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아이들 그리고 나

눈오는날이 가장 즐거운건 아무래도 아이들이다.

나같은 사람들은 위선 미끄러질까봐 겁이나서 전전긍긍이지만 아이들은

모두가 그저 좋아서 야단이다.

12월이 되면서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겨울모드로 달리드니 기어히 어제는

큰눈이 내리고 날씨까지 한파가 밀려왔다. 친구들과의 점심약속이 있어서

청담동쪽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길이 미끄러워 좀 애를 먹긴 했다.

그래도 버스를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렸다. 걸어오면서 나무위에 쌓인 눈도

보고 눈쌓인 길도 걸어보고 사진도 찍을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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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열매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빨간 열매 위로 흰눈이

쌓여서 아주 예쁘다. 나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사진을 많이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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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에는 감도 아직 남아있다. 처음 우리가 입주했을때는 감이

익기가 무섭게 서로 따먹었는데 몇년전 부터는 아무도 아파트 마당의

감이나 대추에 손도 대지 않는다.

독한 약을 많이 친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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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까치밥인줄 알았는데 참새 한마리가 만찬(?) 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니, 참새도 감을 좋아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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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걷는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좋다. 버스를 한 정거장전에

내려서 이런 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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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이 보인다. 누가 제일

예쁘게 만들었나 한번 살펴봐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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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아이가 만든 눈사람이다. 제법 그럴듯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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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눈을 치우기 위한것인지 눈사람을 만들다 말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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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도 바깥에는 사람들이 많다. 나 만 걷는게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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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위에서 빨간옷을 입은 두 모녀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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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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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도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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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만 뭉쳐놓고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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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우리 아파트 안 놀이터로 왔다. 이곳 역시

아이들이 눈을 뭉쳐놓고 놀고 있다. 저 큰 눈덩이로는 눈싸움은 못할텐데

눈사람 만들기 전단계인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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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어냐고 물어보니 눈썰매라고 한다. 저걸 타고 놀려고 갖고

나왔다고 한다. 요새는 참 별별게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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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와서 모락산쪽을 바라보니 눈이 아주 많이 쌓인것 같지는 않다.

보이는 지붕은 농수산물 시장이고.

저녁때가 다 되어서 눈은 그친것 같은데 사방은 아주 캄캄하다.

우리동네에 내린 첫눈, 나도 아이들마냥 한참을 즐기고 집으로 들어왔드니

손도 얼고 카메라도 얼었다.

아직은 마음도 즐거운데 이제 미끄러운 길 다닐걸 생각하면 아찔하다.

63 Comments

  1. 오병규

    2012년 12월 5일 at 11:13 오후

    아이고! 저는 어제 난생처음 그런 큰 눈을 직접 보았습니다.
    강원도 어디나 울릉도 어디 하며 뉴스나 화면은 보았지만,,,
    와! 이곳에서 그런 큰 눈을..지금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2. 북한산.

    2012년 12월 5일 at 11:29 오후

    데레사님도 어제오후에 눈사람을 담으셨네요.
    저도 오후에 눈소식을 담았는데요. 어디를 가나 어린동심
    의 세계는똑같은 것 같습니다. 눈길 조심 하셔요.   

  3. 데레사

    2012년 12월 5일 at 11:31 오후

    종씨님.
    그곳은 눈 오면 갇혀야 겠어요.
    길이 얼마나 미끄러울까 걱정됩니다.
    그래도 경치 하나는 끝내줄텐데…. 그 풍경이 보고싶습니다.   

  4. 데레사

    2012년 12월 5일 at 11:32 오후

    북한산님.
    방금 저도 그 포슽 보고 왔어요.
    둘이 워낙 비슷해서 웃었습니다.
    고맙습니다.   

  5. 흙둔지

    2012년 12월 5일 at 11:53 오후

    어제 오후 거래처에 가는데 눈길 운전하느라 죽을 고생했습니다.
    자그마치 4시간 넘게 운전을 했더니 집에 도착해 녹초가 되었답니다.
    눈… 그거 이제 나이 탓인지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그래도 눈사람은 한번 만들고 싶네요.
       

