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구치 호수에서 본 아름다운 후지산

이번 여행의 일정은 후지산이 보이는 곳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즈오카 공항에서 부터 시작하여 니혼타이라, 스루가만 페리, 오오무로산,

미시마시가지, 시즈오카현청 전망대…. 이 모든 곳에서 후지산을 바라보며

즐길려고 했는데 날씨관계로 처음에는 산을 볼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드디어 카와구치 호수에서 제대로 보이는 후지산을 원도 한도 없이 실컷

볼 수가 있었다.

후지산 기슭의 다섯호수 중에서 후지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카와구치 호수,

이곳에서는 호수의 잔잔한 수면위로 후지산의 영상이 거꾸로 비치는 모습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카메라의 한계인지 솜씨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물에

비치는 산은 못 찍었지만 나름대로 이 각도 저 각도에서 후지산을 많이

카메라에 담긴 했다.

후지산1.JPG

후지(富士)산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의 태평양 연안에 접하고 있으며

3,776 미터로 일본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1707년 마지막으로 폭발한 휴화산으로 기저의 둘레가 125킬로미터에 이르는

큰 산이다.

정상의 분화구는 지름이 700미터로 한라산 백록담(500미터) 보다 약간 크다.

후지산2.JPG

한여름만 빼고는 거의 원뿔형의 정상에 눈이 쌓여 있는 아름다운 후지산에

자동차를 타고 반 정도까지는 올라 가 본적이 있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물론 그때도 등산을 해볼 엄두는 못내고 그냥

쉽게 자동차가 올라 갈 수 있는곳의 산장까지 가 본적은 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산속으로 들어가는게 아니고 멀리서 바라보는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후지산3.JPG

후지산4.JPG

날씨가 좋으니까 그런지 쌓인 눈이 꽤 반짝거린다.

녹아내리는 현상인지 아니면 빛을 받아 광택이 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짝거리는 속에 물기가 있는것이 육안으로도 보였다.

후지산5.JPG

일본인들이 신성시 하는 명산인 후지산은 수목한계선 위로는 혹독한

추위때문에 고산식물도 자랄 수 없으나 아래쪽 비탈에는 혼합림이 울창하다.

5년전 자동차로 중간정도 오를 때 보니까 나무들이 울창해서 하늘이 잘

안 보일 정도였다.

후지산6.JPG

후지산7.JPG

후지산의 아름다움은 멀리서 봐야만 제대로 보인다고 하는 말이 딱 맞다.

후지산8.JPG

후지산9.JPG

후지산10.JPG

후지산이 보이는 쪽에서만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찍은 사진에는 후지산의 영상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은 한장도 없다.

배라도 타고 가운데쯤 나갔어야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후지산11.JPG

후지산12.JPG

후지산13.JPG

후지산14.JPG

후지산15.JPG

저마다 후지산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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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17.JPG

후지산18.JPG

후지산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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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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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25.JPG

후지산26.JPG

후지 다섯호수중 카와구치호수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다.

해발 830미터의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카와구치 호수지만 높은곳이라는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자동차를 타고 미시령 정도를 가도 귀에서 쩡하는

소리가 나면서 아팠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느낌도 없이 편안했다.

정말 후지산을 원도 한도 없이 실컷 봤다.

비록 등산은 못했지만 눈으로라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다.

46 Comments

  1. 미뉴엣♡。

    2012년 11월 28일 at 8:28 오후

    우와~ 가와구찌 호수에서 본 후지산
    예쁘네요 특히 첫 번째 두번째 장면..
    어떻게 그렇게 코스모스 오브제까지..ㅎ
    그런데 호수 주변의 단풍색은 별로죠?
    그야말로 맑은, 파란 하늘의 후지산의
    설경, 오랫만에 만나는 명 장면입니다~

    위 몇 장면은 그림엽서로도 참 좋을듯..ㅎ

       

  2. 금자

    2012년 11월 28일 at 9:54 오후

    멋진 풍경~ 멋있게 잘 찍으셨네요. 작품 같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 빈의자

    2012년 11월 29일 at 12:29 오전

    사진들을 참 예쁘게도 담으셨습니다.
    후지산의 반영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카와구치 호수와 후지산이 한데 어우러져
    명장면을 연출 했는데요.

    시부책에 적어놔야 겠습니다. 죽기전에 꼭 가보고싶은곳 ㅎ
    감사 합니다. 건강하시고요.   

  4. 왕소금

    2012년 11월 29일 at 1:23 오전

    아름다운 가을색의 산과 빛이 반사되는 물과 멀리 보이는 설산이 잘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후지산이 백두산보다 1000m 정도 더 높은 산이군요.
    즐거운 여행이었겠다 싶네요^^    

  5. 인회

    2012년 11월 29일 at 1:48 오전

    다양간각도의 사진 멋집니다.

