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는 올 때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다드니…

감기몸살만 남겨놓고 아이들이 떠나갔다.

아들과 둘이만 살아서 늘 적적하고 조용하던 집에 한꺼번에 다섯식구가 들이

닥친데다 여기 있는 딸네 식구까지 보태니 그야말로 집이 떠나갈듯 시끌벌쩍한

보름동안이었다.

딱히 내가 한 일도 없는데 아이들이 떠나기 며칠전부터 콧물과 기침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되어 버렸다.

용평스키장에 갈 때도 나는 가지 않고 집에 있었고 레미제라불과 호빗 보러

갈 때도 안 갔고 서울시내 구경 나갈 때도 나는 집에만 있었고 음식도외식

하지 않으면 딸 둘이서 번갈아 만들었는데 뭘 했다고 안하던 감기몸살을

하는지… 내가 생각해도 우습기만 하다.

니콜라1.JPG

현재는 북경에 살고 있지만 아메리칸 스쿨을 다니는 애들은 숙제도

모두 컴으로만 하고 공책같은건 갖고 오지도 않았다. 오던 길로 사위것

까지 햡쳐셔 컴퓨터 네대를 연결하고, 거기에다 게임기에 방마다 전등을

다 켜고 하니 휴즈가 다 나가버렸다. 이 집에 이사온지 20년만에 처음으로

휴즈가 나가는걸 경험했다.

니콜라2.JPG

좁은 아파트 거실에 가방이며 옷가지가 이렇게 널려 있다.

막내 니콜라조차 컴으로 숙제를 한다.

니콜라3.JPG

둘째 필립과 막내 니콜라.

필립이 크로아티아에 있을 때 그 나라 대통령부인과 함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서 그나라 뉴스에도 나왔던 아이다. 지금은 중학생인데 이 아이는

먹고 싶은게 너무 많다. 호떡도 먹고 싶고 순두부도 먹고 싶고 칼국수도 먹고

싶고 갈비도 먹고 싶고….

니콜라5.JPG

니콜라까지도 안마의자를 좋아해서 집에 있을때는 누가 올라앉던지

늘 안마의자가 비지를 않는다. 그리고 온돌도 좋아해서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배 깔고 눕기도 잘하고…

겉모양만 서양사람이지 속은 완전 한국사람이다.

니콜라6.JPG

나는 하루에 한 두번씩 세탁기를 돌렸다. 그리고 보니 나도 한일이

있긴 있다. 세탁기담당은 나였으니까. ㅎㅎ

니콜라7.JPG

이 가방이 모자라서 우리집에 있는 가방도 몇 개 더 가져갔다.

다섯명이니 화물 100 킬로 하고 기내 50 킬로 해서 갖고 갈수 있는 만큼

전부 우리나라 식품들로 채워서 갔다.

미국에 살 때는 별로 가져가는게 없드니 북경이다 보니 먹을거리가 안심이

안되니까 별걸 다 사고 김치까지 넉넉히 가져갔으니 승용차로는 도저히

안되서 콜벤을 불러서 공항까지 갔다.

니콜라8.JPG

사위는 순수 서양인인데도 안마의자를 너무 즐긴다.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하고 나서도 저렇게 앉아 있다.

여행와서도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보기도 하고 용산역과 서울역의 기차와

지하철의 연계과정도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나름대로 무슨 리포터도

작성하는것 같았다. 세계은행이 지금 중국에서 하는 일이도로건설쪽이라

그 방면에 관심이 많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가 몇분후에 도착하는지를 알려

주는 시스템을 너무 좋다고 good 연발이다.

니콜라9.JPG

날씨조차 질척거리니 우리집 현관은 늘 이렇게 지저분했다.

니콜라10.JPG

동생이 없는 지수는 사촌인 니콜라를 너무 예뻐한다.

니콜라11.JPG

아메리칸 스쿨을 다니는 북경 손주들은 방학이라고 실컷 놀기만 하는데

여기 사는 지수는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게 좀 안됐다.

