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함께 한 딸의 생일

지난 12월 16일은 베이징에서 온 둘째딸의 생일이었다.

어렸을때 생일상을 차려 준 후로는 늘 외국으로만 떠돌다 보니

생일날 가족이 함께 밥을 먹어 본 기억이 없는데 마침 집에

왔을때 생일이어서 함께 맛있는것도 먹고 기념될만한것 사라고

돈도 좀 줬다.

부모 마음은 항상 이런것이다. 그저 주고 싶고 보고 싶고 보내기 싫고…

미국에서 크로아티아로, 크로아티아에서 중국으로.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에서는 살 일이 없을것 같은 자식이다 보니 더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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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바구니는 생일날 아침 베이징에 있는 사위가 딸에게

보내 온 것이다. 사위는 일이 바빠 같이 못오고 오늘 도착한다.

지금쯤 도착해서 딸과 만났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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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꽃바구니는 1주일 가기도 어려운데 돈이 좀 아깝다고

내가 지나는 말로 했드니 딸이 대답했다.

"엄마, 결혼 20년만에 두번째 받는 꽃바구니에요. 엄마가

퇴직 후 처음 미국에 왔을때 하고 이번에 친정에 와 있으니까

보내는 거에요" 한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대도 벌써 많이 시들어 버렸다.

사위가 와서 봐야 할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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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이 오면 많이 번잡할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조용하고

의젓해졌다. 2년전에 왔을때 하고는 달라졌다.

형제들끼리 싸움도 안 하고 할머니를 낯설어하지도 않고

부르면 다가와서 뽀뽀도 하고 주는대로 음식도 잘 먹는다.

그새 철이 들어버린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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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의 손녀, 지수하고도 잘 논다. 지수는 특별히 회화공부를

한적도 없는데 이 아이들하고 영어로 소통하는데 크게 불편한것이

없는것 같다.

같이 웃고 같이 떠들고 같이 외출도 하고, 그럴 때 마다 지수가

안내를 하는것 보니 요즘 학교교육은 우리때 하고는 많이 다른것

같다. 우리는 글은 읽어도 말은 못했는데 요즘 교육은 저절로

회화가 가능하도록 가르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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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침대가 하나 뿐이다 보니 아이들의 방이 이모양이다.

침대에서만 자던 아이들인데도 따끈따끈한 방바닥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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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백종원의 쌈밥집이다. 가격에 비해 푸짐한 집이다.

큰 손주 알릭스는 고기도 잘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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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생일날 점심에 갔던 롯데백화점의 뷔페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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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자라는 아이들이라 많이 먹을줄 알았는데 적당하게만

먹는다. 그래서 뷔페식당에 오면 본전 뽑을려고 먹고 또 먹는

내가 약간 무색해 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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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으니 좋은지 연신 맛있다를

입에 달고 있다. 생선초밥도 맛있고 멍게도 맛있고 하면서.

생일이라고 집에서 차릴려니 힘이 들어서 뷔페식당으로 데리고

오니 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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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나는 아이 셋을 낳으면서 임신때문에 결근을 해 본적은 없다.

셋 다 그날까지 출근했다가 배가 아프면 병원으로 갔었다.

입덧도 안했고 순산했다. 특히 둘째딸은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기도 전에 대기실에서 간호원하고 둘이서 낳아버렸다.

그리고는 차려주는 미역국에 밥을 먹고 의사를 만났었다.

그때만 해도 병원선택을 밥이 맛있는 병원으로 정하는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어서 나도 물론 밥과 미역국이 맛있다고 소문 난

병원으로 갔었던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건 완전 코미디

감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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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후 딸 둘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겠다고 남고

손주들은 영화관으로 가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멀리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이길래, 뛰어가서 조금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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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일 이튿날 치킨집에서 딸 둘과 아들, 그리고 손주들

넷, 모두 여덟명이 저녁겸 먹은것이다.

딸들과 아들은 치맥을 하고 나와 손주들은 치킨만 먹고..

북경에서도 요새 치맥이 유행이라는데 딸은 북경에서는 치킨집엘

한번도 안 가봤다고 하면서 또 아주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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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골뱅이도 시키고 후라이드치킨도 시키고 마늘치킨도

시켰다. 닭 네마리, 골뱅이 한접시, 생맥주도 실컷 마셨는데

이 곳도 가격이 아주 착했다.

주인말로 동네서 하니까 싸게 팔아야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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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도착하면 내일 하루 쉬고 월요일 부터는 부산쪽으로

여행을 간다고 한다. 같이 가자고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는 안갈려고 한다.

몇달전 부터 숨이 약간 찬듯해서 경찰병원에서 검사중인데 심장은

그저께 초음파를 했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한다. 가슴 엑스레이와

혈액검사, 심전도는 의사미팅날 설명을 들을것 같은데 아직도

1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심장초음파는 그 자리에서 설명을 해주어서

알았지만 다른 검사는 의사를 만나는날에야 설명을 들을수 있다.

염려 해주시는 이웃들이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우선 결과 나온것만이라도

알려 드리고.

