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병원을 오가면서

어제는 12월의 첫날, 절기상으로 겨울에 들어가는 첫날이면서

첫눈이 내렸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오전내내 눈발이 휘날리며

몹씨 추웠다.

12월과 1월, 2월을 겨울로 구분지어 놓은게 딱 들어맞는것 같은

기온의 변화를 느끼며 퇴직 후 처음으로 경찰병원으로 진료받으러

갔다.

최근에 숨이 좀 찬것 같아서 동네병원에서 심전도와 폐기능검사를

해봤지만 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증상이 없어지질 않아서 경찰병원

순환기내과에 예약을 한 날이 바로 어제였다.

15년만에 다시 와 보는 경찰병원, 의사선생님들도 간호사들도 접수의

직원들도 모두 낯설다. 재직때 내 건강을 지켜주었던 분들은 이제

다 퇴직을 해버린듯 해서 약간 서운한 마음도 들고, 세월이 이분들

에게도 비켜가지는 않을텐데 나는 왜 그때 그 모습으로 그 분들이

이 병원에 계시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순환기내과 앞에서 기다리는데 000 씨 하면서 귀에 익은 이름이 호명

된다. 와락 반가운 마음에 쳐다보니 옛 동료다.

그런데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그 씩씩하고 담대했던 모습은 간곳없고

지팡이를 짚은 구부정한 모습의 노인으로 바뀌어 있다.

모르는채 해 버렸다.

나이들어 병든 노인으로 변해버린 그 모습도 보기싫고 이렇게 할머니가

되어버린 내 모습도 보여주기 싫어서….

순환기내과의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신 분으로 이 병원의 원장님

인데 1주일에 몇번씩 외래진료도 하는데 운 좋게 내가 예약을 하게 된

것이다.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최근에 숨이 찬다고 증상을 얘기했드니 기본검사와

심장초음파를 하고 나서 그 결과를 보고 처방을 해 주겠다고 한다.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를 마치고 심장초음파 예약하는곳으로 갔드니

날짜가 12월 17일로 잡힌다.

물론 그 후에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이 잡히고.

의사선생님은 그랬다.

왜 이 병원으로 다니지 동네병원을 다녔느냐고?

멀기도 하고 크게 아프지도 않아서 사실 혜택이 많은 경찰병원을 외면

하다가 이제부터는 많이 이용할려고 한다고 했드니 말없이 웃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수서역쯤 왔는데 갑자기 간호사가 써준 메모가 생각이 나서 가방속에서

꺼내서 다시 읽어 본다.

1, 접수창구로 가셔서 계산하시고

2, 초음파 예약장소로 가셔서 예약하시고

3, 채혈실에 들려서 피와 소변 검사를 맡기고

4, 심전도실에 가서 심전도 검사 받고

5, 영상의학과에 가서 가슴 엑스레이 찍으시면 됩니다.

아뿔사, 세상에 이런 일이…. 가슴 엑스레이를 빠뜨려 먹었다.

시계를 보니 3시 50분이다. 부랴부랴 내려서 다시 타고 병원으로 되돌아 간다.

혼자서 쿡쿡 웃기도 하다가 한숨도 쉬다가 하면서 가슴 엑스레이를 찍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 온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냥 초조하다.

혹 수술해야 할 큰 이상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함께

별것 아니겠지 하는 마음도 되었다가 약간 착잡 해 진다.

62 Comments

  1. enjel02

    2014년 12월 2일 at 12:05 오전

    어머나 그러시군요 나도 내일 안과 예약이 되어서~~~
    날씨 차지면 우리는 건강을 더 신경 써야 하겠지요
    쉽게 생각해 두었던 점도 꼭 집어 보고~

    옛날 병원에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ㅎ
    조금은 섭섭하셨기도 했겠네요

    나이 ! 나도 모르게 실수가 됐군요
    그쯤은 다반사 던 걸요 사실 나도 몇 번이나 그런 일이 ㅎㅎㅎ
    그래도 두 번 걸음 하는 것보다 나았네요

    날씨 탓 이겠죠 별일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   

  2. west

    2014년 12월 2일 at 12:06 오전

    선배님 저도 몇년전에 몸이 좋지 않아서 검사를하고 결과를 기다린적이 있었어요. 젊은날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내게 무슨일이 있으면 어쩌나하고 정말 무서웠지요. 그런데 자식들이 장성하고 나니 그런 두려움이 가시더군요.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게 해주셨으니 나쁘게 결과가 나와도 감사하게 받겠다는 마음이었어요. 다행히 별일 아니어서 지금껏 잘 살고있으니 더 감사하지요.   

