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국화축제

점심을 삼성동에서 먹은김에 봉은사를 한번 가보자고 나섰다.

경주에서 올라 온 두 친구가 밥만 먹고 헤어지는걸 너무 아쉬워 하길래

내게는 아주 익숙한 곳인 봉은사로 안내를 했드니 마침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꼭 우리를 반겨주는것만 같았다.

봉은사, 강남쪽에서 근무할 때는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이곳에다 주차를

해놓고 경기고 담벼락과 이어져 있는 사찰뒤쪽 언덕길을 한시간 정도

걷고는 출근하곤 했었기 때문에 그 오솔길로 친구들을 안내하고 싶어서

갔는데 그 길은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지만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우리는 나무그늘 밑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꽃구경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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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 처음 만난 국화축제다.

가을꽃은 뭐니뭐니 해도 국화가 으뜸인데 싱싱한 국화가문 앞에서

부터 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에 쭈욱 놓여져 있어서 보는 눈이

황홀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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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이 사이에 꽂혀져 있는 나뭇잎같이 보이는 종이에는 자세히 보니

기원같은게 쓰여 있었다. 더러는 공양주의 이름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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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처음 왔을 때 뚝섬에 잠간 살았었다.

그때 강너머로 보이던 산에 유명한 절 봉은사가 있다고 이웃들이

말해줘서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그때는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가보지는

못하고 산쪽만 쳐다보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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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적한 산속, 배타고 강을 건너가야만 갈 수 있었던 봉은사가

이제는 도심의 빌딩숲속에 갇혀 버렸지만 사찰안의 고요함은 지금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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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너무도 싱싱하다. 아직은 시들은 꽃잎 한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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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곳에 놓인 의자에 앉아 내려다 보니 과연 여기가 사찰경내일까

싶을 정도로 높은 빌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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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공사하는 곳이 많아 좀 어수선했다.

그래서 법당쪽으로는 안가고 의자에 앉아서 하염없이 얘기만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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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친구 둘은 위암수술을 했고 한사람은 심장수술을 했다.

그래도 아직은 몸에 칼을 안댄 사람은 나뿐이니…. 물 먹고 싶다 하면

물도 떠다주고 택시도 내가 잡고, 물론 돈도 내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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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꽃보다 할배 프로에서 배우 백일섭이 언제나 혼자

쳐져서 "인생 뭐 별거있나" 하는 자조섞인 말을 하며 먹는것만 밝히던

얘기를 하면서 우리들은 깔깔거렸다.

팔십의 이순재는 몸도 가볍고 호기심도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 보는데

칠십의 백일섭은 의자만 보면 앉아서 움직일 생각은 않고 아이스크림이나

빵같은걸 사 먹던 그 모습이 왠지 정감이 가고 재미있었다고 우리는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우리 넷도 합창을 한다.

인생 뭐 별것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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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도 늙었다.

모두가 걷는것 보다는 앉는걸 좋아한다.

물론 집에 가면 눕는걸 더 좋아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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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우리는 꽃이 예쁘다고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각자의 휴대폰에

담는다.

나도 물론 휴대폰에다 이 사진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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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분들은 지하철 타고 봉은사에

가보시길 권하고 싶다. 삼성역에서 내리면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아마 국화축제를 제일 먼저 하는곳이 여기가 아니가 싶다.

봉은사의 국화축제, 뜻밖에 눈이 호사를 한 어제 오후는 하늘도

맑아서 꽃이 더 빛나는것 같았다.

40 Comments

  1. 오병규

    2013년 10월 11일 at 7:51 오후

    봉은사에 대한 추억은…
    62년도 였을 겁니다. 중학교2년 때였거든요.
    그 해 여름 심한 장마가 졌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불볕 더위가 시작 되든 어느 날,
    뚝섬(성수동)으로 놀러를 갔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뚝섬에서 봉은사 쪽(강남)으로
    가려면 나룻배에 버스를 싣고 다닐 때 입니다.

