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에게 딱 맞는 곳, 상록원 한정식

초등학교 동창들의 송년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에서 장소를 선정하는 사람은 늘 서초동에 사는 무창이다.

그쪽으로 음식점도 많고 주로 양재역 부근에서 만나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해서 우리는 언제나 그 친구에게 장소를 정하라고 맡겨 버린다.

이번에 간 곳은 상록원이라는 한정식집이다.

양재에서 성남쪽으로 가다가 아동병원을 지나자 마자 예비군 훈련소 간판이

붙은 곳에서 산길로 들어가 포장도 안된 시골길 같은 곳은 조금 달리니

산 속에 약간 허름해 보이는 집이 한 채 나타났다.

이 곳이 예약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록원이라는 음식점이다.

점심만 20,000원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손님들로 넘쳐나서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는 말에 주변을 둘러보니 주차장이 이미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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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겉보기에는 허름하다.

요즘 대세가 아무리 외딴 산속에 있어도 음식맛 좋고 주차하기 편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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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안내되어 들어갔드니 방은 불을 떼어서 비딕이 뜨끈뜨끈해서 좋다.

식탁위에는 음식점 상호가 인쇄된 종이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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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나 온 녹두죽, 호박죽 같이 보이지만 먹어보니 녹두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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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샐러드가 나온다. 이 집은 한 상 가득 차려서 주는게 아니고

코스요리로 한접시 먹고 나면 또 한접시가 나오는…. 그런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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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위에 새우를 얹어서 볶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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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국수가 아니고 호박국수다. 시중에서는 잘 안 팔지만

애호박처럼 길게 생긴 호박을 자르면 속이 이렇게 국수처럼 되어 있는게

있다. 그 호박국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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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도 나오고… 한 사람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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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에다 버섯을 넣어 끓인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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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생선 튀김에 탕수육양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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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구이, 양념을 해서 아주 맛있게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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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도 나오드니 마지막으로 밥이 나오는데 이미 모두 배가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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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밥이 한숟갈 정도씩 나왔다. 밥도 찰지고 고슬고슬하게 지어져서

맜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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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귤이 나오고 바깥으로 나오니 커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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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위치하다 보니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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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담궈서 쓰는걸까? 장독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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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연말이 지나가면 몇 킬로는 더 불어나리라.

가뜩이나 좋은 입맛인데 가야 할 곳이 많으니…

48 Comments

  1. 가보의집

    2013년 12월 4일 at 8:03 오후

    데레사님
    즐거운날 송년파티입니다
    한정식 많이 나오고 이곳 공주 보다 금액도 절반값이고
    또 푸짐하고 잘나오네요 이곳 35천원 -4만원 한정식에 비하면
    음식도 많이 나오네요 먹고 싶을정도네요    

  2. 보미^^

    2013년 12월 4일 at 9:33 오후

    ㅎㅎㅎ 인생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게 사십니다.
    건강하십시요.   

  3. 데레사

    2013년 12월 4일 at 9:55 오후

    가보님.
    그래서 이 집이 예약도 힘들어요.
    언제나 손님이 많아서요.

    저도 이렇게 비싸지 않고 좋은음식 많이 주는집 처음이에요.   

  4. 데레사

    2013년 12월 4일 at 9:55 오후

    보미^^님.
    고마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   

  5. 노당큰형부

    2013년 12월 4일 at 10:15 오후

    귀한분 들과의 연회나
    송년회장으로 좋은곳 같습니다.

       

  6. 미뉴엣♡。

    2013년 12월 4일 at 10:49 오후

    신중년에게 딱 맞는 곳이 그 곳..ㅎ
    무엇보다도 호박국수 처음보네요
    맛 있을까..? 맛 있으시다구요
    반찬들이 다 좋네요 특히 흰 밥.
    서초동에 저런 산 속이있어요..^^
    12월 모임 많으시죠? 테레사님..ㅎ
    좋은거죠 행복한시간되시길요~*

       

  7.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12:09 오전

    노당님.
    그렇습니다.
    예약을 하면 방을 주더라구요. 따로요.   

