아프시군요.
    저는 수술하면 영원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더위에 힘드실텐데 걱정 스럽네요.

    이 집에 팥죽도 좋지만 무엇보다 도토리 묵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오시면 같이 한번 가요.   

  53. 데레사

    2012년 8월 4일 at 12:58 오전

    말그미님.
    무사히 귀국하심을 환영합니다.
    정말 너무 더워요.
    가만히 있어도 불난것 같긴 해요. ㅎㅎ   

  54. 구산(久山)

    2012년 8월 4일 at 10:21 오전

    추울때 먹는 팥죽에 비해 한더위기간에 먹는 팥죽의 맛은
    또다른 묘미일듯 싶네요!
    요즘은 확실히 입맛이 없어져서 아무것도 먹기싫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카레나 라면으로 한끼니 때울 때가 많답니다. ㅋ

    더위에 건강하세요!   

  55. ariel

    2012년 8월 4일 at 11:16 오전

    데레사님.. 요새 어찌나 더운지 저는 솔직히
    아무 것도 하기 싫으나 밥은 안 해도 일은 해요.
    할 수 없이..ㅋ

    저 식당 왜 이렇게 멀리 있는지? 우리동내 이런
    식당 있으면 좋겠네요.. 팟죽도 맛있게 보이나
    콩국수 먹으면 좋겠어요. 100% 국산이니 더욱
    좋고요^^ 반찬도 깔끔하게 보이네요.   

  56. 빈의자

    2012년 8월 4일 at 1:05 오후

    애구~~
    늦게오니 들어갈 틈도없네~~

    날씨가 꽤나 더운 모양 입니다.
    건강 하시고 좋은주말 되세요.   

  57. 아지아

    2012년 8월 4일 at 7:59 오후

    그라믄요
    동영상을 바로 올리면 될텐데…
    잊아뿐능교?

    일가견 있는 팥죽 얻어묵을라고 수첩이 점찍었습니다
    더위 묵지 마소!!!   

  58.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5:01 오전

    구산님.
    저역시 그렇습니다.
    만들기도 싫지만 입맛도 없어요.
    오늘낮에도 피자시켜서 먹었습니다.   

  59.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5:02 오전

    아리엘님.
    광화문쪽으로 가면 콤국수 집은 있을텐데요. 세종문화회관 뒷쪽
    으로요.

    정말 덥죠?   

  60.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5:03 오전

    빈의자님.
    네, 여기는 완전 불가마 같습니다.
    게다가 올림픽 보느라고 밤잠을 설치기 때문에 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61.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5:04 오전

    아지아님.
    동영상을 찍는다고 찍은게 아니고 잘못 눌렀기 때문에 보기싫은
    발가락도 보이고 뭐 지저분해서요. ㅎㅎ

    알겠습니다. 더위만큼은 안 먹을께요.   

  62. Elliot

    2012년 8월 5일 at 2:37 오후

    데레사님, 올림픽 땜에 열기가 더한가 봅니다.
    완전히 이열치열이네요 ^^

    분홍색 김치 국물 색깔이 눈길을 확 잡습니다.

       

  63.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5:02 오후

    얼렷님.
    맞습니다. 올림픽 열기도 대단해요.
    지금 탁구 유승민 선수가 4강 진입하고 아쉽게도 장미란 선수는
    4위로 경기 마감했어요.

    저 국물김치 드릴까요?   

  64. 리나아

    2012년 8월 8일 at 5:37 오후

    ㅎㅎ 저도 가끔 호박죽이나 잣죽 사다놓고 먹을땐 밥도 한숟갈 섞어넣어서
    늦은 아침이나 점심으로 때우기도 합니다. 죽은 좀 차지만 밥솥에서의 밥이 뜨끈해서
    섞으면 따로 데울 필요없이 먹기 좋아요.. 한여름에는 정말 가스렌지앞에서서 음식만들기
    싫을때 가끔 한두끼 그렇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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