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에 내린 3월의 눈

우리집 거실에서는 세곳의 산이 보인다.

바로 정면으로는 의왕시의 모락산이, 그리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산본쪽의 수리산이, 뒷 창밖으로는 관악산이 보인다.

계절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세곳의 산들을 참 부지런히도 올랐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이웃과 함께 두세시간 코스로 모락산을 올랐다가

수리산을 올랐다가 관악산을 올랐다가 한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힘도 딸리고 새벽에 일어나지도 못해서 새벽등산은 포기한지 오래다.

어쩌다가 컨디션이 좋은날 낮에 한번씩 올라보는것이 전부지만

거실에서 이 산들이 보여서 늘 산에 가 있는 느낌으로 산다.

수리산1.JPG

잔설이 남은것도 아닌, 3월에 내린 눈으로 산은 새하얗게 치장을 했다.

수리산2.JPG

눈 쌓인 산아래로는 산본의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수리산은 산본쪽에서 올라가서 안양의 병목안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나는 제일 좋아한다.

아파트단지를 뒤에 두고 올라 병목안쪽으로 내려오면 산세가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돌탑도 많이 세워져 있고.

수리산4.JPG

내가 등산에 취미를 붙인건 스무살 무렵이다.

부산일보에서 주최하는 시민등반대회에 어쩌다가 친구와 함께 신청해서

가 본후 산이 좋아서 틈만 나면 산엘 오르곤 했었다.

부산근교의 영취산, 토곡산, 무척산, 금정산, 신어산, 달음산…. 을 비롯해서

멀리 구미의 금오산, 대구의 팔공산까지 오르고 또 오르고…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산과는 점점 멀어져 버렸지.

수리산5.JPG

수리산6.JPG

수리산7.JPG

다시 등산을 시작한건 서울로 온후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고 나서였다.

몇군데 동호회에도 들었지만 주로 새벽등산을 많이 했다. 시간이 없는

처지다 보니 출근전에 두시간 정도의 산행을 주로 했다.

서초동 살때는 우면산이나 청계산, 이곳으로 와서는 모락산, 수리산…

그리고 사무실이 내자동에 있을 때는 일찍 출근해서 인왕산을 올랐고

대치동에서 일할때는 대모산을 많이 올랐었다.

수리산9.JPG

퇴직후는 옛 동료들과 어울려 우리나라의 이름 있는 산들을 많이 찾아

다녔다. 일흔이 되기까지.

그러나 요즘은 일년에 손꼽을 정도로밖에 산엘 못 간다.

무릎도 수상하지만 힘도 딸려서. 그래서 실내운동으로 바꿨다.

수리산10.JPG

무수한 내 발길이 묻어났던 저 골짜기들, 이제는 아마 더 올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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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은 바위들이 참 예쁘다.

봄이면 진달래도 곱고. 그런데 진달래 보러 또 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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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늦게까지 눈이 내린덕에 때아닌 수리산의 눈 풍경을 구경했다.

66 Comments

  1. 벤조

    2014년 3월 10일 at 5:03 오후

    미국에 와서는 저는 등산이라는 걸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올라가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것이 산,
    사방에 산이 보이는 집에 사시는 행운을 축하드립니다.ㅎㅎ
       

  2. 벤조

    2014년 3월 10일 at 5:04 오후

    저런 바위 사이에 진달래가 피면 더 아름답겠지요?
    일등 한김에 이등도…ㅎㅎㅎ
       

  3. 가보의집

    2014년 3월 10일 at 7:51 오후

    데레사님
    추천 한사람이 없어서 일등이줄 알았는데 ㅎㅎㅎㅎㅎㅎㅎ
    벤조님 추천을 잊었네요

    산이 너무 멋집니다 글따라 산따라 다 가본듯 합니다
    며칠전 눈발이 날렸지요 산에는 눈이 잘 녹지 않아서
    요즈음 산에 가면 미끄럽겠지요 .

    즐겁게 하루 시작 하세요    

  4. 흙둔지

    2014년 3월 10일 at 8:00 오후

    왠만하시면 새벽 운동은 피하시고
    가능하시면 낮에 운동하신는게 좋지요.
    새벽에는 공기중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5. 보미^^

    2014년 3월 10일 at 10:05 오후

    왠지 알싸한 기분이 들어갑니다. 세월의 무게겠지요.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6. 산성

    2014년 3월 10일 at 10:30 오후

    눈이 많이 남아 있네요.
    어제 저도 오랜만에 청계산에 다시 올랐는데
    높은 곳에는 햇볕에 눈이 녹아 진창길이었어요.
    내려와서 모두들 신발 씻느라 한바탕..
    아름다운 눈길 산행 괜찮으셨어요?
       

