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처음 만난 국화

우리동네에 있는 롯데백화점엘 갔다가 국화전시회를 보게 되었다.

백화점이 물건만 파는곳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해 이렇게 국화전시회를

열어, 누구라도 지나가면서 볼 수 있게 해주다니 반갑고 고맙다.

이 가을에 처음 보는 국화

가을은 역시 국화가 피어야 가을답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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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백화점 앞 광장에, 백화점 안의 계단에, 그리고 지하철

타러 내려가는 길에 까지 아름답게 놓여져 있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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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의자에 앉아서 국화구경도 하고 사람구경도 하면서 한참을

있었다. 이럴때 반가운 사람이라도 만나지면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같이 감상했으면 더 좋을텐데 아는 얼굴이 만나지지 않는다.

평촌에 20년을 살았는데 어쩜 이럴 때 아는 사람이 한사람도 만나지지

않는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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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곱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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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도 종류가 있던데 나는 색깔로밖에 구별 못한다.

노란국화, 흰국화, 보라색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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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국화는 아주 싱싱하다. 다른곳의 전시회처럼 모양을 내진

않았지만 송이가 탐스럽고 향기가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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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면 동네사람들에게 알려 줘야지.

멀리갈것 없이 롯데백화점에 가면 국화가 지천으로 있으니

얼른 구경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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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노란색인데 세가지가 다 꽃이 다른 모양이다.

꽃 이름을 잘 아시는 분들은 구별을 쉽게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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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사이 사이에 포인세티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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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가 있는 곳에 가을을 노래하는 시들이 적혀 있어서

돌아다니며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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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 다닐때 배웠던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도 있을텐데

보이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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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의자에 앉아 하늘을 쳐다 본다.

아시안게임중에 날씨가 맑아서 아주 좋다.

서울올림픽때 외국인들이 올림픽공원 여기저기서 썬팅을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도 날씨가 아주 좋았었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같은 큰 행사에 날씨가 한몫 해주니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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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 좋다.

벚꽃도 그렇드니 국화도 멀리가지 않아도 동네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니참으로 좋은 세상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님들 고맙습니다. 하고 속으로 인사를 하면서

즐겁게 기쁘게 국화향에 취했다.

52 Comments

  1. mutter

    2014년 9월 25일 at 4:31 오후

    국화의 종류가 저렇게 많네요.
    우리집 국화는 이제 봉오리가 잡히고 있어요.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 누군가를 만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항상 바쁘게 사시는 모습이 좋아 보이거든요.
    혼자 계신 모습이 쓸쓸해보여요.   

  2. 말그미

    2014년 9월 25일 at 7:01 오후

    바야흐로 국화의 계절!
    늘 보아도 새롭고 아름답습니다.

    이러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거 일도 아닙니다.
    연말이 이마에 딱 붙었습니다. 에고 참.
       

  3. 좋은날

    2014년 9월 25일 at 8:23 오후

    가을에는 무엇보다 국화가 제일입니다.

    노란 국화앞에 앉으며
    벌들이 윙윙 나니는 소리도 참 좋습니다.

    이 아침
    마음에 꽃자리 들여놓습니다.

       

  4.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8:40 오후

    좋은날님
    가을꽃은 아무래도 국화가 제일인듯 하지요.
    집에도 국화분 하나 사다 놓아야겠습니다.   

  5.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8:41 오후

    무터님
    운동갔다 잠깐 백화점에 들린 길이라 혼자에요.
    뭘 하나 사러갔다가 국화때문에 다 잊어버리고 사진만
    찍다 놀다 왔답니다. ㅎ   

  6.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8:42 오후

    말그미님
    맞아요. 연말이 이마에 딱 붙었습니다.
    눈 감았다 뜨면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가네요.
    세월이 너무 빨라요.   

  7. 노당큰형부

    2014년 9월 25일 at 9:36 오후

    국화꽃
    종류 엄청 많지요?
    저도 김포 매립지에 조성된 꽃축제 구경 갔다가
    많이 감탄 했습니다.

