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꽃이 활짝 핀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 호수에서 바라 보는 산에 산벚꽃이 한창이다.

어제 날씨도 좋고 시간도 있고 해서 찾아갔드니 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의 벚꽃은 이미 다 져버렸지만 산벚꽃은 활짝 피어나서

온 산을 분홍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곱다, 예쁘다, 아름답다….. 알고 있는 찬사를 다 늘어 놓으며

보고 또 보고 찍고 또 찍고 하느라시간 가는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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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용인의 호암미술관 까지는 막히지만 않으면 자동차로 40분이면 간다.

그래서 비교적 자주 찾는 편이다.

봄에는 꽃이피어서 좋고, 여름에는 녹음이, 가을에는 또 단풍이 아주

아름다운 이곳이 집에서도 가깝고 입장료도 싸서 일년에 몇번씩은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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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공작새 한마리가 어디선지 날아 왔다.

날개를 활짝 펴 주면 좋으련만 날개는 펴질 않고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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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달아나는 공작새를 쫓아서 마구 뛰어가고….

완전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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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일이라서 아이들이 많다.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서 아이들 데리고

소풍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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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에는 식당은 없지만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다.

호수앞 석인의길 에는 넓직한 돌로 된 식탁이 있어서 돗자리만 갖고

가면 도시락 먹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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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들어가는 길의 벚꽃터널은 이렇게 꽃이 다 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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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앞 석인의길에는 이런 돌로 만든 사람이 많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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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떨어져서 꽃잎들이 바닥에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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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과 달리 어린이들이 많이 보인다. 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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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건너산의 산벚꽃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아마 이번 주 까지는 갈것같다.

돗자리 깔고 갖고 온 김밥을 먹으며 따스한 봄 햇살에 몸도 마음도

힐링을 만끽한 날, 살아 있다는건 역시 행복한 일이다.

51 Comments

  1. 말그미

    2013년 4월 30일 at 4:18 오후

    와!!!
    환상입니다.
    그래서 봄이 좋습니다.
    산벚꽃이 저리 무리지고 아름다운 거 처음 봅니다.

    꽃도 좋고
    그림도 좋으셨을 듯…
    아름다운 5월 만끽하시길 꼭 바랍니다.
       

  2. 금자

    2013년 4월 30일 at 4:33 오후

    공작새를 다 보시고 너무 좋으셨겠습니다.
    봄은 역시 너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추워서 흠입니다만…   

  3. 데레사

    2013년 4월 30일 at 6:10 오후

    말그미님.
    산벚꽃이 활짝 피어서 정말 좋던데요.
    도시락 까먹으며 오래 오래 쳐다 보고 왔습니다.   

  4. 데레사

    2013년 4월 30일 at 6:10 오후

    금자님.
    아직도 약간씩 춥긴해도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어요.
    모처럼 봄같았거든요.   

  5. 해맑음이

    2013년 4월 30일 at 11:45 오후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호수 주위로 둘러싸인 풍경들을 넋놓고 바라다보았어요.
    사람의 손길도 한몫했겠지만 사계절 자연의 오묘한 모습들을
    다 담고 있을 호암미술관의 호수 정경은 한폭의 수채화처럼
    색감이 참 예쁘네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먹는 도시락… 너무 맛있을것 같구요^^
    거리만 조금 가까우면 가고싶은 곳으로 콕~ 찍어 한달음에 도시락 싸들고
    가겠건만…. 마음만 붕~~ 떴어요^^   

  6. 푸나무

    2013년 5월 1일 at 12:14 오전

    미술관 정원두 참 좋지요.
    호수는 그냥 스쳐지나갓는데 이리 사진 찍어 올리시니
    참 볼만 합니다.
    즐감했습니다.    

  7. 한국인

    2013년 5월 1일 at 12:20 오전

    이건희는 좋겠다.
    누구는 물려받은 산골 돌밭 80평도
    조사를 받는데…

    건희 아찌는 저 넓은 땅을
    어물쩍 소유했으니…
    마이다스의 손!
       

  8.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2:27 오전

    해맑음이님.
    어제는 김밥 한줄 사갖고 갔어요.
    집에서는 번거로워서 그냥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한줄 사갖고
    갔는데 꿀맛이더라구요.

    가까우면 정말 효진이 초대하고 싶어요.   

  9.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2:28 오전

    푸나무님.
    호수도 정원도 다 좋아요.
    아직 희원에는 꽃들이 덜 피었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웠어요.   

  10.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2:28 오전

    한국인님.
    조상덕에 이건희 회장도 덕보지만 우리도 이렇게 즐길 수 있으니
    나쁜일은 아닌것 같아요.
    입장료도 다른곳에 비해 싸거든요.   

  11. 노당큰형부

    2013년 5월 1일 at 12:55 오전

    ^^ 요즘은
    출근 때문에 블로킹 하는 시간도 많이 제한 적이고
    휴일 하루에 밀린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오이와 토마토 심을 자리를 정리하고
    잔듸밭 잡초 뽑고…

    지금 닦고 그리고 블로그 써핑 합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벗꽃이 만발한 산을 배경으로
    상춘객들의 즐기는 모습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12. 士雄

    2013년 5월 1일 at 1:52 오전

    한 사람의 꿈이 여러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한 기업이 국민기업이 되어 국민을 먹여 살립니다.   

