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을 보면 고향생각이 난다.

찔레꽃이 지고 있다.

아침 산책로에 찔레꽃 몇 그루가 있어서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드니

어느새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있다.

마땅한 군것질거리가 없던 우리들 어린시절의 찔레순은 달콤하고도

맛있는 간식이었다. 주로 학교에서 돌아 오는길에 들판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찔레순을 따서 껍질을 벗겨내고 쪽쪽 빨면 달콤한 물이 입속으로

흘러 들어오던 행복감, 아련한 추억속의 그 맛이 생각나서 찔레순을

꺾어서 먹어보았지만 그 때 그 맛이 아니다.

입맛이 변한건지 찔레순이 변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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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와서 첫 서리가 내리고 나면 울 엄마는 빨간 찔레열매를 따서

조청을 만들곤 했었지. 해수기침에 좋다고 조청을 만들어 구들목에다

두고 한 숟갈씩 떠서 드시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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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져보니 찔레뿌리는 산후풍이나 결절, 어혈, 관절염에

좋고 열매는 생리통, 변비, 신장염, 방광염에 좋다고 쓰여있다.

천식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열매는 독이 있어서 잘 다루어야

된다고 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그 독을 제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찔레열매 조청을 드시면 기침이 한결 수월하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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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붉은 찔레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본 찔레꽃은 흰색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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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을 노래 한 시 몇 편

찔레

문 정희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 와

이슬을 털 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뾰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무정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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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이 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 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축복으로

다시 태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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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이야기

박 이도

찔레꽃을 아느냐

찔레꽃을 몰라도

찔레꽃 냄새는 알지요

시집간 아낙네들의

얼굴은 잊었지만

그들이 풍겨주던 찔레꽃 냄새

살 냄새는 알지요

유월 감자바위 골짜기의

찔레꽃을 보러가요

저마다의 옛 이야기

찔레꽃의 동화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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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타령

서 지월

임아

백고무신 벗어두고 간 임아

하얀 찔레꽃 수북이 피어서

오늘같이 서러운 날이면

온몸에 찔레가시 바르고

나도야 남풍따라 가서는

돌아오지 않을까부다

아아

장독간에 숨겨둔 얼레빗 마져 꺼내

머리 빗고서

그 더운 머리털 날리는 구름따라

나도야 정처없이 떠날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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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향수로 몸을 씻으면 이인이 된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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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수다떨기를 겸한 우리들의 산책로에 피어 있는 찔레꽃은

냄새가 은은하면서도 향기롭다.

꽃잎을 바라보며 때로는 낮은 소리로 찔레꽃이 들어가는 노래도 불러보곤

했는데 어느새 한 잎 두 잎 떨어져 내리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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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으로는 6월부터는 여름이다.

여름답게 날씨는 30도에 가깝다. 며칠 지나면 저 찔레꽃들은 자취도 없이

사라질거다.

고향생각을 하게 하는 찔레꽃, 찔레꽃 속에 엄마얼굴도 어른거리고

찔레순을 꺾던 고사리 손의 소꿉동무들 생각도 난다.

51 Comments

  1. 벤조

    2013년 6월 4일 at 5:52 오후

    꽃 이름이 아찔하면서도 예뻐요. 그렇죠?
       

  2. 흙둔지

    2013년 6월 4일 at 7:55 오후

    수줍고 순박하지만 향기는 기가 막힌 꽃이지요.
    자전거를 타다가도 그 향기에 흠칫 놀라 멈추곤 하거든요.
    그 향기가 너무 슬퍼~~~ 밤새워 울었다~~~는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 노래도 좋구요…
       

  3. 바위

    2013년 6월 4일 at 8:53 오후

    찔레꽃은 장미에 비해 꽃송이도 작고 자태도 초라하지만,
    야생적이고 소박해서 친근감이 듭니다.

    어릴 적 우리들 주변엔 찔레꽃이 지천이었지요.
    그래서 더 정이 가고 고향생각도 나는 게 아닐까요.

    찔레꽃을 노래한 시가 많네요.
    사진과 글 잘 보고,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4. 노당큰형부

    2013년 6월 4일 at 9:30 오후

    정말입니다.
    어렸을적에 꺽어 먹던 달콤한 찔래순 맛
    지금은 그냥 떫기만 하지요.
    세월이 변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찔래꽃 시 많기도 하군요.

       

  5. 좋은날

    2013년 6월 4일 at 9:54 오후

    서지월의 [찔레꽃 타령]이라는 시를 자꾸 읽어
    찔레향을 맡습니다.

    찔레꽃이 막 피어날 때 꽃술 가운데가 볼그족족하여
    옛노래 가사에 붉게 피어난다고 노래했지 싶습니다.

