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구경(4) 점괘 뽑는걸로 유명한 웡타이신 도교사원

점괘를 보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는 대형 도교사원인 웡타이신 사원은

원래는 중국 광저우 지방에 있었던것으로 1921년 홍콩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점을 보려면 사원에 있는 나무막대가 들은 통을 흔들어 점괘를 뽑는데

우리 일행중에서도 가이드를 따라서 재미로 해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 나는 멍한 정신으로 사진만 몇장 담고는 그냥 나와버리고 말았다.

향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머리가 아플지경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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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그것도 고층아파트 바로 밑에 있는 사원인데다가 사람은

많지 향내는 지독하지 게다가 향을 피우는 연기조차 매케해서 경건한

마음은커녕 그저 괴롭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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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 각 띠의 동상이 있는데 자기 띠의 동상을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해서 나는 만지지는 않고 용띠 동상앞에서 인증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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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 띠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난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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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앞 마당풍경이다. 모두가 향을 피우고 엎드려 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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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안을 들여다 보니 안에는 사람이 없다. 부처님은 없고…

도교사원이라서 그런가 보다고 속으로 끄덕였을뿐 물어보기도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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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라마교의 사원은 가본적이 있지만 도교사원은 처음이라

사원구경 보다는 사람구경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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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섬이라 비가 자주 내린다고 해서 우산도 갖고 오고 비옷도 갖고

왔는데 하늘은 이렇게 쾌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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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로 바칠 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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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돌아나오니 연꽃모양의 분수에서 물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더운 홍콩에서 시원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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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 보는 여인들같은 차림의 저 사람들은 사원앞에서

방문객에게 향이나 부채를 팔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디를 어떻게 돌아나왔는지 날씨는 덥고 몸은 아프고 향내에 취해서

더 어질어질한것 같았다.

남의나라 문화에 대해 결코 나쁘게 말할려는건 아닌데 사원이라서 경견하고

조용한 곳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좀 어리둥절했다.

40 Comments

  1. summer moon

    2013년 11월 15일 at 7:23 오후

    데레사님 등 뒤에 서 있는 동상이 아주 즐거워보여요
    띠는 만지지 않고 같이 있어주는 데레사님 만나서 행복하다는 듯!^^

    몸도 아프신데 이렇게 사진들을 찍어서 보여주시니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려야지요.
    홍콩에서 도교사원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등들과 연꽃 모양의 분수가 이뻐요.^^

    저도 짙은 향냄새를 맡으면 두통을 앓아서 힘들어 합니다.ㅠ   

  2. 가보의집

    2013년 11월 15일 at 8:15 오후

    데레사님
    오늘은 특이한 게시물 봅니다
    불교권 과 기독교권 차이가 많지요만 향불 피우것등 또
    점쾌 보는것

    그쪽 문화를 데레사님덕으로 잘 봅니다    

  3. 보미^^

    2013년 11월 15일 at 9:58 오후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건강하셔서 복이십니다.
    저도 홍콩 어느 사원인가 갔었는데 향내가 코를 찔러서
    안좋더군요.

    전 벌써부터 무릎이 가끔 아파서 큰 걱정이랍니다.   

  4. 좋은날

    2013년 11월 15일 at 11:28 오후

    인증샷도 오랜만에 올리시며
    눈 즐거워 홍콩갑니다. ㅎㅎㅎ

       

  5. 睿元예원

    2013년 11월 16일 at 12:01 오전

    절에서는 누군가 피운 향 하나에 신심을 담아라 하더군요.
    특이한 방식이지만 어떤향이든지 진하고 강하면 머리가 아프지요.
    이번에는 고생이 많은 관광이셨네요.   

  6.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12:17 오전

    썸머문님.
    처음가본 도교사원, 많이 복잡했어요.
    정말 짙은 향냄새는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하더군요.
    그러나 너무나 진지하게 기원하는 그들을 보며 신에게 의탁하는
    모습이 보이고 나쁘지는 않았어요.   