  3. summer moon

    2014년 12월 2일 at 12:08 오전

    늘 검사 결과 기다리는 시간들이 가장 견디기 힘든거 같아요
    그치만 미리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결과가 아주 좋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걱정하시다보면
    괜스리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되니까요.

    Cheer up, 데레사님 !!!!!! ^^   

  4. mutter

    2014년 12월 2일 at 12:12 오전

    별거 아니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돌아다니시고 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바깥 바람 많이 쏘이시기 바랍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몸무게 줄이시구요.    

  5. west

    2014년 12월 2일 at 12:18 오전

    인사를 빼먹었네요. 나이탓인가봐요 (죄송 합니다 ^^) 어쩌다 거울을 보면 낯선때가 있어요.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늙은여자의 얼굴을 보게 되니까요.ㅡ의사선생님이 하시라는데로 검사도 하시고 약도 꼬박 챙겨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블로그에 좋은글도 많이 올려주시고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6. 흙둔지

    2014년 12월 2일 at 12:32 오전

    초조해 하지 마시기를…
    늘 운동을 해오셨는데 별일이야 있겟습니까.
    어차피 년식이 오래되어 조금 숨이 찬것이라고
    가겹게 생각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유~
       

  7. 해 연

    2014년 12월 2일 at 12:47 오전

    저도 가끔 그런데요.
    그저, 나이탓이려니 힙니다.ㅎ

    무터님 잔소리 잘 들으세요.ㅋ
    저도 몸무게 줄여야겟습니다.   

  8. 바위

    2014년 12월 2일 at 12:55 오전

    나이 들면 웬만한 사람들은 한두 군데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70년 이상을 써왔으니 무쇠라도 탈이 낫겠지요.ㅎㅎ

    저도 고혈압 약은 먹고 있지만 가급적 병원은 멀리 하려고 합니다.
    물론 아프면 찾게 마련이지만 약 먹고 나으면
    또 다른 곳이 망가진다고들 하지요.
    70이 넘으면 수술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술이나 치료가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제 희망사항이지만 수술이나 치료보다는
    공기 좋은 곳으로 가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먹다가
    때가 되면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수라와 같은 병원에 있다간 지례 죽을 것 같거든요.

    많은 병은 마음에서 비롯 된다고 합니다.
    지나친 걱정이나 불안이 오히려 병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데레사님, 별것 아닐 겁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데레사님, 화이팅!!    

  9. 좋은날

    2014년 12월 2일 at 1:24 오전

    위 바위님께서 제가 드릴 말씀 다 드렸네요.

    저도 아수라같은 병원은 절대 멀리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양약을 신봉치 않습니다. 절대.

    중국산 아닌 한약제를 엄선하여 짓는
    좀 비싼 한약으로 첨약하여 건강을 다스리는 편입니다.

    몸의 건강 상위에 마음건강이 분명 존재함에
    뭇 사람들은 그것을 간과하며
    병에만 매달려 반이 독소로 조제된 양약을 신봉하더만요.
    뭐 개개인의 성향까지야 뭐라치 못할 일이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양약으로 한 병을 치료한다?
    그 독으로 다른 장기가 망가져 더 큰 병을 돈들여 정중히
    맞이합니다.

    그 중간에 중개상이 돈독에 오른 의사들.
    흰가운으로 가린 돈벌레들에게 얌전히 고분고분 감사히 다른 병을 돈주고 삽니다.

    그걸 의사들은 합병증이라고 명명하더만요.

    그 합병증을 돈 받고 판 의사들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당신이 건강관리 잘못해 생긴 합병증을 나보고 어쩌라고!!~

    참 양심적인 의사들이 더 많아져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은요.

    안해가 안과적 질환으로 읍내 안과병원을 찾으면 백프로 수술하자고 합니다.
    큰일난답니다.

    서울 공안과를 올라가 진찰을 받으면 절대 수술 안해줍니다.
    그 후유증까지 내다보면서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우선시합니다.

    돈보다 환자를 먼저 배려하여 수익창출에서 비켜간다?
    참 의사들이지요.

    염려 그리 심하게 하시지 마시고요.
    설령 연세로 인한 노화현상의 일환이라고
    스스로가 판단되어지시면
    자연스레 받아들이시고 자연치유를 믿고 음식으로 고치시길요.

