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리벳츠 지옥계곡, 홋카이도(6)

노보리벳츠 지옥계곡은 지름 450미터의 거대한 폭발 분화구가 만든

계곡으로 약 600미터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는 계곡 여기저기서는 계속해서 흰 연기인지

김인지가 솟아나오고 있다.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의 언어로 누푸르베츠에서 유래한이 계곡의

뜻은 진한 하천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12헥타르의 넓은 계곡에는 80도의 온천수가 흐르거나 고여있지만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걷기에 그리 불편한 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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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비가 내린다. 미끄러울까봐 조심하면서 일행으로 부터 약간

뒤쳐져서 걸으며 계속 카메라를 눌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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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비옷을 하나 샀다. 4만원을 주고.

비가 안오면 옷을 못 입어보겠거니 생각했는데 비가 내려서 착복식을

했다. 우산만 쓰는것 보다는 덜 젖기도 하지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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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겁고 유황냄새 나는 골짜기에도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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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로 부터 떨어지니까 이런 모습의 사진도 찍을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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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이 물도 온천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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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예뻐라. 이렇게 어린아이들도 여기왔네… 미끄러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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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의 끝지점에 있는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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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이곳에 돈을 넣지 말아달라고 한글로 쓰여져 있다.

얼마나 많은 동전을 던지길래 이런 주의사항까지 적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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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우리보고 재수가 좋다고 한다.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 광경을 보기 위하셔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하는데

우리가 오니까 저절로 물이 솟아 올라 온다고.

그런데 사진으로는 물 솟아오르는 모습이 구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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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찍어봐도 똑같다. 카메라와 기술의 한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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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온천수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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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젠이나 하코네에서는 온천수에 계란을 넣어놓고 삶아지면 팔던데

이곳에서는 그런 광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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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라고 쓰인 돌인지 비석인지 위에 새가 한마리 앉아있다.

새도 지옥계곡이 신기한가 보다. 딱 구경하는 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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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아이들이다. 모자도 예쁘고 옷도 예쁘고, 아이들은 더 예쁘다.

비는 꾸준히 내린다.

지옥계곡을 걷고 나서 우리는 바로 부근에 있는 에도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시대촌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리를 맞아줄것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고서.

30 Comments

  1. 오병규

    2013년 6월 28일 at 7:31 오후

    단순히 활화산 지대의 온천이 아니라 천계(天界)입니다.
    금방이라도 신선이 튀어 나올 것 같은….
    아~! 밑에 지옥이 나오긴 나오는 군요.

    죄지은 사람은 가면 안 되겠습니다.
    염라대왕님께 불려 가기 십상입니다.
    누님 무사 하신 거 보니 무죄인가 합니다요. 큭!   

  2. 금자

    2013년 6월 28일 at 10:46 오후

    신기한 풍경입니다. 온천이 솟아나오구요.
    어른도 힘든길을 어린이들이 다니고 어린이들 대단합니다.   

  3. 배흘림

    2013년 6월 28일 at 11:08 오후

    화산지대의 모습이 잘 느껴집니다. 이 사진을 보니 홋카이도 한번 가 봐야 겠습니다.
    일본은 각 지역이 관광을 위한 준비 정돈이 잘 되어 있군요.

    한국도 요즈음 지방 자치 단체가 많이 투자를 하지만 아직 연륜이 짧아서 … 조금 더 세월이 지나면 땟국이 묻어서 좋은 느낌이 곧 들겠지요.    

  4. 노당큰형부

    2013년 6월 28일 at 11:12 오후

    연지옥계곡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곳임에도
    찾아가는 관광객이 많내요.
    죄 지은자는 멀리 해야 할곳 같습니다.^^

       

  5. 데레사

    2013년 6월 28일 at 11:30 오후

    종씨님.
    죄지은 사람은 아마 다리 떨릴겁니다.
    한발밑이 지옥인걸요. ㅎㅎ   

  6. 데레사

    2013년 6월 28일 at 11:31 오후

    금자님.
    일본은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더라구요.
    겨울에도 반바지를 입히는 식으로.

    주말 잘 보내세요.   

  7. 데레사

    2013년 6월 28일 at 11:32 오후

    배흘림님.
    그렇습니다. 일본은 지역마다 파는 상품도 다르고 잘 개발이
    되어 있어요.
    우리도 얼른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8. 데레사

    2013년 6월 28일 at 11:32 오후

    노당님.
    그 냄새때문에 가는거죠.
    활화산에도 근처까지 가서 분화된 재를 뒤집어 쓰고 오기도
    하고요.
       

  9. 미뉴엣♡。

    2013년 6월 29일 at 12:12 오전

    노보리벳 – 지옥계곡.. 대단하네요
    늘 생각하는거지만 일본은 그저
    조용한 섬나라로 인식되는데 자연
    환경적으로 지질학적으로 상당한
    변화무쌍 역동적인 생생한 장면을
    보게됩니다 마치 남미,북미지역의
    거대한 국리공원 수준의 지질학적
    생태계를 보는 듯합니다 놀라워요

       

  10. 김현수

    2013년 6월 29일 at 1:59 오전

    지옥계곡이라는 이름답게 죽음의 계곡같은 느낌을 주네요.
    온천수 때문에 주변은 죽은땅이 되어 있고요.
    이런곳을 관광상품화한 일본인의 근성도 느껴집니다.
    무덥지만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11. 雲丁

    2013년 6월 29일 at 3:03 오전

    관광자원으로는 대단한 것같은데
    다시 폭발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지옥계곡이라고 하니 무시무시한 기분도 들고요.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복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12.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3:06 오전

    미뉴엣님.
    미주지역의 국립공원만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그런 풍경이 있어요.
    지진도 관광자원으로 이용할 줄 아는게 그들의 근성이거든요.   

