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내리고, 커피한잔에 왕수다를…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같은 카페, 도라지위스키 한잔을 청하면 딱 어울릴것

같은데 커피전문점이다.

성당 반모임 교우들과 함께 성탄절 판공성사를 보고 점심으로 추어탕을 먹고

그냥 헤어지기가 미진해서 청계사 입구에 있는 찻집에 가서 수다나 실컷 떨어

보자고 찾아 간 곳, 가게이름은 카페 451 로 꽤 모던한데 내부장식은 19세기

영화에나 나옴직한 그런 분위기다.

에게게 이게 뭐냐? 실내가 왜이래? 하고 내가 말했드니 젊은 교우가 요즘은

장식을 안한듯, 못이 박힌채로 그냥두는 벽이 있고, 허름한 의자가 놓여있는

이런 풍경이 대세에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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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아깃자깃하게 꾸며놓은게 더 좋은데 하니까 아니라고 한다.

이 집은 장사가 너무 잘되어서 옆에 또 하나의 건물을 지어서 넓혔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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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갈 때는 하늘이 좀 흐리긴 했어도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커피를 마시고 있는 도중에 눈이 내린다.

올 겨울 몇차례의 눈이 내리긴 했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쌓이질 않았다.

내리면서 바로 녹아버려서 좋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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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편안하지 않고 내 눈에는 내부가 그저 썰렁하게만 보인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가사가 딱 어울리는 분위기다.

물론 이곳에서는 도라지위스키도 안 팔고 실없는 농담을 받아줄 마담도 없다.

그러나 모닝커피를 시키면 계란 노른자를 동동 띄워서 내다줄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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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천장이다. 나뭇가지도 얼기설기 얹혀있고 전깃줄도 노출된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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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읽으라는건지 장식품에 불과한건지 책도 놓여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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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도 얼룩덜룩.. 그래도 이런 모습이 대세라니 내가 갑자기 먼 달나라에서

살다온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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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이름이 다른 커피들을 시켰다.

라떼, 아메리카노, 또 뭐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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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잔에는 상호가 쓰여져 있다. 카페 451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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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가까이서 찍어봤다. 이런 모양을 만들려면 꽤 솜씨가

있어야 할텐데 뚝배기 보다는 장맛이라드니 내부 시설에 비해서 커피는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고 인심도 좋아 계속 리필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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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을 찍어 본 것인데 처음에는 이런 풍경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동양화처럼 변해갔다.

눈14.jpg

잠깐 사이에 눈이 쌓이기 시작해서 우리는 동화속으로, 동양화 속으로

산책을 나온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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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수다도 길어진다. 목소리도 높아지고.

대부분 건강에 대한 얘기다. 약간의 뒷담화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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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과에 다녀왔던 얘기를 했다.

요즘은 눈물이 자주 흐르고 특히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불면 더 심해져서

안과에 가서 검사를 했드니 "눈물샘이 막혔으면 뚫으면 되는데 눈물샘은

괜찮아요. 눈물을 조절하는 펌프가 오래되서 기능이 떨어졌어요" 라고

의사가 말했다.

그래서 고치거나 새것으로 바꿀수 없느냐고 했드니 "그럴려면 공사가 커지니

많이 불편하지 않으면 바람불거나 추울때는 보안경을 쓰고 나가는 식으로

조심해서 살아라" 고 했다.

이제는 무슨 검사를 해도 후렴이 붙는다고 투덜투덜 했드니 모두들 웃는다.

눈17.jpg

눈은 계속 내리고…. 우리들의 왕수다는 끝간데를 모르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서는 커피를 끝없이 리필해 주고… 나는 돈주고

산것도 반이나 남았는데 리필은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젊은교우들은

잘도 마신다. 찬물처럼 꿀꺽꿀꺽…

젊은 데레사는 맹도견 키우는 얘기를 했다.

맹도견은 태어나자마자 가정에 위탁되어 1년간 지침대로 훈련을 한 다음

다시 맹도견 학교로 간다.

