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구경(3) 백만불짜리 야경

홍콩은 전기가 풍부하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어딜가나 에어컨이 빵빵하고

불빛이 찬란하다. 이곳 사람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에어컨에 익숙해져서

냉방병 같은것도 없다는데 나는 자동차에서도 호텔에서도 그저 추웠다.

백만불짜리라는 홍콩의 야경, 어느 사진작가가 홍콩의 야경을 찍어서 사진전에

출품했다가 그 작품이 백만불에 팔리는 바람에 백만불짜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가 본 세계의 도시중에서

밤이 가장 화려한 도시다.

우리는 밤 열시가 넘도록 오픈버스도 타고 배도 타고 픽트램도 타고, 마지막에는

걸어가면서 홍콩의 야경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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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자랑하는 제일의 야경인 빅토리아 파크다. 낮에는 이곳에서 홍콩섬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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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본 야경은 아주 멋졌는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이 정도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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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아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몸은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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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술이 좋고 카메라가 좋았다면 정말 나도 백만불짜리 사진을

찍어오는건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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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파크에서 내려오는것은 픽트램을 이용한다. 트램을 타기위해

기다리는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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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램은 높은 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거꾸로 내려간다.

예전에는 석탄을 때었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증기로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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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의 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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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신부, 야간에 웨딩찰영을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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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제일 높다는118 빌딩이다.

2009년에 완공된 이 빌딩은 102층에서 118층까지가 리즈칼튼 호텔로

맨 윗층이 수영장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곳에 있는 수영장에서 나도 수영 한번 해보고 싶은데

저곳 숙박비가 엄청나다니 꿈도 못 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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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구별이 안되지만 저곳의 한 호텔에서 2003년 홍콩의 대표 배우

장국영이 투신자살했다고 해서 줌으로 댕겨서 그 호텔을 찍었는데 잘 보이질

않는다. 47세의 젊은 나이로 자살을 택한 장국영, 그의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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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유리창이 특이하게도 모두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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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경은 걸어가면서 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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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어떻게 걸었는지 모른다. 가이드는 우리를 부두로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월남전때 피난민을 실어날랐다는 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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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가면서 본 야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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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내려서 우리는 또 이층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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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버스를 타고 몽콕 야시장으로 가면서 본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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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인데 어느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곳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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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표 관광명소라는 몽콕야시장에서 나는 완전히 뻗어버렸다.

어딜가면 가장 좋아하고 반드시 찾아보는것이 재래시장인데 그 유명한

야시장에서 쥬스가게로 들어가 망고쥬스 한잔을 시켜놓고 일행이 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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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쥬스는 달고 시원했다. 한국에서 올때 감기가 어느정도 나아서

약을 갖고 와서 계속 먹는데도 피곤하고 또 에어컨 때문에 상쾌해지지가

않고 힘들어지기만 한다.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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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시작되어서 밤 열시가 넘어서야

호텔로 들어오는게 밤이 낮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밤구경을 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간 마카오도 심천도 모두 밤 열시까지 구경하느라

돌아다녔으니 감기가 나을수가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지 어느새 나흘, 이제는 말끔해져서 어제부터는 운동도 다니고

한다. 역시 내나라 내집이 제일 편한곳이다.

30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3년 11월 14일 at 10:28 오후

    아싸~~ ^^
    오늘도 선착순 ㅎㅎㅎ

       

  2.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0:29 오후

    노당님.
    아무래도 큰 상 드려야 할까봐요. ㅎㅎ   

  3. 노당큰형부

    2013년 11월 14일 at 10:31 오후

    몸이 속히
    개운 하여 지시기 바라며
    힘내시고
    좋은 이미지 많이 부탁 드립니다.

       

  4.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0:35 오후

    노당님.
    지금은 좋아요.
    그러니 블로그도 하지요.
    고맙습니다.   

  5. 흙둔지

    2013년 11월 14일 at 11:45 오후

    홍콩에는 전봇대가 없기로 유명하지요.
    영국인들이 홍콩을 점령하여 개발 할 당시부터
    모든 전선을 지하로 매설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홍콩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저녁 6시 반이 지나면 간판이나 네온사인과
    경관조명의 전기요금을 정부에서 부담하기 때문이라네요.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니 마음껏 불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 전기료 보다 야경을 하려하게 하여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리 결정을 한 모양입니다.
    홍콩하면 야경이고 더불어 각 나라 기업체의 광고수익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니 그 전략은 일거양득인 것 같습니다.
    휴대폰이 야경촬영시에는 쥐약이지요.ㅎㅎㅎ
       

  6. 뽈송

    2013년 11월 15일 at 12:08 오전

    홍콩 야경이 백만불짜리라고 처음 듣습니다.
    그런데 전기가 넘쳐나니 우리로선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다음 번에는 좋은 카메라 가지고 다니셔서 100만달라에 도전해 보시지요..ㅎㅎ   

  7. 睿元예원

    2013년 11월 15일 at 12:55 오전

    정신력 대단하신 데레사님!
    저같으면 관광을 못했을것 같아요.
    덕택에
    백만불 짜리 야경 보기를 잘하여 좋습니다.   

  8. 睿元예원

    2013년 11월 15일 at 12:56 오전

    추천 !!!   

