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산 토쇼구(久能山 東照宮),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

구노산의 토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막부를 세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6년 세상을 떠나자

그의 유언에 의해 이곳에다유해를 안장했으나 1617년 2대장군인 히데타다에

의해 닛고(日光)로 유골이 옮겨가고 이곳은사당으로서 만년의 이에야스가

사용했던 안경과 연필, 첫 출진때 입었던 갑옷을 비롯해 많은 유물을 보관

하고 있으며 15동의 신전이 모두 국보및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시즈오카가

자랑하는 유적지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후 일본 각지에 그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속속 세워져 500 여개가

되었으며 현재도 130여개가 남아있다고 하며 그중 유골을 모신 닛고의 토쇼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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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쇼구가 있는 니혼다이라(日本平) 로 가는 길이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후지산이 보이는 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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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십시요. 시즈오카의 성지 구노산으로

구노산 정상까지 약 1065미터를 연결한 니혼다이라 로프웨이.

사계절 마다 모습을 바꾸는 계곡의 경치, 스루가만에서 부터 멀리

이즈반도까지 전망할수 있는 파노라마를 즐기세요.

대략 이런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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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 미터를 올라가는 로프웨이다. 1,000 엔을 냈다. 좀 비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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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 창을 통해서 본 스루가만 해안, 비닐하우스는 딸기밭이라고

로프웨이 안내원이 설명한다. 이 고장 딸기가 아주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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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쇼구 입장료 500엔을 냈다. 안내소의 직원들 옷모양이 특이하다.

우리 아버지가 입던 광목적삼 같기도 해서 사진 한장 찍자고 했드니 좋다고

하면서 포즈까지 취해 준다. 저 포즈는 저쪽으로 올라가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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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토쇼구로 오르는 길은 로프웨이를 타는것과 이 계단을 밑에서

부터 걸어서 올라오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계단이 1159 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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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鳥居) 가 다른 신사의것 보다 많이 크고 높다. 저 도리이를

지나 신전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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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동의 신전은 모두 국보 및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봉납품창고, 무악을 하는 무대, 시각을 알리는 북을 둔 다락집, 2층문등이

있다고 안내서에 쓰여있는데 어느건물이 어느것인지를 분별해 내기가

쉽질 않다.

혹 단체 관광객이 있어 가이드가 설명을 하면 꼽싸리 끼어서 들어볼려고

했지만 그런것도 없고 대략 어림짐작만 하면서 경내를 돌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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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축물들은 에도시대의 건축양식이며 채색이 아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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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관과는 달리 신전안은 볼게 없다.

노랗고 동그란 저것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왼쪽에는 초대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른쪽은 15대장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라고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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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어디에 가나 있는 오미꾸지, 100엔을 넣고 운수를 뽑아 보는것이다.

나는 절대로 이걸 안 뽑아 본다. 돈도 아깝지만 혹 나쁜 괘가

나올까봐 겁도 나고 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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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조각품들은 내란상태였던 당시의 일본을 평화로운 세상으로

바꾼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부터의 멧세지라고 참배 할때는 이 조각들을

꼭 보라고 해서 자세히 보긴 했지만 그런 거룩한 뜻 까지는 마음에 와닿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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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묘들이 봉납한 석등, 사진을 보면 남자노인분들이 많다.

평일의 일본관광지에는 노인들뿐인데 우리와 다른점은 남자노인분들이 많다는거다.

우리나라 남자들 보다 일본남자들이 수명이 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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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야스가 사망하자 그의 유언에 의해 유골을 안장했던 곳이다.

5,5 미터의 석조탑으로 서쪽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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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토쇼구의 모습, 고즈넉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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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우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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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가만에도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리고 있다.

좀 있다 저곳에서 페리를 타고 토이온천으로 갈 예정인데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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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내리고 저녁때는 가까워오고 대략만 훑어보고 나왔다.

아들이라도 같이 왔으면 좀 설명을 들어볼텐데 여러번 와본 곳이라고

로프웨이값이랑 입장료 아깝다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여행지로 우리는 시미즈항에서 페리를 타고 토이온천으로 간다.

