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박물관, 군산(5)

시민의 힘으로 역사의 힘으로 태어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1920년대

근대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디자인, 2010년 공공디자인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로 자연친화적 건축재인 산화동판을 사용하였으며 특히

야간의 경관조명은 근대의 보석이라는 주제로 근대문화유산을 소유한 군산의

이미지를 상징화 하고 있다. (안내문에서 발췌)

군산에 와서 이곳에서 처음으로 입장료를 냈다. 2,000원.

그러나 그것은 아들의 몫이었지 나는 경로우대로 무료다.

한 두곳도 아닌데 입장료도 안받고 어떻게 유지를 하는지 괜한 걱정도 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그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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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적사 삼층석탑, 월명공원 수원지 인근에 위치했던것으로 고려시대

양식, 2011년에 이 곳으로 옮겨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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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서니 안중근의사께서 우리를 반겨주는듯현수막이 걸려있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이 박물관은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체험관,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 전시실,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이 층별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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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동에 위치한 조선은행, 18은행, 장미공연장및 장미갤러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세관등 6개 거점을 중심으로 전시 및 공연, 예술, 창작공간을 두루 돌고

스템프를 찍어 왔드니 군산에서 생산된 흰찰보리 두봉지를 주었다.

사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여행중에 이런 선물을 받는것도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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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있는 1층은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미래의 해양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군산의 과거를 확인하고 이를 통하여 군산의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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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의 근대생활관에 전시된 물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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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에 쓰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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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왜 여기있는지 모르지만 둘레를 막아서 보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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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강압적 통제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군산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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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군산에 존재했던 11채의 건물을 재현 해 놓고 체험 및 전시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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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보고 사용했던 물건들이라 이 전시실이 제일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만져도 보고 건물은 안에 들어 가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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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의 항일 기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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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실에서는 마침 터키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 물품은 터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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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살아있는 근대역사교육의 장소다.

군산시민의 힘으로 역사의 힘으로 태어났다는 슬로건처럼 이 건물은

일제가 남긴것이 아닌, 이 장미동에서 유일하게 최근에 지은것이다.

장미동 일대는 옹기종기 가깝게 모여있기 때문에 진포해양공원서 부터

군산세관까지 걸어서 다녔드니 다리가 좀 아프다. 그렇지만 짧은

이틀의 일정이라 바로 호텔로 가기는 아까워서 또 다른 동네의

근대역사의 유물을 찾아 떠난다.

45 Comments

  1. 보미^^

    2014년 2월 18일 at 7:17 오후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언니 덕분에 앉아서 군산의 다양한 풍경들을 구경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 가보의집

    2014년 2월 18일 at 7:52 오후

    데레사님
    군산에 이렇게 일제기에때 항거한 것등을 알게 하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어느지역이나 다 하였지요만 군산에서는
    기념관등으로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듯합니다
    그곳에서 안중근의사의 모습도 봅니다

    많은볼거리를 주무로 군산이 발전 하겠지요    

  3. 미뉴엣♡。

    2014년 2월 18일 at 9:47 오후

    네~ 군산에도 역사박물관이 있군요..ㅎ
    아무래도 역사작인 사료가 군산에는
    어느 지방 못지않게 그 시대 사료가
    많이 남아있을 듯.. 특히 일제강점기
    이즈음 군산에 한번 돌아볼만하네요

       

  4. 벤자민

    2014년 2월 18일 at 9:54 오후

    정말 생각보다 훨씬볼만한게많군요
    다음번에는 그냥스쳐가지말아야겠어요
    구경잘하고갑니다

    참 한국에는 경노우대가 몇살부터인가요?
    경노우대증이 따로발급되나요
    여기는 만 60세부터인데 일정이상소득이있으면 발급되지않읍니다
    무조건 공짜는없고 거의활인이지요
    카운슬운영골프장 부페식당등도 다활인해주지요
    관련부서에서 주기적으로메일이나 편지가날라옵니다
    해외여행 스포츠 와인활인 뭔행사파티같은걸가라고..
    그래도 한국은 공짜가많군요^^   

  5. 노당큰형부

    2014년 2월 18일 at 10:23 오후

    군산의 근대사 박물관.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역사 교육 장소가 될것입니다.
    저도 관람 잘 했습니다.

       

  6. 데레사

    2014년 2월 18일 at 11:16 오후

    가보님.
    그렇습니다. 군산은 이렇게 박물관까지 지어서 보존하고
    또 알리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많은걸 새롭게 알고 왔답니다.   

  7. 데레사

    2014년 2월 18일 at 11:18 오후

    보미^^님
    탱뮤! 일찍 일어나셨네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8. 데레사

    2014년 2월 18일 at 11:19 오후

    노당님.
    고맙습니다.
    출근전에 구경하고 나가시는군요.   

