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5월, 우리에게 희망의 달이되길 바라며

어느새 산이 연두빛에서 초록으로 바뀌어 버렸다.

싱싱하고 푸른 5월이다.

나라 전체를 비통속에 빠트렸던 잔인했던 4월도 가고 5월이 되었으니

희망이 비춰지길 간절히 고대 해 본다.

너무나 슬프고 미안해서 모두들 숨죽이며 살다보니 어디에도 활기가

없고 음식점엘 가봐도 손님도 없고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잘 보이질 않는다.

이대로 갈아앉아 버릴것만 같은 대한민국호, 그래도 침몰시켜 버릴수는

없는 일, 이를 악물고서라도 우리 다시 일어서야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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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시

이 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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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픔이, 이 불신들이,치유될려면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들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서로 말을 아끼고 보듬어야 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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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사고나 재해가 일어날 때 마다 우리는 서로의

불신만 키우고 편을 가르고 나의 잣대로 남을 성토하고

그러다가 호지부지 해버리고….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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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외양간을 튼튼히 고쳐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부처간 손익도 뛰어남고 여야의 당리당약도 뛰어넘고 오직 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외양간으로 고쳐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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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는 연등이 내 걸렸다.

이땅에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를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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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여!

부디 우리에게 희망의 달이 되어주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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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5월인데

피 천득

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라일락 향기 짙어 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크리스탈 같은 미라 하지만

정열보다 높은 기쁨이라 하지만

수학은 아무래도 수녀원장

가시에도 장미 피었는데

컴퓨터는 미소가 없다

마리도 너도 고행의 딸

44 Comments

  1. 가보의집

    2014년 5월 1일 at 7:47 오후

    데레사님
    용서와 화해 하는 마음으로 5월을 맞이 하시는 데레사님
    마음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그잔인한달 4월이 갔으니 그래야 겠지요
    진도앞바다에서 실종가족들이 지쳐 있을것 생각 하니 암홀하지만
    화해 용서 그것 밖에 없네요

    두편은 시 잘 보았고고
    사진에 있는 산야도 잘 보았어요 인상적이네요    

  2. 노당큰형부

    2014년 5월 1일 at 9:48 오후

    등산을 다녀 오셨군요
    신록의 5월은
    대한민국이 평안하기를 기원 합니다.

       

  3. 데레사

    2014년 5월 1일 at 10:38 오후

    가보님.
    우리 이대로 계속 슬퍼만 하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정신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와야지요.   

  4. 데레사

    2014년 5월 1일 at 10:38 오후

    노당님.
    나라가 어서 평온해지고 우리들의 마음도 평온해졌으면
    합니다.   

  5. 雲丁

    2014년 5월 1일 at 11:49 오후

    탐욕을 내려놓고 각자 맡은 자라에서 사명감으로 책임을 완수하는 자세가 되어야겠습니다.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대한민국호가 힘차게 돌아가도록 힘을 내야합니다.
    오월에도 항상 강녕하시고 감사가 넘치는 시간되시길 기원합니다.   

  6. 산성

    2014년 5월 2일 at 12:07 오전

    어두운 가운데서도 새달이 밝았습니다.오월..
    운정님 말씀처럼
    자신의 자리부터 챙겨보는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그렇다고 캄캄하게 잊지는 말고요.

       

  7. 바람돌

    2014년 5월 2일 at 1:06 오전

    따뜻한 가정의 달이 되기를 빕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빕니다.
       

  8.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1:28 오전

    운정님.
    고맙습니다.
    우리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요.   

  9.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1:29 오전

    산성님.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죠.
    교훈삼아 거듭나야지요.
    정치권에서도 이제라도 각성했으면 합니다.   

  10.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1:29 오전

    바람돌님.
    네,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를 석탄일을 앞두고
    저도 바랍니다.   

  11. 睿元예원

    2014년 5월 2일 at 2:14 오전

    국민이 먼저 달라져야합니다.
    국민성이 좋아져야 정치인도 당연히 좋아지겠지요.
    썩어서 고여 있는 곳이 드러나는 뉴스를 보며
    골이 매우 깊었음을 봅니다.
    어찌 대통령 혼자서 해결을 하겠나요.
    나부터 있는 곳에서 잘하고 있나 살펴 바로잡아 가야할텐데..
    어느 세월에 맑아지려는지요.
    국민 모두 실책마다 다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신상필벌을 철저히 하도록 지지하며, 바른 마음으로 생활 해야겠습니다.   

  12.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3:33 오전

    예원님.
    맞아요.
    이번 사고를 보면서 왠 전문가는 그리많고 또 사기꾼까지 날뛰는
    게 너무 싫었어요.
    국민도 달라지고 정치권도 달라지고… 다 달라져야 하고말고요.   

  13. 한국인

    2014년 5월 2일 at 3:44 오전

    피어나는 꽃처럼…
    푸르러가는 신록처럼…

    설레임과 희망으로 가득한
    오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4. 해 연

    2014년 5월 2일 at 4:25 오전

    5월엔 모두 행복하기를 바람니다.^^   

  15. 보미^^

    2014년 5월 2일 at 4:51 오전

    이제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살아야 합니다.

    언니~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몸이 아파서 요즘 한의원 다니고 있습니다만…   

  16. 최용복

    2014년 5월 2일 at 5:21 오전

    5월의 초록산 눈부십니다!

