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쓴 폐광, 예술로 꽃피우다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은 1962년 설립되어 2001년 10월에 폐광된 삼척탄좌의

줄임말인 삼탄과 예술의 아트(art),광산을 의미하는 마인(mine)을

합쳐 이름 지어진 문화예술광산이다.

삼탄아트마인에는 150여개국에서 수집한 10만여점의 세계미술품과 고가구,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삼척탄좌시절

사무공간과 함께 300여명의 광원들이 동시에 사용할수 있었던 2개의 공동샤워장

세화장(장화를 닦던곳), 세탁실과 수직갱을 움직이던 운전실등이 있던

수많은 광부들의 흔적이 서려있는 이 시설이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삼탄역사박물관, 현대미술관등의 시설로 바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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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에 위치하고 있는 옛 삼척탄좌, 아직은

완성된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개관하고 있다길래 찾아왔는데 아빠!

오늘도 무사히 란 저 글을 보는순간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저곳을 드나들때 살아서 다시 나올수 있을까 하며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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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삼성카드로 30% 할인이 되어서 표시된것 보다는

입장료를 적게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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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술관 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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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150여개국에서 수집한 10만여점의 세계미술품과 고가구,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수준높은 미술자품 및 레지던시 자가시설과 아트체험 프로그램등

컨텐츠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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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가구들이 다 수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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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탄좌의 역사박물관에 붙어있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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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용했던 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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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탄좌시절의 모든 서류가 이곳 서고에 보관되어 있다.

저 기록물들 속에는 당시의 봉급표도 있을거고 사고기록도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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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폐광되었으니 PC통신도 사용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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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쓴 폐광이 창조산업의 메카로 다시 태어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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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람객에게 문화해설을 해주고 있다. 우리도 저 속에 섞여서

대강의 얘기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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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키즈카페와 야외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탄광의 모습을 생생히

볼수있는 조차장, 공기압축기실등도 원형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예술작품실을 나와 탄광의 역사실을 관람하는 동안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가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취사를 하던 시절, 이분들의 고통스런 작업이

없었다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44 Comments

  1. 말그미

    2013년 9월 8일 at 3:41 오후

    참으로 기발한 생각입니다.
    폐광촌이 저런 창의적인 시설로 탈바꿈을 하다니요.
    놀랍습니다.

    헌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지 않나요?
    옥의 티입니다.
    일반인의 입장료가 정선군민의 입장료 가격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2. 북한산.

    2013년 9월 8일 at 3:47 오후

    요즈음은 각 지자체에서 특색화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것 같습니다.
    안쓰는 페광을 삼탄 아트마인으로 탈바꿈 하였네요.
    저도 정선과 삼척을 가본지가오래되였는데 한번 그쪽으로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3. 아지아

    2013년 9월 8일 at 3:58 오후

    누가 요케 좋은 아이디어를 텄을까?
    기발한 생각이네…

    좋은 곳 안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공족은 다 공짜든데…
    요긴 아니네요

    옛날 편리했든 구공탄이 피와 땀으로 섞여 있었네요   

  4.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5:11 오후

    말그미님.
    입장료가 너무 비쌌어요.
    그런데 삼성카드로 할인이 되어서 좀 싸게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폐광을 저렇게 만들다니, 놀랍지요?   

  5.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5:11 오후

    북한산님.
    저도 오랜만에 그쪽으로 나들이했습니다.
    옛 탄광이 저렇게 변모하다니… 놀랍더군요.   

  6.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5:12 오후

    아지아님.
    여긴 지공족도 없었어요.
    입장료가 너무 비싸죠?
    구공탄, 떼던 시절도 아득하네요.이젠.   

  7. 가보의집

    2013년 9월 8일 at 8:03 오후

    데레사님
    예전에 정선장날에 가서 탄광굴에 전시장 들려서 왔는데
    그들의 고생 으로 연탄으로 때서 밥먹고 온돌방은 따스하였던 시절이 있었지요
    가끔 문어 져서 인명 피해도 있었고요
    어부들과 탄광업 사고 잦았던 그시절이지요

    잘 보았습니다    

  8. 노당큰형부

    2013년 9월 8일 at 9:54 오후

    80년대 말 삼척 태백탄좌를
    직원들과 견학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생각 나는군요….

