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폭포와 용두암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뭐라해도 천지연폭포와 용두암이

아닐까?

이 두곳은 제주를 찾을 때 마다 빠짐없이 들린 곳이다.

이번에도 가이드는 우릴 이 두곳으로 안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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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천지연 폭포부터 들렸다. 버스에서 내려 폭포까지 걷는길이

왕복 한시간 가까이 된다는 얘기에 친구들은 겁을 먹고 쭈빗쭈빗

하드니만 그래도 평지니까 하면서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걷기 시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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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가는 길에는 매화도 피어있고 파릇 파릇 풀포기들도

피어나고…. 봄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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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덥지도 않은데 날파리떼가 날아다녀 약간 성가셨다.

여름에 여기 왔을때는 날파리떼 때문에 꽤나 싫었는데 아직은

덥지도 않은데 벌써 날파리가 제법 많이 날고 있다. 이건 어떻게

처치가 안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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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주변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빌려주는 한복을 입고 사진들을

찍고 있었다.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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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같이 보이는것이 오리떼다.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오리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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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 돌아나오는 길에 큰바위 얼굴이라는 바위가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제대로 표현이 안되었다.

밑의 안내판과는 전혀 다른 사진을 찍어놓고는…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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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물허벅을 짊어진 제주여인상이 있다.

다음은 용두암.

200만년전 화산에서 형성된 용암에 용으로 승천할려다 식어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용두암이 옛날에 봤던것 같은 웅장함은 없어진것

같고 바위도 좀 낮아진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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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에게 물어보았드니 여러차례의 태풍으로 모양이 좀 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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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용두암에서 나와 용연으로 건너가는 출렁다리다.

재미로 사람들이 뛰니까 다리가 출렁거려서 나는 약간

겁이 났지만 건너갔다 건너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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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쪽에 형성되어 있는 한천(漢川) 하류의 연못같은 곳이 용연이다.

용담동의 동한드기와 서한드기 사이의 소(沼)를 말하는것이라는데 한드기가

무슨뜻인지는 물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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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없길래 출렁다리를 다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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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이번까지 합쳐서 다섯번을 다녀왔다.

올 때 마다 어딘지 변해버린것 같은 느낌을 받곤 했는데 천지연폭포와

용두암은 옛 그대로인것 같다. 용두암이 좀 작아져 버린것 같은

느낌 빼고는 그모습 그대로이다. 용두암에서 용연가는 길이 조금

달라져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많이도 변해버린 다른곳과는 차이가

나서 좋다.

34 Comments

  1. 흙둔지

    2013년 3월 3일 at 7:56 오후

    제주도는 저도 몇번 가봤지만
    두 곳은 결혼식 때 가보고 못가봤으니
    자그마치 30년이 넘었군요.
    자연은 저리 변한게 별로 없는데
    저만 많이 변한 것 같아 씁쓸하군요.

    제주도는 확연히 봄기운이 느껴지니
    곧 이곳에도 봄이 오겠지요.
    항상 발로 직접 뛰어 포스팅하시는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2. 금자

    2013년 3월 3일 at 8:09 오후

    제주의 봄 소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은 제주에서부터 오는것 같습니다.
    날파리가 성가셨다는… 있는 그대로의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3. 노당큰형부

    2013년 3월 3일 at 10:06 오후

    평생 처음으로
    사돈내외분과 제주도를 가 본적이 엊그제 같습니다.

    천지연과 용두암을
    못 보아 언젠가 꼭 다시 제주도를 찾으리라 생각중이었는데

    데누님 덕분에
    오늘 천지연의 아름 다운 모습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4. 데레사

    2013년 3월 3일 at 10:46 오후

    흙둔지님.
    일찍 일어 나셨네요.
    자연은 항상 그대로 이지만 인간이 변화시키고 그러지요.

    누구나 세월따라 다 변하기 마련인게 사람인가 봅니다.   