그 1년간 위탁가정이 시키는 훈련은, 밖에서 대소변 안보기, 주인외의 사람에게

아는척 안하기, 식당같은데서 가만히 기다리기등…

맹도견 명패를 붙인 개는 어디든 들어갈수 있는 법적 권리가있어서

데리고 갈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안되게끔 가만히 있는 훈련도

시켜야 한다.

이렇게 1년간 훈련을 한 다음 학교로 돌아가서 체력과 지능등 여러가지 검사에

합격하면 시각장애인의 길안내견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원하는 가정에

반려견으로 주어진다고 하는데 젊은 데레사는 벌써 두번째다.

눈18.jpg

밀렸던 교무금도 내고 판공성사도 보고 나니 한 해가 다 지난듯한 느낌이 든다.

어느덧 거리에는 성탄장식들이 내 걸리고 우리 아파트에도 트리를 만들어서

불을 켜놓았다.

세월은 고장도 없이 잘도 흐르고… 내 몸의 부속품들은 하나 하나 기능이

떨어져 가고… 그래도 슬프지는 않다.

이만큼 살았으니, 그리고 오늘의 커피값을 내가 낼수 있어서 행복하다.

48 Comments

  1. 보미^^

    2013년 12월 12일 at 4:32 오후

    수다 좋지요. 여자들의 수다는 감칠맛이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한해도 다 갑니다.

    조블이 많이 떠나갔나 봅니다. 이러다 머지않아 문을
    닫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답니다. 뜨는 포스트도 전엔 하루
    게재했는데 이젠 2일 게제하더군요.   

  2. 해 연

    2013년 12월 12일 at 5:21 오후

    세월이 가서 건물이 낡으면서 생기는 얼룩이나 퇴색을 일부러 연출했다면
    어딘가 어색하지 않았을까요.ㅎ
    괜한 걱정을…ㅎㅎㅎ

    그래도 먼곳까지 가셔서 커피를 마셨다니 부럽습니다.ㅎ   

  3. 말그미

    2013년 12월 12일 at 6:49 오후

    오늘 나가셨었군요?
    수다가 가끔은 보약이잖습니까?
    자알 하셨어요!

    집에서 눈이 왔다면 나갈 엄두가 안 났을 텐데
    저도 바깥에 있다가 눈을 만났습니다.
    괜히 마음 설레었습니다.

    오늘 동창회 모임에서(어제군요, 참.)
    연세가 88세가 된 대 선배님도 건강하시고 어찌나 쾌활하신지요…
    치마를 입고 나와 뵙기도 씩씩해 뵈어 좋았습니다.
    그 선배님처럼 그렇게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4. 가보의집

    2013년 12월 12일 at 8:16 오후

    데레사님
    긂따라가면서 잘 보았지요
    수다 떨때는 세월이 고장 나서 안가든가봅니다

    친구가 가장 좋지요

    눈에서 눈물이 나고 해서 컴퓨터 도 하기에 난 "안토시안"이란것을 처방받아서
    먹기를 2년도 넘었어요 눈보호제이지요 하루에 두번 아침저녁으로요

    뉴스에 서울엔 눈이 많이 오데요
    펀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5. 흙둔지

    2013년 12월 12일 at 8:48 오후

    아니 술을 별로 좋아하시지도 않으시면서 도라지 위스키는 어떻게?
    예전 젊었던 시절 다방에서 폼 좀 잡아보느라
    위스키 따블을 호탕하게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ㅎ~
    최백호의 노래가사에도 도라지 위스키라는 단어가 나오지요.
    요즘에도 계란 노른자가 들어간 쌍화차 파는 다방 있을까요?
       

  6. 미뉴엣♡。

    2013년 12월 12일 at 9:06 오후

    우와~ 눈은 내리고 커피 앤
    왕수다 좋아요..ㅎ 카페 451
    눈오는 날에 잘 어울리네요

    12월의 함박눈 폭설장면 꽤
    환상적이었어요..눈 때문에
    콘서트 일정도 취소했지만..ㅎ
    완전 해피크리스마스더군요~

       

  7. 노당큰형부

    2013년 12월 12일 at 10:14 오후

    ^^ 눈에 보기에도
    부드럽게 보이는 커피
    저도 한잔…

    ㅎㅎㅎ
    미끄러운 길 조심 하십시요.