  8.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12:10 오전

    미뉴엣님.
    호박국수, 저는 홍천 운정님댁에서 처음 구경했어요.
    그후 몇차례 먹어봤는데 아삭아삭 채소씹는 기분이들고
    맛도 괜찮아요.   

  9. 벤자민

    2013년 12월 5일 at 12:54 오전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잇네요
    2 만원 참좋은가격입니다
    여기는 짜장면한그릇에 만이천원정도하는데요^^
    전 식성이좋아 그냥 다쓸어넣을것만같군요 ㅎㅎ

    건데 전 저런산속에있는집들은 겁나더라고요^^
    몇년전에 한국나가서 업무차아는 어떤여자분이 밥산다고따라갔더만은
    남한산성부근어디에 꼭 저런분위기였는데요
    무슨 다리부러질정도로 한상차려주더만 조금잇으니 묻어보지도않고
    담요한장하고 화투한모를넣어주곤
    자기들은 다퇴근해버리더라고요 ㅎㅎ
    괭장히어색했더랬읍니다^^

    그렇지만 얼마잇다
    제가 한국나가면은 여길한번모시고가겟읍니다 ㅎㅎ
    아주맛있어보이네요   

  10. 한국인

    2013년 12월 5일 at 1:59 오전

    좀 비싸 보이네요.
    요즈음 황사 때문에 운동을 못해서
    몸이 찌뿌루뚱한데
    먹는 거라도 좀 적게 먹으려고요.
    ㅎㅎㅎ   

  11. 睿元예원

    2013년 12월 5일 at 2:08 오전

    저렴한 식사네요.
    한꺼번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맛나게 드셨겠어요.
    운동도 많이 하시니 건강에 문제는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연말을 즐거이 보내세요.^.^   

  12. 한국인

    2013년 12월 5일 at 2:43 오전

    같은 음식에 저는 좀 비싸다
    다른 분은 저렴하다…

    댓글 쓰시기 참 어렵겠군요.
    하하하…   

  13. 바람돌

    2013년 12월 5일 at 3:02 오전

    점심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분위기는 아주 좋아보입니다.

    연말에 스포츠센터 더 열심히 다니셔야 하겠네요.   

  14. summer moon

    2013년 12월 5일 at 3:15 오전

    사진들만 보고 있어도
    아주 흡족하게 잘 먹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후식까지 잘 먹은 뒤엔
    따뜻한 구들방 같은 곳에서 잠깐 낮잠을 자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15. 아멜리에

    2013년 12월 5일 at 4:38 오전

    이 집은 진짜 맛집이네요. 점심만 하고, 한식이 코스요리로 나오고, 전부 맛깔져 보입니다. 우와, 난 언제 여기 밥 먹어볼까나!

    집에서 손님 불러 연말파티 하는 분들은 여기 상차림을 흉내내도 좋겠어요.
    호박국수 빼고는 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흠..
       

  16. 지해범

    2013년 12월 5일 at 7:33 오전

    2만원 식사치곤 가짓수가 많이 나오네요.
    맛도 있어보이구요.
    근데 갈수록 이런 코스요리보다 맛있는 일품요리가 더 땡기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17.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8:56 오전

    벤자민님.
    요즘도 화투 가져다 주는 음식점이 있군요.
    저는 옛날에 다 없어진줄 알았거든요.

    한국에 오세요. 제가 사죠.   

  18.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8:57 오전

    한국인님.
    강남 음식점치고는 비싼편은 아니에요.
    요즘 음식값이 만만치 않거든요.

    우리동네는 좀 쌉니다만.   

  19.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8:57 오전

    바람돌님.
    그래서 오늘도 운동을 꽤 오래 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먹는양 보다 운동양이 적어요. ㅎㅎ   

  20.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8:58 오전

    썸머문님.
    그러면 살쪄서 안돼요.
    식후 바로 잠들면 그게 다 살로 가는데요.ㅎㅎ   

  21.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8:59 오전

    아멜리에님.
    집에서 하면 더 없이 좋지요.
    그러나 번거로우니까 모두들 안할려고 하지요.

    식재료가 비싸서 집에서 해도 만만치는 않을거에요.   

