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 참배를 끝으로 통영을 떠나다

통영을 와서 충무공 사당 참배를 안하고 간다면 아무래도 충무공께서

화내실것만 같아서 시내에 있는 충렬사 참배를 갔다.

1616년 (선조39년)에 건립된 이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봉행토록 하라는 선조의 명에 의해 제7대 통제사 이운룡이 건립했다고

한다.

사당 용마루에는 팔괘와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혈(穴)을, 출입문인

내삼문 용마루에는 달을 상징하는 반달형 혈을 조형하여 일(日)과

월(月) 즉, 밝을 명(明) 자를 표상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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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같이 건축물, 특히 고 건축물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는

처지로서는 아무리 살펴봐도 제대로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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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약 400년의 동백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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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外三門)이다. 정문에서 사당에 이르는 삼문중 바깥문으로 좌우에

위치한 비각과 조화를 이루어 조선후기 건축의 조형미가 빼어난 건축물로

광복후에 대한민국 우표도안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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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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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이 지어 내린 제문으로 경상도체찰사 겸 병마절도사 이태영이

쓴것을 판각해 놓은것이다.

제사를 법도있게 모시라는 세세한 지시사항과 충무공의 우국충절과 훈공을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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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을 포함, 대, 소 전선들이 진법 훈련하는 모습을 12폭 병풍에 그린

수군조련도, 19세기 통제영 파총(종4품) 정효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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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루, 1840년 (헌종6년) 건립,제 172대 이승권 통제사가 건립하고

강한이라 현판을 걸고 누각 이면에는 영모문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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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루 누각의 단청이 아주 곱다. 이 누각에서는 통영시내 집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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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의 이면이다. 영모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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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에서 바라 본 통영 시가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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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내삼문, 1606년(선조39년)에 건립, 출입문인 양쪽 협문을

낮게 만든것은 몸을 낮추고 삼가는 몸가짐으로 출입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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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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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는 향불을 피고 절을 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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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뷰 행사인 ES리조트 숙박권이 당첨이 되어서 통영에 내려왔으나

하룻밤밖에 자질 못했기 때문에 시내만 여기저기 둘러보고는 귀로에

올랐다.

무엇보다 전혁림미술관과 청마 유치환문학관을 둘러 볼수 있어서 좋았는데

박경리 문학관은 찾아갔지만 공사로 휴관중이어서 그냥 돌아 나온게 조금

아쉽긴 하다.

여기저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많은 통영땅에서 한산대첩이 있었던

바다를 바라보는곳에 있는 이순신 공원과 여기 충렬사 참배만 하고

한산섬은 다음을 기약하며 귀로에 올랐다.

36 Comments

  1. 말그미

    2013년 10월 10일 at 3:25 오후

    앉아 몇 곳의 풍경을 편안하게 여행하였습니다.
    충렬사 참배까지 하셨군요?

    며칠 후 친구들과 가기로 했으나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라 아무래도 이렇게 알뜰한 여행은 되지 못할 듯합니다.
       

  2. 바람돌

    2013년 10월 10일 at 5:15 오후

    자세하게 소개해 주셔서
    직접 가본듯 합니다.
    통영이 나폴리보다 아름답고,
    관광 자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렬사와 이순신 공원,
    박경리 선생과 청마 선생의 문학의 발자취
    전혁림 미술관과 시립박물관을 둘러보는
    역사 문화 탐방을 위한 여행도 좋겠군요.
       

  3. 오병규

    2013년 10월 10일 at 7:41 오후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되실지?
    몹씨 궁금 하옵니다. 옮겨 다니시는 길마다
    늘 유의 하시고 옥체 또한 보존 하소서.   

  4. 보미^^

    2013년 10월 10일 at 9:57 오후

    민족의 영웅이십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귀감이지요.   

  5. 데레사

    2013년 10월 10일 at 10:11 오후

    바람돌님.
    통영은 자연경관도 수려하지만 인물도 많이 나온곳이에요.
    김춘수 시인님도 생가도 있고 김상옥 시인의 발자취 어린곳도
    있고 또 소목장, 나전칠기의 명인들의 생가와 공방도 있었는데
    시간이 짧아서…

    다음번 통영여행은 또 이런분들의 발자취를 찾아 볼려고요.   

  6. 데레사

    2013년 10월 10일 at 10:12 오후

    종씨님.
    다음은 굴비로 유명한 법성포를 다녀왔지요.
    지난주에요.

    고맙습니다.   

  7. 데레사

    2013년 10월 10일 at 10:12 오후

    보미^^님.
    충무공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분이시죠.   

  8. 데레사

    2013년 10월 10일 at 10:13 오후

    말그미님.
    여행사에서는 이곳까지는 데려가지 않을거에요
    대신 이름난 명소는 또 다 데려다 주는것이 여행사이기도 하죠.

    잘 다녀오세요.   

  9. Beacon

    2013년 10월 11일 at 12:03 오전

    성웅이라 불리우는 이순신 장군의 사당답게 잘 지어놓았네요..

    비교되는게,,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입니다.. 어찌 그리 초라한 모습인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 곳도 좀 개비를 할려는지..   

  10. 바위

    2013년 10월 11일 at 12:45 오전

    드디어 대단원의 기행을 끝내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통영기행문은 비단 통영을 소개한 데 끝난 게 아니고
    대한민국에도 이처럼 아름답고 멋진 관광자원이 있음을 알려주신
    공적이 지대하다고 하겠습니다.

    단 이틀 동안의 기행에 이처럼 자세한 기록을 남길 수 있다니
    참으로 감탄해 마지 않습니다.
    이 글을 펴낸다면 통영을 알리는 좋은 홍보물이 되겠네요.
    여기에 박경리 기념관과 한산섬만 더 수록한다면요.