아이들이 다 공항에 나가고 혼자 있으니 갑자기 너무 심심하다.

혼자있는것에 익숙해 진지가 언제인데… 나도 참.

48 Comments

  1. 睿元예원

    2014년 12월 20일 at 1:27 오후

    모처럼 자녀분들과 함께 하시니
    좋으셨겠습니다.
    손녀, 손주들의 인상이 순수하고 잘 생기고
    맛난 음식 많이 사주시고 데레사님
    멋장이 할머니십니다.^.^   

  2. 데레사

    2014년 12월 20일 at 1:34 오후

    예원님
    네, 좋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많이 커서 크게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길을 건널때는 저를 보호할려고 하는 태도에요.
    ㅎㅎ   

  3. 순이

    2014년 12월 20일 at 2:05 오후

    아이를 잘 받는 병원이 아니라 미역국 맛있는 병원을 선호한적도 있군요. ^^
    남자아이만 셋이네요.
    지난번 사진에서보다 키가 많이 큰듯해요.
    재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추운겨울 건강하시구요.
       

  4. 보미^^

    2014년 12월 20일 at 2:20 오후

    해외에 사는 따님과 손주들을 만나셔서 얼마나 좋으신지요.
    사위도 보실테고 기쁨이 넘치시겠습니다.

    자식이 해외에서 살면 당사자는 좋다고 하지만 부모는 자식이 고생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요.   

  5. 말그미

    2014년 12월 20일 at 3:17 오후

    ㅎㅎㅎ
    병원까지 가서 복도에서 간호사와 급하게 낳으셨군요?
    정말 순산하셨네요.

    온식구끼리 얼마나 즐거우셨나요?
    즐거운 광경 보는 듯합니다.

    꽃바구니는 오자 물을 흠씬 주어서 베란다에 내놓으시면 엄청 오래 갈 걸
    아깝습니다.
    지금이라도 베란다 아주 추운데 내놓으시고 물을 며칠에 한 번씩 많이 주셔요.
    물이 안 세게 비닐이 아래 깔아져 있는데 혹시 못믿어우시면
    아래 받침대(오봉이나 화분받침)을 놓으시고 물을 흠씬 자주 주셔요.
    꽃이 혹시 되살아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아주 의젓한 총각들이 돼서 보기 흐뭇합니다.
    사위 분 도착해 더욱 시끌벅적하겠군요?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6. 미뉴엣♡。

    2014년 12월 20일 at 6:48 오후

    축하합니다~~* 테레사님 댁에는 연일
    축하이벤트..ㅎ 자랑스런 따님입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그러시겠죠 세계인으로
    손주들도 성장한듯해요 인물도 훤하고..^^
    테레사님 좋으시겠어요 든든한 손녀와
    손자들이 있어서.. 참 행복해보이십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새해 福 많이받으세요~♡

       

  7. 가보의집

    2014년 12월 20일 at 8:08 오후

    데레사님
    오랜만에 계시물 봅니다.

    조용하게 지내다 손주들과 복잡 하고 힘드시겠지요
    딸의 생일도 축하 하고요

    맛있는 식사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도네요

    데레사님
    건강 검사 하는중이군요
    큰 질병이 없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이 있을때가 행복 한시간들이지요

    감사 합니다
    건강 하시를 바랍니다 잘 보았습니다    

  8. summer moon

    2014년 12월 20일 at 9:31 오후

    데레사님의 마음과 기억이 담긴 글과 사진들
    가슴이 훈훈해지는거 같아요
    가족들의 사랑
    잘 자라는 손자들 이쁘고 똑똑한 손녀
    모두를 보듬어주시는 데레사님…   

  9. enjel02

    2014년 12월 20일 at 9:34 오후

    며칠도 안됐는데 아주 오랜만인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많이 궁금 했었거든요

    오랫만에 따님 손자들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 좋군요
    지수와 사촌들의 이야기 어련하겠어요
    좋은 대학에 장학생으로 턱 붙은 누나인데 더욱 부럽습니다
    오랜만에 따님 생일까지 겹쳐서 옛일도 추억으로 떠올리고 행복 하셨겠어요

    이제 가족 모두 합류하여 여행 떠나면 더욱 즐겁겠지요
    외국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과 그리웠던 정 나누며 즐거운 추억 만드시고

    무엇보다 걱정했던 겅강 검진이 별일 없다하니 고맙고
    남어지 검진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10.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37 오전

    순이님
    아이들이 벌써 180을 훌쩍 넘었어요. 막내만 빼고요.
    사위도 큰데다가 아이들도 커서 집안이 꽉 찬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11. 연담

    2014년 12월 21일 at 12:37 오전

    데레사님 손주들 보면 데레사님이 저에게 엄청 선배이신 것 같은데
    이 조블에서 데레사님은 아주 젊은 분이시거든요.
    이걸 어떻게 제 머리 속에서 납득시켜야 할지……대략난감……ㅎㅎ
    손주들과 함께, 오랫만에 따님과 함께 보내는 이 겨울이 하나도 춥지 않으시겠네요.