    옛날을 떠올리며 감성으로 쓰신 테레사님의 보기드문 글을
    오늘 이 아침에 읽습니다.

    이런 글은 형식적이 아닌 진정함으로
    스크랩 단추를 눌러 가져가 두고두고 봐야지요.

    아이구!~ 운동 나갈 시간이 한참 지났네그랴? ㅎㅎㅎ

       

  6. 데레사

    2013년 6월 4일 at 10:38 오후

    벤조님.
    이름이 찔레라서 그렇게 느끼나 봐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이지요.   

  7. 데레사

    2013년 6월 4일 at 10:39 오후

    흙둔지님.
    장사익의 찔레꽃은 저도 좋아합니다.
    자전거 길에도 찔레가 많나 봐요.   

  8. 데레사

    2013년 6월 4일 at 10:40 오후

    바위님.
    맞습니다. 소박하지만 향기가 좋은꽃이 찔레꽃이지요.
    고맙습니다.   

  9. 데레사

    2013년 6월 4일 at 10:40 오후

    노당님.
    지금은 절대로 옛날 그 맛이 아니더군요.
    그때는 달콤했는데 지금은 떫기만 했어요.   

  10. 데레사

    2013년 6월 4일 at 10:41 오후

    좋은날님.
    운동시간 늦게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찔레꽃이 오늘 아침에 보니까 거의 져 버렸어요.   

  11. 샘물

    2013년 6월 4일 at 11:09 오후

    데레사님이 오늘아침은 시인이 되셨네요.
    과꽃에 누나얼굴 (저는 남동생을 넷이나 둔 몸이라 그 노래를 참 좋아했지요)이 떠오르듯
    찔레꽃에 엄마얼굴을 떠올리는 사모곡이 사무치네요.
    저는 첫째와 끝의 찔레꽃 시가 좋습니다.   

  12. summer moon

    2013년 6월 4일 at 11:13 오후

    저는 찔레꽃하면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어서
    데레사님 이야기랑 오늘 올려주신 좋은 시들을 기억하기로 했어요.^^   

  13. 산성

    2013년 6월 4일 at 11:24 오후

    ㅎㅎ 섬머문님
    장사익의 노래,찔레꽃 들어보기 하면 어떨까요?
    오늘은 데레사님께서 시도 많이 올려주셨네요.
    은은한 향내가 있는 듯 없는 듯
    향내 짙은 아카시아 꽃이랑 같은 철이라 더 은은해 지는지도…
    찔레꽃을 바라보는 마음.

       

  14.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43 오전

    샘물님.
    ㅎㅎ 때때로 시인이 되어보는 흉내를 낼적도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 서지월의 찔레꽃타령이 좋아요.   

  15.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43 오전

    썸머문님.
    그러셨군요. 고맙습니다.   

  16.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44 오전

    산성님.
    노래를 올릴려고 해도 몇해전 저작권단속이 생각나서 안 올렸어요.
    장사익의 찔레꽃도 좋고 또 여자가수의 동요같은 찔레꽃도
    좋은데요.   

  17. 가보의집

    2013년 6월 5일 at 2:16 오전

    데레사님
    맞아요 옛생각이 나는 찔래꽃이죠
    하교길에서 먹으면서 집으로 오던길도 생각나네요

    세월은 많이 갔는데 아직도 그 엣날 생각만 나네요
    오늘도 즐겁게 지내세요    

  18. 해맑음이

    2013년 6월 5일 at 4:00 오전

    찔레꽃 향기도 참 신선하겠죠?^^
    저는 5월의 때죽나무꽃 향기에 매료되었는데, 지금은
    떨어져서 벚꽃처럼 다 흩날려졌고 땅에 뒹구르르 하던데요.
    어릴적 교회 바로 앞에 아카시아꽃이 있어서 그 꽃잎을 따 먹던
    달콤함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빨알간 사루비아도 생각나구요.
    지금은 공기가 오염되어서 그런지 거리의 사루비아꽃을 만나도
    그닥 따먹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여름향기가 점점 무르익어 가네요^^   

  19. 무무

    2013년 6월 5일 at 4:16 오전

    찔레꽃하면 전 찔레순 생각이 나요
    진주 처음 왔을때 동네분들이랑 고사리 꺽으러 잘 다녔는데
    찔레순 먹는걸 가르쳐주셨어요
    순을 잘라 껍질 벗겨 먹으면 달콤하니 맛좋았죠
    서울내기가 그렇게 촌년이 되어갔답니다 ㅎㅎ   

  20. 나의정원

    2013년 6월 5일 at 5:47 오전

    찔레꽃 노래를 저는 방송에서 하는 가요무대에서 자주 듣곤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약효로도 그런 효능을 지니고 있군요.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성이 정말 정감있죠?
    모처럼 시에 푹 빠져서 읽다 갑니다.
       