  7.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12:18 오전

    가보님.
    좀 특이하죠?
    저도 처음 가본 도교사원이거든요.
    낯설면서도 호기심이 많았던 곳이에요.   

  8.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12:19 오전

    보미^^님.
    저도 무릎이 약간씩 아파오기는 해요.
    그래서 더 기를쓰고 다니는겁니다.
    들어눕기 전에 가보고 싶은곳들 가볼려고요.   

  9.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12:19 오전

    좋은날님.
    ㅎㅎㅎ
    즐겁게 홍콩 가세요.   

  10.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12:19 오전

    예원님.
    네, 이번은 고생이 많았습니다.
    투어시간도 길고 감기도 힘들고요..   

  11. 아지아

    2013년 11월 16일 at 12:35 오전

    기도하는 무릎 받침대가 인상적입니다
    기도 한다기네
    오체투지 하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 한 구석 삥 뚫고 오셨네요
    재미있는 사진 잘 봅니다   

  12.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12:43 오전

    아지아님.
    무릎 받침대가 있어서 편하긴 할거에요.
    오체투지할 땅도 없던데요. ㅎㅎ   

  13. 노당큰형부

    2013년 11월 16일 at 3:17 오전

    용의 동상앞에 앉으신
    데누님
    젊고 예뻐 보입니다.
    ^^*

       

  14. 바위

    2013년 11월 16일 at 4:09 오전

    제 기억에는 대만의 절에서도 향을 피우는데
    그 냄새가 독하고 역해서 혼이 났던 생각이 납니다.
    그 이상한 향기는 음식에서도 나는 것 같아
    일행들이 진수성찬을 보고도 쫄쫄 굶었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대만 여행 7일만에 3킬로가 빠졌다고 했지요.

    홍콩 사람들은 신앙심이 좋은가 봅니다.
    저렇게 붐빌 만큼 들끓는 걸 보니 말이지요.    

  15. 나의정원

    2013년 11월 16일 at 5:45 오전

    꽃보다 할배에서 나오는 장면이군요.
    향이 조금만 피우면 좋은데, 여기저기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비느라 피우느라 독한 향기로 변하긴하죠.

    그래서 절에 가면 아예 팻말을 붙여놓더군요.

    이미 향이 피워있으니 더는 피우지 말길 바란다는 안내문을 보면 사람들의 생각은 똑같은가봐요.

    연등이라고 해야하나요?

    색깔이 화려합니다.   

  16. 북한산.

    2013년 11월 16일 at 5:57 오전

    홍콩에 향냄새가 여기까지 진동을 합니다. 생생한 사진 잘담아 오셧습니다.   

  17. 한국인

    2013년 11월 16일 at 6:01 오전

    점괘는 안 뽑아 보셨나요?   

  18. 그리움

    2013년 11월 16일 at 7:15 오전

    안녕하셔요 데레사님- 모습이 보여서요 ㅋ
    빨간윗옷으로해서인지 몸도 가벼워보이고 얼굴도 밝게 보이는데요~
    몸이 괴로우셔서 구경거리도 조금 각도가 기우려 보이시던가요? ㅋㅋ

    가시는길에 혹가이도 추위를 조금 던져주고 홍콩의 더위를 조금 그리움에게 갖다주셨으면 좋으련만~~

    데레사님이 뭘 빌게 또 있으시겠어요??
    온천지 ㅋㅋ 구경다니시는 좋은 운이신데요~ 제가 봐드렸네요 ㅋ (한닢 주셔요! ㅋ)
       

  19. 바람돌

    2013년 11월 16일 at 7:53 오전

    구경 중에서
    사람 구경이 제일이라고도 합나다.

    사람 구경 싫껏 했습니다.

    아참, 용 띠 동상 앞에 앉아있는 소녀는
    누구신지요?

       

  20. 배흘림

    2013년 11월 16일 at 8:36 오전

    홍콩은 현재와 과거 어쩌면 잡종의 문화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점을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ㅎ   

  21.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08 오전

    노당님.
    탱큐에요. ㅎㅎ   

  22.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08 오전

    바위님.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음식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향을
    안써요.
    그래서 잘 먹을수가 있어요.   