  22.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8:59 오전

    지해범님.
    저는 뭐 아무거나 다 좋아요.
    워낙 먹성이 좋거든요. ㅎㅎ   

  23. 실브라인

    2013년 12월 5일 at 9:43 오전

    이리저리 다니다 낮익은 이름 데레사님이 있어 크릭 해 들렸다가
    밤참으로 하나만 집었다가 신나가 노두
    먹고 갑니다 음식값은 외상으로 하겠습니다    

  24. 풀잎사랑

    2013년 12월 5일 at 11:41 오전

    가격대비,
    음식이 맛있는게 많이 나오네요.
    저도 요즘 맨날…ㅎ
    집밥하시가 인쟈는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다 맨날 매식함서 사는 게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요즘 저도 살이 팍팍 찌는 소리가 들립니닷.   

  25. 우산(又山)

    2013년 12월 5일 at 12:58 오후

    아 그 곳. 상록원!
    우리 마누라 동창이 하는 집.
    처음엔 할 수 없어 시작했는데 지금은 번창하지요.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성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고개 넘으면 요즘 시끄러운 국정원!
    그 옆에는 헌인능! 많이 다니던 곳이라 그립습니다.

    연말에 저도 살이 더 불어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26. 해 연

    2013년 12월 5일 at 12:58 오후

    저는 집밥을 먹어야 체중조절이 되는데 지난달 외식을 많이 했더니 많이 부었어요.ㅎ
    12월도 마찬가지일것 같고요..

    음식이 다 깔끔하고 맛있어 보여요.
    사실은 값보다 반가운 사람들과 분위기지요.
    그런곳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27. 샘물

    2013년 12월 5일 at 2:04 오후

    댓글을 보면서 느낀 것은 외식 하는 값이 대단히 비싼가보다 하는 것입니다.

    음식이 짜지 않았길 바랍니다. 밥을 적게 먹고 다른 반찬을 많이 먹는다면 염분의 양도 늘어날 것이니까요.
    저는 소나기 밥을 먹는 성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의 양은 소식이라고 봅니다.
    제자 하나가 지적 했어요. 저는 운동을 하지 않으니 (걷지도 않지요) 식욕이 없는 것이라고…
    데레사님은 많이 움직이시고 이곳저곳 다니시니 식욕이 좋으신 것이겠지요.   

  28.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2:29 오후

    실브라인님.
    오랜만이에요. 잘 계시지요?
    얼마든지 외상으로 하세요.ㅎㅎ   

  29.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2:30 오후

    풀사님.
    갈수록 밥도 하기 싫고….
    이러다 주부 폐업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30.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2:31 오후

    우산님.
    그러시군요. 사모님 친구분이 하시는군요.
    다음에 가면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주인 얼굴을요.

    연말에는 누구나 풍성해질것 같아요.   

  31.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2:31 오후

    해연님.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집밥을 먹어야 체중조절이 되는데 나갈일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32.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2:32 오후

    샘물님.
    저는 워낙 많이 먹어요. 식욕이 좋아서
    그래서 운동하는것에 비해서는 체중이 좀 나갑니다.   

  33. 므네모시네

    2013년 12월 5일 at 5:39 오후

    음식도 깔끔해 보이고 친구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니
    정말 더할 것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네요.
    식탐이 많아서 맨날 음식에 먼저 눈이 갔었는데 오늘은 초등학교 동창생 모임이
    더 부러워지는데요? 서울 아이들은 저마다 제 일이 급하고 중해서 그런지 모임에는
    참 이기적이 되더군요. 한두번 연락이 오더니 자연스럽게 끊어졌는데 세월이 지나도
    허물없이 초등학교 모임을 하시는 분들이 제일 부럽거든요.ㅎㅎ    

  34. 데레사

    2013년 12월 5일 at 6:42 오후

    므네님.
    우린 젊었을때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모이고 있어요.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인원은 줄었습니다만.

    어릴때 친구라 서로 속을 다 알고 집안도 다 알고… 그래서 좋아요.   

