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스시웨이 송도점에서 먹고, 송도국제도시구경(끝)

아무리 좋은 구경도 배고프면 재미없다. 그래서 옛 어른들도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했었거늘, 구경보다 밥 생각이 더 간절했다.

낯선곳에서 음식점 들어가기가 쉽질않아서 이리저리 헤매다 발견한 스시웨이집,

이 체인점은 우리 평촌에도 있어서 한번 가본 곳이라 안심하고 들어갔다.

흔히들 말하기를 낯선 곳에서 음식점을 찾을때는 신발 많은집을 가라고들

하는데 요즘은 신발보다는 자동차가 많이 주차된 집을 찾아 들어가면 대개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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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가 본 체인점이라 값도 비싸지 않고 음식의 맛도 좋은 집이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 간 스시웨이 송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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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이기도 하지만 이 체인점들은 생긴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점포는 다 깨끗하다. 생강과 락교도 마음대로 들어 먹을 수있게

식탁위에 이렇게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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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특선 14,500원 짜리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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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2인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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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초밥을 가져다 줄 때 마다 종업원이 무슨 무슨 생선이라고

이름을 말해 주었는데 다 까먹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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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생선이름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날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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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튀김이 나왔는데 어쩐일인지 좀 지저분한게 꼭 쓰다 남은

찌꺼기를 튀겨 내 놓은것만 같아서 한소리 할려다가 참아버렸다.

실컷 좋은 구경하고 기분 나빠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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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단호박라떼, 좀 색다르긴 하지만 내 입에는 너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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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저렇게 오픈되어 있는건 안심이다. 그런데 왜 튀김을

지저분하게 내 놓았을까 물어보고 싶은걸 참느라고 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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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깨끗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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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음식점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았드니 역시 국제 신도시답게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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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건물사이로 흐르는 수로, 그곳에 앙징스럽게도 접시만한

분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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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도 몇 개 있어서 어딜 가도 다 공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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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처럼 골목길이 수로로 되어 있고 나무데크를 길로 이용하게끔

만들어져 있어서 송도 국제도시는 참 공을 많이 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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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한산해서 길거리주차도 허용되어 있어서 우리차도 이렇게

길에다 세웠다.

송도국제도시, 옛날에는 해수욕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흔적은

아무데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빌딩숲이다. 길도넓고, 높은 빌딩들 사이는

수로가 만들어져 있는 곳이 많고 여기저기 나무도 많이 심어 놓았다.

앞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참 멋진 도시가 될것 같아서 겨우 몇시간

둘러보고 오면서 마음이 흐뭇했다.

며칠있다 날씨가 아주 좋은날 야경구경이나 한번 더 가야지^^ ^^

38 Comments

  1. 가보의집

    2013년 8월 4일 at 8:05 오후

    데레사님
    송도국제신도시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식당에 들린시각 이 내가 보는시각이 새벽이다보니
    먹고 싶어지네요 배도 꼬르륵합니다

    일등 모처럼 합니다    

  2. 데레사

    2013년 8월 4일 at 8:08 오후

    가보님.
    일찍 일어나셨군요.
    하긴 저도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어요.
    너무 더워서 잠이 더 안오네요.

    고맙습니다.   

  3. 배흘림

    2013년 8월 4일 at 9:50 오후

    덥지요?
    가볍고 깔끔한 음식이 좋아지는 세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아주 깔끔 합니다.
    더위를 넘어서 나들이 하시는 모습 대단 합십니다. ㅎㅎㅎ   

  4. 노당큰형부

    2013년 8월 4일 at 10:07 오후

    저도 시간을 내서
    송도 신도시를 꼭 찾아 보겠습니다.

    많이 변한 송도 유원지의
    모습이 아련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5. 데레사

    2013년 8월 4일 at 10:49 오후

    배흘림님.
    맞아요. 이제는 가볍고 깔끔한 음식이 좋아져요.
    사실은 그날 너무 더워서 대충만 훑어보고 돌아왔어요. ㅎㅎ   

  6. 데레사

    2013년 8월 4일 at 10:50 오후

    노당님.
    한번 가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실거에요.   