  21. 최용복

    2013년 6월 5일 at 7:32 오전

    오랫만에 활짝 핀 찔레꽃들 바라봅니다!

    저도 찔레순에 관한 달콤한 추억이 있었죠~~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젖었던’ 노래 참 많이 불렀죠^^   

  22. 綠園

    2013년 6월 5일 at 8:55 오전

    농촌에서 살던 어린시절에 야외에서 찔레꽃을 캐다가 집의 조그만 꽃밭에 심어
    애지중지 기른 적이 있어서인지 하얀 찔레꽃은 정감이 많은 꽃입니다.
    그런데 찔레꽃 순이 닮콤한 맛이 난다는 것은 처음으로 알았어요.
    아카시아꽃이 달콤해 먹었던 기억은 확실히 있는데 말이죠.
    요즈음이 이꽃이 만발하는 계절임을 새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시드니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겨운 꽃이기에 찔레꽃에 대한 글도 참 많군요.
       

  23. 금자

    2013년 6월 5일 at 11:57 오전

    노년이신데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시나 봅니다. 저도 가끔 요양원에 계시는 엄마 생각합니다만… 찔레꽃 향기 장미향과 비슷하면서도 좋더군요.   

  24. 방글방글

    2013년 6월 5일 at 12:20 오후

    왕언니님 ^*^

    께서 올려 주신 ‘찔레꽃’을 보면서
    저는 연신 -장사익님-의 ‘찔레꽃’을
    조그맣게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 9월초부터 틈만 나면
    듣고 또 듣고를 반복하였더니
    ‘찔레꽃’을 보는 동시에
    곧바로 노랫말이 떠오릅니다.~

    왕언니님 덕분으로
    ‘찔레꽃’에 관한 시를
    함께 공부하면서요. ^ ^

    6월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福된 나날을 누리시길 빕니다. ^*^ ^*^   

  25. 김현수

    2013년 6월 5일 at 12:29 오후

    시골 촌놈인 저, 찔레꽃을 엄청 좋아합니다.
    여름방학이면 방천둑에 하얗게 피어 있는 찔레꽃을 따 먹던 추억이
    새삼스럽게 떠 오르네요.
    그래서 장사익이 노래한 찔레꽃을 소개할께요..

    – 찔레꽃-
    장사익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당신은 찔레꽃
       

  26.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56 오후

    가보님.
    우리들 연령대에서는 찔레순믜 맛을 다 기억할거에요.
    그땐 그렇게 달콤했는데 지금은 아니더라구요.

    고맙습니다.   

  27.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57 오후

    해맑음이님.
    오늘은 정말 더웠어요.
    반팔을 입고도 땀을 흘리며 다녔습니다.

    천지에 장미가 만발하고 아름다운 6월입니다.   

  28.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57 오후

    무무님.
    진주에 와서 찔레순을 맛 보았군요.
    그렇게 진주사람이 되었군요.

       

  29.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58 오후

    나의정원님.
    찔레꽃에 얽힌 노래도 많아요.
    찔레꽃 붉게 피는….. 이 가요는 국민 애창곡이고요.
    저도 이 노래 좋아하거든요.   

  30.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2:59 오후

    최용복님.
    찔레순 맛을 아시는군요.

    자주고름, 이제 아이들은 고름도 잘 모르고 자라고 있는걸
    생각하면 가난했지만 우리들 어린시절은 낭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31.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00 오후

    녹원님.
    우리들 어릴쩍에는 찔레순도 따먹고 아카시아 꽃도 따먹고
    버드나무 가지꺾어서 피리도 만들어 불곤 했지요.
    아련한 추억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32.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01 오후

    금자님.
    나이 들었다고 해서 엄마생각이 안 날리 없지요.
    엄마는 언제나 마음의 고향이잖아요.   

  33.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02 오후

    방글이님.
    장사익의 찔레꽃을 좋아 하는군요.
    이연실의 동요같은 찔레꽃도 한번 들어봐요. 아주 좋아요.   

  34.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1:02 오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장사익의 찔레꽃 노랫말, 아주 좋군요.
    저도 따라 불러보겠습니다.   