  35. 揖按

    2013년 12월 5일 at 8:53 오후

    한식, 특히 한정식은 재료도 여러가지이고, 손도 많이 가니, 식당의 품위도 지키고 맛도 좋아야 하고 위생도 지키려면, 사실 그 돈 받아야 겠지만.. 자주 먹기는 버겁겠습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시니, 건강하시면 되겠지요.

    그 예비군 훈련장 – 멀지않은 곳에 헌인릉이 있지 않던가요 ?
    그렇다면 옛날에 훈련 받느라고 참 여러번 갔습니다. 봉체조하고 PT 체조하던 곳이어서.. 약간 이가 갈리는 곳…..   

  36. Angella

    2013년 12월 6일 at 1:44 오전

    아궁..맛나겠따욤…ㅎ
    데레사님은 맛있는 곳을 잘 찾아 다니시네요.ㅎ   

  37. 그리움

    2013년 12월 6일 at 8:55 오전

    이일을 우짤꼬나~ 했어요
    12월- 매일 매일 저렇게 데레사님이 드시면 새해아침 모습은???

    참으로 숫자랑 양이 풍성한 고향의 밥상이어요
    보면 다먹고 싶고 먹고나면 숨쉬기 힘들고-(젊은이들 말구요 저!!!)

    이젠 죽어도 뷔페는 안가요
    될수있음 밤외식도 사양하구요
    점심은 많이 많이 먹을수있으니 데레사님 다음에 저 데리고 가 주셔요
    ¥으로 지불은 할거니까요 ㅋㅋ

    추위가 우리를 덮칠지라도 12월은 많이도 풍성해라~~ 싶네요   

  38. 배흘림

    2013년 12월 6일 at 10:05 오전

    깔끔하군요.
    그리고 소박하고 단순하고…
    그리고 맛 이 있어 보이구요 ㅎㅎ   

  39. 데레사

    2013년 12월 6일 at 10:49 오전

    읍안님.
    헌인릉 부근 맞아요.
    저희는 서초동 살때 소풍삼아 많이 다녔던 곳입니다.

    자주 가지는 않아요. 이달은 연말이다 보니 모임이 잦아서요.   

  40. 데레사

    2013년 12월 6일 at 10:49 오전

    안젤라님.
    반가워요.
    요즘 송년모임이 잦아서 간거에요.   

  41. 데레사

    2013년 12월 6일 at 10:50 오전

    그 리움님.
    아마 새해에는 많이 풍성해져 있을겁니다.
    그때 사진 셀카로 찍어서 보낼까요?
    ㅋㅋㅋ   

  42. 데레사

    2013년 12월 6일 at 10:50 오전

    배흘림님.
    네 맞습니다.
    깔끔하고 맛있어요.   

  43. 바위

    2013년 12월 7일 at 1:27 오후

    한정식집이라고 하지만 음식은 퓨전요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는 구수한 된장찌개에 잘 익은 배추김치면 딱인데요.^^

    아무래도 여자분들의 섬세한 입맛과는 차이가 있겠지요.
    항상 좋은 맛집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4. 데레사

    2013년 12월 7일 at 3:33 오후

    바위님.
    이집은 퓨전한저익 맞아요.

    저는 이제 현대식 퓨전도 잘 먹습니다.   

  45. 산성

    2013년 12월 9일 at 10:00 오전

    햇볕 좋았던 가을 날,
    아흔 둘이셨던 친척 어른 모시고
    점심 겸 소풍 갔던 곳입니다.
    수발 하느라 사진도 못찍었었는데 이렇게 보니 새롭군요.   

  46. 데레사

    2013년 12월 9일 at 5:09 오후

    산성님.
    이곳 음식 괜찮지요?
    봄에 가면 주변 산책도 즐거울것 같았어요.   

  47. 雲丁

    2013년 12월 10일 at 1:55 오후

    저도 오늘 맛있는 음시을 또 먹었습니다.
    살찌는 소리 들리시지요? ㅎㅎ
    고운 꿈 꾸세요.^^   

  48. 데레사

    2013년 12월 10일 at 7:26 오후

    운정님.
    네, 들려요.
    운정님께도 내가 살찌는 소리 들릴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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