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돌솥밥

우리동네에서는 외식을 할려면 평촌의 먹거리촌 보다 의왕시의 백운호수

주변이나 청계사 들어가는 입구쪽으로 많이 간다.

그쪽으로 맛집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요새는 음식좋고 주차장만

있으면 허허벌판이나 산속에 있어도 다 찾아가니까 거리가 먼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청계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삼거리맛집, 이 집은 게장백반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나는 돌솥밥이 더 좋아서 자주 찾는 편이다.

이 집 돌솥밥에는 전복이 한마리 들어있고 인삼도 한뿌리 들어있고

온갖 견과류가 들어있기 때문에 영양식으로 아주 좋다.

삼거리1.jpg

삼거리2.jpg

이 집의 주 메뉴인데 나는 게장보다는 돌솥밥이 더 좋아서…

삼거리3.jpg

전복영양 돌솥밥은 10,000 원이다.

삼거리4.jpg

아이폰 2014.01 417.JPG

반찬으로 싱싱한 채소가 많이 나온다.

삼거리5.jpg

아이폰 2014.01 420.JPG

된장찌게와 김도 나오고… 김은 기름 바르지 않은 김이라 좋다.

삼거리6.jpg

삼거리7.jpg

돌솥밥에 전복이 한마리 터억 얹혀 있다.

삼거리8.jpg

전복을 들어내고 보면 버섯과 콩과 견과류들이 잔뜩 들어있다.

삼거리9.jpg

삼거리11.jpg

아이폰 2014.01 422.JPG

삼거리10.jpg

돌솥밥은 이렇게 누룽지도 만들어 먹을수 있어서 좋다.

친구 정애가 간암으로 아주 위독하다. 불과 며칠전에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리고 정애가 운전해서 드라이브도 했는데 말기암이라니 믿기가 어렵다.

병원엘 갔드니 간호사와 간병인, 며느리 세사람이 붙어서 무언가 채취를

하는데 차마 볼수가 없어서 울다가만 돌아왔다.

그새 사람도 못 알아보고 몸은 바짝 말라버리고 머리에는 모자인지 수건인지가

쓰여져 있고…

아무리 사람이 밤새안녕이라고 한다지만 같이만나서 밥먹고 드라이브

한 지가 한달도 안되었는데 사경에 이르렀다니 도무지 믿기질 않는다.

너무 허무하고 안타깝고 속상하다.

언제 다시 정애와 이 밥을 먹어보나?

51 Comments

  1. 오병규

    2014년 1월 3일 at 8:11 오후

    엊 저녁을 안 먹고 잤습니다.
    이 시각 갑자기 허기가 집니다.
    입안으로는 침이 고이고….구래도 눈요기는 하고 갈랍니다.

    생각보단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 산골에도 알탕7천, 동태탕7천, 대구탕 8천인데…   

  2. 벤자민

    2014년 1월 3일 at 8:31 오후

    비빔밥이 먹음직합니다
    가격도 물가와 환율이다르긴하지만
    괜찮은편인것같읍니다
    건데 전북은 왜주는걸까요 그비싼걸 어떻게먹으라고주는걸까요^^

    친구분 참안타까우시겟읍니다
    여기도보면은 젊은사람들도 갑자기~
    그런분들이많읍니다
    원래 이민자들이 암 발생률이 더높다고하지요
    제생각입니다만 병원에서 어차피힘들다면은
    그냥 고이보내드리는게 더나을것도같은데
    괜히 이검사저검사 무슨채취한다고
    사람만 더골병들게 만드는걸많이봣읍니다

    그래서 평소 정기적인 검진이 꼭필요하다고생각됩니다   

  3. 아지아

    2014년 1월 3일 at 9:34 오후

    여긴 맥시코에서 기른 비산 전복이 나오는데
    그걸 10000원 밖에….
    그래서 내 나라가 좋다니까..