  7. 산성

    2013년 8월 5일 at 12:43 오전

    맞아요.데레사님
    저도 강릉에서 주차 많이 되어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가
    완전 성공(?)했거든요^^
    이 다음에 그 근처 지나가면 다시 가볼려고 메모해뒀어요.
    그런데 튀김은 저런게 맛있는 것이기도 한데요?^^

       

  8. 아멜리에

    2013년 8월 5일 at 1:53 오전

    구경 다니고 맛있는 생선초밥 먹고, 으왕 왕 부러워요~~

    생선초밥을 코스로 내주고 모밀국수에 후식까지 주니까 비싼 가격은 아닌데요.
    그런데 어쩌다 튀김을 저렇게 내줬을까요? 저도 궁금해집니다.

    조리사가 잘못 튀긴 거겠죠?
    길거리 주차가 허용되니 좋네요.

    아직은 빈 집이 더 많을 것 같구요. 몇 년 지나면 저 거리에도 활기가 돌겠죠. 전 그때나 가보게 될런지..    

  9. 雲丁

    2013년 8월 5일 at 1:58 오전

    깔끔한 음식의 옥의 티와 같은 튀김,,
    좀더 신경 써야 할 것같습니다.

    데레사님 덕분에 송도 구경 잘했습니다.

    장마 끝이라더니 좀전엔 장대비 또 내렸어요.
    시원한 하루 보내셔요.
       

  10. 한국인

    2013년 8월 5일 at 4:31 오전

    음식점 이름을 꼭 쓰시는 이유가 있나요?
    몇 집은 그럭저럭, 몇 집은 안 그럭저럭…   

  11.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4:45 오전

    산성님.
    그래요? 그런데 기분이 좀 안좋던데요.
    찌꺼기 같아서요. ㅎㅎ

       

  12.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4:46 오전

    아멜리에님.
    그래서 튀김때문에 기분이 좀 안 좋았어요.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찌꺼기 같거든요.

    길거리 주차가 허용되는건 좋았어요. 평촌도 처음 몇년은 그랬거든요.   

  13.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4:47 오전

    운정님.
    언제나 장마 끝이라고 하고 나면 오히려 홍수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장마끝이라는 기상대 예보를 별로 안 믿어요.

    오늘도 후덥지근하죠?   

  14.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4:47 오전

    한국인님.
    그러게요. 결코 선전 하는건 아닌데 그렇네요.   

  15. 풀잎피리

    2013년 8월 5일 at 5:14 오전

    금강경도 식후경
    어제도 실감했지요.
    배가 고프면 사물이 희미해져요. ㅎㅎ   

  16. 나의정원

    2013년 8월 5일 at 5:40 오전

    덕분에 앉아서 송도구경 실컷 잘했습니다.   

  17. 최용복

    2013년 8월 5일 at 7:21 오전

    정말 구경보다 배고픔이 간절할때가 많죠~~

    초밥음식점의 사진들 환상이고^^

    멋진 조각상들 인상적이네요!   

  18. 바위

    2013년 8월 5일 at 7:33 오전

    제목을 보고 제 입엔 군침이 돕니다.
    초밥을 유달리 좋아하거든요.
    한자리에서 20개는 기본이지요.^^

    튀김이 지저분 한 건 튀김옷이나 기름이 잘 못 된 것 아닐까요.
    저도 과거에는 이런 걸 지적했는데, 안 좋아하더라구요.
    그 이후엔 입을 다물었습니다.

    송도신도시 구경 잘 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9.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8:35 오전

    최용복님.
    맞아요. 뭐니뭐니 해도 먹는게 제일이에요.   

  20.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8:36 오전

    바위님.
    글쎄요. 튀김이 아무래도 기분이 안 좋았어요.
    그러나 참았습니다. 기분 잡칠까봐.

    초밥을 좋아하시는군요.   

  21. 해맑음이

    2013년 8월 5일 at 9:27 오전

    역시나 국제도시에 걸맞게 깔끔하네요.
    그래서일까요 스시집도 아주 좋아보이구요.
    근데 튀김이 왜 그렇게 나왔을까요, 정말.
    좋은 구경으로 왔는데…. 음식까지 좋았더라면 금상첨화였을터…

    아직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이 없네요. 거리도 한산한 듯…
    계획도시가 생각나네요. 공원과 친환경적…..
    야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요^^   

  22. 보미

    2013년 8월 5일 at 10:26 오전

    수로도 있고 나무로 된 길도 있고 특색있네요.
    맞습니다. 구경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을 뺴놓을 수 없지요.   