    누님 글이 연속 될 것이니 저도 내일 나머지 얘기를…

    참, 당시만 하더라도 봉은사 쪽은 깡촌 중의 깡촌이었는데…
    저렇게 서울 도심 중의 도심이 될 줄이야… 우리 아버지 이 놈 말을 안 들으시더만..   

  2.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10:37 오후

    종씨님.
    저희가 서울로 이사온건 71년도 였어요.
    그때도 뚝섬에서 나룻배를 건너야 봉은사에 갈수 있었어요.

    봉은사 얘기는 여기서 끝인데요.
    서울생활이 오래라 서울에 대한 추억이 많군요.   

  3. 바람돌

    2013년 10월 11일 at 10:58 오후

    가을이 깊어갑니다.
    수도권에는 국화축제가 한창이군요.
    남쪽 마산에서도
    가고파 국화축제(10월25일 ~ 11월 3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끝난지 엊그제인데,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와 쌀쌀합니다.

    "인생 별거있나. 이거 왜이래?"
    배불리 먹는 것이 최고 관심사였던, 힘든 시절이 있었지요.
       

  4. 데레사

    2013년 10월 11일 at 11:04 오후

    바람돌님.
    마산의 국화축제는 볼거리가 많을거에요.
    여긴 지금 그냥 사찰에서 하는거라 그다지 종류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냥 이 가을에 처음 만난 국화꽃이라 반가웠지요.   

  5. 해 연

    2013년 10월 11일 at 11:09 오후

    어제 오랜만에 공원엘 올라 갔더니 온통 국화에요.
    가을이 깊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몸에 칼은 안 댔지만 몸 어딘가가 조금씩 아픈걸 당연하게 받아 드립니다.

    ‘인생 뭐 별거냐1’ 고… ㅎㅎㅎ
    저도 동의합니다.
    오늘도 날씨 좋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6. 보미^^

    2013년 10월 11일 at 11:40 오후

    꽃이 참 예쁩니다. 저도 사진으로만 봐도 눈이 호강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나이가 들면서 사는게 별거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자꾸 삶이 싫증이 나고 그러다가도 사는게 좋기도 하구요.   

  7. 睿元예원

    2013년 10월 12일 at 12:25 오전

    데레사님 봉은사 근처에서 근무를 하셨군요.
    한번쯤 길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8. 雲丁

    2013년 10월 12일 at 12:32 오전

    대공원엔 언제 하는지 홈에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단장해 놓은 것도 아름답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산길을 걷다가 만나게 되는 구절초 한송이에
    감동을 하곤 합니다.

    멋진 하루 활짝 여세요.   

  9.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1:11 오전

    해연님.
    백일섭의 인생 뭐 별거냐는 그말 우리 세대는 공감이 가는 말이죠.
    저도 이곳저곳 고장난 곳이 한두군데 아니에요.   

  10.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1:12 오전

    보미^^님.
    다 그래요.
    산다는게 뭐 별것 같으면서도 별것 아니고요.
    그래도 오늘 날씨 좋네요. 재미있게 보내세요.   

  11.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1:13 오전

    예원님.
    네, 강남쪽에서도 한 7년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봉은사는 안방같기도 해요.   

  12.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1:13 오전

    운정님.
    저는 산에 피어있는거나 인공으로 가꾼거나 꽃은 다 아름답게
    보여요. ㅎㅎ

    대공원에 할때 함께 가요.   

  13. 김현수

    2013년 10월 12일 at 3:53 오전

    도심속의 사찰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네요.
    친구분들과 함께 국화축제도 즐기셨으니 앞으로는
    꽃 보다 할매가 되시길바랍니다.ㅎㅎ,   

  14. 가보의집

    2013년 10월 12일 at 4:55 오전

    데레사님
    불로그에서 로그인이 안되서 카페로 가서 하니 되네요

    봉은사 유명한듯 합니다 아주 어릴때 부터 들어온 절이었으니요
    가보지 못하였는데
    국화 전시회 때문에 이렇게 봅니다
    국화도 너무 아릅습니다    

  15. 이강민

    2013년 10월 12일 at 5:51 오전

    국화꽃들이 옛날에 보던 탐스럽던 꽃들이 아니군요. 송이송이가 아주 적은 게 낯설지만 아주 예쁩니다.