고등학생이 되니 방학에도 오전에는 학교엘 가고 오후는 또 학원가고

너무 힘들지만 시간을 내서 사촌들과 한 이틀 놀긴 했다.

니콜라12.JPG

어른 셋이서 잘라주기가 바쁠 정도로 아이들 넷이 잘 먹어 준

우리동네 돼지갈비집.

이것저것 잡동사니 먹을거리를 워낙 많이 가져가서 공항통과를 좀 걱정

했는데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제 나도 조금 덜 아픈것 같다.

기침도 콧물도 많이 줄었고 몸도 덜 아프다.

헤어진지 이틀밤밖에 안 잤는데 벌써 보고 싶어진다. 올 때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다는 손주들인데…

74 Comments

  1. 좋은날

    2013년 1월 6일 at 10:35 오후

    데레사님 거실에도 커튼을 안하시는구먼요.
    저 또한 밝은 채광을 가득히 들여놓기를 좋아해서
    투터운 커튼은 절대 하지않고 속커튼의 얇은 망사커튼만
    저녁이 찾아오면 드리우곤 합니다. ㅎ

    씨애틀로 이민을 떠남 막내가 오십 하나입니다.
    이 나라의 지옥과 같은 교육제도가 싫어
    조카들의 장래를 위하는 마음이 내재된
    힘든 이민생활을 겪어내고 있습니다.

    두 딸을 출가시키면 다시 역이민으로 돌아오리라 다짐합니다만
    그게 어디 내 의지대로 되어지는 인생길이던가요.

    감기몸살에 단단히 걸리셨구먼요.
    어여 푹 쉬시면서 컨디션 안배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따순 봄날은 오디메쯤 바다건너 산을 넘어에서
    오고나 있는 것인지요.

    기다려지는 그리운 봄!~

       

  2. 綠園

    2013년 1월 6일 at 11:03 오후

    아드님과 호젖하게 사시다가 북경 따님네 가족으로 바쁘게
    지내시다 보니 제대로 쉬시지 못 햐셔서 감기까지 들리셨군요.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데레사님의 생활 모드로 복귀하셨으니
    충분한 쉼과 함께 즐겁게 지내시며 얼른 감기를 쫒아 내시길 바랍니다.
    금주도 서울은 많이 춥다고 하니 따뜻하게 지내세요~ ^^
       

  3. 순이

    2013년 1월 6일 at 11:48 오후

    전기 휴즈가 나갈 정도였다니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
    블로그도 못하실 정도로 ㅎ
    그래도 가고나니 서운하시지요?
    감기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4. 왕소금

    2013년 1월 7일 at 12:51 오전

    식구들이 갑자기 많아져서 바쁘게 보내신 것 같은데
    그만큼 즐거우셨으리라 믿어요.
    그리 먼 곳이 아니니 다시 만날 기약을 하며 보내는 마음도 그리 무겁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나저나 감기 얼른 쫒아버리시길 바랍니다^^   

  5.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1:30 오전

    좋은날님.
    정말 봄날이 기다려 집니다.
    지금 또 병원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감기도 병원 한번으로는
    잘 안가요.
    고맙습니다. 푹 쉬겠습니다.   

  6.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1:30 오전

    녹원님.
    사람 사는집에 북적거려야 되는데 이렇게 병이 나 버렸어요.
    나이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1:31 오전

    순이님.
    제가 조블 6년차에 집에 있으면서 며칠 안들어 와 보기도 처음이에요.
    그만큼 고단했어요.
    아무래도 좀 쉬어야 운동도 가고 공부도 갈것 같아요.

    동생분 많이 좋아지셨어요?   

  8.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1:32 오전

    왕소금님.
    네,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어요.
    고맙습니다.   