    자연치유능력 상실이 아닌 다음에야
    찢어지고 부러진 것 외에는 양의학보다는 한의학 쪽으로
    관심을 가져보심도 권해드립니다. ㅎ

       

  10. 산성

    2014년 12월 2일 at 1:47 오전

    깜빡 하고 돌아나오셨다가
    다시 병원으로 가셨으니 아마도 그런 정성 생각해보면
    별 일 없으실 것 같습니다.걱정하지 마셔요~
    댓글 읽으면서도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11. 인회

    2014년 12월 2일 at 2:12 오전

    전 친정엄마께서 늘 아픈곳을 적어놨다가 말씀하시는것처럼 주절주절 이야기하실때마다
    우리집에서 엄마가 제일 오래되었다. 우리가 세상에 집에서 85년 넘은것 있나 찾아봐라하면서 그연세되시면 다 아픈것도 잘데리고 잘 놀아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게 생각같지 않지만요.
    저도 이번에 매년하는건강검진을 받았어요.
    늘 건강양호A였는데…
    전 복잡한 병원은 질색이라 늘 다니던 의사선생님께서 친절한 병원에서 수년째 건강검진을 하는데 모두 좋지만…ㅎㅎ하면서 이야기가 됩니다.
    50중반이 넘었는데…ㅎㅎ 이정도면 건강해! 하시면서 하는말씀이…

    우리가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듯…
    몸속도 그렇다는거지요.

    그냥 인정하고 사실 일정의 뭣을 처방해준다는것을 식이요법과 섭생으로 노력할테니..
    약을 거부하고 왔습니다.

    약이 혹여 중독으로 이어질까봐요.ㅎㅎ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지만요.ㅎㅎ

    그저 오늘 하루가 행복합니다.   

  12. 한국인

    2014년 12월 2일 at 3:11 오전

    별 일 아니기를 바랍니다.   

  13. 睿元예원

    2014년 12월 2일 at 3:49 오전

    데레사님,
    얼마전에 신문에선가 봤는데요.
    신경쓰는 일이 있으면 그게 스트레스가 되어
    병이 난다고 하더군요.
    혹시 신경쓰시는 일은 없으신지요.
    저는 가끔 아이들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직장에서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아이들을 두고 걱정할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애들한테 잔소리하면 그게 어긋나서 더 나빠지더라고요.
    근데 작은 일이라도 칭찬을 해주면 내내 잘하는거 있지요.
    기분이 좋으니 제간에도 착하고 바른일만 골라 하더라고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칭찬이 참 약이로구나 하면서
    젇 아이들을 놓아주도록 노력하는데요.
    거참 녀석들이 알아서 잘 하더라고요.
    결혼문제는 어쩌지 못하니 미덥지 않긴 한데 그것도 팔자려니 하고
    지켜 본답니다.
    요즘 독감에 걸려 고생하는데 아이들이 엄마 먹으라고
    사들이는게 많아서 놀라고 있는중이거든요.
    효도도 다그치면 안되고 놔두니까 절로 되네요.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조리없이 말씀드렸지만 그냥 편안한 마음이시길 바랍니다.
    후배가 감히 .. 뭘 안다고~~그쵸?!
    데레사님, 늘 하시던 것처럼 즐겁게 지내셔요.
    아무려면 바른 생활을 해오신 데레사님께 별일이 생길리 있겠어요?
    화이팅!^.^   

  14. 벤자민

    2014년 12월 2일 at 3:56 오전

    겨울이오면은
    연세많으신분들에게는 약간의 변화가오기마련입니다
    제가 진찰은 안해봣지만
    그간 데레사님 평소 활동을보면은
    아직은 이상이없는걸로 사료됩니다
    안심하십시요
    건데 저도 저경찰병원에서 치료받은적이 한번잇어요
    저병원 꼭 경찰과 가족아니더라도 치료받을수잇지요?

    저도 이번에 이것저것 병원을 많이다녔는데
    걱정이앞서면 오히려 병을만든다고
    막상 결과보면은 싱거워요

    건데 접수창구가 계산하라니
    돈도받읍니까? ㅎㅎ   

  15. 나의정원

    2014년 12월 2일 at 6:07 오전

    아무 이상이 없으실겁니다
    걱정하지마시고 즐건 생각만 하시길….
    어제는 날씨가 정말 추웠죠?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요….   

