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하코다테 야경, 홋카이도(10)

홍콩의 빅토리아 파크, 이탈리아의 나폴리, 그리고 홋카이도의

하코다테를 일컬어 세계 3대 야경이라고 한다.

케이불카를 이용하여 335미터 높이에 설치된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야경은 볼수가 없는데 마침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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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하코다테산 정상에 있는, 야경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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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하코다테 산으로 향하는 버스 속에서 바라 본 노을이다.

하늘이 약간 어둡게 변해서 염려했는데 막상 산 정상에 도착하자

춥긴 했지만 날씨는 기막히게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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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케이불카에서 바라 본 모토마치 거리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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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케이불카에서 내리니 인산인해, 홋카이도에 와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곳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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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딜 틈도 없이 꽉찬 사람들 속을 이리저리 헤짚고 다니면서 사진찍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었다.

이 건물에도 보니까 아주 좋은 자리에는 레스트랑이 있고 또 돈내고

사진찍어주는 곳이 있어서 그냥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는 공간이

넓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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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이지만 홋카이도의 밤은 바람이 불고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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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본 경치는 사진보다 훨씬 멋졌는데 똑딱이 카메라에 기술조차

없으니 사진이 이정도밖에 안 찍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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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녁 먹자마자 올라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어디 발 디딜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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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넓은 자리는 영업사진 찰영소라 못 들어오게 하고 건물안은

레스트랑이 자리잡고 있어서 못 들어오게 하고 바깥은 엄청 비좁고 복잡하고

제대로 감상하기가 쉽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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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산, 이 표지석을 찍는데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너도 나도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바람에 사람없을때를 기다리느라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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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케이불카를 타는 일도 만만치 않다. 길고 긴 줄 끝에 서서

기다리고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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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에서 묵은 호텔, 태극기가 걸려 있어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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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이 비싸고 싼것의 차이가 호텔과 음식에서 나는 법인데

이번여행은 운이 좋아서 싸게 왔는데도 호텔도 좋고 음식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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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객실에서 바라 본 바다다. 날씨만 좋았으면 일출을 볼 수 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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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너무 많이 먹는다. 아무리 부페라지만 저걸 다 먹고

또 커피까지 마셨으니 배가 놀랐을만도 한데 여행내내 뱃속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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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하코다테엘 또 와 볼수 있을런지…

하코다테에서의 일정은 모토마치와 하코다테산에서의 야경을 보는것으로

끝내고 이튿날 우리는 삿뽀로로 향했다.

넓은땅 홋카이도를 3박4일의 일정으로 왔으니 그야말로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로 다닐수밖에.

주만간산,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룰루랄라다.

24 Comments

  1. 금자

    2013년 7월 2일 at 4:28 오후

    야경이 멋있네요. 여행의 진가는 좋은 호텔에서 자고 맛있는 음식먹고
    좋은 구경하는거겠지요.

    저도 해외여행때 6박 7일 패키지로 싸게 다녀왔는데도 좋은 호텔에서 혼자 자고
    맛있는 음식먹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정말 멋진 여행이었답니다.
       

  2. 말그미

    2013년 7월 2일 at 6:43 오후

    하코다테 야경 정말 굉장합니다.
    전망대가 얼마나 높으면
    꼭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경같기도 합니다.   

  3. 데레사

    2013년 7월 2일 at 10:19 오후

    금자님.
    그랬군요.

    사실 패키지여행으로 일본에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라 편하기도 했고
    불편하기도 했어요.   

  4. 데레사

    2013년 7월 2일 at 10:19 오후

    말그미님.
    하코다테산의 높이가 335 미터이니 강남의 대모산이나 우면산
    높이정도는 될거에요.
    전망에 그 산에 있었습니다.   

  5. 노당큰형부

    2013년 7월 2일 at 10:38 오후

    ㅎㅎㅎㅎ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가
    조블의 명언이 되지 않을가 생각 합니다.

    3박4일간 좋은 구경 시켜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6. 데레사

    2013년 7월 2일 at 10:54 오후

    노당님.
    조블의 명언까지야 되겠어요?
    ㅎㅎㅎ   

  7. summer moon

    2013년 7월 2일 at 11:10 오후

    덕분에 백만불짜리 야경을 이렇게 편하게 구경하게 되어서 감사!!!!^^

    야경 사진들 충분히 멋져요!^^
    (그런데 한 장은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있는거 같네요.
    일부러 그렇게 올리신건지?^^)

    게다가 푸짐한 아침 상 구경까지 !!!^^
    (쿠롸상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어요.ㅎ)   

  8.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12:04 오전

    썸머문님.
    찍기를 그렇게 찍어서 물구나무 선것 처럼 되어 버렸어요.