  9. 무무

    2013년 1월 7일 at 1:36 오전

    몸살 나실만 했네요 ㅎㅎ
    그래도 북적거리며 지낸 며칠이 두고두고 그리우실거예요
    건강하시기만하면 언제든 만나실 수 있습니다
    건강부터 챙기세요   

  10.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2:01 오전

    무무님.
    지금도 병원 다녀왔어요. 의사말이 이번 감기는 쉽게 안낫는다고
    많이 쉬어라고 하네요.
    엎어진 김에 쉬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1. 벤조

    2013년 1월 7일 at 4:53 오전

    마음은 다 할것 같은데 몸이 말을 안 듣지요?
    저도 그걸 조심하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다녀간 손자들이지만 전혀 추워보이지 않습니다.ㅎㅎ
       

  12. 아멜리에

    2013년 1월 7일 at 4:54 오전

    데레사님, 전 걱정을 했었어요. 내 짐작대로였네요. 감기 걸리셨군요.

    집에 퓨즈가 나가요? 욍! 이번 한파에 전기 비상인데다, 컴퓨터 5대 풀가동. ㅎㅎ

    필립, 니콜라 다들 넘 귀엽고, 지수 모습도 오랜만이구요.
    애고, 지수는 공부하느라 힘들구나..

    인원 5명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갔으니, 콜밴 부를만 합니다.

    그래도 시끌벅적한 게 그리우시죠?

    잘 먹고, 잘 놀고, 한국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 이젠 모델 케이스@!

    cctv도 마찬가지.    

  13.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4:55 오전

    벤조님.
    이제는 마음뿐인가 싶어요.
    이정도에 다운되다니…. 한심해요.

    고맙습니다.   

  14.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4:56 오전

    아멜리에님.
    이제 큰 아이, 알릭스는 여드름도 숭숭나고 사진 찍히는걸 아주 싫어해요.
    둘은 그래도 나은편이고요.

    감기가 제대로 걸렸어요.
    내가 다 밥맛이 가버렸으니까요.
    그러나 며칠 지나면 낫겠죠. 뭐..   

  15. 士雄

    2013년 1월 7일 at 5:04 오전

    보기 좋습니다.
    다복하십니다.ㅎㅎ   

  16.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5:16 오전

    사웅님.
    고맙습니다. 실시간인가 봐요.
       

  17. 벤자민

    2013년 1월 7일 at 5:53 오전

    으~~음 보기가 좋읍니다
    그럼 저도 호주사위를한번^^

    건데 서양사위들은
    장인하고 막먹을라고해사서 ㅎㅎ
    제주위의 어느친구의야기입니다 ㅎㅎ   

  18. 샘물

    2013년 1월 7일 at 6:08 오전

    데레사님,
    오래간만에 왔더니 정말 귀한 이야기가 실려있네요.
    가장 행복하신 것 아닌가요?
    사람 사는 곳에 사람 냄새나는 일처럼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도 데레사님이 아주 많이 사랑하시는 분들로만 꽉 채워진 집.
    벌써 손주가 보고 싶은 것만 보아도 데레사님이 참 행복하셨겠다 싶네요.
    있는대로 보여주신 모습, 감사하구요.
    감기는 초장에 저는 꿀로 잡아요.
    그렇게 해서 감기몸살은 오래동안 모르고 삽니다.   

  19. 揖按

    2013년 1월 7일 at 6:13 오전

    나는 이런 분위기가 참 익숙하여 즐기고 있습니다. 일년에 서너차례 모두 만나는데,
    내 아버님이 5남매를 두시고 우리가 결혼들 하여 13명의 족하, 질녀를 두었고, 그들중 8명이 결혼해서 10명의 아이들을 놓았으니 이들이 모두 내 아버님 댁에 모이면 60명이나 되어 54평 아파트에 발 디딜 틈이 없어 집니다. 애들이 뛰고 고함지르면 온 동네가 떠나갑니다.. ㅎㅎ
    금년 세배돈은 미혼 미 취업 성년 5만원, 그밑에 3만원 2만원, 미 취학 아이들은 만원씩, 그리고 더 어린아이들은 5천원씩..그래도 큰 돈 나갑디다..나는 미국 있다가 금년 설에 오랫만에 모두와 어울렸었고요…

    처 이질서(처의 언니의 사위들) 2명은 미국인이어서 그 아이들4명은 참 용모가 에쁘고 준수합니다. 혼혈들이 매우 잘 생긴 용모를 가지더군요.
    감기 얼른 나으세요.    