  6. 산성

    2012년 12월 5일 at 11:53 오후

    와~ 어제 전 운전병이라서 차 안에서만 눈구경.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나가질 못했고요.
    놀이터를 내려다보니 저렇게 아이들의 눈축제가 시작되고 있더군요.
    핑크색 코트 입은 아가(?)보니
    어릴 적 그 벙어리장갑이 생각납니다
    근데 이 표현도 이제 쓰면 안될까요…;;
    잠시 동심으로…^^
       

  7. 인회

    2012년 12월 6일 at 12:34 오전

    언제나 부지런하신 데레사님!!
    전 한발 내려놔야겠습니다. ㅎㅎㅎ
    어젠 업무상바뻐서 사진담을시간도 없었고..
    오늘 카메라를 가지고 나오긴했는데….
    남산에 눈이 그대로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보기좋아요.
    눈길에 조심하세요.

       

  8. summer moon

    2012년 12월 6일 at 1:04 오전

    길 미끄러운거, 추운 것에 대한 우려는 뒤로 밀려나고
    저도 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운 기분이 되는거 같아요

    산수유열매, 감들- 모두 이쁜 꽃같이 보여요, 눈잎과 같이 피어난….^^   

  9. 왕소금

    2012년 12월 6일 at 1:04 오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내일이 대설이라고 하니 본때를 보였나 봅니다.
    길이 미끄러워 운전도 조심조심하고 있는데 그래도 멀리 보이는 눈덮힌 산이
    보기는 좋아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그리고…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감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게 어찌 보면 우리가
    꽤 여유가 생겼다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저렇게 되기 전에 몰래 하나씩 따서 거의 없어졌거든요.
    따봤자 손만 버린다는 생각이 드니 저도 요샌 잘 참습니다^^   

  10.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12 오전

    흙둔지님.
    저도 어제 청담동쪽으로 점심먹으러 갔다가 혼났어요.
    정말 미끄럽던데요.
    그래도 눈 내리는게 싫지는 않았어요.   

  11.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13 오전

    산성님.
    어제 운전, 정말 힘들었지요?
    바취가 헛돌던데요.

    아이들은 정말 신이 났었어요. 저도요. ㅎㅎ   

  12.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13 오전

    인회님.
    남산에는 눈이 있지 않을까요?
    내일 또 눈이 온다고 하네요.

    길 조심 하겠습니다.   

  13.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14 오전

    썸머문님.
    맞습니다. 미끄러운 걱정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저도 한없이
    즐겼습니다. 첫눈이라 더욱 좋았거든요.   

  14.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15 오전

    왕소금님.
    저도 물론 잘 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 삶에 여유가 많이 생긴거지요.
    고맙습니다.   

  15. 이경남

    2012년 12월 6일 at 1:27 오전

    눈 길,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16.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33 오전

    이경남님.
    고맙습니다. 주의해야죠.   

  17. 최용복

    2012년 12월 6일 at 1:36 오전

    벌써 저렇게 많은 눈이 내렸군요!

    다니기엔 불편해도

    눈사람만드는 아이들의 모습들보며 왕년을 떠올립니다^^   

  18.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3:07 오전

    최용복님.
    맞아요. 다니긴 불편해도 저 아이들을 보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좋아요.   

  19. 구산(久山)

    2012년 12월 6일 at 3:49 오전

    저는 눈오는것이 이제는 귀찮더군요.
    집안팍의 눈을 치우느라고 힘을 다뺐으니까요.

    역시 아이들은 눈오는것이 좋은가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속어딘가는 함박눈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지요! ㅎㅎ
    흰눈이 어지러운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느낌입니다.

    사진에 담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20. 무무

    2012년 12월 6일 at 3:50 오전

    진주는 일년에 한번 눈 구경 할까 말까 하답니다.
    어제 눈 많이 온다고 여기저기서 말하더니 정말 많이 왔나 보네요.
       