    그래요
    건강하셔야합니다
    넘 맘 아파하시지 말고 부지런히 돌아 다니세요   

  4. 睿元예원

    2014년 1월 3일 at 10:01 오후

    정말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데레사님, 너무 괴로워하지마셔요!

       

  5. 배흘림

    2014년 1월 3일 at 10:43 오후

    간결하고 단아한 것이 음식에도 좋다고 느껴지네요.
    이제는 기름기 보다는 단순한 것 그런 것들이 먹어도 뒤가 깨긋하고 좋아집니다.

    함께 하는것이 좋은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6. 아멜리에

    2014년 1월 3일 at 10:51 오후

    데레사님, 친구분이 그러시군요.

    맛난 돌솥밥은 커녕.. 아니 간암이란 걸 전혀 모르셨었어요?

       

  7. 노당큰형부

    2014년 1월 3일 at 11:00 오후

    누님 친구의 병환에
    아픈 마음을 전합니다.

    돌솥밥의 내용물을 보니
    이정도의 영양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생각 됩니다.

    대박집이 될것 같습니다.

       

  8.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36 오후

    종씨님.
    일찍 일어나셨군요.
    동태탕이 먹고 싶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동태탕으로 할렵니다.ㅎㅎ   

  9.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39 오후

    벤자민님.
    이친구도 정기검진을 늘 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늦도록까지 모르게 되는지..
    아무리 간이 침묵의장기라 하지만 너무 한것 같아요.

    비싼전복을 다 밥에 넣어줘서 잘 먹었습니다.   

  10.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40 오후

    아지아님.
    물론 내나라가 최고죠.
    그리고 제 동네가 최고고요. ㅎㅎ

    고맙습니다.   

  11.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40 오후

    예원님.
    고맙습니다.
    말이 안나오더군요. 울기만 하다가 왔습니다.   

  12.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41 오후

    배흘림님.
    그래서 요즘은 중국집은 잘 안가게 되거든요.
    음식도 단품이 좋고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3.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41 오후

    아멜리에님.
    한달도 안되었거든요. 같이 밥먹고 운전해서 다니고 한게.
    그런데 이렇게 되네요.   

  14.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42 오후

    노당님.
    밥에 뭐가 아주 많이 들어갔어요.
    밥 한그릇에 영양소가 다 들어간듯 했습니다.

    건강 하시고요.   

  15. 해 연

    2014년 1월 3일 at 11:49 오후

    친구분.
    안타깝네요.
    어떻게 말기 까지 모를 수가 있나요.
    정기검진도 헛점이 있네요.

    마르코의 경험으로 정말 말기라면
    힘든 치료 받지 않고 그냥 있는게 더 오래 사는 길인데
    가족이나 의사들 생각은 다를테니
    참 가슴 아프네요.

    돌솥밥은 참 맛있어 보이는데…
       

  16. 데레사

    2014년 1월 3일 at 11:59 오후

    해연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 친구 주렁주렁 비닐팩에 담긴 주사약을
    너덧개 달고 있던데요.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힘들까 싶었어요.

    저희도 시어머님과 남편, 두분을 암으로 보냈습니다.
    그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편하게 죽는것이 복일것 같은데 그 복이 어디 아무에게나 오겠어요?

       

  17. 바위

    2014년 1월 4일 at 12:43 오전

    아직 식전이어선 지 침 넘어갑니다.
    데레사님이 소개하는 맛집들은 꼭 가보고 싶은데,
    제가 사는 곳에선 거리가 멀어 ‘그림의 떡’입니다.^^

    저도 기름 바르지 않은 맨 김을 좋아하지요.
    예전에 어머님이 숯불에 바싹 구워주셨거든요.
    맨 밥을 김에 싸서 간장 얹고 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친구분이 말기암이라니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한 순간에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 기도 제목이기도 합니다.    

  18.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45 오전

    바위님.
    지금 막 운명했다는 전화 받았습니다.
    병원엘 가야하는데 진정이 안되네요.
    사람이란게 참 허무합니다.   