  20. 가보의집

    2013년 1월 7일 at 6:36 오전

    데레사님
    창원있을때 그 넓다란 아파트에 남매가정이 와서
    구정 과 추석을 지내고 그랜는데 그러한 상황이었군요

    이해가 갑니다 모두 구정이나 추석 지나면 하는말이
    올때 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고 베드민트장에서
    어느 교장 출신이 말하데요 처음 들었을때 그래 맞다 하고 공감 하던 말이 생각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데레사님 몸살이 나서 어쩌지요
    빠른 회복 바랍니다    

  21. 리나아

    2013년 1월 7일 at 6:41 오전

    빨래당번 열심히 하셨군요~^^
    저도 남자 넷.특히 여름엔 빨래 순식간에 세탁기앞에 잔뜩 쌓이곤 하던 시절이 엊그제. ^^
    여자 둘에 남자 다섯..이니 빨래 돌리고 개고 널고..돌리고 개고 널고..ㅎㅎ그 양,
    알만합니다.
       

  22. 금자

    2013년 1월 7일 at 7:40 오전

    빨래만 해도 보름동안 큰일 하셨네요. 시끌벅적 재미있게 사셨지요?
    그러다 가고 나니 또 보고 싶구요.

    사람마음은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도 자식들 만나고 헤어지면 또 보고싶은
    게 자식이더군요.   

  23. 노당큰형부

    2013년 1월 7일 at 9:23 오전

    ㅎㅎㅎ 데누님 새해 첫 인사 드립니다.
    꾸~~뻑~~

    ^^* 그동안 가족들이 모여 북적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힘도 드셨구요 ㅎㅎ
    아무튼 애 많이 쓰셨습니다 .

       

  24. 미뉴엣♡。

    2013년 1월 7일 at 9:35 오전

    이제 좀 후유하시겠어요..ㅎ
    그래도 새해맞이 참으로
    행복한 시간 보내셨겠죠~
    대 손님치르시랴 애많이
    쓰셨어요 이제좀 쉬시고
    감기뚝 얼른 나으시길요~

       

  25. Beacon

    2013년 1월 7일 at 9:54 오전

    갈 때 그리 반갑진 않으셨나 봅니다?,, ^^

    새해 복 마이 받으이소..   

  26. 말그미

    2013년 1월 7일 at 11:12 오전

    따님 식구들이 떠났군요?
    몸살까지 나셨으니 가는 건 더 반가우셨겠으나
    벌써 보고 싶으시지요?
    애쓰셨습니다.
    빨리 감기몸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27. 해맑음이

    2013년 1월 7일 at 11:46 오전

    아쉽고 마음이 허전하시겠어요.
    그리고 몸살까지….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걱정이네요. 데레사님,
    건강 또 건강하셨음 좋겠습니다.
    봄… 따사한 봄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네요.
    벌떡 일어나셔서 동네한바퀴랑 여기저기 문화센터와 운동, 박물관.. 가셔야지요^^

    인사 많이 늦었지요.
    데레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8. 풀잎피리

    2013년 1월 7일 at 12:07 오후

    오랜 만의 뵙습니다.
    손주들과 같이 있으면 매우 즐겁겠습니다.
    걸은 외국인, 속은 한국인 ㅎㅎ
    한국 음식과 풍습을 좋아한다니 다행이군요.
    이젠 푹 쉬지면서 감기 다스리세요.
       