  9. 데레사

    2014년 2월 18일 at 11:19 오후

    미뉴엣님.
    자라나는 세대는 특히 이 지방에 여행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   

  10. 데레사

    2014년 2월 18일 at 11:21 오후

    벤자민님.
    만 65 세 부터입니다.
    박물관이나 관광지, 지하철승차는 무료이고 병원도 할인이
    됩니다. 기차도 할인이 되고요.
    암튼 혜택이 아주 많아요.
    해외여행에서는 아무런 이득이 없지만 70이 넘으면 신청만 하면
    짐도 들어다 주고 가족에게 인계도 해주고 그래요.   

  11. 睿元예원

    2014년 2월 18일 at 11:27 오후

    이곳을 보니 횡성에 있었던 드라마
    ..?테마? 명칭이 명확히 기억이 안나는데요.
    이곳과 비슷한 시설이 생각나네요.
    그곳도 사극 드라마 제작을 위한 시설로 이용하고 난
    분위기 팍팍 나는 좋은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이용을 잘 하지 않아서 운영난에 폐허처럼 되었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여 오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 데레사

    2014년 2월 18일 at 11:29 오후

    예원님.
    그랬군요.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오늘 날씨가 좋죠?

    밤에 김연아선수 경기가 있다는데 응원해야죠.   

  13. 북한산.

    2014년 2월 19일 at 1:55 오전

    군산도 일제 36년 강점기에 많은 애환이 있는 도시인것 같습니다.
    아마 호남 곡창지대의 쌀을 본토로 옮기려고 개항도 빨리하고
    인천과같이 일본인들이 심혈을 들인 항구도시인것 같습니다.
    작년에 군산을 가보니 도시가 조금은 낙후되었다는 느낌을 받앗어요.
    군산여행기 잘보고 있어요.
    수고 하셧습니다.   

  14. 다사랑

    2014년 2월 19일 at 2:22 오전

    요즘 데레사님 글을 읽으면서 군산에 빨리 가봐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대단한 군산시민들이예요.
    옛것은 뭐든 버리고 새것만 좋다는 세상인데…^^*   

  15.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3:18 오전

    북한산님.
    인천의 차이나타운 밑에 있는 동네와 비슷한 점도 많았어요.
    얼핏 시간이 멈춘 도시같지만 그속에서 예술도 꽃피우고
    역사도 보존하고 가르치고 있는 도시에요.   

  16.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3:18 오전

    다사랑님.
    귀국하시면 꼭 가보세요.
    새것만이 능사는 아니란걸 여기서 배웁니다.   

  17. 벤조

    2014년 2월 19일 at 3:37 오전

    저희 부모님은 군산에서 반백년을 사셨는데
    저는 이런거 하나도 몰랐어요. 물론 방학에만 잠간씩 다녀가긴 했지만
    군산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당, 장항-군산 연락선, 군산극장, 영동, 장미동…그런 정도만 알고있었지요.
    이렇게 볼게 많았었나? 합니다.
       

  18. 벤조

    2014년 2월 19일 at 3:40 오전

    군산시에서 데레사님께 표창장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19.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4:22 오전

    벤조님.
    저도 군산을 몇번 갔지만 회나 먹고 오고 벚꽃구경이나 하고
    왔었어요.
    이제 찬찬히 둘러보니 근대역사의 보고네요.   

  20. 아멜리에

    2014년 2월 19일 at 5:13 오전

    데레사님이 잘 소개해주시니 저도 군산에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있는 것들을 보니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네요.
    술병도 그렇고, 상점의 모양새, 진열방식.. 다 그런 느낌.

    정말 공자석은 왜 저기 있으까? 중국에서 곡부 공 씨들이 군산으로 들어왔단 의미일까요?

    터키 고양이 넘 예뻐요~~ 갖고 싶어라! ㅎㅎ
       

  21. 바위

    2014년 2월 19일 at 6:33 오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네요.
    가슴 뭉클한 말입니다.

    군산은 우리 역사 공부의 가장 훌륭한 현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22. 나의정원

    2014년 2월 19일 at 7:03 오전

    현대적인 건물과 탑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군요.

    문득 군산이란 곳이 이렇게 볼거리가 많을 곳이란 걸 새삼스레 느끼고 갑니다.   

  23. 좋은날

    2014년 2월 19일 at 7:21 오전

    옛스러운 건물과 물건들이 즐비하네요.

    장항선 기차를 타고 배로 도선을 하며 바라보던 군산항.
    거기서 벚꽃터널을 따라 또 이어지던
    낭만적이었던 어느 봄이 떠오르게 합니다.

    다음 여행할 기회가 닿으면 꼭 챙겨야겠습니다.