  16. 가보의집

    2014년 12월 2일 at 6:21 오전

    데레사님
    이제는 나이때문에 약을산다고 할만큼 이곳저곳에 이상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데레사님 너무 걱정 마시고 감기 만 주의 하세요.

    2주간 기다려야 겠네요,

    공주에는 오전엔 눈발이 비치더니
    이제는 햇빛이 비치는 오후 입니다.    

  17.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45 오전

    엔젤님
    저도 그러기를 바랍니다만.
    이제 모든검사가 끝나봐야 옳은 진단이 나오겠지요.
    그때 까지 그냥 아무생각 없이 살려고요.

    고맙습니다.   

  18.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46 오전

    west 님
    반가워요.
    이제 몸 여기저기서 신호가 오네요.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별일이어도 하는수 없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먼곳에서 건강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귀국하면 꼭 한번 경우회에 다녀 가세요.   

  19.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47 오전

    문님
    고맙습니다.
    화이팅 해야죠.
    뭐 당하면 당하는대로 살아야죠.   

  20.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49 오전

    west 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21.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0 오전

    해연님
    밥맛이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워낙 꿀맛이다 보니….

    고마워요. 아우님들 말 잘 들을께요.   

  22.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0 오전

    무터님
    몸무게 줄이는게 제일 어려워요.
    입맛이 꿀맛이거든요. ㅎㅎ

    그래도 늘 운동을 하니까 더 찌지는 않네요.   

  23.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2 오전

    흙둔지님
    ㅎㅎㅎ
    년식이 오래되긴 오래됐죠.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해도 자꾸만 생각이 그리로
    굴러가는데요.   

  24.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4 오전

    바위님
    고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일단 검사는 해 볼려고요.

    마음의 병이 육체의 병을 불러 온다고 하는데 왜 이리
    소심한지 모르겠습니다.   

  25.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4 오전

    좋은날님.
    저도 한의를 별로 신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허리 아파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보니 아주 신통한 점도 많더라구요.
    단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서 비싼게 문제지만.
    허리는 아주 좋아졌어요.

    그래도 일단 어디가 나쁜건가 검사는 필요할것 같아서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때 가 봐서 또 생각해 봐야죠.   

  26.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7 오전

    인회님
    우리집에서 제가 년식이 제일 오래되었어요.
    조블에서도 아마 1,2 등을 다툴겁니다.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래도 원인은 알아야 할것 같아서요.

    어머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7.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7 오전

    한국인님
    고맙습니다.
    그래야지요.   

  28.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8 오전

    산성님
    그러게 말입니다. 왜 그걸 잊어버렸는지 수서역에서 다시
    내려서 돌아 갔어요.
    참내.

    어제는 참 춥더라구요.
    춥지않았으면 양재역에서 내려서 과천까지 양재천을 걸어볼려고
    했는데 포기했어요.   

  29.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6:58 오전

    예원님
    긴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사실 별 염려도 없고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숨이 헉헉 해서요.
    이달 말이면 모든검사가 다 끝나고 판명 날거에요.

    지금도 운동 다녀왔어요.   

  30.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7:04 오전

    벤자민님
    지금 경찰병원은 왕십리에서 송파로 옮겼습니다.

    돈은 현직은 모든게 무료이고 퇴직자는 의료보험으로 카바
    안되는것만 일반인들의 반을 계산 합니다. 그러니까 심장 초음파만
    70,000 원 낸거에요. 다른 검사는 다 무료고요.
    물론 정년퇴직자에 한하지요.
    그리고 일반인 진료도 합니다. 국립병원이라 기계가 새것이고 의료진이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멀기도 하고 별로 큰 돈 들 일이 없었기에 동네병원을 다녔지요.

    고맙습니다.   

  31. 최용복

    2014년 12월 2일 at 8:29 오전

    건강진단 받을땐 누구나 초조함을 느끼는것 또한

    자연스러운 무엇인것 같습니다.

    세월의 풍파에서 비켜갈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네요.

    올 겨울에도 건강하세요!   

  32. 雲丁

    2014년 12월 2일 at 9:11 오전

    겨울이 되어 그러시는 것은 아닌지,,
    일시적일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고요.
    가까운데 가시더라도 모자로 보온하시고
    목도리도 따뜻하게 꼭 하시고 외출하세요.
    날이 너무 춥네요.    