  7. 오병규

    2014년 3월 10일 at 10:42 오후

    이곳 골짜기만 봄날 폭설이 내린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거의 다 녹았습니다. 물론 그곳도…???   

  8.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45 오후

    벤조님.
    이등까지씩이나….
    맞아요. 저 바위틈에 진달래가 피면 아주 예뻐요.   

  9.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47 오후

    흙둔지님.
    요즘에는 새벽에 일어나지도 못해요.
    그리고 겨울철에는 특히 밖엘 안 나갑니다.
    낮에도 대낮이라야 움직이죠.   

  10.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47 오후

    보미^^님.
    누구에게나 다 오는 늙음, 맞아요.   

  11.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47 오후

    벤조님.
    고맙습니다. 산이 사방으로 보이니까 심심하지는 않아요.
    산을 쳐다보며 계절을 느끼거든요.
    미국산이라는게 한국처럼 집 가까이 있질 않기 때문이겠죠.   

  12.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48 오후

    종씨님.
    이제는 다 녹았을거에요.
    며칠전이니까.
    아마 금년 마지막 눈이 아닐까요?   

  13.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48 오후

    가보님.
    미끄럽긴 해도 먼지가 안나서 좋아요.
    그리고 꽤 아름답죠?   

  14.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0:50 오후

    산성님.
    그저께니까 어제보다는 눈이 많이 남았었지요.
    서초동 살때는 청계산을 자주 갔었는데, 가고 싶어요.   

  15. 노당큰형부

    2014년 3월 10일 at 10:59 오후

    ^^ 오랜 만에 내린 눈으로
    온 산천에 백화가 만발하여
    아름 다웠습니다.

    눈치울 일을 걱정 했는데
    다행히 도로와 마당엔 다 녹아서 얼마나 좋았던지요.ㅎㅎ

       

  16. 데레사

    2014년 3월 10일 at 11:01 오후

    노당님.
    이번 눈은 쉽게 녹았지요?
    우리동네도 그랬거든요.

    지게차 교육도 끝나시고 심심하시죠?   

  17. summer moon

    2014년 3월 10일 at 11:05 오후

    우와, 데레사님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서 사시는군요!
    그렇게 산들이 내다 보이는 곳에 산다면 저는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을거 같아요
    친구들을 집으로 오라해서 커피를 마시고…^^

    지금보다 훨씬 젊으셨을 때 등산을 하시는 모습이 어땠을지 짐작할 수 있어요
    지금도 웬만한 사람들보다 훨씬 가볍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을 하시니…

    어렸을 때 사진 속 풍경처럼 눈이 내리면
    제 할머니께 ‘누가 산에 떡가루를 뿌려놨어요!’라고 말씀드리면
    웃으시던 것이 기억나네요.^^   

  18. 睿元예원

    2014년 3월 10일 at 11:26 오후

    건강이 안좋으신지요?
    다음에 다시 꼭 올라 가셔요.
    전망이 좋아서 집안 일 하시면서도 즐거우실 것 같아요.
    눈이 많이 왔네요.
    우리동네는 지금 흔적도 없는데요.
    북한강 쪽 호수의 얼음도 모두 녹았더라고요.   

  19.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12:06 오전

    썸머문님.
    그때의 눈은 낭만적이었지요?
    떡가루도 되고 꽃송이도 되고요.
    지금은 공해덩어리 같아서 만지지도 먹지도 않고 보기만 해요.

    우리집 뷰, 꽤 괜찮아요. 놀러 오실래요?   

  20.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12:10 오전

    예원님.
    이제 봄이 곧 완연해질것 같지요.
    딱히 어디가 어떻다기 보다 나이만큼 아픈거지요.

    북한강 물도 다 풀렸으니 그쪽으로도 나들이 한번 가야겠어요.   