    날씨도 좋았군요.
    일본여행을 부추키고 계십니다. 데레사님!! 책임지세요.ㅎㅎㅎㅎ   

  6. 북한산.

    2012년 11월 29일 at 3:11 오전

    저도 내년에 한번 시간을 내야 할듯 합니다.
    후지산 전경 멋지게 담아 오셧습니다.
    좋습니다…   

  7. 이강민

    2012년 11월 29일 at 4:07 오전

    데레사님, 그런데 아직도 코스모스, 해바라기가 있군요.
    옛날에 저는 ‘부사산’인지 ‘부토산’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잘 봤습니다.   

  8. 복더위

    2012년 11월 29일 at 4:29 오전

    아! 코스모스를 전경으로 잡은 사진보고서
    제가 오래전에 촬영했던 사진인가 착각했습니다.
    이십여년전…같은 포인트에서 촬영한 추억울 떠올려 주셔서 감사…~~   

  9.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1 오전

    미뉴엣님.
    그림엽서까지는 못되겠지만 사진 예쁘죠?
    산이 아름다우니까 사진도 좋아요.   

  10.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1 오전

    금자님.
    다녀가셨군요.
    고마워요.   

  11.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2 오전

    빈의자님.
    한번 가보시겠다는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3 오전

    인회님.
    책임질께요. ㅎㅎ
    그 대신 돈은 인회님이 내셔요.   

  13.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3 오전

    왕소금님.
    네, 백두산보다 1,000 정도 더 높습니다.
    그러니 아름다울수밖에요.   

  14.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4 오전

    북한산님.
    그러실려구요?
    일본은 가까워서 돈도 별로 안드니까 다녀오시는것도 좋을거에요.   

  15.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5 오전

    이강민님.
    후지가 한분으로 富士라고 써니까 그냥 우리식 발음으로 읽은거지요.
    고맙습니다.   

  16.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6:16 오전

    복더위님.
    20여년전에 다녀오셨다구요?
    정말 반갑습니다.   

  17. le320110

    2012년 11월 29일 at 6:52 오전

    데레사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삶과 싸움에서 제가 졌습니다.
    데레사님, 행복하시죠, 날씨가 상당히 춥네요 당연한 일인데 겨울이라 그래도 옛날 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요즈음 난방시설도 잘되있고 좋은 옷들이 많아서 겨울을 만끽할수도 이는데 춥다고들 호들갑을 떠네요. 데레사님 건강하세요, 생이 힘든 사람이 보면 위안이 되는 사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8. 노당큰형부

    2012년 11월 29일 at 10:18 오전

    그림으로만 보던 후지산
    그곳을 다녀 오신 데누님이 왕 부럽습니다.

    정말 아름 답습니다 ^^*

       

  19. 가보의집

    2012년 11월 29일 at 11:11 오전

    데레사님
    새벽에 와서 살작 보고는 새벽기도회시간이라
    글을 못 올려어요

    데레사님 덕분에 원도 없이 보는듯한 후지산 입니다.
    97년도 후지산 봉우리만 보이는곳 까지만 다녀왔는데
    이렇게 여러 각도로 호수며 잘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오래사셨든분이 공원로원 복도에서 보이는 산봉우리보고
    후지산 같다고 그러데요

    후지산 봉우리가 멋 있어요    

  20. 풀잎사랑

    2012년 11월 29일 at 12:28 오후

    아끼고 아껴서 단체로 올라 온 후지산을
    저도 원없이 바라보게 해 주심을 감사합니다.ㅎㅎ~
    이렇게 날씨가 맑았으니 큰백수님의 복이네요.
    못 보고 오셨더라면 을매나 억울했을께라?ㅋ

    울긋불긋한 단풍에 눈 덮인 후지산,
    정말 멋지네요.
    일본에 후지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산이 3개가 있다는데요.
    우째 후지산들은 7~8월만 눈모자를 벗는다고 하더라구요.
    높아서…???
    아래엔 뜨건 유황김이 올라 오는데도요?ㅎㅎㅎㅎㅎㅎㅎ
       

  21.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5:48 오후

    le 320110 님.
    과찬,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5:49 오후

    노당님.
    정말 아름답지요?
    고맙습니다.   

  23.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5:50 오후

    가보님.
    그러렸군요.
    후지산, 이번에 정말 실컷 봤습니다.   

  24. 데레사

    2012년 11월 29일 at 5:51 오후

    풀사님.
    여름에만 눈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에 마침 눈이 내린 후라 저렇게 멋진 모습을
    보았답니다.
    유황쯤이야 뭐 겁나겠어요? 태생이 화산인데….ㅎㅎ   

  25. 아지아

    2012년 11월 29일 at 8:11 오후

    여기 산에서 가끔 일본사람들 만나거든요
    후지산 올랐다고 큰 소리 치든데…
    명산이네요 ㅎㅎㅎ

    나도 반쯤 올라가 봤는데…
    빠쓰로요 ㅋㅋㅋ   

  26. 흙둔지

    2012년 11월 29일 at 8:20 오후

    후지산 사진 콘테스트 있으면
    출품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 사진입니다.
    멋지게 담으신 후지산 정경 사진으로 인해
    제 눈이 다 시원해집니다.
       