  33. 그리움

    2014년 12월 2일 at 9:15 오전

    눈이 내렸네요 이곳보다 먼저~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만 아직 하얀세계는 아니어요
    사뽀르는 일주일간 매일 눈마크로 –
    오비히로는 일주일간 쭈욱 햇살과 구름 조금으로-

    늘 아름답게 보내시는 시간들-
    제 생각으론 아무일 없으시리라 믿어져요
    저두 뭔가가 달라지는걸 느끼며 세월엔 이길수없다란 옛말을 읊고 있어요

    좋은결과 기다려볼래요
    언제까지나 데레사님은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빌께요   

  34. 보미^^

    2014년 12월 2일 at 9:35 오전

    숨이 차시다는게 좀 걱정됩니다만 아무 이상이 없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요.   

  35. 임영란

    2014년 12월 2일 at 9:58 오전

    제 생각엔 데레사님 큰 탈은 없으실 거에요.
    그런데 경찰병원에선 거의다 무료로군요! 병원 갈 생각도 못하는 전 부러워서..
    긴 기간을 성실하게 근무하셨으니 당연한건데, ㅎ

    작은 변화도 꼼꼼이 체크하시고 검진받으시는 건 잘 하시는 거예요.
    데레사님, 아잣@!    

  36. 말그미

    2014년 12월 2일 at 10:08 오전

    데레사 선배님,
    많이 염려하셨겠습니다.
    그러나 숨 찬 거야 나이 좀 들어서 흔히 있는 증상 아닐까
    싶습니다. 엎드려 신발 끈만 매도 그런 걸요, 저도…

    나쁜 병이라면 몹시 기침도 심할 텐데
    염려 마시길 바랍니다.

    운동 꼭 하셔서 꼭 건강하셔야 합니다.
    너무 기온이 낮을 땐 갑자기 핏줄이 좁아진다니
    옷도 두껍게 입고 외출하셔요.
    너무 추운 겨울, 이른 아침에도 안 좋다고 합니다.
    햇살이 오르면 출입도 하시길 바랍니다.
    꼭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37. 미뉴엣♡。

    2014년 12월 2일 at 10:14 오전

    뵙기에 테레사님 늘
    건강해보이시는데요
    아무일 없으시겠죠~

       

  38. jh kim

    2014년 12월 2일 at 11:08 오전

    그러셨군요
    건강 하시옵기를 기도드립니다
    남일해씨는 몇년전부터 저히교회에 아주 잘 나오십니다   

  39. dotorie

    2014년 12월 2일 at 12:34 오후

    이상을 느끼시고 병원을 찾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별게 아니라고 그냥 지나셨으면 문제가 될 수 있었겠지만요.
    아무일이 아니길 바라고 추운날씨에 독감도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요……   

  40. 연담

    2014년 12월 2일 at 2:02 오후

    별일 아니실꺼예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건강에 신경쓰시게 될테니
    더욱 건강해지실거구요.
    경찰병원이면 저희집에서 가까운데~
    뵙고도 싶은데~~^^   

  41.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07 오후

    최용복님
    고맙습니다.
    괜히 초조하고 걱정이 됩니다.   

  42.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08 오후

    운정님
    이런지가 몇개월 되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검사가 필요할것 같아서 했어요.

    보온은 늘 철저히 합니다. 그래서 뒤뚱뒤뚱… ㅎㅎ   

  43.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09 오후

    보미^^님
    고맙습니다.
    어쨌던 검사 다 끝나고 결과를 봐야지요.
    그간 좀 초조할것 같아요.   

  44.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1 오후

    그리움님
    지금 눈이 많이 내렸어요.
    창밖을 내다보니 온통 은세계네요.

    고맙습니다.   

  45.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2 오후

    jh kim 님
    아, 그러시군요.
    교회에 성실히 다니신다니 좋아요.

    고맙습니다.   

  46.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3 오후

    임영란님
    네, 그래서 좋습니다.
    젊은날 고생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지껏 큰 탈이 없어서 안 갔던 거지요.   

  47.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4 오후

    말그미님
    기침 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숨만 때때로 찬데, 그래도 운동할때는 또 괜찮아요.
    동작을 바꿀때나 많이 먹었을때 좀 그래요.
    어쨌거나 이 기회에 검사는 착실하게 해 볼려고요.

    염려, 고맙습니다.   