       

  8. 미뉴엣♡。

    2014년 9월 25일 at 9:37 오후

    가을국화와 어울리는
    조병화 詩, 좋습니다
    포인세티아도 있네요..

       

  9. enjel02

    2014년 9월 25일 at 9:49 오후

    일찌감치 국화꽃을 실컷 보여주십니다
    가을 국화와 어울러진 시까지

    나도 국화꽃 향 맡으러 가고 싶군요
    요즘 참 좋아요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으니 참 좋아요

    인천 경기장 에서는 날마다 우리 선수들이
    빛나는 매달 사냥 많이 했지요
    그들에게 손뼉을 처 줍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10. 가보의집

    2014년 9월 25일 at 10:08 오후

    데레사님
    국화전시회가 가 넘 너무 아름답게 해 놓았네요
    가고 싶으리 만큼이나요 감사 감사 하다고만 전하네요
    이렇게 방에서 볼수 있으니 말입니다
    꽃은 역시나 국화가 최고 입니다

    감사 하다는 말 계속 하고 싶어요    

  11. 배흘림

    2014년 9월 25일 at 10:22 오후

    가을
    국화
    종류도 많군요… 언제나 부지런 하신 모습 느겨집니다   

  12.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10:44 오후

    미뉴엣님
    포인세티아도 싱싱하니 예뻤어요.
    어느새 크리스마스도 멀지않았나 싶더군요.   

  13.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10:45 오후

    배흘림님
    노는데만 부지런 합니다.
    ㅎㅎ   

  14.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10:46 오후

    노당님
    김포 매립지에도 축제 하는군요.
    지금 인천 어디 매립지에서도 국화축제를 하는 모양이던데요.   

  15.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10:47 오후

    엔젤님
    여기저기서 국화축제를 많이 하나 봐요.
    저도 몇군데 더 가볼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에요.   

  16. 데레사

    2014년 9월 25일 at 10:47 오후

    가보님
    세상에 백화점에서 손님들을 위해 이렇게 해 놓았더군요.
    그러니 꽃구경 하느라 정작 쇼핑은 잊어먹어 버렸지요. ㅎㅎ   

  17. 雲丁

    2014년 9월 26일 at 12:13 오전

    오, 너 가을 참으로 아름답구나.
    국화향기가 예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가봐야겠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18. 인회

    2014년 9월 26일 at 1:18 오전

    한아름사다가 항아리에 꽂아둬야겠습니다.

    국화향이저에게도 나는듯 합니다.   

  19. jh kim

    2014년 9월 26일 at 1:19 오전

    감사합니다
    가을정취를 만끽하게해 주셔서
    건강주의하세요
       

  20. 한조각바람

    2014년 9월 26일 at 2:36 오전

    평촌 노떼백화점 앞에 가셨었군요.
    맞은 편엔 엔씨 백화점이 있고
    옆엔 킴스클럽도 있지요?

    제가 CJ라이온 하고는 아무 관련도 없고
    뇌물 한 번 받은 적도 없지만
    거기서 나오는 SYSTEMA 치약을 써 보니 좋더군요.
    플라그 안에 숨어 있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을
    플라그를 뚫고 들어가 70에서 80%까지 박멸해주는
    기능이 있더군요.

    그 치약을 킴스클럽에서 팔고 있습니다.
    저 번 추석 때 가 보니 치약 1개에 천 원 꼴로 할인 세일 하고 있어
    몇 개 사서 여기 집에 갖다 놓았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라오며…

    데레사님 노떼백화점 앞에 계실 때
    제가 평촌에 있었으면
    맛대가리 없는 아메리카노 커피라도
    같이 한 잔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1. 우산(又山)

    2014년 9월 26일 at 5:33 오전

    국화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특히 가가운 롯데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하니
    그 곳 평촌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저도 그 곳에 살았으면 20년이 넘는데…
    그저 돌고 도는 게 인생인가 봅니다.   