  29. 해 연

    2013년 1월 7일 at 1:31 오후

    아~~~후

    휴즈가 나갈 정도로…ㅎㅎㅎ
    휴즈가 나가면 두꺼비집 열고 구리선으로 직접 연결하던
    50~60년대 생각납니다.ㅎㅎㅎ

    저도 몸살 감기 한차례 치뤘구요.
    치과치료도 자꾸만 늦어지고…ㅎ
    기분 엉망이라서 블로그도 신경이 안 써지네요.

    감기 빨리 나으세요.
    데레사님이 꼼짝 안 하시니 블로그 재미 없습니다.ㅎㅎㅎ
       

  30.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7:56 오후

    벤자민님.
    우리식의 예의로 보면 그래요. 맞먹을려고 해요.
    굳이 나라를 따질것 없이 자식들이 좋아하면 승락해야죠. 뭐.ㅎㅎ   

  31.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7:57 오후

    샘물님.
    저도 오랜만에 감기다운 감기를 앓아봤어요. ㅎㅎ
    이번에는 제대로 쉴수가 없어서 심해졌나 봐요.
    이젠 괜찮은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32.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7:59 오후

    읍안님.
    아버님께서는 정말 많은 후손들을 두셨군요.
    세뱃돈 나가는게 엄청날것 같습니다.
    저는 많은 식구가 아닌데도 돈이 꽤 나갔어요.

    수술 잘되길 바랍니다.   

  33.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0 오후

    가보님.
    우리집도 38평 아파트거든요.
    그곳에 13명이 북적대었으니 알만하지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34.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1 오후

    리나아님.
    돌아가고 난 후도 빨래가 만만치 않아요.
    이부자리 다 빨려니 말입니다.
    아마 내일까지는 계속 세탁기 돌려야 될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나 빨래선수 되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ㅎ   

  35.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2 오후

    금자님.
    빨래하기 쓰레기버리기.. 그게 주로 제 담당이었어요.
    버리는 일도 보통 아니던데요.

    그래도 그 아이들이 자꾸만 눈에 밟혀요.   

  36.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2 오후

    노당님.
    고맙습니다.
    새해도 건강하세요.   

  37.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3 오후

    미뉴엣님.
    감기는 이제 웬만한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는 움직여봐야 겠어요.   

  38.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3 오후

    비컨님도
    새해에는 절대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 해요.   

  39.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3 오후

    말그미님.
    고맙습니다. 얼른 나아야지요.   

  40.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4 오후

    해맑음이님.
    이제 서서히 움직여 볼까 합니다.
    감기도 어느정도 수그러 드는것 같고요.

    고마워요.   

  41. 흙둔지

    2013년 1월 7일 at 8:04 오후

    예효~ 병이 나실만도 하네요…
    자식이 뭐라고…ㅠㅠ
    여튼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42.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5 오후

    풀잎피리님.
    아이들은 아무래도 음식 만들어주는 사람인 엄마가 한국인이다 보니
    그런가 봐요.
    사위도 마찬가지구요.
    한국음식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43.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6 오후

    해연님.
    한꺼번에 컴퓨터 네 대를 연결하고 방마다 전기켜고 그러니까 휴즈가
    딱 나가 버리던데요.

    이번 감기는 독하다고 하드니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고마워요.   

  44. 데레사

    2013년 1월 7일 at 8:08 오후

    흙둔지님.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조금 좋아졌습니다.   

  45. 화창

    2013년 1월 8일 at 12:24 오전

    원래 사람들이 평소에 지내던 환경이 좀 바뀌면 몸살을 합니다!
    제가 은행에 다닐 때 보면 아주 바쁜 영업점에서 아주 한가한 영업점으로 인사이동이 된 직원도 환경이 바뀌니까 감기 몸살을 앓더라구요!

    조용히 지내시다가 딸, 사위에 손주들이 북적거리니까 당연히 감기 몸살을 앓으시지요!
    하지만 금방 낳는 병(?)이니까 아무 걱정없으세요! ㅎ ㅎ   

  46. 인회

    2013년 1월 8일 at 12:52 오전

    아이쿠 고생하셨어요.
    그렇지만 얼마나 좋으셨을까?