  5. 데레사

    2013년 3월 3일 at 10:47 오후

    금자님.
    날파리는 왜 벌써부터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천지연 폭포가는길은 늘 그렇더군요.   

  6. 데레사

    2013년 3월 3일 at 10:48 오후

    노당님.
    아, 이곳을 안들리셨군요.
    제주도 하면 보통 이 곳 부터 가거든요.

    그러세요. 언제 다시 한번 가보세요.
       

  7. 참나무.

    2013년 3월 3일 at 11:02 오후

    여행다녀오시고 또 이렇게 친절한 후기가지 올려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주도는 정말 자랑스러운 특별한 섬나라같아요
    저도 서너 번 다녀왔는데 요 근래에는 못갔네요

    네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8. 데레사

    2013년 3월 3일 at 11:22 오후

    참나무님.
    반갑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6년만에 갔습니다.
    더러는 변했더라구요.

    고맙습니다.   

  9. 雲丁

    2013년 3월 4일 at 12:33 오전

    천지연에 가본 지가 꽤 오래됩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였던 것같아요.
    봄이 무르익은 제주 구경 잘 했습니다.

       

  10. 한국인

    2013년 3월 4일 at 2:40 오전

    옛날 천지연 폭포 가는 길 옆 절벽에
    난이 하나 고고하게 자란 것을 보았지요.
    그것 참 탐나더군요.

    지금도 고고하게 자라고 있겠지요?   

  11. 소리울

    2013년 3월 4일 at 2:46 오전

    제주에도 봄이 오고 있겠군요.
    사진 실력이 아주 빼어나십니다.
    구경잘했어요   

  12. 미뉴엣♡。

    2013년 3월 4일 at 2:55 오전

    천지연 폭포와 용두암 주위풍경이
    아기자기하네요..ㅎ 무엇보다도
    天池淵 글씨 색이 연두색, 대단히
    획기적인데요? 누구의 아이디언지~
    놀랍습니다.. 역시 제주의 해안가,
    연못가 모두가 봄의 분위기입니다.

       

  13.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3:45 오전

    운정님.
    저도 한 6년만인가 봐요.
    손녀 데리고 갔던 때가 마지막이었으니까요.
    그모습 그대로라 좋았어요.   

  14.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3:46 오전

    한국인님.
    그러셨군요.
    난이 있는가는 모르지만 채취는 금지일거에요.
    난 보는 실력이 없어서요. ㅎㅎ   

  15. 아지아

    2013년 3월 4일 at 3:46 오전

    제주는 하루만에 다녀옵니까?
    방랑 데레사님 다음차례는 어디온지요?

    부럽습니다

    열심히 다녀 족적만 남기시면 꽁짜 구경잘하고요 ㅎㅎㅎ    

  16.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3:46 오전

    소리울님.
    그곳 남해도 봄 기운이 가득할테지요?
    남해의 봄도 구경하고 싶은데….

    고맙습니다.   

  17.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3:47 오전

    미뉴엣님.
    해피 윜앤 하셨지요?
    역시 안목이 탁원하군요. 저는 천지연 글씨색을 미쳐 눈여겨
    보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거든요.   

  18.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3:48 오전

    아지아님.
    왠 하루만에요?
    2박 3일이었습니다. 그것도 꽉 찬 2박 3일요.

    이제 따뜻해지면 방랑삼천리 해야죠.ㅎㅎ   

  19. 최용복

    2013년 3월 4일 at 7:58 오전

    정말 두군데가 제주도의 얼굴들이죠^^

    그리고 제주엘 가면 서귀포를 빼놓을수 없죠~~

    천지연폭포의 모습 여전히 장관입니다!   

  20. 지해범

    2013년 3월 4일 at 8:37 오전

    예전에 이곳에 갔을 때, 진시황이 보낸 서복 일행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에 도착했다는 고사를 어디엔가 새겨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보여준다는 애기를 들었는데, 그런 자료는 없는가 봅니다?   