    열정적인 활동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11.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12:49 오전

    비컨님.
    생가는 초라해도 본래모습대로 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러나 기념관만큼은 좋게 지어도 될텐데, 아쉬워요.

       

  12.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12:50 오전

    바위님.
    박경리기념관은 공사에 들어가서 출입금지라 발길을 돌리면서
    무척 섭섭했습니다.

    다음 통영에 가게될때는 그곳과 한산섬을 반드시 들리리라 다짐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13. 바위

    2013년 10월 11일 at 1:32 오전

    다음에 가시면 명승지도 좋지만 중앙시장에 들러보세요.
    먹거리, 특히 해산물이 싱싱하고 값도 싸서 좋았습니다.
    그 곳도 소개해 주신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늘 먹는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ㅎㅎㅎ    

  14. 염영대

    2013년 10월 11일 at 1:56 오전

    데레사 님

    덕분에 눈요기 관광은 잘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15. 샘물

    2013년 10월 11일 at 3:05 오전

    저는 거꾸로 한산섬은 갔었는데 (2010년) 충무공 사당은 쳐다보아도 낯선 것을 보니
    아마 안 다녀온 것 같습니다. 실은 다녀온 곳도 지명이나 장소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이긴 해요.
    칼의 노래와 충무공의 일기를 읽었기로, 또 세상에 나와서 아버지로부터 처음 들은 시조가
    충무공의 시조여서 이분은 참으로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국민학교 때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모란봉과 영산강’도 이순신 장군의 전략에 대한 이야기였었지요.
    충열사,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6.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3:20 오전

    바위님.
    중앙시장엘 들렸어요.
    처음 올린 글에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늦은 시간이라
    시장이 그리 활기차지는 못했어요.   

  17.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3:20 오전

    염영대님.
    왜 요즘은 블로그 안 하세요?
    등산과 탁구는 여전하시죠?   

  18.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3:21 오전

    샘물님.
    저는 아직 한산섬을 못 가봤어요. 그래서 다음 기회에는 꼭 들려보리라
    생각합니다.

    충무공은 위대하면서도 우리 국민에게 친숙한 분이지요.   

  19. 최용복

    2013년 10월 11일 at 3:38 오전

    충렬사를 못가보았는데,

    통영에서 많은곳들을 다니셨네요.

    강한루 누각의 단청과 내려다보이는 전망 제 눈을 잡습니다~~   

  20. 나의정원

    2013년 10월 11일 at 4:27 오전

    한 번은 꼭 가봐야겠단 생각입니다.    

  21. summer moon

    2013년 10월 11일 at 6:17 오전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데레사님 덕분에 통영 여행 아주 잘 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하늘 아래에 있으면서도.

    감사해요 !!!^^   

  22. 睿元예원

    2013년 10월 11일 at 7:13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통영구경 잘 했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위에 썸머문님도 쓰셨네요.
    누구나 느낌은 비슷한가봐요.
    저도 감사드려요.^.^   

  23. 산성

    2013년 10월 11일 at 7:20 오전

    그러잖아도 영국 함머님께 광화문 거리에 멋지게 서 계시는
    이충무공 동상에 대해 이야기 해드렸어요.제가 아니고 짝이요^^
    동상 아래 조그만 거북선도 설명해 드리고요.
    한글날 돌아다녀서 킹 세종 이야기도…
    한산섬엔 못가셨군요.

       

  24.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8:39 오전

    최용복님.
    강한루 누각에 올라가니 시원하기도 하고 시내가 한눈에 보여서
    좋았어요.   

  25.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8:40 오전

    나의정원님.
    멀지 않은 곳이니 다녀오시죠.   

  26.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8:40 오전

    썸머문님.
    여행 잘 하셨다니 고마워요.
       

  27.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8:40 오전

    예원님.
    제가 고맙지요.
    하찮은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제가 고마워해야지요.   

  28.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8:41 오전

    산성님.
    네 한산섬엔 못갔습니다.
    같이 간 일행 둘이 직장인이라 일요일에 올라와야 했거든요.

    고맙습니다.   

  29. 벤자민

    2013년 10월 11일 at 9:32 오전

    빨리 거북선을찿아야할텐데요 그날은 아마 대한민국 최고의날이될텐데요
    타이탄호도찿는마당에 아쉽습니다
       

  30. 가보의집

    2013년 10월 11일 at 10:19 오전

    데레사님
    누차 말슴 드리지만 감사 합니다.
    가 볼수 없는 곳이기에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것
    직접 보는듯합니다 나같은 사람 가본들 데레사님처럼 상세한 내용도
    모르고 다닐것 같은데 말입니다.

    감사 감사 합니다    

  31.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12:55 오후

    벤자민님.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날을 위하여 아자아자!!   

  32.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12:56 오후

    가보님.
    저도 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33. 雲丁

    2013년 10월 12일 at 12:29 오전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아마 이즈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잎 지는 쓸쓸한 가을의 심사일 것 같기도 하여요.
    처음 구경합니다.
    감사합니다.   

  34.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1:10 오전

    운정님.
    그럴것 같기도 하네요. 가을날 달 밝은밤.   

  35. 방글방글

    2013년 10월 12일 at 10:35 오전

    왕언니님 ^*^

    참으로 좋은 여행을 하셨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을 뵈면서
    통영의 여행을 끝맺으셨으니
    얼마나 뿌듯하셨을까요.

    이렇게 긴 시일동안
    리뷰 정리를 마무리 하시느라고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별 다섯개를 갑절로 드리고 싶습니다. ^ ^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을 맞으셔요. ^*^ ^*^   

  36.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47 오후

    방글이님.
    탱큐.
    이번 올리뷰당첨으로 통영여행을 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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