  48.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4 오후

    연단님
    아, 송파에 사세요?
    이제 앞으로 쭈욱 경찰병원을 갈려고 마음먹고 있으니까
    검사 끝나고 마음 편해지면 연락 드릴께요.
    그때 병원에서 한번 만나요.
    고맙습니다.   

  49.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4 오후

    미뉴엣님
    남들이 보기엔 그래요.
    그렇지만 저도 이미 준종합병원 수준에 들어간지는
    꽤 되었어요.   

  50. 데레사

    2014년 12월 2일 at 4:16 오후

    도토리님
    고맙습니다.
    뭔가 평소보다 다른것 같아서요.

    나이는 어쩔수 없나 봐요.   

  51. 우산(又山)

    2014년 12월 3일 at 1:06 오전

    무성하던 녹음이 단풍 들고 낙엽지는 건 자연현상이지요.
    우리 인간이 나이 들어 쭈글거리는 것도 자연 현상이지요.
    그래서, 옛 동료는 그대로 만나셨으면…..

    좀 뭐한 말씀이지만 이젠 우리가 모든 것을 비워야 하지요.
    물론, 오래 살면 좋지요. 허나 그건 신의 뜻.
    병원에 열심히 다니시면서 아픈 건 최소화 시켜야지요.
    이 번 겨울 눈이 많이 온다니 몸조심하십시다.   

  52. Annie

    2014년 12월 3일 at 2:25 오전

    아~하, 경찰에 근무하셨군요, 매사에 활달하시고 정확하시다 생각했지요…

    그래요,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니, 변화 되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군요.
    이제는 의사의 지시대로 아픈것이라도 피하고 살아야 될 것 같아요.
    나 하나만 늙은 줄 알았다가 다른이도 똑 같이 그런걸 보면
    위로도 되고요^^…ㅋㅋ

    물을 자주 드시고 몸을 (특히 등을) 따뜻하게 하세요.
    냉기에 우리 몸이 놀라는건 아닌지..
    올 겨울 잘 견뎌냅시다.

       

  53. 교포아줌마

    2014년 12월 3일 at 5:44 오전

    데레사님
    결과 함께 기다립니다.
    메모를 써드린 간호원이 친절하기도 하네요.^^   

  54. 배흘림

    2014년 12월 3일 at 6:57 오전

    아무튼 걱정을 하셨군요.
    누구나 병원에 가면 주눅이 들게 마련인가 봅니다.
    건강 축원 합니다   

  55. 데레사

    2014년 12월 3일 at 9:04 오전

    교아님
    네, 경찰병원이 아주 친절하더라구요.
    1,2,3,4….. 이렇게 순서를 적어 주었는데 빠뜨려 먹다니….
    정신도 이제 혼미해져 가는지..   

  56. 데레사

    2014년 12월 3일 at 9:04 오전

    우산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순간 아는척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물론 제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었고요. 다음에 또 우연히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57. 데레사

    2014년 12월 3일 at 9:05 오전

    Annie 님
    고맙습니다.
    세월만 흐르는게 아니고 인생도 흐르는걸…. 애태워 봐야
    소용없지요.

    세상에, 15년만에 들렸드니 옛 얼굴들이 아무도 안 보이는거에요.
    그분들에게도 세월이 흐르는것을 깜빡했지 뭐에요. ㅎㅎ
       

  58. 데레사

    2014년 12월 3일 at 9:09 오전

    배흘림님
    그렇습니다. 다녀오고 나니 더 힘든것 같아요.
    이제 초음파도 끝나고 의사선생님 만나본 후라야
    마음이 안정될것 같아요.
    이래서는 안되는데 마음이 쉽게 안정이 안되네요. 참.   

  59. 無頂

    2014년 12월 3일 at 11:11 오전

    가는 세월을 보는것 같습니다.
    명의를 만났으니 완쾌될거에요.
    쾌차하세요 .   

  60. 데레사

    2014년 12월 4일 at 3:53 오전

    무정님
    고맙습니다.   

  61. 풀잎피리

    2014년 12월 4일 at 2:58 오후

    날씨가 정말 달라졌지요,
    가을과 겨울의 분명한 차이….
    나이의 차이도 분명한 느낌….
    내려 다시 찍어도 잘하셨어요.
    멀어도 동네병원과는 비교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위에 감기조심 하세요.   

  62. 데레사

    2014년 12월 4일 at 11:28 오후

    풀잎피리님
    고맙습니다.
    나이들어가니 여기저기서 신호를 보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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