       

  8. summer moon

    2013년 12월 12일 at 11:05 오후

    훈훈하고, 즐겁고,
    겨울의 낭만이 커피향과 섞여있는 포슽-

    그리운 겨울, 눈 풍경
    정겨운 데레사님 글목소리에 기분좋게 빠져있다가 갑니다.^^

    행복한 하루를 !!!
       

  9.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08 오후

    보미^^님.
    특히 인기 블로그뉴스는 몇달째 같은 제목의 같은 사람것만
    올리고 있고… 운영체계도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그래도 이웃들이 좋아서 못 떠납니다.   

  10.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09 오후

    해연님.
    낡아서 그런게 아니고 연출인데 젊은엄마들은 그게 대세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좀 이상했거든요.

    커피맛은 아주 좋았어요.   

  11.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10 오후

    말그미님.
    나가서 눈을 만났어요.
    성사와 미사보고 점심먹고 그리고 찻집에 갔거든요.

    고맙습니다.   

  12.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10 오후

    가보님.
    저도 눈 영양제는 처방해 주어서 먹고 있어요.
    평소때는 괜찮은데 바람불고 추운날은 눈물이 저절로 나오거든요.
    약간 불편해요.   

  13.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12 오후

    흙둔지님.
    다방에서 팔던 도라지위스키 이름은 알지요.

    제가 미근동의 경찰청에 근무했을때만 해도 모닝커피를 주었거든요.
    요즘은 어쩌다가 카페란 곳에 들리니까 모르겠지만 아마
    이름도 잘 모를걸요.   

  14.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12 오후

    미뉴엣님.
    내린후에 미끄럽거나 말거나 어제는 환상이었어요.
    아직은 이런 마음이 남아 있어서 즐거워요.   

  15.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13 오후

    썸머문님.
    플로리다에는 눈 안 오지요?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수다떨며 마시는 키피맛, 아주
    좋던데요. ㅎㅎ   

  16. 데레사

    2013년 12월 12일 at 11:15 오후

    노당님.
    눈은 내릴때는 즐겁고 좋지만 이제 길이 미끄러워서 그것도
    걱정입니다.

    조심해야죠.   

  17. 산성

    2013년 12월 13일 at 12:14 오전

    요즘은 음식점도 저렇게
    코크리트 벽도 그대로
    배선이나 배관도 그대로 다 보이게…
    그런데 저 집은 그나마 좀 덜 다듬어졌네요.
    커피맛이 좋으셨다니…!
    성사 숙제 자꾸 미루고 있어요.
    빙빙 도망 다니는 중이랍니다.ㅉㅉ

       

  18. 샘물

    2013년 12월 13일 at 1:14 오전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커피를 하루종일 가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못하지요.
    그러다 보니 커피맛도 모르고요.
    미국에 살며 별일이지요.

    커피집은 복고풍으로 꾸미는 건가요?
    커피인심이 좋다니 다행입니다.
    밀린 교무금을 내신 것으로 1년을 다한 느낌이 드신다니 웃습니다.
    저도 지난 주일 다른 곳에서 미국신부님게 고해성사를 보았는데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죄를 다 까먹었더라구요.
       

  19. 인회

    2013년 12월 13일 at 1:47 오전

    하하하 수다중에 최고의 백미는 뒷담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이나 단체로 움직일때 절대 하위20% 안에 들면 안됩니다.

    항상뒷담화의 주인공이 될테니깐.ㅎㅎㅎ

    자연그대로의 모습도 좋아요.
    늘 재밌게 사시는모습 쨩입니다.   

  20. 신실한 마음

    2013년 12월 13일 at 2:57 오전

    저도 요즘 항상 눈에 눈물이 고여 잇습니다. 특히 오전에는 더 심합니다. 그래서 항상 깨끗힌 휴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눈물을 닦아주어야 됩니다. 안과에서는 무슨 연고를 주면서 차도가 없으면 2주 뒤에 다시 오라고 했지만, 저는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치료가 없을 것 같은 생각에서 입니다. 나이가 점점 더니 모든 것이 정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순리인데, 구태여 그것을 고친다고 회복 되겠습니까? 그냥 불편해도 지내고 있습니다.   