  21. 왕소금

    2014년 3월 11일 at 1:30 오전

    수리산에 오르면 제 눈을 끄는 것이 저 바위들이었습니다.
    기울어진 홈들과 잘 다듬어진 바위들이 한 데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산을 타는 방식도 나이에 따라서 달라져야 해요.
    정상까지 몇 분 걸려 올랐다는 등 얘기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나이 들어 그렇게 하면 차라리 집에 앉아 쉬는 게 장수하는 비결이죠ㅎ   

  22. dotorie

    2014년 3월 11일 at 3:26 오전

    근무하시면서 새벽에 두시간씩 산을 오르셨다니 부지런하셨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아주~~~ 맘에 들어요 :)))
    소나무가 우산같고 건물들이 모형 같아 보입니다.   

  23. 봉쥬르

    2014년 3월 11일 at 3:42 오전

    겨울산 이 너무 좋네요.사계절 다 좋은 우리나라 산들!
    요즘은 산을 오르지 않으면 문화인이 아닌것 같아요
    전 산이라고는 젬병이라 어디 대화에도 못끼인답니다 ^^;

    데레사님은 너무 좋은 동네에 사십니다.
    곧 진달래도 피겠지요.   

  24. 북한산.

    2014년 3월 11일 at 3:43 오전

    춘설이 내린 수리산 전경 멋집니다. 저는 수리산을 산행 할적에는 병목안 공원에서
    관모봉으로 올라서 한바퀴 돌곤 하는데 산본 방향에서는 아직 올라보지 못하였습니다.
    산본 평촌 살기좋은 도시 인것 같습니다.엣전성기에는 정말 부지런 하시였네요.
    건강 하세요.   

  25. 無頂

    2014년 3월 11일 at 4:08 오전

    3월 춘설을 잘 담으시고
    가슴에 와 닿는 글 !
    감사하니다 !   

  26. 바람돌

    2014년 3월 11일 at 4:25 오전

    3월의 눈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퇴직하면 자주 산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시간은 많은데도 실천이 되지 않습니다.

    올봄에는 범어사로 해서 금정산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27. 나의정원

    2014년 3월 11일 at 6:20 오전

    3월의 이런 눈이 쌓인 곳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네요.
    실내운동으로 바꾸셨어도 아마 짐작컨대, 젊은 시절의 등산 효과가 지금의 여행을 다니시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가까운 곳이 오히려 더 가기가 쉽지 않으니,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하죠?

    저도 가까운 곳이라도 날이 풀리면 갔다와야지 싶습니다.   

  28. 바위

    2014년 3월 11일 at 7:03 오전

    저도 산을 좋아하지만 게을러서 생각뿐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자주, 많이 걷는 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
    올 봄부터는 좀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3월의 설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9. 아바단

    2014년 3월 11일 at 7:25 오전

    집에서 멀어도 수리산으로 집함하면 달려가곤했는데…
    이제는 산행 친구들도 하나 둘 다른 운동으로 바꾸고…
    6개월만에 다시 산행을 시작했지요.

    건강하셨지요?
       

  30. 그리움

    2014년 3월 11일 at 7:39 오전

    저 됐어요 !!!!!!!!!!! 데레사님 덕택에!! ㅋㅋ (기분 좋으셔요? ㅋㅋ)

    남의 떡이 좋아보인다는게 맞긴 맞나봐요
    데레사님 눈이 더더욱 아름답게 보여서요 ㅋ

    학교다닐때 등반부에 들어선 서울근교의 산은 돌고 돌았는데 이젠 머리에서 다 지워져 버렸어요
    수리산또한 —

    그때 흑백으로 찍은 도봉산 오르는길-
    판자집들이 ~
    사진 들여다봐도 그랬던가~ 해요
    세월이 흘러가고 나또한 흘러 흘러~~ 해봅니다   

  31. 김현수

    2014년 3월 11일 at 7:48 오전

    봄눈 쌓인 수리산이 절경입니다.
    등산이 힘드시면 그냥 평지 걷기운동을 하셔도 좋을 텐데요.
    저는 발이 고장나서(무지외반증) 등산을 못다닙니다.
    서울에 있을때 카메라하나 메고 도봉산은 자주 갔었지요.
    새봄과 함께 늘 좋은 시간 되십시요.
       

  32.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0 오전

    도토리님.
    그때는 체력단련 겸해서 등산을 했거든요.
    그래도 지칠줄을 몰랐는데 이제는 도저히 못해요.

    사진이 좋아보여요? 기분 좋은데요.   