    왜람된 말씀이지만 세상에 공짜가 없지요.
    즐거우신댓가가 감기몸살로 온것은 좀 그렇지만 ….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얼렁 감기 떨쳐버리시고….

    추운날 조심하세요.   

  47. 雲丁

    2013년 1월 8일 at 2:22 오전

    사람 사는 맛을 흠뻑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올때 반갑고 갈 때 더 반갑다더니,,,
    그 의미를 알듯도 합니다.^^

    새해 더욱 강건하셔서
    기쁘고 행복한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빨리 회복하셔요.   

  48.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3:43 오전

    화창님.
    맞습니다.
    환경이 바뀌니까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이제는 많이 좋아졌어요.   

  49.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3:44 오전

    인회님.
    맞습니다. 공짜로 주어지는 행복도 없나 봐요.
    덕분으로 톡톡히 앓았습니다만 이제는 많이 좋아요.   

  50.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3:44 오전

    운정님.
    고맙습니다.
    이제 회복기로 들었으니 이번주만 지나면 잘 다닐걸 같아요.   

  51. 도리모친

    2013년 1월 8일 at 4:02 오전

    ‘시원섭섭’이란 말이죠^^

    지수가 가는 그 길을 우리 하현이도 이제 갑니다.
    한국 고등학생은 사람이 아니므니다~~~ㅎㅎ   

  52. 시원 김옥남

    2013년 1월 8일 at 5:51 오전

    데레사 님.
    아이들 자라는 모습은 정말이지 눈에 확 들어 오네요.
    지수가 그렇고 필립도 그렇고……
    데레사 님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손자손녀들이 이젠 의젓합니다.

    몸살 감기셨나 봅니다.
    한 겨울의 터널을 빠져 나가시느라 몸살 치르신게지요.
    건강 하시고 손자녀들이 더욱 건장하고 멋진 어른이 되는 과정에 늘 함게 하셔야지요.^^*   

  53. 나의정원

    2013년 1월 8일 at 6:44 오전

    긴장아닌 긴장을 하셨나요?

    사위. 따님, 손주님들까지…

    북적거리고 간 텅 빈 자리가 더욱 커보이시겠어요.

    원래 들어 온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아마도 데레사 님도 따님 가족들 모두 보내고 나시니 더욱 그러셨을겁니다.

    그래도 새해 맞아서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고 갔으니, 담을 기약해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54.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9:37 오전

    도리모친님.
    정말 한국 고등학생들은 공부하는 기계일뿐이에요.
    지수도 보면 너무 힘들어요.

    하현이도 이제 고등학생 되는군요. 앞으로 3년 죽어라 공부만 해야하니…
    건강 잘 챙겨줘요.   

  55.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9:38 오전

    시원님.
    고맙습니다.
    오늘은 웬만해서 운동도 하고 목욕도 했습니다.
    물론 운동은 아주 짧게 조금만 했지요.
       

  56.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9:38 오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텅빈것 같기도 하고 편한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화는 거의 매일 하니까요.   

  57. 하자스라

    2013년 1월 8일 at 12:37 오후

    ^^ 내가 다 몸살 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런 몸살은 가끔씩 앓고 싶은 맘…   

  58. 데레사

    2013년 1월 8일 at 3:15 오후

    하자스라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이런 몸살은 자주 앓는게 좋지요. ㅎㅎ   

  59. jh kim

    2013년 1월 9일 at 12:10 오전

    올때는 반갑고
    갈때는더반갑고
    아하
    나도 써묵어야지
    데레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더추워진다네요
    건강주의하세요   

  60. 데레사

    2013년 1월 9일 at 9:09 오전

    jh kim 님.
    반가워요. 아마 써먹을 일이 많을거에요. ㅎㅎ   

  61. 추억

    2013년 1월 9일 at 5:09 오후

    역시 복노인이시군요. 감기몸쌀이 아이들 재롱에 비할바가 되겠습니까….ㅋㅋ   

  62. 데레사

    2013년 1월 9일 at 5:34 오후

    추억님.
    고맙습니다.
    이제는 괜찮아요   

  63. 교포아줌마

    2013년 1월 10일 at 12:05 오전

    손주들이 저리 컸네요. 듬직하시지요. 돼지갈비 값도 이젠 엄청 나가게 잘 먹을 나이들이네요.