    저는 영동대로로 그많은 세월을 출퇴근하면서 정작 봉은사 경내에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봉은사 내부가 일본의 신사보다 더 정갈하고 정취가 뭍어 나는군요.

    근데 데레사님은 정력이 대단하시군요. 전국을 어제 오늘로 홍길순이 같습니다.   

  16. 나의정원

    2013년 10월 12일 at 6:07 오전

    요즘 각 절마다 이런 축제가 있는가봅니다.

    다른 블러거님은 조계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셨는데, 여기도 볼 거리가 많네요.

    꽃들이 정말 예뻐요.   

  17. 바위

    2013년 10월 12일 at 6:12 오전

    역시 가장 먼저 국화꽃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깆가지 국화 송이가 눈을 황홀하게 만듭니다.
    이젠 완연한 가을이군요.

    저 국화꽃만 보면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가 생각납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 찡~한 시라서요.

    꽃구경 잘 하고 갑니다.    

  18. 최용복

    2013년 10월 12일 at 6:36 오전

    봉은사에 핀 국화의 모습들 눈부십니다~~

    62번 종점에 사셨나요?

    저는 성수동에서 살았는데 영동대교 생기고 나서 봉은사를 걸어다녔죠^^   

  19. 좋은날

    2013년 10월 12일 at 7:47 오전

    가을은 뭐니 뭐니 해도
    가을볕 아래 샛노란 국화가 제일 아름답습니다.

    저도 일전에 조계사 경내에서 쳘쳐지는 국화축제에
    안해와 함께 다녀오면서
    내려오는 길이 행복하였습니다.

    비록 서울 종로 한복판의 사찰이지만
    그 나름대로 도회지에 살아가는 중생들께
    나름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숨통 트이는 도심의 쉼터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진정한 休를 얻으려면
    꼭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접근성 좋은 도심의 사찰에서의 국화꽃과 만날 일입니다.
       

  20.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4 오전

    김현수님.
    봉은사가 꽤 유서깊은 큰 사찰이에요.
    비록 지금은 강남의 한복판이 되었지만요.

    꽃보다 할매? 참 좋은 말입니다.   

  21.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5 오전

    가보님.
    조블이 때때로 속을 썩이지요?
    이제 여기저기서 아마 잇달아 국화축제가 열릴겁니다.   

  22.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5 오전

    이강민님.
    저는 강남쪽에서 근무할때 봉은사가 운동장이 었습니다.
    아침 운동을 봉은사에서 하고 출근했거든요.
    그래서 정이 든 곳입니다.   

  23.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6 오전

    나의정원님.
    그럼 사찰마다 국화축제를 하는건가요?
    저는 봉은사에서 보고 좀 이른것 같아서 신기해 했거든요.   

  24.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7 오전

    바위님.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너무나 애송했던 시지요.
    그만큼 우리에게 가까운 꽃이기도 하고요.   

  25.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7 오전

    최용복님.
    뚝섬 한일약품 옆에 살았습니다.
    버스 번호는 잊어먹었어요. ㅎㅎ   

  26.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9:38 오전

    좋은날님.
    종교문제를 따지기 전에 그냥 꽃만 보면 되는거지요.
    어느 사찰이든 어느 교회든 꽃구경 하면서 가릴수는 없지요.

    도심속에 이런 공간이나마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27. 방글방글

    2013년 10월 12일 at 10:42 오전

    우와~

    왕언니님께서
    수고해 주신 덕분으로
    저의 눈도 호사합니다.~ ^ ^

    저는 국화라고 하면
    학창시절부터 보아오던
    노란색만 자꾸 떠오르는데
    정말 형형색색으로 어여쁩니다.