    크롸상이랑 밥 같이 먹어도 워낙 먹성이 좋아서 괜찮아요.
    저렇게 많이 먹어대니 몸무게가 늘어날수밖에요.ㅎㅎ   

  9. 해맑음이

    2013년 7월 3일 at 12:16 오전

    야경~!!!! 너무 멋지네요^^
    자연적인 밤과 인공적인 불빛들의 향연이 화려하게 수놓은 모습에
    여러번 감탄했을 것 같아요.

    데레사님,
    완전 여행체질로 바뀌셨네요^^
    늘 건강하세요^^   

  10. 가보의집

    2013년 7월 3일 at 12:36 오전

    데레사님
    2등 할수 있었는데 그시간때 새벽기도시간이었기에
    야경등 배경 이 좋다고만 느끼고 수요예배라 헬스안가는날에
    잠가 들렸지만 상세히 잘 구경 하였습니다.

    수요예배는 오전10시에 드리거든요 …

    데레사님 덕분에 여행 따라 다닌기분이지요
    감사합니다    

  11. 염영대

    2013년 7월 3일 at 6:21 오전

    블로그 개편 후 전처럼 들어 오지를 못해 남의 댓글따라 돌고돌아 오는 게 무척 힘이들었습니다. 사무실 윗층의 경리 아가씨에게 점심을 대접하기로 하고 배웠더니 아주 간단하게 가르쳐 주어 기분이 통쾌, 만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밀렸던 것 모두 잘 보고 갑니다.
    님의 덕분에 일본 공짜 관광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2. 나의정원

    2013년 7월 3일 at 6:54 오전

    우리나라의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서 서울 야경 구경한 것 비슷한 모습이네요.
    그렇다면 이 참에 우리나라의 야경도 세계에 이름을 알려야할텐데 말이죠, 바람 불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수고하셨네요.
    덕분에 블러거들은 편히 감상하지만 말이죠, ㅎㅎㅎ…

    염영대 님 말씀처럼 일본 구경 잘 했습니다.   

  13. 한국인

    2013년 7월 3일 at 7:52 오전

    야경이 멋 있네요.
    특히 많은 사람들의
    궁둥이 야경도 괜찮은데요?
    우하하하…   

  14.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9:25 오전

    해맑음이님.
    맞아요. 여러번 감탄했어요.
    우리 부산항도 영선고개에서 내려다 보면 아주 아름다워요.   

  15.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9:26 오전

    가보님.
    수요예배를 이제는 오전에 드리는군요.
    옛날에는 저녁이었는데 바뀌었군요.

    고마워요.   

  16.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9:26 오전

    염영대님.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쉽게 해결하셨다니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17.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9:27 오전

    나의정원님.
    서울야경도 그렇지만 부산의 야경은 정말 멋지거든요.
    외항선들의 불빛이 아주 아름다워서 부산살때는 툭하면
    높은곳에 올라 가 봤거든요.
    세계 3대 야경, 우리 부산의 야경도 저 정도는 되는데 알리지
    않아서 그렇죠.   

  18.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9:28 오전

    한국인님.
    ㅎㅎㅎㅎㅎ
    참, 별걸 다 구경하시는군요.   

  19. 바위

    2013년 7월 3일 at 11:22 오전

    하코다테 야경이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하코다테 항의 바다 건너가 참치의 고장 아오모리 오마[大間] 항이라고 들었습니다.

    데레사님의 글과 사진들을 보니 홋카이도를 꼭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글 삿포로도 기대가 됩니다.
    일본 라멘의 고장이기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20. silkroad

    2013년 7월 3일 at 12:42 오후

    하코다테의 야경이 머찌다는 것은 들은는데
    덕분에 잘 봄니더~
    실키도 북해도는 예전에 몇번 와따가따 핸는데
    업무상 출장이라 하코다테는 가지 몬해슴니더~

    이 정도 사진이면 아마가 아이고
    프로페셔널임니더~^^*   

  21.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1:10 오후

    바위님.
    이번에는 라멘은 먹질 않았어요.
    여행사의 대접이 워낙 좋아서 배고플 틈이 없었거든요.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13년 7월 3일 at 1:11 오후

    실키님.
    하코다테를 안갔었군요.
    볼거리도 역사도 많은 도시인데…   

  23. 揖按

    2013년 7월 5일 at 3:14 오전

    하코다테의 야경이 참 좋군요…
    피부 속 깊숙히 박혀드는 쌀쌀한 밤 기온도, 구경에는 한 맛을 더할 것이구요.

    나도 일본은 수십번 드나 들었는데 매번 공항, 호텔, 회사만 반복하여 여행은 후지산 딱 한 곳을 갔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식사도 언제나 정식, 혹은 도시락.
    그땐 호텔에서 아침을 부페로 주는 것은 못 먹어 봤습니다…    

  24. 데레사

    2013년 7월 8일 at 11:39 오후

    읍안님.
    그러셨군요.
    이제 다음에는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가보세요.
    건강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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