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의 해넘이, 군산(8)

군산의 비응항은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군산에서 해넘이가 제일 아름답다고 해서 호텔에다 짐을 던져두고는

저녁도 먹지 않은채로 달려갔다. 6시 30분이면 해가 진다는데 저녁을 먹고

가면 구경을 못할것 같아서 서둘렀다.

비응항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어서 찾기는 쉬웠다.

그러나 해넘이의 장관을 보기에 아주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중국에서 불어

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어둠컴컴해서 아주 좋은 경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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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쯤의 하늘이다. 해가 넘어가기 위해서 바다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갈매기도날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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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쪽으로는 지는 해가, 다른 한쪽으로는 이렇게 달이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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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드라면 아주 장관이었을텐데…..

아쉽긴 하지만 이만한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어쩜 행운일런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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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해는 점점 바다속으로 갈아 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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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6시 30분이 되니까 바다속으로 숨어 버린다. 그리고 하늘은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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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에는 횟집, 칼국수집같은 음식점들이 많았지만 항구쪽으로는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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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자동차처럼 우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빨간등대는 입항을

유도하고 하얀등대는 출항을 유도하지만 빨간색등대는 우현의 마지막

지점을 나타 내 주는 표지로 왼쪽으로 운행하라는 의미이고 하얀등대는

좌현의 마지막 지점을 나타 내 주는 표지로 오른쪽으로 운행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야간에는 하얀등대에서는 녹색등, 빨간등대에서는 빨간등이 켜저서

선박이 녹색등과 빨간등의 사이로 들어오면 안전하게 입항하였다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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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달도 저렇게 높게 올라 가 버리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비응항의 해넘이를 보고 이튿날은 어디가서 해돋이를 볼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그만 놓쳐버렸다.

욕심도 과하지… 해넘이만 구경하면 되었지 해돋이까지 볼려고하다니…

이렇게 군산여행의 첫날은 저물어 갔다.

48 Comments

  1. 미뉴엣♡。

    2014년 2월 24일 at 7:48 오후

    군산은 여러가지 자연환경이 좋은 도시네요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 자원이 풍부한 곳
    해넘이까지 볼거리 먹을거리 좋은 관광도시~

       

  2. 흙둔지

    2014년 2월 24일 at 8:08 오후

    멋진 일몰을 담으셨으니
    올해는 복이 넘쳐나시겠습니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의 차이점도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건강하시기만 하면 만사형통이겠지요.
       

  3. 좋은날

    2014년 2월 24일 at 10:06 오후

    낙조와 낮달
    그리고 항포구를 잘 담으셨습니다.

    데레사님 성정에 돈을 일부러 들여
    카메라를 좋은 성능을 가진 고가는 절대 사용치는 않으실터.

    이리 사람 맴을 아련케 담으셨을까나?

    이런 경우
    진짜배기 사진기술이며 영상미라고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요.

       

  4. 데레사

    2014년 2월 24일 at 10:34 오후

    흙둔지님.
    그렇습니다. 건강만 하면 만사형통인데 요새는 여기저기
    허물어지는 곳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사진 잘찍는 사람이 찍었다면 아주 멋졌을거에요.   

  5. 데레사

    2014년 2월 24일 at 10:35 오후

    좋은날님.
    저 요새는 사진을 모두 핸드폰으로 찍어요.
    스마트폰이 그래서 좋더군요.
    따로 카메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요.   

  6. 데레사

    2014년 2월 24일 at 10:36 오후

    미뉴엣님.
    그래서 군산여행이 참 즐거웠습니다.
    자연경관도 빼어나죠. 새만금 방조제도 있는데 그곳은
    안 달렸어요.
    AI 때문에 금강 철새도 구경 안했고요.   

  7. 푸나무

    2014년 2월 25일 at 1:10 오전

    일몰사진 멋집니당….   

  8. dotorie

    2014년 2월 25일 at 1:27 오전

    사진 같기도 하고… 유명 화가의 그림 같기도 하고…
    아주 멋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뿐 아니라 여러 용도로 쓰이니 정말 편합니다.
    전에 어떻게 살았나 싶을때도…..ㅎㅎㅎ   

  9. Anne

    2014년 2월 25일 at 2:04 오전

    데레사님 군산여해기(?)를 보면서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군산을 꼭 가보고싶습니다.
    퇴직하고 나면 여행 목록에 추가!    