    대단한 여행가며 정력적인 블로거이십니다. ㅎ

       

  24. 雲丁

    2014년 2월 19일 at 7:39 오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허청이라는 남도 방언도 오랫만에 만나고요.
    허청에 가서 짚 한 단만 가져오렴, 엄마의 말이 추억을 들려주네요.
    군산의 역사는 잘 보존되어 있네요.
    바람직한 역사관을 가진 군산입니다.
       

  25. 최용복

    2014년 2월 19일 at 8:01 오전

    이 박물관에도 볼만한것들이 가득하네요^^

    입장료를 받지않는 대신

    군산을 방문할때 쓰는 여행경비를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 갖지마세요~~   

  26. 말그미

    2014년 2월 19일 at 11:21 오전

    구석구석 찬찬히 둘러보셨군요?
    역사박물관이 볼만한 것이 많습니다.

    옛날, 장항에서 군산까지 그리 멀지 않지만
    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27. 오병규

    2014년 2월 19일 at 12:38 오후

    30년대의 술병은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라 전부 중국 것입니다.
    중국은 아직도 그런 주병을 사용 하는 곳이 많습니다.   

  28.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2 오후

    아멜리에님.
    고양이가 눈에 띄죠?
    참 예뻐요.

    정말 공자묘석은 왜 거기 있는지 설명도 없던데요.   

  29.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2 오후

    바위님.
    아, 그게 단재선생님 말씀이군요.
    고맙습니다.   

  30.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5 오후

    나의정원님.
    탑은 마당에 있었어요.
    마당에는 탑 외에도 전시품들이 꽤 있었거든요.   

  31.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6 오후

    좋은날님.
    군산, 옛것을 잘 간직한 곳이라 볼거리가 의외로 많아요.
    언젠가 한번 들려보세요.

       

  32.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6 오후

    종씨님.
    중국에서 만든거라고 해도 여긴 그때 우리가 사용했던 것들을
    전시한 곳이라서 당시 사용품들을 전시한 거에요.   

  33.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7 오후

    운정님.
    허청, 귀에 아련한 말이지요.
    옛날것은 항상 우리에게 그리움을 주나 봅니다.   

  34.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7 오후

    최용복님.
    네, 그러겠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밥도 사먹고 빵도 사고 했어요.   

  35.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9:48 오후

    말그미님.
    저는 거꾸로 군산에서 장항까지 배를 타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군산을 구경 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36. 샘물

    2014년 2월 19일 at 10:01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군산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우선 이름도 예쁜 장미동의 뜻하며…
    아드님의 박물관 입장료로 2000원으로 흰찰보리 두 봉지 값도 못 당하겠네요.

    저는 아버지 따라서 장항을 배타고 간 기억이 있는데 분명 올 때도 배로 왔겠지요.
    ‘이 물건은 왜 여기 있는지…’하면서도 문패로 보이는 것을 찍으시는 열의에 웃습니다.    

  37. 데레사

    2014년 2월 19일 at 10:04 오후

    샘물님.
    실시간인가 봐요.
    어제 연아경기 봤지요? 아직까지도 행복합니다.

    저도 참 웃기지요? 어딜가나 카메라를 들이대니까요.ㅎㅎ   

  38. 소리울

    2014년 2월 19일 at 11:15 오후

    현장 사진들이 생생합니다.
    전문가 수준이예요.
    활발한 행동력!!!   

  39. 뽈송

    2014년 2월 20일 at 1:28 오전

    소도시 군산을 이렇게 자세하게 구석구석 보여주셨으니
    이젠 군산에 가도 바람이나 쐬러가면 모를까 별로 따로
    볼것은 없을 것 같네요.
    군산을 두루두루 잘 구경했습니다.   

  40. 데레사

    2014년 2월 20일 at 6:18 오전

    뽈송님.
    고맙습니다.
    자세하게 소개할만큼 볼거리가 많았거든요.   

  41. 데레사

    2014년 2월 20일 at 6:20 오전

    소리울님.
    고마워요.
    그저 생생할뿐 작품성이야 전혀 없죠. ㅎㅎ   

  42. jh kim

    2014년 2월 20일 at 11:01 오전

    군산에 다녀오셨군요
    자주 인사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온지요
    위하여 기도드리겠습니다   

  43. 우산(又山)

    2014년 2월 20일 at 1:13 오후

    군산에 멋진 박물관이 있군요.
    옛날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군산을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여행할 수 있는
    이가 있어 더욱 행복하십니다.   

  44. 데레사

    2014년 2월 20일 at 7:30 오후

    우산님.
    네, 저는 아들과 같이 다닙니다.
    요즘 아들이 일이 줄어들어서 좀 한가하거든요.   

  45. 데레사

    2014년 2월 20일 at 7:32 오후

    jh kim 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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