  23. 해 연

    2013년 8월 5일 at 10:38 오전

    송도가 속히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를 바래 봅니다.
    깔끔한 음식점도 많이 생기고요.^^   

  24.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10:46 오전

    해맑음이님.
    계획도시라 조경도 아주 좋던데요.
    그러나 아직은 많이 한산해요. 가을쯤 한번 더 가볼까 하거든요.
    음식은 튀김이 정말 이상하죠?   

  25.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10:46 오전

    보미님.
    빌딩과 빌딩사이가 저렇게 수로로 되어 있어서 아주 운치가
    있던데요.   

  26.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10:47 오전

    해연님.
    저도 속히 제면모를 갖춰서 기능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27. 말그미

    2013년 8월 5일 at 12:48 오후

    그만하면 스시웨이, 깨끗한데요.
    음식도 깔끔해 보이고요.
    설마 오래 묵은 레스토랑은 아닌 것 같은데
    새우튀김도 특징 있게 하려고 한 건 아닐까요?   

  28.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2:32 오후

    말그미님.
    튀김이 특징있는게 아니고 남은찌꺼기 같았어요.
    그게 좀 기분에 거슬렸거든요.   

  29. 睿元

    2013년 8월 5일 at 2:36 오후

    데데레사님 첨단도시에 다녀오신동안
    저는 산속 농장에 다녀오고,
    첨단문명과 자연을 동시에 맛보는 셈이네요!
    ^,^   

  30. 데레사

    2013년 8월 5일 at 2:42 오후

    예원님.
    그러셨군요. 사실 나는 그게 많이 부러운데요.
    요즘같은 날씨는 산속이 제일 좋거든요.   

  31. 뽈송

    2013년 8월 5일 at 11:40 오후

    송도국제도시가 이젠 관광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주 갔었던 곳인데 이젠 갈 기회가 없네요.
    겨우 tv에서나 보니 많이 게을러진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32. summer moon

    2013년 8월 6일 at 12:47 오전

    제가 할 것도 아니면서 그릇 씻을거 참 많겠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나오는 음식들을 집어먹을 듯이 구경했습니다.ㅎ

    음식에 대해서 할말이 거의 없는 저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튀김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알겠더라구요.^^

    사진 속의 튀김- 모양이 그리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33. 데레사

    2013년 8월 6일 at 3:02 오전

    뽈송님.
    더워서이겠죠.
    선선해 지면 가서 뱃놀이도 해보면 좋을것 같던데요.   

  34. 데레사

    2013년 8월 6일 at 3:02 오전

    썸머문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튀김이 그랬어요.
    그러나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한마디 해주고 싶었거든요.   

  35. 좋은날

    2013년 8월 6일 at 7:25 오전

    바이올린 켜는 동상을 설치한 공무원에게 상을 내리고 싶어집니다.
    저런 신선한 발상이 주위를 밝게 합니다.

    앞이 안보이도록 억수가 쏟아집니다.

    Byc.

    ㅎㅎ

       

  36. 데레사

    2013년 8월 6일 at 1:10 오후

    좋은날님.
    아까 낮에는 정말 캄캄하면서 비가 억수로 퍼붓더군요.
    운동하러 가는데 혼났습니다.   

  37. 샘물

    2013년 8월 6일 at 10:27 오후

    송도국제도시, 끝 편의 조각이랑 수로와 나무데크는 참 마음에 듭니다.

    식당 음식은 나무통에 올려진 스시도 저는 좀 걱정스럽네요. 멋스럽긴 하지만요. 다른 그릇보다 닦을 때 음식이 나무(도마 걱정하듯)사이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는 튀김을 정말 못 튀기는데 누군가 재주가 없어서 그렇게 해놓은 것은 아닐까요?
    온도와 튀김옷이 적당해야 되는 야채튀김, 기권입니다. 원래 소화도 못시키니 만들고 싶지 않아서 더 못하게 되었겠지만요. 단 음식을 안 좋으시다니 전번처럼 반갑습니다. (짠 것도 싫어하시는 듯 해서요)
    평촌은 못 가본 것 같은데 무슨 둔촌, 무슨촌 하는데가 멋스런 식당이 많은가 봐요.   

  38. 데레사

    2013년 8월 6일 at 10:56 오후

    샘물님.
    다 좋았다가 튀김때문에 기분이 그만….
    채소 남은걸 가지고 억지로 튀겨낸것 같았거든요. 이런 유명한 음식접에서는
    점심시간에 서투른 사람 안 시켜요.
    버리기 아까워서 내놓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나저나 건물사이의 나무데크와 수로는 참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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