  27. summer moon

    2012년 11월 29일 at 8:28 오후

    후와 !!!!!!!!
    데레사님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들을 찍으셨는지요!!!
    여기 올려주신 사진들만으로도 충분히 후지산 사진책을 만들 수 있겠어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   

  28. 빛과 그림자

    2012년 11월 29일 at 9:07 오후

    후지산은 볼 때마다 그 위용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참으로 멋진 곳을 다녀 오셨군요.   

  29. 산성

    2012년 11월 30일 at 12:40 오전

    후지산만 그린다는 일본 아주머니를 티비에서 본 적 있는데요.
    아마도 이런 풍경은 그녀도 못보았을 것 같다는…
    정말 멋진 후지산의 모습입니다.   

  30. 아멜리에

    2012년 11월 30일 at 4:05 오전

    후지산 멋지네요~! 카와구치 호수가 크고 물이 맑아서 후지산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구요. 정경을 다 담아실려고 화면을 옆으로 과감하게 기울이기도 하시구!

    사진만 봐도 좋은데, 실물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감동을 느낄 것 같아요.
       

  31. 우산(又山)

    2012년 11월 30일 at 7:53 오전

    역시, 님 다운 솜씨! 박수를 보냅니다.
    어쩜 가서 보는 것보다 이 사진이 더 멋집니다.
    보고 또 보고 오늘 후지산을 싫건 봅니다.   

  32.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48 오전

    아지아님.
    저도 반쯤은 올라 가 봤어요.
    물론 자동차로죠. ㅎㅎ

    3,776 미터이나 한번 도전해 볼만 하지요. 아지아님이라면요.   

  33.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48 오전

    흙둔지님.
    칭찬, 고마워요.
    사실은 경치가 좋아서 사진도 잘 찍힌 거랍니다.   

  34.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49 오전

    썸머문님.
    고마워요. 아름다운 산덕택에 사진을 칭찬 받다니
    너무 신납니다.   

  35.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49 오전

    빛과그림자님.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49 오전

    산성님.
    후지산만 그리는 사람도 더러 있나 봅니다.
    너무 좋지요?   

  37.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50 오전

    아멜리에님.
    맞아요. 가슴이 막 두근거렸어요.
    시간이 많으면 유람선을 타고도 보고 로프웨이에 올라가서도
    봤드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38.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9:50 오전

    우산님.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사진보다야 실물이 더 멋지죠.   

  39. 말그미

    2012년 11월 30일 at 11:43 오전

    카와구치 호수변엔 그때 코슼모스도 피러 있었군요?
    호수에서 보는 후지산은 현장에서 보면 훨씬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곳, 가지 않고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40. jh kim

    2012년 11월 30일 at 1:47 오후

    데레사 선생님
    귀하고 아름다운 일정
    즐겁게 보내고 오십시요
    추위에 건강주의 하시구요
       

  41.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2:46 오후

    말그미님.
    네, 그때도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어요.
    그래서 더 아름다웠어요.   

  42. 데레사

    2012년 11월 30일 at 2:47 오후

    jh kim 님
    네, 고맙습니다.   

  43. 와암(臥岩)

    2012년 12월 1일 at 2:49 오전

    억새의 은발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사진,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물가라 갈대가 자랄줄 알았는데,
    의외로 억새군요. ^^*

    자기 느낌에 가장 좋은 구경감,
    이 구경감은 몇 년이 흘러도 눈 감으면 선히 떠오르기 마련이죠.
    ‘데레사’님에게 후지산이 그런 구경감이 아니겠느나?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덕분에 저도 멋진 후지산 광경 새겼습니다.
    추천 올려야죠.   

  44. 데레사

    2012년 12월 1일 at 2:57 오전

    와암님.
    이번 여행은 후지산을 제대로 보고 오자고 떠났거든요.
    생각대로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후지산을 실컷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45. 배흘림

    2012년 12월 2일 at 1:09 오전

    후지산
    사진으로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데 아마 호수의 고도 대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호수에 비친 눈 덮인 후지산
    아름 다움이 넘칠 것 같군요.
    햇 빛이 호수를 비칠때는 물속의 후지산을 빛의 반사 때문에 사진에 담는 것은 어려워 보이네요.
       

  46. 데레사

    2012년 12월 2일 at 6:22 오전

    배흘림님.
    이곳 고도가 830미터에요.
    그래서 그래 보이나 봅니다.
    사진을 잘 찍을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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