  35. 그리움

    2013년 6월 5일 at 2:18 오후

    엄마야!!
    모두 장미를 좋아하시고 저만 찔레꽃을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어쩜 모든님들이 모두 제마음 같을까요?? 궁금도 하여라~~
    전 무작정 작은꽃송이들이 뭉쳐피어있는걸 아주 아주 좋아해서- 울고플 정도로 좋아해요

    어릴적 우리집은 대나무밭이 컸어요
    대나무밭둘레로 많은 찔레나무가 자랐는데 저 자그마한 흰꽃들의 아름다움이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을 짠!! 하게 만들어요
    향기는 잊었지만~~ ㅋ

    누구라도 찔레꽃(장미말구요) 한다발 꺾어서 안겨주면 그리로 달려가련만~~~~(가시는 치워버리고) — ㅋㅋㅋ

    데레사님- 옛추억 생각나는 찔레꽃 보여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두요~ 고향행 했다가 우연히 이름모르는 장사익님의 공연에 갔다가 반해버렸어요
    그 작은 몸에서 — 하여튼 반해버렸어요 꼭 한번더 듣고픈~~)

    이 깊은밤- 찔레꽃 숲에서 뛰어노는 꿈이나 꿨음 좋겠어요 시도하러 갑니다!!!   

  36. 雲丁

    2013년 6월 5일 at 2:21 오후

    찔레꽃 지고, 장미, 망초꽃 피고요.
    저도 찔레순 꺾어 먹어 보았어요.
    함창 필 때는 향기가 좋으면서도 진하지요.
    질 무렵엔 향이 그다지 많지 않을 거예요.
    저는 이연실의 ‘찔레꽃"을 좋아합니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으로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고운 꿈길 되셔요.
       

  37. 왕비마마

    2013년 6월 5일 at 2:22 오후

    올해는 찔레꽃을 아직 구경을 못했습니다.
    도로를 지나다 보면서 저 하얀꽃이 혹시나 찔레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ㅎㅎ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병원에서 슬쩍 놑북을 열고 들여다 보네요.   

  38.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4:24 오후

    그리움님.
    지금쯤 찔레꽃 숲속에서 놀고 있을까요?
    아님 누구에게서 찔레꽃 한다발 받고서 기뻐하고 있는지요?
    밤이 푹 깊었거든요.

    장사익, 노래 잘 부르는 사람입니다.   

  39.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4:25 오후

    우정님.
    이연실의 찔레꽃, 나도 좋아해요.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마지막 구절에는
    가슴이 뭉클하고요.   

  40. 데레사

    2013년 6월 5일 at 4:26 오후

    왕비마마님.
    병원에서 놑북으로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드실텐데..   

  41. 말그미

    2013년 6월 5일 at 6:53 오후

    아,
    시골꽃 찔레꽃,
    벌써 지고 있군요?

    서울에서도 전에 올림픽공원엘 늘 자주 갔는데
    산에 찔레순도 있었습니다.
    아이들 생각이 나 서너 개씩 꺾어왔었습니다.

    찔레꽃을 보면 저도 시골, 고향 생각이 나요.
       

  42. 미뉴엣♡。

    2013년 6월 5일 at 7:49 오후

    아휴~ 벌써 찔레꽃이 진다구요..ㅎ
    아직 못 본 듯한데 핑크 찔레도~

    찔레꽃을 주제로한 러브스토리,
    찔레꽃을 가사로한 노래가 많죠
    그 꽃말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ㅎ

       

  43. 한국인

    2013년 6월 5일 at 11:36 오후

    아 옛날이여…   

  44. 해 연

    2013년 6월 6일 at 12:00 오전

    찔레꽃은 여자들의 꽃인것 같아요.ㅎ
    동해안쪽은 지금이 한창이더라구요.
    찔레꽃 해당화, 향이 짙더라구요.

    시인들의 마음이 절절하게 내 마음으로 전해지네요.ㅎ   

  45. 데레사

    2013년 6월 6일 at 2:31 오전

    말그미님.
    찔레꽃은 순수 우리 토종이라 시골 들판에 참 많았었지요.
    그래서 고향생각이 나는것 같습니다.   

  46. 데레사

    2013년 6월 6일 at 2:31 오전

    미뉴엣님.
    네, 벌써 지고 있어요.
    어느새 여름이네요.   

  47. 데레사

    2013년 6월 6일 at 2:31 오전

    한국인님.
    저도 아, 옛날이여 하고 노래 불러 봅니다.   

  48. 데레사

    2013년 6월 6일 at 2:32 오전

    해연님.
    어느새 해당화도 피었군요.
    나도 동해안 가보고 싶어 지네요.   

  49. silkroad

    2013년 6월 6일 at 5:56 오전

    엄마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집에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매달리는 꿈 *실키 작사 작곡ㅋㅋ

    찔레꽃은
    참말로 엄마생각이 나게 하는 꽃^^*   

  50. 데레사

    2013년 6월 6일 at 7:24 오전

    실키님.
    부른 사람은 이연실인데 작사 작곡이 실키님인줄
    몰랐십니더.ㅎㅎ   

  51. 산책길

    2013년 6월 21일 at 4:41 오전

    여행 잘 다녀오신 후 백난아씨의 찔레꽃 노래를 한번 들어 보세요. http://youtu.be/SScggeC4n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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