제발 비가 덜 내렸으면 좋으련만…

30 Comments

  1. 김진아

    2012년 11월 14일 at 3:59 오후

    계단이 1159라…천천히 올라간다면 갈 수 있겠지만 ㅎ
    숨이 턱까지 차오르긴 하겠어요.

    일본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
    한결같은 정갈함이 마음에 쏘옥 듭니다.

    ^^   

  2. 아멜리에

    2012년 11월 14일 at 4:27 오후

    나 여길 티브이에서 본 것 같아요. 산꼭대기에 위치한 사당까지 누가 빨리 도착하나 뭐 그런 내기 프로그램에서.. 그래도 로프웨이로 올라가면 스릴 있고, 주변 경치도 잘 보이구요. 도꾸가와 이에야스 하면, 오빠가 이 시리즈 읽던 모습이 떠올라요.
       

  3. 리나아

    2012년 11월 14일 at 4:42 오후

    어디까지 타신 로프웨인지요,,?
    토쇼구오르는데 1159계단을 걸어올라가셨겠지요?
    많이 힘드셨지요… 아니시라구요@!@?.. 바로 거길 타고가신거라구요? ;;;구분이 잘
    안됩니다.
    아무튼 데레사님 홧팅!!입니다. ^^
    밑에서 기다리는 아드님도 홧팅!!

       

  4. 데레사

    2012년 11월 14일 at 4:46 오후

    김진아님.
    비가 내려서 못 걷고 로프웨이 타고 갔어요.

    일본이 깨끗하긴 해요. 그래서 그런 점들이 좋기도 하고요.   

  5. 데레사

    2012년 11월 14일 at 4:47 오후

    아렐리에님.
    나도 대망, 다 읽었어요.
    도꾸가와 이에야스 일대기 잖아요. 이책.

    그런 내기도 했군요.   

  6. 데레사

    2012년 11월 14일 at 4:49 오후

    리나아님.
    계단으로 올라가지 않았어요.
    비가 내려서 로프웨이를 탔었고 사당안의 계단도 많던데
    그것만 걸었어요.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물론 걸어갔을거에요.   

  7. 금자

    2012년 11월 14일 at 5:42 오후

    건강하셔서 많이 걸으셔도 끄떡없으시고 좋으시겠읍니다.
    아드님과의 여행 늘 즐거우시지요?

    전 벌써부터 무릎이 안좋아서 걱정이랍니다.   

  8. 흙둔지

    2012년 11월 14일 at 8:19 오후

    일본 사찰이 한국 사찰과 비교했을 때
    규모나 웅장한 면에서 비교가 안되는 것 같은데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거 아닌 것 같더군요.
    왜소한 민족이다보니 건물이라도 크게 짓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_^

       

  9. 데레사

    2012년 11월 14일 at 9:51 오후

    금자님.
    아직은 괜찮아요.
    무릎이 안 좋으면 무릎 좋아지는 운동을 많이 하세요.
    걷기라든가 자전거타기요.   

  10. 데레사

    2012년 11월 14일 at 9:52 오후

    흙둔지님.
    그러런지도 모르죠.
    일본의 사찰이나 정원은 인공적인 맛이 많이 나죠.
    그러나 청결하게 유지하는것에는 감탄이 날 지경이에요.   

  11. 綠園

    2012년 11월 14일 at 11:58 오후

    도쿠가와 이예야스의 사당 가보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대망’을 읽으며 그에 대해서 알고 감명을 받아서요.

    관광하실 곳에 대해 예습 공부를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ㅎㅎ
    이럴 때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으면 참 좋지요.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
       

  12. 최용복

    2012년 11월 15일 at 2:04 오전

    마치 대한민국 어느산중턱에 있는 절을 보는것 같네요!