  19. 가보의집

    2014년 1월 4일 at 5:32 오전

    데레사님
    맛나게 드신곳이 공주에서는 멀군요

    그보다 친구가 너무 안 되였네요
    끝내 갔네요 컴이 고장 나서 사무실에서 이제사 열었습니다

    나도 30대전에 가장 친한친구 둘 을 먼저 보낸후로는
    계속 지금 까지 그리워 한답니다

    무순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요 그 허전한 마음을 요

       

  20. 좋은날

    2014년 1월 4일 at 7:35 오전

    꿀꺽!~

    꾸욱~~~

       

  21. 최용복

    2014년 1월 4일 at 8:27 오전

    돌솥밥 정말 맛과 영양이 가득한것 같네요!

    친구분의 모습이 그렇게 달라졌다니 믿기질 않네요…

    삶이 저렇게 허무해질수 있다니…

       

  22. 샘물

    2014년 1월 4일 at 8:45 오전

    이 글을 보며 한 2년전 제 친구가 저희 엄마를 모시고 저와 같이 평촌인지 무슨촌에 가서
    식사대접을 해 드려서 엄마가 참 맛있게 드셨는데… 이제는 그렇게 멀리 가실 수가 없지요.
    돌솥밥, 좋아하지는 않는데 참 맛있어 보이네요. 더구나 그 비싼 전복이 한마리 들어있고 삼도 들어있어 먹고 싶으네요.

    친부분은 세상을 떠나셨군요. 이곳에서 오래 고생하기보다는 그편이 나을 터이지만
    데레사님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으시겠지요.

    친구분에게 하루 속히 안식과 평화가 주어지기를 빕니다.   

  23. 보미^^

    2014년 1월 4일 at 9:21 오전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고 세상 떠나는게 이치이니 살아있을때
    여건이 허락하면 하고 싶은것 다하고 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4. 한국인

    2014년 1월 4일 at 9:24 오전

    생로병사가 다 하늘의 뜻인가요?
    그저 맘 비우고 착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애요. ㅠㅠㅠ    

  25. 풀잎피리

    2014년 1월 4일 at 10:24 오전

    저녁의 출출한 시간
    겉저리와 돌솥밥이 침을 고이게 합니다.
    누릉지 향내를 맡고 있어요.    

  26. 다사랑

    2014년 1월 4일 at 3:58 오후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의 일은 한치 앞을 알 수가 없으니..
    돌솥밥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친구분 투병이야기네요.

    댓글 쓰다말고 위에 댓글을 보니 세상을 떠나셨다고요!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친구분께서 주님의 품에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데레사언니.. 힘 내세요~!   

  27.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26 오후

    가보님.
    네, 운명했습니다.
    마음이 허전해서 견디가 어렵네요.   

  28.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26 오후

    좋은날님.
    고맙습니다.   

  29.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27 오후

    최용복님.
    어제 운명했습니다.
    오늘이 마침 그 친구도 끼인 모임을 하는 날인데 모두
    모여서 문상갈려고요.
    울다 올것 같습니다.   

  30.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28 오후

    샘물님.
    그 친구와 우리는 매월 5일에 모이거든요.
    12월 5일에 모여서 같이 밥먹고 그 친구가 운전해서 저를
    데려가고 데려오고 했는데 한달만에 그렇게 유명을 달리하네요.

    그래도 덜 고생했다는게 다행이라 할까요.   

  31.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29 오후

    보미^^님.
    맞아요. 살아있을 때 하고싶은 것, 다 해야지요.   

  32.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29 오후

    한국인님.
    맞습니다. 이제는 언제 떠날지도 모르니 서서히 준비하면서
    마음을 다 비워야 할까 봅니다.   

  33.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30 오후

    풀잎피리님.
    혹시 청계산 등산가시면 이 집 한번 들려보세요.
    청계사앞에 있거든요.   

  34. 데레사

    2014년 1월 4일 at 4:31 오후

    다사랑님.
    고맙습니다.

    그 친구와의 학창시절부터의 일을 떠올려 보면서 추억하고
    있습니다. 잠이 안 오네요.
    날 밝으면 달려 가 볼려고요.   