    봉은사!
    저도 서울 갈 때 다녀오고 싶습니다.~~

    좋은 시간으로
    즐거운 주말을 누리셔요. ^*^ ^*^   

  28. 綠園

    2013년 10월 12일 at 11:25 오전

    만발한 각종 국화로 단장된 봉은사, 잘 보았습니다.
    어느 친구분보다 건강하신 건 그동안 건강관리를 잘 하셨기 때문이시죠.
    앞으로도 그렇게 하셔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29. 에필로그

    2013년 10월 12일 at 11:42 오전

    친구님들과 정말 향긋한 시간을 보내셨네요.^^
    10월엔 뭐니뭐니해도 국화인 거 같아요. 사실 꽃모양은 다른 애들에게 비해 좀 빠진다
    싶었는데 그 향기를 잊을 수 있어야지요? ㅋㅋ 요즘은 종자개량으로 색깔도 모양도 무지
    다양해져 정말 이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꽃이 아닌가 생각해요.

    와, 봉은사는 언제 보아도 절 같지가 않아요.
    기온차가 심해져 감기 앓는 사람들이 많대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도 챙기시구요.^^   

  30. 한국인

    2013년 10월 12일 at 1:07 오후

    봉은사가 몇 년 사이에 변해도 너~무~ 변했어요.   

  31. 수홍

    2013년 10월 12일 at 2:31 오후

    덕분에 봉은사 구경 잘 했습니다.   

  32. 말그미

    2013년 10월 12일 at 3:16 오후

    봉은사 국화축제, 눈부십니다.
    멀지 않은 곳인데 그런 축제가 열려도 몰랐네요.
    옛날보다 많이 달라졌지요, 주변이요.
    어쩌다 가보면 도심 한복판에 그런 조용한 절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옛날엔 경기도였으니 배를 타고 다녔겠지요?
       

  33.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49 오후

    방글이님.
    봉은사에 가고 싶으면 서울올때 연락해요.
    안내 할테니.   

  34.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50 오후

    녹원님.
    이제 친구들도 하나 둘 아프기 시작하고 동창회도 인원이
    자꾸 줄고 있어요.
    그래서 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잘 계시지요?   

  35.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50 오후

    에필로그님.
    봉은사가 많이 좁아지고 도시화 되어 버렸어요.
    내가 아침산책으로 다닐때만 해도 고즈넉한 산사였었거든요.   

  36.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51 오후

    한국인님.
    많이 변했지요?
    말로는 절에서 땅을 많이 팔아버려서 그렇다는군요.   

  37.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51 오후

    수홍님.
    오랜만이에요. 꽃 예쁘죠?   

  38.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3:52 오후

    말그미님.
    제가 서울로 왔을때만 해도 뚝섬에서 나룻배 타고
    산하나 넘어야 봉은사였거든요.
    참 많이 변했습니다.   

  39. 벤조

    2013년 10월 12일 at 6:05 오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우리집 뜰이 돌맹이 투성이라 뭐 심기가 힘들었는데
    저렇게 국화 화분을 사서 꽉 채워놓으면 되겠네요. 돈이 좀 들겠지만…
    그런데 여긴 국화가 들어갈 때 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저는 보미님 댓글이 재미있습니다.
    사는게 별거 아닌것도 같고, 별거인것도 같고…이렇게 쉬운 인생!ㅎㅎ
       

  40. 데레사

    2013년 10월 12일 at 11:02 오후

    벤조님.
    알라바바는 여기보다 계절이 빠르군요.
    여긴 이제사 국화의계절이 시작이거든요.

    어제 어딜 좀 다녀오면서 보니까 꽃집마다 국화가 잔뜩
    진열돼 있어서 화분하나 살까말까 망설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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