  21. 이정생

    2013년 12월 13일 at 3:00 오전

    서울에도 눈이 많이 왔군요? 와우 친근한 풍경이라 눈이 더 갑니다! ㅎ
    데레사님을 뵈면 늘 제 어머니가 떠올라요. 제 어머니께서도 데레사님처럼 친구분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많이 어울리시면 정말 좋으실 텐데~ 하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딸들과 어울리시는 걸 최고로 좋아하시지요. 그렇다고 지인들을 전혀 안 만나시는 건 아니지만 저희와 있는 걸 훨씬 좋아하세요.^^
       

  22. 睿元예원

    2013년 12월 13일 at 3:03 오전

    정말 세월은 고장도 안나고
    오히려 씽씽하게 잘도 나가네요.
    눈이 오니 창밖의 풍경이 더울 보기좋아졌네요.
    데레사님의 건강이야기는
    후배인 제게 도움입니다.^.^   

  23.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13 오전

    산성님.
    솔직히 고백할것도 없고 늘 성사때면 괴롭습니다.
    그래도 해야만 마음이 편하니..

    커피맛은 아주 좋았어요.

       

  24.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14 오전

    샘물님.
    저도 커피는 어쩌다가 한번씩 마십니다.
    특히 오후에는 절대로 안 마시고요.

    죄가 생각 안 날때는 며칠 끙끙 앓기도 해요.   

  25.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15 오전

    인회님.
    청계사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요.
    커피맛은 좋아도 나는 살벌해 보이던데 젊은 교우들은 좋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26.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16 오전

    신실한 마음님.
    반갑습니다.
    고칠려면 공사가 크다니 그냥 이대로 살다 가야겠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늙는다는건 불편한것과 친해져야만 편할것 같아요.   

  27.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17 오전

    이정생님.
    따님들과 지내는것도 좋지요.
    그러나 서로 바쁘다보면 너무 집착해도 안될것 같아서요.

    어머님 지금 캐나다에 계세됴?   

  28.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17 오전

    예원님.
    하나씩 허물어지기 시작합니다.
    부속품들이요. ㅎㅎ   

  29. 나의정원

    2013년 12월 13일 at 7:19 오전

    독특한 곳에서 차를 드셨군요.
    어제는 그야말로 성탄전야 같았는데, 멋진 곳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셨으니 그야말로 낭만에 젖은 하루를 보내셨네요.   

  30. 우산(又山)

    2013년 12월 13일 at 8:12 오전

    평촌도 많이 변했군요.
    청계사 입국에 까페가 생기고…
    하긴 떠나온지 10년이 넘었으니 그렇겠지요.
    판공이 끝나면 서운한 게 아마 한 해가 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창밖의 설경이 아름답습니다.   

  31. 방글방글

    2013년 12월 13일 at 9:24 오전

    왕언니님 ^*^

    께서 머무신 곳이 대세라고 하니
    저도 수긍을 해야겠습니다. (^ ^)
    그런데
    천장위의 전깃줄 노출은 어쩐지
    무섭습니다~~

    ‘눈오는 날의 동양화’와
    정신세계를 건강하게 지켜 준다는
    참 된 수다의 공간을 재미나게
    감상하고 갑니다. ^ ^

    눈오는 날씨에 사브작 사브작 댕기시고
    건강한 겨울을 나셔요. ^*^ ^*^   

  32.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11:18 오전

    나의정원님.
    맞아요. 낭만에 젖은 하루였습니다. ㅎㅎ   

  33.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11:19 오전

    우산님.
    청계사 들어가는 길이 많이 변했어요.
    논들이 아파트도 변하고 음식점과 카페도 많이 생기고
    달라졌어요.

    판공이 끝나고 나니 그냥 허전 합니다.   