  33.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2 오전

    왕소금님.
    맞아요. 나이에 맞게 몸에 맞게 운동하는게 제일이지요.
    이제느 무리는 정말 못합니다.
    젊었을때야 무리도 더러는 했지요.   

  34.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3 오전

    무정님.
    고맙습니다. 3월, 아마 마지막 눈 아닐까 싶어요.   

  35.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4 오전

    바람돌님.
    범어사로 해서 금정산을 오르면 좋지요.
    저는 주로 부산대학 뒷쪽으로 해서 산성마을을 지나서 올랐답니다.
    물론 구포쪽에서도 더러 올랐고요.

    그러고 보니 금정산이 그리워 집니다.   

  36.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4 오전

    봉쥬르님.
    곧 진달래가 피겠지요?
    저렇게 눈이 내려도 시간은 흐르니까요.

    우리동네는 도심과는 좀 떨어져 있지만 경치는 좋아요.
    그래서 이곳에서 지금 20년 넘게 살고 있어요.   

  37.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5 오전

    북한산님.
    병목안에서 시작하시면 관모봉에서 능선을 쭈욱타고 산본쪽으로
    한번 내려와 보세요.
    그렇게 등산하는 코스도 좋거든요.   

  38.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7 오전

    나의정원님.
    사람은 대부분 먼곳부터 먼저 가나봐요.
    그리고 가까운곳은 별로 소중히 여기지도 않고요. ㅎㅎ

    날 풀리면 운동겸 다니시면 좋지요.   

  39.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8 오전

    바위님.
    사실 이렇게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집에서는 늘 눕게만 되거든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여기저기 다닙니다.   

  40.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8 오전

    김현수님.
    저역시 어쩌다가 입니다.
    보통은 스포츠센타에서 런닝머신에서 걷거나 동네 공원을 산책하거나
    수영하거나 그래요.

    그 발가락 수술로는 안 되는지요?   

  41.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8 오전

    아바단님.
    이제 산행 시작하셨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나는 물론 잘있어요.   

  42.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9:49 오전

    그리움님.
    우리 모두는 흘러가게 마련이지요.
    도봉산밑 판자촌 동네도 이제는 다 아파트로 변했어요.
    세월따라 변한게 어디 한두가지라야지요.

    그래도 눈 감으면 떠오르는건 어디나 옛모습이에요.   

  43. 소리울

    2014년 3월 11일 at 11:31 오전

    너무 왕성한 정력, 그 멋있는 에너지의 여왕이 산을 오르지 못하시면 다른 무엇이라도 하시지 않을까요?   

  44. 해 연

    2014년 3월 11일 at 11:41 오전

    무릎에 가장 나쁜게 층계와 등산이라네요.
    그냥 평지를 걸으래요.
    그래도 눈 쌓인 산행을 하셨으니 흐믓하셨겠어요.
    눈 풍경도 좋지만 바위가 멋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45. 雲丁

    2014년 3월 11일 at 11:56 오전

    산에는 오르지 못하셔도 거실에서 바라보시고 위안을 삼으시니
    다행이십니다. 저도 자주 오르다 한번 중단하니 요즘은 거의 못 갑니다.
    봄 가을에 모락산, 수리산 정도 가나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고요.   

  46. 운정(芸庭)

    2014년 3월 11일 at 12:25 오후

    멎진 수리산을 보고 갑니다.

    내내,,, 편안하세요~~~   

  47.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2:48 오후

    소리울님.
    나이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아니 황우장사도 나이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요?
    그냥 순응해야지요.

    대신 물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ㅎㅎ   

  48.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2:49 오후

    해연님.
    그렇다고 평지만 걷고 살수도 없고 어디다가 청춘을 돌려다오
    노래라도 푸지게 불러보고 하소연하고 싶어요. ㅋㅋ   

  49.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2:50 오후

    운정님.
    아직은 뭐 무리는 아닐거에요.
    나와는 비교말것. ㅎㅎ

    고맙습니다.   

  50. 데레사

    2014년 3월 11일 at 2:50 오후

    홍천운정님.
    반가워요. 잘 계시죠?   

  51. 샘물

    2014년 3월 11일 at 11:59 오후

    데레사님이 모락산에 오르셨던 이야기는 올리셔서 기억하는데 이름이 특이해서였을 것 같아요.
    세째 동생이 대학을 졸업하던 1976년 2월이던가 서울 문리대가 관악산밑으로 교정을 옮겨 가본 것이 관악산 근처에라도 가본 연유지요.