  21.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4:27 오전

    구산님.
    부디 저 눈이 어지러운 세상을 덮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귀찮긴 하지만 첫눈이라 반갑기도 했어요.   

  22.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4:28 오전

    무무님.
    반가워요.
    진주는 눈이 안 왔군요.
    하기사 부산에 살 때 눈 온 기억이 거의 없긴 해요.   

  23. 벤조

    2012년 12월 6일 at 4:31 오전

    데레사님은 왜 눈사람 안 만드셨어요?
    애들이 팽게치고 간 것이 있다면 내일 만들어보세요.
    독창적으로…
       

  24.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4:34 오전

    벤조님.
    그럴까요?
    미리 숯과 빨간리본 같은것 준비해 나가서요.
       

  25. 풀잎사랑

    2012년 12월 6일 at 5:48 오전

    눈이 하염없이 내릴 때,
    저는 사우나를 가느라.ㅎㅎㅎ~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다니는 자동차들에 눌려서 미끌미끌하더라구요.
    급하게 모래 주머니를 터서 골목길에 솔솔 뿌렸더니
    아침에 보니깐 모래까지 얼어서리…

    너무 추워서 눈 사진 찍을 정도 안 납디다요.ㅎ
    아침 출근은 버스를 3번 갈아타고 갔다 왔습니닷.   

  26. 리나아

    2012년 12월 6일 at 6:51 오전

    어제 눈오는날 차도에서 벌벌.. 설설기듯이 겨우 집에 돌아오니
    기운이 빠지더라구요.. 밤에 뉴스를 보니 굉장히 내린 눈이 맞긴하더군요…
    이젠 눈, 힘들게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또 필요한 데도 있겠지요…
    .   

  27. 금자

    2012년 12월 6일 at 7:01 오전

    날씨는 추워도 눈이 많이 쌓이면 눈은 즐겁긴 합니다.
    서울엔 눈이 많이 와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군요.
    여기는 눈은 많이 왔는데 오면서 다 녹고 약간 밖에 안쌓였답니다.   

  28. 아멜리에

    2012년 12월 6일 at 8:35 오전

    눈 내리면 어른들은 걱정이지만,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

    전 어제 눈 치우느라 들락날락했구요. 여긴 산비탈이잖아요.. 걸어다니는 일이 무서워요. 눈을 치웠어도 녹은 자국이 바로 빙판이 되는 판이니.. 사람도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더 그렇습니다.

    데레사님은 거의 어린이 수준이신데요! 눈을 일케 즐기시다니~~ ㅎㅎ
       

  29. 미뉴엣♡。

    2012년 12월 6일 at 8:52 오전

    우와~ 테레사님 마을 설경 예쁘네요..ㅎ
    크리스마스 카드로 아주 좋을 듯해요
    눈 사람 만드는 모녀, 빨간 감 위에
    하얀모자 화이트 크리스마스 풍경이
    따로 없어요 미리 크리스마스하세요..ㅎ

       

  30. 말그미

    2012년 12월 6일 at 9:04 오전

    아오~ 아름답습니다.
    즐거우셨지요?

    마음은 즐겁습니다.
    그러나 마음 따로 몸 따로가 되려고 합니다.
    어딜 까나 미끄러워서요.

       

  31.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9:29 오전

    풀사님.
    나도 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 해버리고 그냥 운동만
    다녀왔어요.
    너무 미끄러워서 그냥 방콕이나 며칠 해야겠어요.   

  32.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9:31 오전

    리나아님.
    나도 어제 나갔다가 혼났어요.
    이제 당분간은 외출금지해야 할까봐요.   

  33.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9:31 오전

    금자님.
    남쪽이라서 그런가봐요.
    여긴 아직도 덜 녹았는데 내일 또 온다고 하는군요.
    이제는 귀찮아질겁니다.   

  34.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9:32 오전

    아멜리에님.
    그래도 즐겁긴 해요. 물론 다니는건 걱정되구요.
    그곳은 더 힘들겠네요.
    조심해요.   

  35.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9:32 오전

    미뉴엣님.
    맞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할께요.   