  13. 가보의집

    2013년 5월 1일 at 2:30 오전

    데레사님
    호암아트홀도 못가보고 그랬는데
    이렇게 더분에 잘 봅니다.
    산야가 온통 꽃밭입니다.
    게절이 봄철이고 소풍 철이니 아이들 보면 왜 그리 반가운지요.

    거기에 공작새가 반갑네요
    감사하게 잘 보았지요    

  14.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3:20 오전

    노당님.
    오늘 출근 안 하셨어요?
    아참, 근로자의 날이구나.

    바쁜게 좋지요.   

  15. 한국인

    2013년 5월 1일 at 3:20 오전

    아무리 여러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해도
    그것이 편법과 탈법을 정당화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그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야 하는 세상…
    삼성공화국 만세!   

  16.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3:20 오전

    사웅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7.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3:21 오전

    가보님.
    네, 꽃핀 곳에는 아이들이 많아요.
    모두 봄소풍 온듯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8.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3:21 오전

    한국인님.
    무슨 만세까지 부르세요?
    그냥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봄이나 즐기면 되지요.ㅎㅎ   

  19. 한국인

    2013년 5월 1일 at 3:30 오전

    그런데 아래에서 네번 째 사진에 노랗게
    마른 풀이 갈대게요 아니면 물억새게요?   

  20. 산성

    2013년 5월 1일 at 5:37 오전

    과천 현대 미술관 쪽은 다 졌을 것 같고
    여길 가면 되겠구나 합니다.산벚꽃!
    집에서도 멀리 내다보이는 산에
    드문드문 분홍무리가 눈에 띄는데 산벚꽃일지도…
    사진 속 풍경,장관이네요!

       

  21. 최용복

    2013년 5월 1일 at 6:10 오전

    호암미술관 둘레의 모습들 아릅답네요^^

    산벚꽃의 모습들 정말 장관입니다~~

    벚꽃터널도 근사하네요!   

  22. 지해범

    2013년 5월 1일 at 7:14 오전

    한폭의 동양화 같네요.
    공작새에게는 ‘뇌물(먹을 것)’을 좀 주어야 날개를 펴주지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ㅎㅎㅎ   

  23. 해 연

    2013년 5월 1일 at 7:41 오전

    땅에 있는 벗꽃지면 뒤따라 피는 산벗꽃
    색이 흰빛에 가까워서 더 화사하고 은은해 보이는듯 합니다.
    그리고 멀리 보여서 그럴지도…ㅎ

    공작은 아이들의 방해공작 때문에 안 펼치는것 같은데요.^^   

  24. 페이퍼

    2013년 5월 1일 at 7:54 오전

    공작의 색깔을 보면 정말 그 오묘한 조화에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전 화려한 수컷의 목부분의 짙은 푸른 색을 정말 좋아하는데 어떻게 그런 색깔이 나게 만드셨을까 수없이 하느님께 묻곤 한답니다.(물론 너무 바보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한번도 대답은 안해셨지만요.ㅋㅋ;)

    참, 며칠전에 데레사님 꿈을 꿨어요.
    얼굴은 못뵈었는데 제 옆에 계신 분이 데레사님이라고… 같이 얘기도 하고 어딜 가기도 하고 그러다 꿈이 깼어요. 아마 그때 제가 블로그 놀이도 안하고 있어 데레사님 안부가 궁금했던 모양이예요. 세상에, 울 엄마도 꿈에는 안나오는데…ㅎㅎㅎ    

  25. 페이퍼

    2013년 5월 1일 at 7:56 오전

    이런… 갑자기 파란 머리 아이를 누르다니….. 봄이라 정신이 헤롱거리나 보네요.ㅋ;   

  26. 미뉴엣♡。

    2013년 5월 1일 at 8:18 오전

    산 벚꽃이 만발한 호암미술관 정말
    그림같은 봄동산이네요..ㅎ 가만히
    보면 테레사님은 호암미술관행 봄
    나들이 연례적 정기 코스인가봐요.^^
    호암미술관의 대지 면적을 보니까
    대한민국의 대단한 갑부라는 생각..ㅎ

       

  27.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2 오전

    한국인님.
    제 눈에는 갈대로 보였거든요.
    억새인지 갈대인지 잘 모르긴 하지만요.   

  28.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3 오전

    산성님.
    여긴 지금 한창이니 아마 금주내로는 보기 좋을겁니다.
    과천 미술관쪽으로 왕벚꽃이 남아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한번 가볼까요?   

  29.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3 오전

    최용복님.
    한 1일주일만 빨랐드라면 벚꽃터널 구경했을거에요.
    정말 장관이거든요.   

  30.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4 오전

    지해범님.
    공작새가 뇌물 좋아하는줄 미쳐 몰랐습니다.
    다음에는 뇌물갖고 가겠습니다. ㅎ   

  31.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5 오전

    페이퍼님.
    내꿈까지 꾸었다구요?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실제로 어딜 같이 한번 가요.   