    로프웨이의 가격 정말 만만치 않네요^^

    어느 나라남자들의 수명이 더 긴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13. 이강민

    2012년 11월 15일 at 3:34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일본구경 참 잘했습니다. 활동이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구노산은 토쿄 부근에 있나요, 어디에 있나요?
    남은 여행 즐겁고 유익하게 마치시길 바랍니다.   

  14. 가보의집

    2012년 11월 15일 at 6:16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사진으로라도 여행이 시작 됩니다.
    해설자의 글 따라서 가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5. 나의정원

    2012년 11월 15일 at 6:27 오전

    ㅎㅎ…

    안내하시는 분들의 옷차림만 처음에 훝어보고 무슨 온천소개하는 분인들줄만 알았어요.
    정말 독특하네요.

    한국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이 일본의 모습에 또 한 번 사진을 통한 여행 견문을 높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16. 우산(又山)

    2012년 11월 15일 at 7:31 오전

    아드님과 동행을 하셨군요.
    요즘 보기 드문 아드님! 화이팅 입니다.

    외국에 나가 보면 노인들이 따라다니지 못하고
    버스에만 앉아 있는 경우가 있지요.
    데레사님은 복많은 분이십니다.
    게다가 아드님 호위가지 받으시면서…..

    다음 구경을 기대합니다.   

  17. 지해범

    2012년 11월 15일 at 10:24 오전

    데레사님,
    일본어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덕분에 책상에 앉아 구경 잘했습니다.    

  18. 노당큰형부

    2012년 11월 15일 at 10:41 오전

    구능산 동조궁이
    덕천가강의 유해가 안장된곳이군요

    이곳은 한글 안내문도 안보이는 것을 보니
    완전히 일본인들만의 사당입니다
    ㅎㅎㅎ
       

  19. 풀잎사랑

    2012년 11월 15일 at 1:02 오후

    조블에서 젤로 위대하신 울 큰백수님~ㅎ
    이곳 저것 다니시면서 못가는 이들에게 좋은 눈요기감으로 보여 주시기도 하기구요,

    사실 시즈오카는 우리랑 많이 인연이 안 닿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처음 봅니다.
    울아드링 이 게시물을 보고 느껴야 되는데 말이죵.ㅎㅎㅎ~   

  20. 도리모친

    2012년 11월 15일 at 2:18 오후

    도쿠가와 이에야스…학교다닐 때 많이 외우던 이름이죠^^

    일어에 능통하시니 여행에 불편도 없으시고 좋으시겠어요.
       

  21.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0 오후

    녹원님.
    대략만 계획을 세우고 때로는 가다가 안내판을 보고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예습 안하고 갑니다.
    ㅎㅎ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망을 저도 읽으며 많이 심취했답니다.   

  22.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1 오후

    최용복님.
    로프웨이 뿐만 아니라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다 비싸요.
    정말 우리 산하고 비슷하지요?   

  23.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1 오후

    이강민님.
    시즈오카 현의 시미즈 시에 있어요.
    그러니까 도쿄에서도 가까워요.   

  24.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1 오후

    가보님.
    고마워요. 성원해주셔서.   

  25.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2 오후

    나의정원님.
    옷차림, 정말 특이하죠?
    그리고 모두가 남자들인것도 특이하구요.   

  26.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3 오후

    지해범님.
    지금 10년 넘게 1주일에 이틀씩 일본인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멀었습니다.
    그냥 의사소통이나 하는거지요.   

  27.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4 오후

    노당님.
    여긴 한글 안내문이 없었어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셨던 곳인데 지금은 사당이에요.   

  28.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5 오후

    풀사님.
    대국이도 좀 더 있으면 저렇게 될테니 걱정말아요.
    나이 들어가면서 부모의 소중함을 아는거거든요.

    시즈오카는 잘 안가는곳이긴 해요. 우리 단체 관광은.   

  29.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5 오후

    도리모친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우리에게 나쁜 기억은 없어요.
    학교 다닐때 많이 외웠죠.   

  30. 데레사

    2012년 11월 15일 at 3:07 오후

    우산님.
    네, 아들이 호위(?) 해 주어서 편히 다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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