  36.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9:33 오전

    말그미님.
    마음은 김연아, 몸은 파파할머니에요. ㅎㅎ   

  37. 가보의집

    2012년 12월 6일 at 10:55 오전

    데레사님
    첫눈치고 많이 왔어요
    밤사이 소리없이 온것이아니고 대낮에 폭설이었어요

    감열매와 사수유 열매가 보기 좋네요
    아이들 썰매와 눈사람 만드는 그 동심도요    

  38. 다사랑

    2012년 12월 6일 at 11:19 오전

    와! 열대의 제게 큰 선물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외치셔도 전 추워서 가기 싫어요!ㅎ

    눈사람도 오랜만에 보고요..
    울 동네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드는 것을 못 보았는데… 참 오랜만입니다.

    외출하실 때 조심하세요.
    골절이 가장 큰 적군이니까요!   

  39. 노당큰형부

    2012년 12월 6일 at 11:31 오전

    눈은
    데누님이나 저에겐
    볼때만 좋은 겁니다.
       

  40.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43 오후

    가보님.
    그곳에도 눈이 많이 내렸지요?
    아직 녹지도 않았는데 내일 또 내린다는군요.
    이제는 걱정이 앞섭니다.   

  41.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44 오후

    다사랑님.
    밪아요. 골절이 제일 위험한 적군이고말고요.
    되도록 외출을 줄일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42. 데레사

    2012년 12월 6일 at 1:44 오후

    노당님.
    볼때만 좋은것, 맞습니다.
    거리가 온통 얼어붙어서 걱정입니다.   

  43. jh kim

    2012년 12월 6일 at 11:45 오후

    나도
    나도
    김재훈도
    동심으로
    돌아가련다
    나어릴때 뛰어놀던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이 바로보이는그마을
    눈이오면 고립무원의 세상이되던 그곳
    그곳으로 돌아가련다
    데레사님 감사드려요   

  44. 士雄

    2012년 12월 7일 at 2:45 오전

    저어기 저 감이 그냥 겨울나무에 매달려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눈속에 몸을 숨긴듯한 산유수 빨간 열매가 흰눈과의 대비가 좋습니다.
    산수유 마을을 가고 싶은데 자동차가 다니지 못할 거 같습니다.   

  45. 교포아줌마

    2012년 12월 7일 at 2:47 오전

    데레사님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얼마나 재밌으셨어요.

    눈잔치 눈으로 함께 했어요.^^   

  46. 데레사

    2012년 12월 7일 at 3:53 오전

    사웅님.
    지금 자동차 움직이기는 많이 힘들거에요.
    그냥 계시다가 날 풀리면 움직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47. 데레사

    2012년 12월 7일 at 3:54 오전

    김재훈 선생님.
    고향으로 돌아가시면 좋지요.
    망설이지 마시고 한번 가보세요.   

  48. 데레사

    2012년 12월 7일 at 3:54 오전

    교아님.
    오늘도 또 눈이 내립니다.
    이제는 미끄러워서 나가기가 싫어요. ㅠㅠ   

  49. 나의정원

    2012년 12월 7일 at 6:33 오전

    ㅋㅋㅋㅋ…

    눈이 내리길래 문득 든 생각이 참 예쁘다. 올 처음으로 내리는 거구나 했다가 아이~ 이따가 퇴근 길에 엄청 사람들 때문에 고생하겠군 하는 생각이 들어군요.

    눈 싸움과 눈 사람 생각을 안 한것은 아닌데도 이미 제 맘은 교통쪽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니 현실적인 면이 낭만적인 기분을 앞섰다는 것과 함께 나의 마음도 벌써 풋풋함의 감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고 다른 상념에 잠겼네요.

    미리 내려서 가 보는 눈의 초년의 발자국 남기는 맛도 새롭고, 뽀드득 나는 발이 내딛어주는 소리도 좋죠.

    그래서 아파트에 미처 치우지 못한 눈으로 저는 오늘 조카들과 함께 눈싸움이라도 할려 합니다.