  23.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09 오전

    나의정원님.
    정말 향내가 지독하고 또 연기때문에 힘들었어요.
    연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쁘지요?   

  24.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09 오전

    북한산님.
    그러세요?
    아직도 향내가 나는것 같긴해요. ㅎㅎ   

  25.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10 오전

    한국인님.
    안 뽑아봤어요.
    감기때문에 좀 힘들었거든요.   

  26.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11 오전

    그리움님.
    나는 어딜가면 그런건 잘 안 뽑아요.
    혹 나쁜소리할까봐서요.

    맞아요. 홍콩더위와 홋카이도 추위를 섞어서 반으로 딱 나누면
    아주 좋은 날씨일거에요.   

  27.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12 오전

    바람돌님.
    용띠 동상앞의 소녀는 바로 이 할매입니다.
    꽃보다 할매가 눈에 띄셨나 봅니다. ㅎㅎ   

  28.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9:12 오전

    배흘림님.
    정말 잡종의문화 같았어요.   

  29. 풀잎피리

    2013년 11월 16일 at 9:44 오전

    홍콩여행 잘 다녀 오셨군요.
    바빠다 보니 이제야 들립니다.

    홍콩 거리의 아기자기한 풍경 좋아요.
    늦가을 건강히 보내세요.   

  30. 아바단

    2013년 11월 16일 at 11:14 오전

    동상앞에서 사진 찍으신 분 저도 누구인지 알것 같네요.
    덕분에 홍콩여행 잘하지요.   

  31. 해 연

    2013년 11월 16일 at 11:52 오전

    저는 감기가 안 걸렸어도 머리가 아팠을것 같아요.ㅎ

    홍콩은 데레사님 여행기 읽는걸로 만족 하고 가지않을래요.ㅎ
    너무 복잡한 곳 같아서요.
    이제는 건강하시지요?   

  32. 아멜리에

    2013년 11월 16일 at 12:09 오후

    데레사님 여전하시네요. 또 어느 사이 홍콩을 다녀오셨는지!

    홍콩도 꼭 가보고 싶은데… 맛난 것 먹고 쇼핑하고, 구경하고, ㅋㅋ
    전 언제나 먹는 게 먼저. 그다음이 구경. 그런데 소문에는 홍콩은 쇼핑 천국이라고..
    쇼핑할 여유가 없는 전 홍콩 구경은 나중나중에로 미루고 있죠.

    복권이락두 사얄까봐요. 효,
       

  33. 말그미

    2013년 11월 16일 at 12:16 오후

    고층 아파트 바로 아래 이런 사원이 있군요?
    전 근대와 현대가 한데 어울린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오는 사람마다 향을 피울 테니 연기도 만만찮겠어요.   

  34. 다사랑

    2013년 11월 16일 at 3:59 오후

    요즘 홍콩에 안 간지 참 오래되어서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전에는 비행기 갈아타느라 들릴적이 많았는데..

    향 냄새가 한국 것과 달라서 속이 울렁거리셨을거예요.
    자칼타에 파는 향도 이상한 냄새가 많답니다.
    민족마다 각자 다른 냄새를 좋아하나봐요.^^*   

  35.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5:40 오후

    풀잎피리님.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5:40 오후

    아바단님.
    반가워요.
    ㅎㅎㅎ   

  37.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5:41 오후

    해연님.
    지금은 괜찮아요.
    홍콩은 너무 많이 걷고 너무 오랜시간 투어를 하고 해서
    나이든 사람에게 적당한 곳은 아니었어요.   

  38.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5:42 오후

    아멜리에님.
    나는 홍콩에서 아무것도 안샀어요.
    조금 바꿔간 돈으로 망고쥬스만 두번 사 먹었거든요.   

  39.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5:43 오후

    말그미님.
    네 연기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어요.
    아파트 바로 앞에 사원이라 쾌적하지도 않았고요.   

  40. 데레사

    2013년 11월 16일 at 5:43 오후

    다사랑님.
    그렇군요. 자카르타에도 향을 피우는군요.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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