  21.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8:56 오전

    최용복님.
    네, 아직도 장관이던걸요.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8:56 오전

    지해범님.
    그런 얘기를 들은적은 있는데 그런 간판같은것은 안보이던데요.
    안내문에는 있는가 모르겠어요.   

  23. 풀잎사랑

    2013년 3월 4일 at 9:18 오전

    제주도의 대표적인 용두암과 천지연폭포,
    처음부터 갈때마다 들렸었지요.
    동네아짐씨들과 가이드랑 함께 갈때에도 제발 가지 말자고 그랬었는데 또.ㅎㅎ~
    그래도 두 곳과 주상절리는 안 보면 서운하지라.
    용두망에서 물벼락 맞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24. 말그미

    2013년 3월 4일 at 11:41 오전

    지난 여름 잠시 제주도에 갔을 때
    용두암은 갔었으나 천지연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수십 년 전에 갔었던 것 같아요.

    저는 여름에 제주도를 갔다가 곧 동유럽과 딸네 집엘
    가는바람에 제주도 포슷을 못 올렸습니다.
       

  25. 해 연

    2013년 3월 4일 at 2:05 오후

    첫번 제주에 갔을때 갔던 곳이네요.
    기억이 가물 가물했는데 다시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바다가 좋네요.
    언제 가보나!!!   

  26.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2:09 오후

    풀사님.
    이번에 주상절리는 안 갔어요.
    나는 또 가고 싶었는데…

       

  27.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2:09 오후

    말그미님.
    그러셨군요.
    그때 사진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올리시죠.
    여름 제주도 풍경이 아주 아름다울텐데요.   

  28.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2:10 오후

    해연님.
    제주가 국내인데도 쉽게 가지지는 않더라구요.
    나도 한 5,6 년만에 갔거든요.   

  29. 아멜리에

    2013년 3월 4일 at 2:51 오후

    데레사님 덕에 천지암 폭포 오랜만에 봅니다.

    사진들 보니까요. 전 통틀어 제주를 세번 갔었는데, 다 오래전이라.. 만일 지금 가면 진짜 새로운 곳을 찾아간 느낌이 날 것 같아요.
       

  30.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3:11 오후

    아멜리에님.
    나도 이번으로 다섯번째인데 마지막 간것이 지수 2학년때거든요.
    벌써 지수가 고2니까 6년되었네요.   

  31. 페이퍼

    2013년 3월 4일 at 3:33 오후

    아쿠~ 또 늦었다! 요즘 제가 태엽이 마이 풀렸어요…ㅋㅋ;
    우와… 다섯번이나 가셨어요?
    전 세번 갔는데 다 오래전에 가서 요즘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 한번도 안간 사람처럼 침을 졸졸 흘린 답니다. 나날이 달라지더라구요.ㅎㅎ
    전 테디 박물관에 가고 싶어요. ㅋㅋㅋ; 아직 어린 애 같아서…^^
       

  32.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8:54 오후

    페이퍼님.
    그렇군요.
    우린 테디박물관은 안 갔어요.   

  33. 샘물

    2013년 3월 5일 at 9:33 오후

    데레사님이 몇번이나 제주도를 가셨을까 궁금했는데 답을 해 주셨네요.
    다섯번이라… 참 많이 가셨습니다.
    날파리떼 때문에 귀찮다는 사진(나무 사이로 보이는)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 밑의 사진의 물빛도 녹색이라 좋고…
    한복을 입고 좋아하는 중국여인들의 흥분이 전해져 오는 듯 싶습니다.   

  34. 데레사

    2013년 3월 6일 at 9:24 오전

    샘물님.
    깨끗한 곳인데 이곳에는 왜 날파리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약을 안하기 때문인지….

    중국여인들이 한복입고 사진 많이 찍더라구요. 보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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