  22. 바위

    2014년 9월 26일 at 5:44 오전

    국화가 장관입니다.
    향기 좋고 꽃송이들이 탐스러워 보기에도 좋습니다.

    서울은 저런 꽃들을 구경하기가 쉽질 않는데,
    가까운 곳에서 훌륭한 꽃들을 볼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롯데도 요즘은 고객들을 위해서 신경 쓰는 것 같네요.
    하도 짠돌이 기업으로 소문 났는데…
    저도 32년 롯데 팬에서 NC로 바꿔탔습니다.

    올 가을은 화사한 국화 만큼이나 좋은 계절이었으면 합니다.    

  23. 아지아

    2014년 9월 26일 at 5:53 오전

    롯데 쯤 되면 저정도는 갔다 놓겠죠
    대단합니다
    아는채를 좀 해야겠네
    이름 모르는 노란 국화 3종류
    왼쪽부터
    China Mum, Spider Mum, Yellow Cushion Mum
    여기는 보통 그렇게 부르는데…   

  24. 최용복

    2014년 9월 26일 at 6:37 오전

    벌써 국화를 볼수있군요^^

    온갖 색깔의 국화들 아름답습니다~~

    말씀처럼 가을엔 국화죠!   

  25. 나의정원

    2014년 9월 26일 at 6:41 오전

    요즘에 백화점들도 이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덕에 쇼핑도 할 겸 구경도 제대로 한다는 이점이 있단 생각이 듭니다.
    국화를 보니 문득 서정주 님의 시가 생각나는 오후네요.   

  26.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08 오전

    운정님
    쇼핑겸해서 와 보세요.
    백화점이라 지하철역이고 가까워서 좋아요.   

  27.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09 오전

    인회님
    오늘 백운호수쪽으로 가면서 보니까 꽃집마다 국화분을
    많이 내놨더군요.
    사다가 두변 집안이 환할 거에요.   

  28.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1 오전

    한조각바람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저는 치약을 솔직히 닥치는대로 써거든요.
    시스테마치약, 기억해 두었다가 사서 쓸게요.   

  29.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1 오전

    Ji kim님
    고맙습니다.
    조심한다고 지켜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하고
    노력해야죠.
       

  30.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1 오전

    우산님
    그렇죠. 돌고 도는게 인생이죠.
    어디나 자기가 사는곳이 제일 좋지요.   

  31.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3 오전

    바위님
    올해 롯데백화점은 국화로 이웃을 즐겁게 해주네요.
    꽃이 싱싱하고 많아요.
    서울은 어떤가 모르겠습니다.
    이곳 평촌의 롯데는 봄에도 꽃장식이 많았습니다.   

  32.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4 오전

    아지아님
    탱큐입니다. 오늘 공부 하나 합니다만 외워질지 모르겠네요.
    머리가 이제는 돌로 변해서…ㅎㅎ

       

  33.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4 오전

    최용복님
    가을은 역시 국화가 최고에요.   

  34.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9:17 오전

    나의정원님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화만 보면 서정주님의 시가
    생각날거에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35. 해 연

    2014년 9월 26일 at 10:36 오전

    국화꽃은 이쁘기도 하고, 우아하기도 하고, 고귀하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국화는
    보라색에 꽃송이가 자잘한것이에요.ㅎ
    사진에도 있네요.

    나도 국화가 많이 피어 있는곳 찾아 가봐야겠어요.    

  36. 보미^^

    2014년 9월 26일 at 11:59 오전

    저도 국화를 좋아합니다만 다양한 국화가 너무 예쁩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37.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12:59 오후

    보미^^님
    국화 좋아하시는군요.
    정말 아름답지요?   

  38.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1:01 오후

    해연님
    이제 여기저기서 전시회를 할겁니다.
    봉은사나 조계사에서도 할거고 무엇보다 과천대공원과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에서 지금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 그곳도 가볼려고요.   