       

  9. 미뉴엣♡。

    2013년 9월 8일 at 10:00 오후

    삼척탄광 지역이 새롭게 태어났네요
    ‘삼척탄좌마인’ 예술문화공간지대로
    국가문화융성 시대에 맞는 문화적인
    의미있는 사업입니다. 삼척탄광지역,
    한국 문화예술융성 시대로 발전하길~

       

  10. 해 연

    2013년 9월 8일 at 10:10 오후

    입장료가 쎄네요.ㅎㅎ
    근데 삼척탄좌면 삼척에 있었을것 같은데
    왜 정선군에 기념관이 있울까요?

    어쨋던 폐광이나 폐교를 잘 이용하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좋은곳 보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11. 오병규

    2013년 9월 8일 at 10:22 오후

    아! 이런데가 있었군요.
    정말 몰랐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 보겠습니다.   

  12. 벤조

    2013년 9월 8일 at 10:25 오후

    정선, 하면 닭 밝은 산길을 걷던 기억이 납니다.
    옛날에는 호랑이도 나왔겠지요?
    밤중에 열차에서 내려 어딘지도 모르면서 개울을 따라 산길을 올라갔지요.
    그저 달빛이 밝다는 것 하나만 믿고…
       

  13.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11:14 오후

    가보님.
    저곳에서 죽은 사람들도 꽤 많았을거고 나이들어서 진폐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비싼 입장료가 그분들을 돕는데 쓰였으면 하고 생각해 봤어요.   

  14.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11:15 오후

    노당님.
    후배가 태백에 근무하면서 갱속에 들어가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마스크에 헬멧에 완전무장하고 잠시 들어갔는데도 탄가루가
    몸속구석구석에 쌓여서 빼내는데 고생했다고 합디다.
    그러니 노상 근무했던 그분들의 고생이야 말할수 없겎지요.
       

  15.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11:16 오후

    미뉴엣님.
    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곳을 돌아나와 카지노쪽으로 가니까 마음이 좀 야릇하더군요.   

  16.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11:17 오후

    해연님.
    그러게 말입니다.
    아마 그 일대가 다 삼척탄좌 회사소속이었을것 같아요.
    서울에 있어도 지방이름의 회사가 있는것 같은것 아닐런지요?   

  17.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11:17 오후

    종씨님.
    멀지않으니 한번 가보세요.
    가볼만한 곳이에요.   

  18. 데레사

    2013년 9월 8일 at 11:18 오후

    벤조님.
    그랬었군요.
    저야 경상도출신이니 삼척에 대한 별다른 추억은 없어요.   

  19. 소리울

    2013년 9월 8일 at 11:31 오후

    네스페인 빌바오에도 그런 곳에 미술관을 지어 세계적 관광지가 되어 있어요, 모두가 다 사람들이 만든 지혜입니다.
    영정적인 모습 계속 지켜볼게요   

  20. 아멜리에

    2013년 9월 9일 at 12:35 오전

    데레사님 이번엔 강원도를 죽 둘러보고 오신거네요.

    나는 역사 박물관이 더 궁금해요.
       

  21. 바위

    2013년 9월 9일 at 2:35 오전

    광부들의 수고와 땀방울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요.
    군인들도, 경찰관들도 마찬 가지겠지요.

    그 수고와 희생은 모르고
    자기들이 잘 나서 잘 산다는 게 요즘의 정서입니다.
    이웃의 수고를 알고 감사하며 사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좋은 글과 사진, 항상 감사합니다.    

  22. 한국인

    2013년 9월 9일 at 2:42 오전

    참 좋은 아이디어군요.
    국가에 문화예산이 많아져
    저런 노력을 적극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3. 인회

    2013년 9월 9일 at 3:10 오전

    전 슬렁슬렁 구경했는데!! 자세히도 또 예쁘게도 데리고 오셨네요
    덕분에 다시감상 잘합니다    

  24. 나의정원

    2013년 9월 9일 at 5:12 오전

    정말 좋은 곳 갔다오셨네요.

    지금은 가게에서 가끔 연탄재가 나오는 것을 보긴하는데, 연탄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애를 쓰셨죠.

    다시 생각나게하네요.   

  25. 최용복

    2013년 9월 9일 at 6:31 오전

    탄광이었던곳에 볼만한 예술작품들이 가득하네요^^

    말씀처럼 저곳에서 일했던분들의 노고가 떠오르네요…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26. 배흘림

    2013년 9월 9일 at 8:13 오전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풍경들 많이 보여 주시길…   

  27.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5 오전

    소리울님.
    그렇군요.
    저는 아직 스페인을 못 가봤어요.
    고맙습니다.   