  10. 왕소금

    2014년 2월 25일 at 2:34 오전

    매일 뜨고 매일 지는 해인데도
    새벽과 저녁 뜨고 질 때는 하늘색이 낮과 달라서 매력이 있는가 봅니다^^   

  11. 오병규

    2014년 2월 25일 at 2:37 오전

    허걱~! 이 사진들이 스마폰?
    우와! 스마폰이야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이 정도면
    기계가 좋은 게 아니라 기술이 월등 하신 겁니다.

    그런데 군산시 홍보대사도 아니실 텐데…
    군산 자랑이 너무 많습니다. -.-;;;

    머, 누님께서 좋은면 그만이긴 하지만 서도….   

  12. 김상수

    2014년 2월 25일 at 3:22 오전

    해와달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옥소수 밭에 떨어진 못된 호랑이 피 때문에 옥수수 밑둥이 빨갛단 소릴 듣고는 그납 저녁 삶아 놓는 옥수수를 건너 뛴 적이 있어요. 요즘 옥소수 값이 얼만데   

  13.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3:53 오전

    푸나무님.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사진찍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우리만 신나게 뛰어다니며 찍었답니다.   

  14.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3:54 오전

    도토리님.
    맞아요.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는가 몰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요.
    참 편한 세상입니다.   

  15.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3:54 오전

    Anne님.
    반갑습니다.
    저도 군산을 몇번 가긴 했지만 이렇게 구석구석 돌아보기는
    처음이에요.
    한번 가보시면 후회는 없을거에요.   

  16.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3:55 오전

    왕소금님.
    매일뜨고 지는 해지만 날짜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지요.
    설날 뜨는 해와 그믐날 뜨는 해가 다르듯이요.   

  17.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3:56 오전

    김상수님.
    아, 해와 달이 동시에 하늘에 떠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옥수수,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리는데요.   

  18.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3:58 오전

    종씨님.
    그냥 군산시 홍보대사 할랍니다.
    월급없는 홍보대사 말입니다. ㅎㅎ   

  19. 우산(又山)

    2014년 2월 25일 at 4:58 오전

    새민금까지는 갔는데 비응항은 처음이군요.
    군산을 두어 번 갔는데 이렇게 속살을 들여다 보지도 못했구요.
    아무튼 요즘 군산 공부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지나서 친구들과 기차를 타고
    군산에 가기로 했는데 자동차가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친구들은 술을 좋아해서 서로 운전을 안 하려 해서요.
    그래도 이런 친구들이 있는 게 좋습니다.   

  20. 노당큰형부

    2014년 2월 25일 at 5:21 오전

    데누님의 낙조 촬영에
    감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카메라가
    스마트폰이라구요?
    와~ 놀래라!!!
    대박~

       

  21. 睿元예원

    2014년 2월 25일 at 6:20 오전

    저도 군산을 다니느라 다녔는데
    처음 보고 듣는 안내였습니다.
    군산시에서 데레사님께 뭔가 포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군산하면 시내가 좀 청결하지 못했던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확 바뀐 것 같거든요.
    나중에 갈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22. 풀잎피리

    2014년 2월 25일 at 7:03 오전

    해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23.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9:49 오전

    예원님.
    저도 이번에 찬찬히 둘러보고 나서 감탄했지요.
    그냥 겉만 보고 쓰윽 지나갔거든요.   

  24.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9:50 오전

    풀잎피리님.
    날씨가 좀 더 좋았드라면 환상적이었을텐데 약간 아쉬워요.   

  25.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9:51 오전

    우산님.
    기차로 가도 괜찮을거에요.
    일제의 건물들은 장미동에 몰려있고요.
    그리고 몇군데는 아마 시내버스도 있을거에요.

    그래야 마음놓고 약주도 드시죠.   

  26.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9:51 오전

    노당님.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요즘은 똑딱이 안 들고 다닙니다.   

