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의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 발상지로 한국속의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은

진한 짜장면 냄새와 함께 거리마다 온통 붉은색 물결을 이뤄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풍겨나는 곳이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중국 산동성에서 건너 온 화교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청관거리가 지금의 북성동, 선린동 일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

차이나타운은 1970년대 까지 번성했으나 화교들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교육권,

재산권박탈등으로 한동안 위축되었다가 2000년들어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시설

투자가 집중되고 최근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천 중구에서 펴낸 안내문에서 발췌)

1884년 조성된 청국조계로 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인천 다문화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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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오다가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인터체인지를

나오자마자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이정표가 이렇게 곳곳에서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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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내려왔기 때문에 맨먼저 본것이

삼국지 벽화거리였다.

삼국지 소설속의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등의무용과 지모를 소개하는

150미터 길이의 대형벽화가 길 양옆으로 길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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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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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리를 파노라마로 한번 찍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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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관우, 장비, 유비의 도원결의로 부터 시작하고 있다.

소설속에서만 상상했지만 낯익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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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참 여러번 읽었다.

나관중의 삼국지에서 시작하여 월탄 박종화의 삼국지. 이문열의 삼국지.

고우영의 만화삼국지까지 두루 읽어서 그림의 장면들이모두가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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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이들이 소풍 나왔나 보다. 자세히 살펴보니 벽화를 쳐다보는

아이보다는 지들끼리 놀기에 바쁜 아이들이 더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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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말의 역사적 사실과 고사성어를 그림으로 보는 삼국지벽화거리는

이 그림을 끝으로 150미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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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짜장면 냄새가 풍기고 소풍나온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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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둘러봐도 붉은색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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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타운에 있는 중화가, 인화문, 선린문의 세개의 패루 가운데 하나인

선린문 올라가는 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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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문

패루는 마을입구나 대로를 가로질러 세운 탑 모양의 중국식

전통대문으로 이 선린문은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기증한 차이나타운의

대표적 상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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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자동찰영 사진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놓고 집에 왔드니 사진이 메일로와 있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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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한가운데 용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 계단위로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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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들을 구경하는것도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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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신발들, 한켤레 사서 신어보고 싶기도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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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본 중국식 모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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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곳에서 월병과 공갈빵 몇개를 샀다. 월병은 2,000원, 공갈빵은

1,000원이다.

월병은 먹어본 기억이 없지만 공갈빵은 부산에 살던 시절 많이 사먹어 봐서

바삭바삭한 그 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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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이 골목 저 골목을 쏘다니다 만난 주민센터다.

주민센터도 역시 차이나타운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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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동 주민센터 옆 담도 이렇게 중국냄새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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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벽돌색건물이 인천역이다.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바로 앞에 있다. 자유공원에서 부터 거꾸로 내려왔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이곳에 왔지만 지하철로 온다면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것이 차이나타운이다.

여기서 조금 더가면 청.일 조계지의 경계계단이 나온다. 1883년에

설정된 일본조계와 1884년에 설정된 청국조계와의 경계계단인 그곳으로

부터 확연하게 다른 청국과 일본의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아직도 옛 그대로 많이 남아있는 청국조계지와 일본조걔지의 옛건물들

사진은 다음에 올릴 예정이다.

(내일 북경으로 떠납니다. 10월 11일에 돌아 올 예정입니다. 나머지

차이나타운의 모습은 그때 보여 드릴께요.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답할수가 없기에

닫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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