  28.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5 오전

    아멜리에님.
    아직 덜 완성이에요.
    아마 다 완성되면 굉장할거에요.   

  29.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6 오전

    바위님.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편히 사는것에 대해서 수고해 주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늘 고맙습니다.   

  30.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7 오전

    한국인님.
    저곳을 둘러보면서 가슴 뭉클했습니다.
    안타깝기도 했고요.
    그저 우리 같은 사람은 자주 들려주는것 만으로도 보탬이 되겠지요.   

  31.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7 오전

    인회님도
    다녀 오셨군요.
    저야 뭐 남는게 시간뿐이잖아요? ㅎㅎ   

  32.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8 오전

    나의정원님.
    아빠 오늘도 무사히란 저 글을 보는순간 가슴이 아려왔어요.
    지금도 그분들이 저 갱속에 있는것만 같은 느낌요.

       

  33.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8 오전

    최용복님.
    귀국하시면 한번 가보세요.
    우리나라 날로 발전하고 있거든요.   

  34.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8:49 오전

    배흘림님.
    고맙습니다.   

  35. 운정(芸庭)

    2013년 9월 9일 at 10:23 오전

    강원도 여행을 아드님과 잘 하시고 오셨네요.

    전 새집으로 입주하고 집들이도 두번이나 했답니다.
    신부님 모시고 집축성식도 하고,,,이젠 마당을 꾸미는 중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36. 그리움

    2013년 9월 9일 at 1:30 오후

    데레사님! 저 지금 헉헉대요
    밀린글 – 새글 읽느라고 달려도 달려도 ~~ 헉헉헉-

    데레사님은 축복받은 분이셔요
    여행하시느라 행복하시구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여행의 대화를 나누실수있으시니 또한-
    그리고 따님, 아드님 고루 두셨으니 그것도 부러움-

    탄광이란 말 들으면 잘알지못해도 가슴아파요
    지난세월에 일어났던 사고로 가슴조린 일하며–

    평화로움이 영원했음 싶어요
    내나라~~~~~~~   

  37. 雲丁

    2013년 9월 9일 at 1:45 오후

    저분들의 덕택으로 한때는 따듯한 겨울을 보내곤 했었지요.
    폐광의 물건들을 관광자원으로 변모시킨 아이디어가 대단합니다.
    전시장의 물건또한 볼만하군요.
    감상 잘했습니다.   

  38.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3:22 오후

    운정님.
    그러셨군요.
    지금 새집도 홍천입니까?

    새집에서 좋은일 많이 있길 바랍니다.   

  39.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3:23 오후

    그리움님.
    반가워요.

    탄광, 사고도 많았지요. 그분들의 고생덕에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수 있었던걸 다시금 감사해 합니다.   

  40.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3:23 오후

    운정님.
    네, 아주 볼만한것들이 많았어요.
    그러나 아직은 미완성이었어요.   

  41. 샘물

    2013년 9월 9일 at 6:26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저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한국의 이곳저곳 소식을 접합니다.
    외삼촌이 함백에도 계셨던 것으로 아는데 제 머리속에는 없고 삼척은 가보았는데 저곳은 모르겠습니다.
    갱에 들어갔던 광부들의 참사소식이 예전에는 왕왕 있었지요.
    연탄을 사용하던 시절, 연탄가스 새들어와서 사고도 있었고 또 그렇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기도 하고… 여름에는 아궁이에서 꺼내어 화덕에 넣어 마당에 놓아놓고 쓰기도 했지요.    

  42. 睿元예원

    2013년 9월 9일 at 10:24 오후

    예술작품보기에 흥미로웠는데
    정말 탄광이야기는 가슴이 몹시 아파지네요..   

  43.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11:18 오후

    샘물님.
    우리 세대는 연탄불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습니다.
    아궁이에 나무르 때서 밥짓다가 부산으로 이사와서 처음 연탄불을 보고
    얼마나 신기해 했던지요. 처음 사용하니까 너무 편하더라구요.
    그러나 이젠 다 옛 얘기에요.   

  44. 데레사

    2013년 9월 9일 at 11:19 오후

    예원님.
    그렇습니다.
    저갱속 어두운 곳에서 허구헌날 연탄을 캤을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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