  27. 배흘림

    2014년 2월 25일 at 11:25 오전

    Wonderfull 입니다   

  28. 말그미

    2014년 2월 25일 at 12:12 오후

    미세먼지로 하늘이 흐린 데도
    비응항의 해넘이가 정말 장관입니다.
    휴대폰의 솜씨가 저 정도라니요?
    아주 프로 사진작가이십니다.
    멋집니다, 정말…^^
       

  29. 보미^^

    2014년 2월 25일 at 12:14 오후

    해넘이 풍경이 화려하고 장관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풍경 만나기 쉽지 않은데
    운이 좋으십니다.   

  30. 바람돌

    2014년 2월 25일 at 12:25 오후

    해넘이 사진 박수 보냅니다.
    공기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요.
    기회가 되면,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31.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2:05 오후

    배흘림님.
    고맙습니다.   

  32.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2:07 오후

    바람돌님.
    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고맙습니다.
       

  33.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2:08 오후

    말그미님.
    요즘 휴대폰 성능이 아주 좋아요.
    그래서 카메라 안 갖고 다닙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멋졌을텐데 약간 아쉬워요.   

  34.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2:09 오후

    보미^^님.
    네 운이 좋았지요.
    그러나 그날 최상은 아니었어요.   

  35. 해 연

    2014년 2월 25일 at 2:18 오후

    ‘오메가’ 가 아니어서 그렇지
    깔끔한 일몰이네요.ㅎㅎ   

  36. 데레사

    2014년 2월 25일 at 5:49 오후

    해연님.
    그래요. 그래도 이만한걸 다행으로 여기고
    구경했지요.   

  37. 북한산.

    2014년 2월 25일 at 8:44 오후

    군산을 가셔서 구석구석 다녀오신것 같습니다.
    군산도 생각보다 일제강점기의 애환이 많은
    도시인것 같습니다.   

  38. 가보의집

    2014년 2월 25일 at 10:20 오후

    데레사님
    군산의 해 넘어가는 모습 너무 멋있네요
    사진 하나 하나 장관이 었어요

    감사 합니다
    부럽습니다 여행 하는 모습이요    

  39. 샘물

    2014년 2월 25일 at 11:43 오후

    어떻게 사진으로 저렇게 곱게 나올수가 있나요?
    제 휴대폰으로는 안 되던대요.
    아니면 제대로 일몰을 못 만났었든가…
    제 전화기는 작은 딸이 오래전에 사주어서 그런가 보네요.

    아무튼 아름다운 해넘이와 등대 구경 잘하면서 데레사님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40. 뽈송

    2014년 2월 26일 at 12:14 오전

    미세먼지가 있었는지 모르게 사진을 아주 잘 찍으셨네요.
    저 정도면 날씨도 좋았던 측에 들어야겠지요.
    실제로 완전한 일출이나 일몰은 그렇게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요.   

  41.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5:00 오전

    북한산님.
    인천보다 더한것 같았어요.
    이곳은 호남평야의 쌀을 실어내기 위한 항구였으니까요.   

  42.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5:00 오전

    가보님.
    해넘어가는 모습, 아주 장관이죠?
    날씨다 청명했으면 더 좋았을겁니다만.   

  43.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5:02 오전

    뽈송님.
    맞습니다.
    완전한걸 보기는 지금은 많이 어려워요.
    저도 한번도 제대로 못 본걸요.   

  44.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5:03 오전

    샘물님.
    저는 최근에 산 스마트폰이에요.
    옛날 휴대폰은 사진이 잘 안나오지만 지금 스마트폰은 이렇게
    카메라 못지 않아요.
       

  45. 지해범

    2014년 2월 26일 at 5:35 오전

    서해의 일몰도 멋지군요.
    일몰 후 비응항 횟집에서 느긋하게 한잔 기울이는 것도 행복하겠어요. ㅎㅎ   

  46.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9:29 오전

    지해범님.
    그렇습니다.
    그런데 술을 못해서 그냥 떡갈비 먹었습니다.   

  47. 아멜리에

    2014년 2월 26일 at 11:55 오전

    데레사님, 비응항의 일몰 풍경이 멋집니다.

    앗, 나도 비응항의 일몰을 구경가야겠단 마음이 보름달처럼 커졌습니다.

    항구 이름이 ‘비응’이라니 특이한데요. 한문으로 어떻게 써요?
       

  48.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2:23 오후

    아멜리에님.
    飛鷹港 이렇게 써요.
    나르는 매, 매가 난다는 뜻이지요.
    날씨가 청명했다면 아주 좋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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