    말씀처럼 이제는 희망을 지니고 일어서야죠^^

    푸른하늘 장관이네요~~
       

  17.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9:01 오전

    한국인님.
    그렇게 되기를 우리 모두 희망 해 봅시다.
    오늘의 이 어려움도 지나가겠지요.   

  18.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9:04 오전

    해연님.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기로 해요.   

  19.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9:04 오전

    보미^^님
    왜 어디가 아파요?
    아프면 안되는데…   

  20.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9:05 오전

    최용복님.
    슬픔에만 계속 빠져 있을수는 없지요.
    푸르른 나무처럼 우리도 희망의 5월을 맞이해야지요.   

  21. 나의정원

    2014년 5월 2일 at 9:16 오전

    저도 5월엔 좀 더 따뜻하고 희망의 날을 기대해 봅니다.   

  22. 지해범

    2014년 5월 2일 at 9:35 오전

    따뜻한 5월이 되기를~   

  23.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10:53 오전

    나의정원님
    우리 다 같은 마음일거에요.   

  24.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10:54 오전

    지해범님
    그렇게될거에요.
    우린 강하니까요.   

  25. 玄一

    2014년 5월 2일 at 1:37 오후

    국민과 국가의 아픔과 수치스런 모습들이
    하루속히 치유되고, 바르게 자리잡는
    우리사회가 되어지는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26. 샘물

    2014년 5월 2일 at 7:12 오후

    저도 국민 한사람한사람이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국민이 국회의원도 되고 대통령도 되고 선장도 되고…
    개인개인이 무엇을 가장 중시하며 살아가는지가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피천득 시인의 시는 좀 어렵네요. 특히 ‘수학은 아무래도 수녀원장’이란 부분이요.   

  27.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9:57 오후

    현일님.
    고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태어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8. 데레사

    2014년 5월 2일 at 9:58 오후

    샘물님.
    눅가 누구를 탓할게 아니라 각자 다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또 지하철사고에 배도 두곳에서 고장이 났더군요.
    이제 안전을 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위험해 집니다.
    고쳐야지요.   

  29. 아지아

    2014년 5월 2일 at 10:39 오후

    마음의 색 푸른 산만큼 우리를 보덤어 주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기다립니다
    이젠 조그만 불신으로 서로 뜯지 않는
    우리의 희망이 돌아 옵니다
    힘내세요!!!   

  30. 좋은날

    2014년 5월 2일 at 11:09 오후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4월.
    이제 계절의 찬란함으로 오는 5월을 맞이해야겠습니다.

    4월과 함께 껩떼기는 가라!!~

       

  31. 김현수

    2014년 5월 3일 at 3:18 오전

    미완성이었던 희망의 봄이 5월에는 이뤄지리라 믿어 봅니다.

    그런데, 지하철은 왜 들이 받노?

    사고를 부추기는 안전불감증, 대대적으로 손 봐야합니다   

  32. 바위

    2014년 5월 3일 at 4:19 오전

    싱그런 계절 5월이 왔습니다.
    저 푸른 산과 들처럼 우리들 마음도 절망의 한숨들을 털어내고
    희망과 배려, 질서가 자리한 푸러른 마음들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 땅에 꽃다운 어린 생명들이 피지 못 하고 떨어져 나가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입니다.

    푸른 5월에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33.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7:10 오전

    아지아님.
    네, 서로 너무 불신하지 말고 믿으며 화합했으면
    합니다.
    우리같은 일반 시민이야 그게 제일인걸로 알고 있거든요.   

  34.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7:10 오전

    좋은날님.
    4월의 껍데기는 다 가고
    이제 알찬 5월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5.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7:11 오전

    김현수님.
    지하철에다 독도와 외도가는 배가지 어제는 난리가 났었지요.
    하나도 버거운에 어쩌자고 자꾸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36.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7:11 오전

    바위님.
    저역시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고맙습니다.   

  37. 우산(又山)

    2014년 5월 3일 at 8:13 오전

    이제 모두 눈물을 거두고
    5월의 찬란한 햇빛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꿈구기를 기도합니다.

    모두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38. 북한산.

    2014년 5월 3일 at 10:17 오전

    5월 싱그러운 계절 입니다. 데레사님 말씀같이 모든일을 용서하소
    화해하고 그러나 짚고 넘어갈것은 확실하게 하여서 다시는 안전 불감증
    인재가 다시는 일어나지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올리신거에 관악산도 보입니다.   

  39. 구산(久山)

    2014년 5월 3일 at 11:16 오전

    이제 슬픔을 딛고 일어설 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는 마음자세를 갖도록 해야 겠습니다.

    하루 하루 신록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40.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1:48 오후

    북한산님
    네, 삼성산입니다.
    관악산과 붙어있으니 관악산의 일부지요.

    고맙습니다.   

  41.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1:50 오후

    우산님.
    그래야지요.
    고맙습니다.   

  42.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1:51 오후

    구산님.
    어느새 산하는 짙은 녹음입니다.
    이제 그만 슬픔을 잊고 또 새로운 내일을 향해
    가야겠지요.   

  43. 오병규

    2014년 5월 3일 at 6:01 오후

    누님!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정말 이곳은 벌써 신록이 푸릅니다.
    그곳은 아직 잔설이 남은 곳도 있었습니다.
    좀 추웠고요.   

  44. 데레사

    2014년 5월 3일 at 6:17 오후

    종씨님.
    올해 미국동부가 눈도 많이 내리고 봄이 더디게 오나봐요.
    거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기던데…

    놀다 오셨으니 기다리는건 농사일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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