    안마의자 미국가정에도 많이 보급되어 있어요.

    가고 나면 더 반가운 손주들 떠나고 나서 몸 추스리시니 또 보고 싶으셔서
    올리신 손주사랑^^

    북적이는 분위기.
    가옥 구조가 변하기전에는 대개 집집마다 저 모습으로 살던 적이 있었는데요.

    소중한 순간들 나눠 주셔서 간접경험으로 흐뭇합니다.   

  64. 산성

    2013년 1월 10일 at 12:49 오전

    ㅎㅎ빨래감 사진도…
    손주들이 알면 재미나 하겠습니다.
    힘들어도 그 맛에…하시는 듯 합니다.
       

  65. 최용복

    2013년 1월 10일 at 6:30 오전

    따님 식구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손자들 모두 훤칠하네요~~

    데레사님! 상태가 좋아지셨으면 합니다!!   

  66. 뽈송

    2013년 1월 10일 at 11:46 오후

    몸살 날 정도로 손주를 사랑해 주셨네요.
    전 그렇게까지는 안 갈것 같은데요.
    그래도 모르지요. 저도 모르게 빠져들테니가요.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67. 데레사

    2013년 1월 11일 at 4:09 오전

    교아님.
    정말 이제는 먹는것도 대단해요.
    소갈비로는 감당이 안되어서 돼지갈비로 먹였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68. 데레사

    2013년 1월 11일 at 4:10 오전

    산성님.
    남자애들이라 벗은 옷을 그냥 저렇게 내던져 놓아요.
    그래도 한곳에다 놓는건 다행이고요.

    그래도 그게 즐거워요.   

  69. 데레사

    2013년 1월 11일 at 4:10 오전

    최용복님.
    아직도 기침은 조금 하지만 많이 좋아지셨어요.
    이번 주 지나면 나들이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70. 데레사

    2013년 1월 11일 at 4:11 오전

    뽈송님.
    뭐 심하게 일한것도 없는데 감기몸살이네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71. 오병규

    2013년 1월 11일 at 8:33 오후

    넘넘 행복해 보입니다.
    우리 누님 저런 가운데 삶을 영위 하시니
    오만데 맘대로 다니시며 행복을 누리시지…
    하이고! 부럽시미데이!!   

  72. 데레사

    2013년 1월 12일 at 4:07 오전

    종씨님.
    반가워요.
    오늘은 날씨가 좀 풀리네요. 그래서 청소도 좀 했습니다. ㅎㅎ   

  73. 와암(臥岩)

    2013년 1월 14일 at 5:08 오전

    몸살,
    차도가 있으시다니 퍽 다행입니다.
    그러게요?
    왜 몸살 나지 않겠습니까?
    아파트 휴즈가 나갈 지경이었으니 말예요. ^^*

    ‘지수’가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군요.
    아이들 자라는데 비하면 늙는 건 좀 더디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지요.
    이종간에 정 다 나누지 못했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암튼 큰 잔치판 벌였습니다.
    옛날엔 잔치 벌어지면 한 일주일 정도 이어졌는데,
    보름동안 잔치집이었으니~~~

    쾌차하시길 빌며,
    추천 올립니다.   

  74. 데레사

    2013년 1월 14일 at 3:02 오후

    와암님.
    이제는 아주 좋아져서 운동도 다닙니다.
    아이들 치뤄내는것도 이제는 힘에 벅차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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