  34.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11:19 오전

    방글이님.
    나도 천장위의 전깃줄은 무서웠어요.
    그런데 그게 좋다니… 참.

    울산도 눈 내렸어요?   

  35. 교포아줌마

    2013년 12월 13일 at 2:25 오후

    저도 데레사랑 그 친구 소녀들 따라서
    추어탕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내리는 눈의 설레임속에서 재잘재잘 수다도 한참 참가했어요.^^

    어쩜~~   

  36. 데레사

    2013년 12월 13일 at 4:26 오후

    교아님.
    함께 해주셔서 고마워요.   

  37. 바람돌

    2013년 12월 14일 at 1:05 오전

    나이 들어
    찬 바람 부는 겨울날 밖에 나서면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지요.

    오래된 물건은
    아껴 쓰는 것이 최고입니다.
       

  38. 아지아

    2013년 12월 14일 at 1:40 오전

    하야!
    기막힌 커피 마셨네요
    근데요 하얀 heart누가 마셨는교?
    고 기막힌 것…

    향기를 여기서도 맛고 있습니다
    40년동안 안 마셨거든요
    부속품 망가지지말라고 ㅎㅎ

    좋은 시간들 가졌습니다    

  39. 데레사

    2013년 12월 14일 at 2:18 오전

    바람돌님.
    그런데 그게 치료가 힘들다는 거에요.
    그냥 살아라는 뜻으로 말하더라구요. 참내.   

  40. 데레사

    2013년 12월 14일 at 2:18 오전

    아지아님.
    제가 마셨죠. 당연히.
    저도 수십년만에 분위기에 취해 마셨답니다.   

  41. 그리움

    2013년 12월 14일 at 7:46 오전

    저두요 데레사님 편에 설래요
    터미네이터 처럼 속뼈가 보이는 저런곳보다는 아늑하고 아름다운곳이 더 좋아요
    커피맛은 두번째구요~
    음악이 흐르는~~~~

    와~ 댓글줄이 너무 길어서 두어시간 줄서 기다리느라 발시려 혼났어요 ㅋ
    데레사님 눈(雪)은 눈같지도 아니한데 눈구경오신 님들이 너무 많아요
       

  42. 아멜리에

    2013년 12월 14일 at 10:02 오전

    데레사님 우리 동네는 눈이라곤 제대로 안내려서 저 오늘에야 눈 실컷 맞으며 걸어왔어요. 데레사님은 판공성사 보셨군요. 전 아직 차례가 아니라서.. 다음주예요.

    라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였나봐요.

    전 저런 인테리어 보다는 아늑하게 보이는 곳이 좋은데.. ㅎㅎ
       

  43. 雲丁

    2013년 12월 14일 at 11:57 오전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시고 계십니다.
    오늘도 눈이 참 예쁘게 내렸지요.
    모처럼 찜질방에서 언니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길 조심하시고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44. 바위

    2013년 12월 14일 at 2:34 오후

    정겨운 한낮의 풍경입니다.
    게다가 눈[雪]까지 내려 눈[目]을 더 즐겁게 해주고요.^^
    젊은 분들에게 커피까지 한턱 쏘셨다니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네요.

    평범한 일상에서 찾은 행복을 느낍니다.
    따뜻한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웃음 섞인 대화까지.
    글 읽으며 사진을 보는 제 맘도 훈훈해집니다.    

  45. 데레사

    2013년 12월 14일 at 5:44 오후

    그리움님.
    맞아요. 나는 저런 엉성한것 보다는 아깃자깃 잘 꾸며진 곳이
    더 좋아요. 의자도 아늑한게 좋고요.

    아직은 눈같지 않은 눈이긴 해요.   

  46. 데레사

    2013년 12월 14일 at 5:45 오후

    아멜리에님.
    그런데도 요새는 저런 장식이 대세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나도.   

  47. 데레사

    2013년 12월 14일 at 5:45 오후

    운정님.
    찜질방에서 노셨군요.
    요즘은 딱 좋은 계절이지요.   

  48. 데레사

    2013년 12월 14일 at 5:46 오후

    바위님.
    인생, 뭐 별건가요?
    이렇게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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