  32.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6 오전

    미뉴엣님.
    호암미술관은 삼성의것이니까 부자고 말고요.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갑니다.   

  33.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11:27 오전

    해연님.
    지금은 여기저기 산벚꽃이 한창이라 산이 아주 보기가 좋아요.
    공작새는 그래서 날개를 안 펴는군요.   

  34. silkroad

    2013년 5월 1일 at 11:29 오전

    가까운 곳에
    참말로 조은곳이 인네예~

    그거또
    참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일!

    거기다가
    사진 솜씨까지
    금상에 첨화로다~^^*

    기경 잘 하고 감니DAY~~~   

  35. 리나아

    2013년 5월 1일 at 4:09 오후

    아직도 산에 산벚꽃이 많이 보이는군요..
    산벚꽃과 벚꽃이 좀 다른건가요..(?)
    참 아름답게 잘 만들고 잘 가꾸곤하는 곳이지요..
    특히 들어가는 길 입구가 언제나.. 마음에 들어요..입구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니요..

       

  36.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4:45 오후

    실키님.
    오랜만이에요.
    잘 계시지요?   

  37. 데레사

    2013년 5월 1일 at 4:46 오후

    리나아님.
    이곳 산벚꽃은 이제사 한창입니다.
    정말 기분좋은 곳이에요.   

  38. summer moon

    2013년 5월 2일 at 1:34 오전

    몇번이고 다시 찾아가서 보고 싶은 소장품들이 있는 곳이지만
    이렇게 바깥 경치가 아름답다면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기가 머뭇거려질거 같아요,
    와아, 정말 아름답네요 !!!!

    아이들이 정말 귀여워요!^^   

  39. 데레사

    2013년 5월 2일 at 1:42 오전

    썸머문님.
    그래서 저도 안은 잠깐만 들여다 보고 늘 밖에서 놉니다.
    정원도 아름답거든요.   

  40. 한국인

    2013년 5월 2일 at 3:38 오전

    갈대가 아니고 물억새입니다.
    갈대는 잎파리보다는 긴 줄기가 있고
    씨가 달린 솔같은 곳이 약간 짙은색으로
    씨도 물억새에 비해 좀 많습니다.
    한강변에서 운동하면서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진속의 풀이 갈대인 줄 알았습니다.   

  41. 아지아

    2013년 5월 2일 at 5:10 오전

    몇 년전 한국에서 보니 벚꽃 천지이든데….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많이들 심었는지
    멀리서 겨울산을 보니 군데군데 푸른색이 빠졌데요
    아마 벚나무 때문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여긴 벚나무를 찾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입니다    

  42. 데레사

    2013년 5월 2일 at 12:46 오후

    한국인님.
    그렇군요. 물억새,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그냥 억새하고 물억새는 뭐가 다른지요?   

  43. 데레사

    2013년 5월 2일 at 12:47 오후

    아지아님.
    워싱턴은 시내 한복판 호숫가에 벚꽃나무가 있고 절정일때
    일본인들이 축제도 하고 그러던데 그곳에는 없군요.

    우리나라도 이제는 벚꽃강산이 되었습니다.   

  44. 雲丁

    2013년 5월 2일 at 2:38 오후

    정말 환상적입니다.
    산벚 피는 날 오시라는 어느 시인의 시가 생각나요.
    아름다운 곳에 다녀오셨네요.

    오월에도 더욱 강녕하시길 기원합니다.   

  45. 데레사

    2013년 5월 2일 at 5:32 오후

    운정님.
    그렇지요?
    정말 환상적인 아름다움이었어요.   

  46. 한국인

    2013년 5월 3일 at 4:48 오전

    안내문에 의하면 억새가
    물가에서 잘 자라는데
    물가에서 자라는 억새를
    물억새라고 한답니다.   

  47. 그리움

    2013년 5월 3일 at 11:13 오전

    와아~!!!
    진짜 진짜 데레사님 친구분들 많으시네요 기절하려 합니다 ㅋㅋ

    15년 까먹어??버린 세월에 ~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고향땅, 데레사님 발 닿는곳은 다 아름다움!!~ 해봅니다
    요롷케 좋고 아름다운 내 고향땅 , 방한칸 얻어놓고 봄도 오지않고 벚꽃도 필줄 모르는 이곳에서
    가끔은 탈출해보고싶은 충동을 느낌니다 ㅋ

       

  48. 데레사

    2013년 5월 3일 at 4:59 오후

    한국인님.
    고맙습니다. 하나 배웠습니다.   

  49. 데레사

    2013년 5월 3일 at 5:00 오후

    그리움님.
    아직 홋카이도에는 벚꽃이 안 피었어요?
    세상에나….

    아직 안 주무셨네요.   

  50. 염영대

    2013년 5월 4일 at 10:44 오후

    아담 아담한 경치가 일본인 줄 알았어요.
    와! 멋지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51. 데레사

    2013년 5월 5일 at 5:28 오후

    염영대님.
    멋지지요?
    삼성이 경영하는 호암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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