    머 나이가 들어도 잠시나마 그 때 그 시절로 고고~   

  50. 지해범

    2012년 12월 7일 at 8:04 오전

    사진 보니 어릴때 생각납니다.
    저도 어릴때 눈을 무척 좋아해서 눈사람 만들고 썰매도 타고 했지요.
    데레사님, 첫눈을 제대로 즐기셨군요.    

  51. 데레사

    2012년 12월 7일 at 11:47 오전

    나의정원님.
    ㅎㅎ
    조카들과 함께 눈싸움 해서 누가 이길려나가 궁금해 지네요.
    나이들어도 마음은 옛 그래도잖아요?
    재미있게 노세요.   

  52. 데레사

    2012년 12월 7일 at 11:47 오전

    지해범님.
    네, 추웠지만 아이들 졸졸 따라 다니며 즐겼습니다.
    기분 좋던데요.   

  53. 綠園

    2012년 12월 7일 at 11:17 오후

    천눈이 아주 탐스럽게 내렸군요.
    사진을 모두 아주 잘 찍으셨습니다.
    눈은 보기는 좋은데 치우기도 힘들고 많은 불편을 주지요.
    미끄러운 눈길 조심하십시요.
    추운 겨울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54. 데레사

    2012년 12월 8일 at 9:15 오전

    녹원님.
    맞습니다. 내릴때는 아름다운데 그치고 얼어붙으면 힘들지요.
    오늘은 종일 집에만 있었습니다.
    길이 아주 미끄럽거든요.   

  55. 방글방글

    2012년 12월 8일 at 11:46 오전

    눈을 맞은 감나무랑
    감나무 위의 하얀 눈이
    참으로 이뿌게 들어옵니다.~

    이곳 울산에도 어제 오후부터
    눈이 내렸다가 그쳤다가 반복입니다.

    작년 대설속에 시어무님께서
    엉덩방아를 찧으신 후유증이
    시시때때로 나타나시는 증세인지라
    이제 눈 온다는 기상을 들으면
    긴장이 바짝 되고 있습니다.
    시어무님께서 갑갑하심을 못 참고
    눈길에 외출을 하실까 염려되어서여요.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언제나 福되시길 바라옵니다. ^*^ ^*^   

  56. 한국인

    2012년 12월 8일 at 12:40 오후

    며칠전 범계역 유세 구경갔었는데…
    그날도 눈이 많이 왔었지요.   

  57. 아지아

    2012년 12월 8일 at 10:21 오후

    멋져!!!
    홍감은 청담동 스타일!

    고놈 따 먹으면 최고인데
    아쉬라
    독약친다고요?
    에고 고 쪼깬 새는 어쩌나…

    ㅎㅎㅎ
    우리집은 독약 안 치는데…
    금년은 40개 수확했습니다   

  58. 데레사

    2012년 12월 8일 at 10:53 오후

    방글이님.
    오랫만이야. 무척 반가워.
    나도 요즘은 꼼짝 안하고 있어요. 빙판길을 내다보면 무서워서
    나갈 엄두가 안나요. ㅎㅎ   

  59. 데레사

    2012년 12월 8일 at 10:54 오후

    한국인님.
    아, 한국에 계셔요?
    그날 눈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역시 인기가 많아서지요.   

  60. 데레사

    2012년 12월 8일 at 10:55 오후

    아지아님.
    40개나 수확했다고요?
    맛있겠어요.
    여기 아파트마당의것은 약을 강하게 하기 때문에 못먹어요.
    과일기준의 농약이 아니고 화초기준의 약이거든요.   

  61. 수홍

    2012년 12월 9일 at 1:29 오전

    눈과 어우러진 산수유 정말 멋집니다~~   

  62. 데레사

    2012년 12월 9일 at 4:01 오전

    수홍님.
    오랜만이에요.
    잘 계시지요?   

  63. 雲丁

    2013년 1월 10일 at 9:50 오전

    올겨울엔 눈이 푸지게도 옵니다.
    시선이 머무시는 곳이 그대로 작품입니다.
    여름에 감상한다면 속이 시원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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