  35. silky

    2014년 1월 5일 at 12:42 오전

    잘 묵고 감니데이^^*   

  36. 데레사

    2014년 1월 5일 at 2:10 오전

    실키님.
    탱큐   

  37. 우산(又山)

    2014년 1월 5일 at 7:11 오전

    우선 친구분의 쾌유를…..
    같이 다니던 친구가 없어지면 한 동안
    좀 정신이 없는 것을 저도 경험했지요.
    꼭 삼거리집에서 같이 식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8. 바람돌

    2014년 1월 5일 at 7:28 오전

    오랫만에 인사드리러 방문했는데
    친구분 소식이 안타깝네요.

    뭐니뭐니 해도 건강해야 합니다.
    새해에도 헬스장에 꾸준히 나가시기 바랍니다.
       

  39. 雲丁

    2014년 1월 5일 at 10:36 오전

    영양만점의 밥입니다.
    친구분이 기적으로라도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추운 날은 모자도 쓰고 외출하시고요.   

  40. 말그미

    2014년 1월 5일 at 12:57 오후

    조금 전 저녁식사를 하고도 군침이 돕니다.

    어찌 생각하면 생이 참으로 허무합니다.
    밤새 안녕을 못 하는 그런 친구 분을 보더라도…
    그 친구분, 쾌유를 빕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41. 데레사

    2014년 1월 5일 at 3:33 오후

    우산님.
    이미 유명을 달리했어요.
    오늘 다녀왔습니다.
    정말 허무한게 인생이더군요.   

  42. 데레사

    2014년 1월 5일 at 3:34 오후

    바람돌님.
    그러게 말입니다. 건강이 최고죠.   

  43. 데레사

    2014년 1월 5일 at 3:34 오후

    운정님.
    이미 세상 떠났어요.
    내일 발인이고요.
    오늘 가서 울다 왔습니다.   

  44. 데레사

    2014년 1월 5일 at 3:35 오후

    말그미님.
    고맙습니다.
    친구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인생무상을 느꼈습니다.
    이제 평안함을 빌어야겠지요.   

  45. 산성

    2014년 1월 6일 at 1:11 오전

    안타까운 사연에 먹먹해 있다가
    댓글 읽어내려오니 이미 운명하셨군요.
    누구에게 특별히 다가오는 게 아니고
    누구라도 맞을 수 있는 슬픔이라..
    마음이 짠~해집니다.
    친구분의 명복을 빌면서.. 데레사님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마셔요~~
       

  46. 북한산.

    2014년 1월 6일 at 2:31 오전

    정말 글을 읽고 안타까운일입니다.
    같이다니던 친구분을 멀리보내셨네요.
    그래서 밤새 안녕이라는말도 있듯이
    사람일 이라는것은 알수가 없네요.
    데레사님도 건강 하시고요..   

  47. 다프네

    2014년 1월 6일 at 6:38 오전

    저런…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형제나 친척도 물론이지만 특히, 가깝던 친구가 아프면 충격이 크다고 들어서
    데레사님 심경이 걱정되네요. 어떻게든 위안을 찾으시기를…
    처음엔 정말 맛있어 보이는 영양밥에 시선이 갔는데 친구분 소식에 마음이 아프네요.
    아프신 분을 위해 기도도 하겠지만 데레사님이 많이 힘드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48. 데레사

    2014년 1월 6일 at 8:53 오전

    산성님.
    오늘 발인했어요.
    사람이란게 그렇게 허무하게도 가더군요.

    고마습니다.   

  49. 데레사

    2014년 1월 6일 at 8:53 오전

    북한산님.
    고맙습니다.
    저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직까지 멍한 상태입니다.   

  50. 데레사

    2014년 1월 6일 at 8:54 오전

    다프네님.
    고마워요.
    이미 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51. 인회

    2014년 1월 7일 at 12:34 오전

    휴휴,,그러셨구나…휴..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