    참 산에 많이 다니셨네요. 저는 불암산에서 27세때인지 큰 사고를 겪은 후는 산을 무서워하게 되었지요.
    비록 산에는 못 오르셔도 모락산, 수리산, 관악산이 고개를 돌리는대로 바라보이신다니
    좋으시겠습니다. 산에 있으시는 느낌으로 사신다니요.   

  52. 아멜리에

    2014년 3월 12일 at 12:51 오전

    데레사님, 데레사님은 무척 건강하신거예요. 영주씨는 집앞이 산림욕장이어도 못 올라간답니다. 무릎이 아파서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죠.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하나마나.. 고민하고 있는 처지거든요.

    되도록이면 안하는게 좋다고..

    수리산 설경이 보니 또 다른 멋이 납니다.
    조심조심 다니세요~~!    

  53.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4:30 오전

    샘물님.
    산에서 사고를 겪으셨군요.
    그러면 무서워할만도 하지요.

    꼭 산에 올라야만 되는것도 아닌데 사람은 자기취향대로 살면
    되는거지요.   

  54.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4:34 오전

    아멜리에님.
    영주씨 무릎 많이 아프나봐요.
    인공관절은 수명이 있기 때문에 너무 젊은 나이에 하면 일생에 두번
    해야 한다고 하던데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그러세요.

    산에는 이제는 거의 안 갑니다.   

  55. 우산(又山)

    2014년 3월 12일 at 6:36 오전

    수리산 진달래꽃 보러 가셔야죠.
    어떤 이는 과거는 돌아보지 말고 미래만 보라하지요.
    그러면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지난 일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는 뜻인 것 같은데
    이런 필부들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일 희망을 생각하며 살아야지요.ㅎㅎㅎ   

  56. 리나아

    2014년 3월 12일 at 11:07 오전

    며칠전 3월에 저렇게 눈이 왔네요..
    전 금방 녹은 모습만 보았거든요~~
    오랫만에 빗방울 쪼금 떨어지고…
    이제 미세먼지가 좀 확 씻겨내려갔으면 좋을만치 내려도 좋으련만요…
       

  57. 좋은날

    2014년 3월 12일 at 11:22 오전

    춘설치고는
    꽤 소담스레 내렸습니다.

    춘설이 만건곤하니
    올똥말똥 하여라.

       

  58. 한국인

    2014년 3월 12일 at 11:25 오전

    며칠전 멀리서 본 관악산에 눈이 온 것 같았는데
    그날 눈이 꽤 많이 내린 모양이군요.   

  59.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12:58 오후

    우산님.
    생각이 어디 그리 자기 편한대로 되어져야 말이지요.
    때로는 회한에도 잠기고 또 때로는 희망에 들떠보기도 하고
    그러는거지요.

    고맙습니다.   

  60.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1:01 오후

    리나아님.
    오늘 먼지 씻겨 나갈 정도로 비가 왔을것 같은데요.
    여긴 제법 내렸거든요.

    잘 계시죠?   

  61.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1:02 오후

    좋은날님.
    네, 봄눈 치고는 꽤 많이 내렸어요.
    이게 아마 마지막 눈일것 같아요.   

  62.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1:02 오후

    한국인님.
    네, 꽤 많이 내렸어요.
    그래서 제법 설경이 좋았거든요.   

  63. 말그미

    2014년 3월 12일 at 1:38 오후

    대단하십니다.
    설산을 오르시다니요?
    저는 한 번도 설산을 올라보지 못 했습니다.
    설경이 그만입니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눈이 아닐까요?   

  64. 데레사

    2014년 3월 12일 at 3:09 오후

    말그미님.
    그럴거에요. 마지막 눈일것 같아요.   

  65. 풀잎피리

    2014년 3월 13일 at 3:35 오전

    수리산의 눈밭
    병목안 골짜기 성지 지나 변산바람꽃 간판
    그 뒤에 꽃피운 변산아씨의 웃음꽃
    수리산의 아름다움이여……
    감탄합니다.   

  66. 데레사

    2014년 3월 13일 at 4:03 오전

    풀잎피리님.
    바람꽃이 성지 지나서 있군요.
    그곳을 꼭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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