  9.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1:09 오전

    흙둔지님.
    맞아요. 휴대폰은 야간찰영은 쥐약이었어요.
    전기가 아깝지 않은 곳이라 에어컨을 꺼도 될 시간과 장소에서도
    그냥 펑펑 돌리고 있었거든요.   

  10.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1:10 오전

    뽈송님.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홍콩에는 다시 갈 일이 없을것 같아요.   

  11.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1:10 오전

    예원님.
    그래도 어쩝니까?
    낸 돈이 아까워서 그냥 따라 다니긴 했어요.   

  12. 산성

    2013년 11월 15일 at 1:34 오전

    슬며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공항이 하도 좁아서 그 아래쪽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머리 위로
    바로 날아간다고 들었거든요 ㅎㅎ
    다 지난 이야긴지도 모르겠습니다^^
    야경이 소문처럼 아주 멋집니다.

       

  13. 나의정원

    2013년 11월 15일 at 3:48 오전

    홍콩에 이 야경을 구경하려고 간다는 사람이 많죠.
    그 만큼 그들의 관광유치의 정책이라고도 할 수있는데, 정말 좋네요.

       

  14.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3:56 오전

    산성님.
    저도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암튼 땅이 좁은건 사실이니까요. 섬이라.
    그래도 본토보다는 질서정연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어요.   

  15.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3:57 오전

    나의정원님.
    카메라와 기술만 좋았다면 정말 멋질텐데 아쉬워요.   

  16. 한국인

    2013년 11월 15일 at 4:11 오전

    홍콩의 야경은 최고지요.
    날씨가 좋아 야경을 보셨으니 운이 참 좋으셨군요.
    홍콩 날씨는 흐린 날이 많다고 하던데…
    저도 전망대에 몇 번 갔었지만 한 번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17. 홍낭자

    2013년 11월 15일 at 5:25 오전

    아주 멋진 곳에에서 기분전환 최고로 하셨네요!

    함께 멋진 야경감상하며 스트레스를 멀리 보내요

    늘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나날되세요!

    추천도 꾸욱*^^*   

  18. 가보의집

    2013년 11월 15일 at 6:56 오전

    데레사님
    여행은 데레사님처럼 하여야 하는 15-6년 나의 홍콩
    첫번째 게시물에서는 낮익은 장면이 좀 있었지요

    덕분에 홍콩의 새로운 밤 야경모습도 보네요
    기분 전환은 되였지요 피곤 하셔도요
    물론 내집이 최고 이지요 병원입원하였을때 퇴원을 계속 독촉 하시데요

    감사하게 잘 구경 하였습니다    

  19. 바람돌

    2013년 11월 15일 at 7:04 오전

    대단합니다.

    홍콩 여행에서는 체력이 필수일듯 합니다.
    밤에도 볼거리가 많네요.
       

  20. 우산(又山)

    2013년 11월 15일 at 7:24 오전

    스마트폰 사진도 이 정도면 합격임니다.
    홍콩의 야경, 볼만하지요.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버렸는데
    사진을 보니 다시 발동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계속 좋은 사진을 기다립니다.   

  21. 지해범

    2013년 11월 15일 at 7:58 오전

    스마트폰으로 찍은 흐릿한 사진이 예술작품처럼 느껴지네요.
    흥청대는 홍콩의 밤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22. 해 연

    2013년 11월 15일 at 1:22 오후

    홍콩은 야경이란걸 이제서 알았네요.ㅎ

    전기료는 나라가 내주고 관광수입은 나라가 챙기고
    이래 저래 국민 살게 해주는 정책이네요.

    시장구경 포기하고 망고쥬스 마시며 기다렸다는 대목에서
    데레사님 편찮은 정도를 알겠네요.ㅎ

    이제는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23.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47 오후

    한국인님.
    이번에는 다행이도 하루도 날씨가 흐리지 않았어요.
    돌아오는날 비가 약간 내리긴 했지만 그때는 투어가 다 끝났거든요.
    운이 좋았나 봐요.   

  24.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48 오후

    홍낭자님.
    반갑습니다
    네 스트레스 싹 날리고 돌아왔습니다..
       

  25.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48 오후

    가보님.
    그럼요. 뭐니뭐니해도 사는집이 제일이지요.
    목사님 오늘 잘 다녀오셨어요?   

  26.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49 오후

    바람돌님.
    홍콩이나 마카오는 밤여행이 필수였어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감기때문에 고생했지만 즐거웠습니다.   

  27.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49 오후

    우산님.
    다녀 오셨군요.
    저는 먼곳부터 다니느라 이제사 가까운곳을 찾습니다.
    고맙습니다.   

  28.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50 오후

    지해범님.
    고맙습니다.
    사진이 예술작품 같으시다고 해서 우쭐해질려고 합니다. ㅎㅎ   

  29. 데레사

    2013년 11월 15일 at 4:50 오후

    해연님.
    홍콩 마카오 다 야경이었어요.
    심천은 야경은 아니지만 야간공연이었구요.
    세곳 다 밤열시 까지 다녔습니다.   

  30. 말그미

    2013년 11월 17일 at 1:21 오후

    휴대폰도 사진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도 휴대폰은
    카메라의 줌에는 못미치겠지요, 아무래도.

    홍콩엘 가면 꼭 ‘빅토리아 파크’를 방문해야겠습니다.
    특히 밤에.
    그 유명한 홍콩의 밤거리를 보자면 꼭 필요한 전망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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