  13.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3:07 오전

    김현수님.
    일본은 전차도 일부는 남겨놓고 관광자원화 한곳도 있고
    심지어는 지진으로 무너진 집도 관광상품으로 한 곳도
    있어요.
    참 대단해요. 그런면에서는요.   

  14.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3:08 오전

    운정님.
    지금도 끊임없이 분화와 폭발을 거듭하고 있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조금 겁이 나기도 해요.   

  15. 산성

    2013년 6월 29일 at 4:09 오전

    그런데 가이드 아저씨들이
    분위기 조장도 좀 하시는 것 같았어요.
    여행지마다 여러분들은 참 운이 좋아요…로^^
    비오는게 나을 것 같으네요.
    저 길 따라 오르는데 얼마나 푹푹 찌든지
    홋카이도에 이런 더위 처음…
    그런 말도 하던날이었쩌요^^

       

  16.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5:13 오전

    산성님.
    그런가봐요. 가는곳 마다 운이 좋았다고 하는걸 보면요.
    ㅎㅎ
    귀여운 거짓말이죠.   

  17. 가보의집

    2013년 6월 29일 at 5:56 오전

    데레사님
    오늘 무척이나 덥네요
    온천수를 보니 더욱더 더운 물생각에 더운가요
    오후 낮시간때라서요 그 온천 물 따라서 힘든여행하고사진 찍고 그랬네요

    수고 많이 하셨지요 이렇게 올리느랴 해설 할랴
    박수 보냅니다    

  18. 말그미

    2013년 6월 29일 at 6:27 오전

    일본은 어딜 가나 화산지대군요.
    하긴 4개의 지각판 위에 융기한 땅이라니
    태생적이겠습니다.

    그런데 저 지옥곡에 계단을 만들어 구경을 하라고 해 놨으니…
    무서우셨지요? 불덩어리 같이 더우셨나요?
       

  19. 그리움

    2013년 6월 29일 at 8:16 오전

    어제도-(낮최고 19도)
    오늘도 히터켜놓고 옷은 겨울옷으로– 낮에 아주 잠깐 햇살이 따가웁지만 아직은 이른봄 분위기이어요

    언젠가 산속에 옹달샘처럼 고인물속에 붕어가 많이 놀고(일하지 않구요 )있었어요
    신기해서 손넣어 봤더니 꽤 따끈 따끈- 온천이었어요
    뭐든 습관(나래?)되면 적응하게 되나부다 싶어요

    애기들보면 넘 사랑스럽죠?
    저두요~ 지금 이 기분을 옛날에 알았으면 열댓명은 낳았을걸~ 해요
    며느리에게 그러라고 할수도 없구 ㅋㅋ

    사진 보는데두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는듯 하네요
    다음은 어딜까 ?? 기다림~    

  20. 해 연

    2013년 6월 29일 at 9:00 오전

    간헐 온천인가 봐요.
    ‘재수 좋다.’는 이야기
    일본에서는 흔한 이야기 같아요.
    하지만 그 말 듣는 순간,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일본이 저런상황에 섬 나라이니 언제 가라앉지도 모르고
    대륙에 한뼘의 땅이라도 갖고 싶은거 이해는 되지만…ㅎㅎㅎ   

  21. 한국인

    2013년 6월 29일 at 9:13 오전

    으시시 하네요.
    아이 미서워라…   

  22.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9:13 오전

    가보님.
    오늘도 참 덥네요.
    내일은 더 덥다고 하구요.
    건강 조심 하세요.   

  23.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9:14 오전

    말그미님.
    마침 비가 내려서 많이 덥지는 않았어요.
    신기해서 재미있던데요. ㅎ   

  24.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9:15 오전

    그리움님.
    아이들만 보면 저도 사족을 못써요.
    넘 예쁘죠?

    다음 행선지는 비밀이야요.   

  25.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9:15 오전

    해연님.
    맞아요. 그렇다고 해도 남의땅을 자기네것이라고 우기면
    절대로 안돼죠.    

  26. 데레사

    2013년 6월 29일 at 9:16 오전

    한국인님.
    좀 무서워요?
    저는 신나기만 했거든요. 간이 커서요.   

  27. 스프링복

    2013년 6월 30일 at 9:49 오전

    단체여행은 내키지 않고… 일본어 못 해도 다니는 데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일본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28. 바위

    2013년 6월 30일 at 11:31 오전

    마침내 비옷 착복식을 했네요.
    그 비옷이 은근히 부러워집니다.
    홋카이도 여행까지 다녀왔으니까요.^^

    비를 맞으면서도 사진촬영에 열성이시네요.
    그 열정에 다시 한 번 감탄입니다.    

  29. 데레사

    2013년 7월 2일 at 4:19 오후

    스프링복님.
    반갑습니다.
    일본은 친절하고 한문을 사용하니까 그냥가도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을거에요.   

  30. 데레사

    2013년 7월 2일 at 4:19 오후

    바위님.
    네, 비옷 착복식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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