  39. 임영란

    2014년 9월 26일 at 1:14 오후

    롯데백화점에서 국화전시회를 하는군요. 여기는 지금 과천축제가 한창,
    전 문상 갔다가.. 김치거리 사둔 것 걱정땜에 축제 앞마당만 쳐다보고 들어왔다는..

    마당극 축제 입구에도 꽃이 좍~ 깔려있더군요. 천상 낼이나 모레 가서 굿판 구경하고, 사진도 찍어볼까.. 합니다.

    국화의 계절이예요. 지팡이 짚고 언덕 넘어가서 서울대공원 국화전도 보러가얄텐뎅.. 효,

       

  40.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1:25 오후

    임영란님
    대공원에서도 국화축제를 한다는 얘긴 들었는데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어요.

    무슨 지팡이?
    다리가 아직도 많이 아파요?   

  41. 다사랑

    2014년 9월 26일 at 1:40 오후

    봄에 국화분을 열심히 손질하시던 소리울님댁 생각이납니다.
    지금은 유럽여행 중이실텐데…
    활짝 핀 국화들은 어쩔려고 떠나셨을까…

    여긴 소국은 좀 잇지만 탐스런 국화는 없답니다.
    더우니까요.ㅠㅠ   

  42. 데레사

    2014년 9월 26일 at 10:20 오후

    다사랑님
    아, 자갈타는 더워서 탐스런 국화는 없군요.
    역시 가을에 피는 꽃이라 그런가 봐요.

    소리울님네 꽃도 피었을거에요.   

  43. summer moon

    2014년 9월 27일 at 1:23 오전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조병화님의 시도 좋고
    눈 가득 찾아드는 아륻다운 국화들도 좋고…

    데레사님 가까이 가면 그윽한 국화향이 전해질 것만 같아요.:)   

  44. 데레사

    2014년 9월 27일 at 9:55 오전

    썸머문님
    요즘 국화전시회 하는곳이 많아서 길거리가 아름다워요.   

  45. 벤조

    2014년 9월 28일 at 2:46 오전

    저 못보셨어요?
    국화향 넘치는 지하철 입구에서 길을 잃고 서성거렸는데…ㅎㅎ
    ‘이렇게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니…’
    저도 가끔은 커피 한잔 할 친구를 애타게 찾을 때가 있습니다.
       

  46. 데레사

    2014년 9월 28일 at 4:45 오전

    벤조님
    그러셨군요.
    못 봤는데요. ㅎㅎ

    동네 백화점 정도는 그냥 혼자서 다녀요.   

  47. 지해범

    2014년 9월 29일 at 8:48 오전

    우와, 눈이 호강을 하네요.
    국화 구경 실컷 했습니다.
    회사측에서 기자들 블로그를 예전 버전 대신 새 버전으로 연결해놓아 이웃님들이 찾아오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예전 기사를 클릭하면 들어올 수 있어요. 참고하세요.   

  48. 데레사

    2014년 9월 29일 at 9:24 오전

    지해범님
    그렇군요.
    뭔가 좀 이상해서요.
    고맙습니다.   

  49. 염영대

    2014년 9월 29일 at 9:41 오전

    저가 탁구치러 다니는 부산진구청도 해마다 국화전시장을 만들어 줘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지요.

    오늘의 사진 특선은 가을하늘에 한표 합니다.    

  50. 데레사

    2014년 9월 29일 at 9:47 오전

    염영대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여기저기 국화가 많아서 즐거워요.
    부산진구청에서도 하는군요.   

  51. 아바단

    2014년 9월 29일 at 11:07 오전

    국화종류도 많고
    한곳에서 볼수있어서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52. 데레사

    2014년 9월 29일 at 12:01 오후

    아바단님
    손녀와 함께 국화구경 가보시는것도 좋을거에요.
    지금 과천 대공원에서 국화축제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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