    지수가 사촌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건
    우리 교육이 잘 되서가 아니라 지수가 뛰어난 학생이어서 그럴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머지 검사결과도 아무일 없으실거예요~~
    추운 날 감기 조심하시고요~   

  12.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39 오전

    미뉴엣님
    고마워요.
    알릭스도 여러 학교에 원서를 내 놓은 고 3이에요.
    단지 미국은 9월학기다 보니 내년 4월쯤 발표하나 봐요.
    원하는 학교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13.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40 오전

    보미^^님
    자식은 그래요. 아무리 잘 살아도 눈 앞에 안보이면 고생하는것
    같이 애처로운게 부모마음입니다.

       

  14.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40 오전

    썸머문님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주는게 제일 기쁜일이에요.   

  15.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41 오전

    말그미님
    이미 꽃바구니가 다 시들어 버렸어요.
    제가 꽃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보니 아까운걸 이렇게
    시들게 해 버렸네요.

    그래도 사위는 거실에 놓여있는 꽃바구니를 보고 싱글벙글 하네요. ㅎ   

  16.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42 오전

    가보님
    나이들다 보니 여기저기 조금씩 고장이 나네요.
    그래서 검사하는것도 많아졌어요.

    고맙습니다.   

  17.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44 오전

    엔젤님
    요즘 교육이 영어 말문을 트게 해서 그런가 봅니다.
    지수가 꽤 잘 하네요.
    우리때 교육은 워낙 문법위주라….

    아직 자고 있어요. 모두가.   

  18. 데레사

    2014년 12월 21일 at 12:45 오전

    연담님
    심장을 제일 걱정했는데 심장이 문제가 없다니 우선 안심이에요.
    결과, 좋을거라고 생각해야죠. ㅎㅎ

    나이 많은 사람하고 친구해 주어서 늘 고맙습니다.   

  19. 풀잎피리

    2014년 12월 21일 at 5:10 오전

    오랜 만에 방문하니 기쁜 소식이네요.
    외국에서 사는 따님의 생일을 한국에서 함께 하셨다니…축하드립니다.
    지수도 영어 대화 할만큼 많이 컸군요.

    저도 연말에 밀려 간신히 그제 건강검진 했어요.\
    매섭게 추운 겨울, 건강히 보내셔요.    

  20. 임영란

    2014년 12월 21일 at 5:19 오전

    따뜻하고 풍성하네요. 거실 바닥에 이불깔고 주루룩 누운 모습도 좋고,
    손주들이 그새 철이 다 들었군요.
    지수는 이제 숙녀티가 나기 시작하구요.
    뭐든지 맛있다 잘 먹는 것도 데레사님 닮은 것 같습니다. ㅎㅎ

    데레사님, 시끌벅적해도 행복하시죠!

    검사 결과 다 괜찮으실 거예요~~
       

  21. 雲丁

    2014년 12월 21일 at 10:47 오전

    손자소녀 왁자지껄 사람 사는 집 같으시겠어요.
    덕분에 맛집도 자주 들르시고요.
    심장이 건강하시니 다른 부위도 좋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2. dotorie

    2014년 12월 21일 at 3:51 오후

    무슨때만 되면 꽃배달 주문하는 남편의 낭만병? 고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ㅎㅎㅎ
    저희집을 보는듯 합니다.   

  23. 홍낭자

    2014년 12월 21일 at 11:16 오후

    20년만에 함께한 생일
    가족하고 함께한 딸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고 최고 선택이 아닐까?하는 마음과 생각입니다.
    늘 데레사님과 딸의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희원합니다
    추천도 꾸욱*^^*   

  24. 우산(又山)

    2014년 12월 22일 at 12:41 오전

    손자들이 다 어른스럽네요.
    저 아이들이 큰 만큼 우린 늙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식들을 위해 앴시는 엄마의 손길을 느기며
    남자들은 왜 그렇지 못할가? 하고 자성해 봅니다.
    사위가 도착하면 또 좋은 이야기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연말에 즐거움만 있으면 합니다.   

  25.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2:05 오전

    임영란님
    검사는 다 했는데 결과를 몰라요.
    29일 의사미팅때나 알게 될거에요.
    단 심장초음파가 그 자리에서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고마워요. 우리 힘내고 겨울 잘 지내요.   

  26.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2:05 오전

    운정님
    오늘 아이들이 부산으로 여행 떠났어요.
    같이 가자는걸 춥고 미끄러워서 사양하고 집에서
    어질러 놓은것들 치우고 있습니다.    

  27.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2:06 오전

    풀잎피리님
    고맙습니다.
    나이들어 가니 몸도 여기저기서 고장 신호를 보내네요.

    늘 안산 하십시요.   

  28.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2:08 오전

    우산님
    사위하고 오늘 여행 떠났어요. 부산으로도.
    어제 저녁은 사위가 한턱내서 여기있는 딸네하고
    열식구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9.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2:09 오전

    도토리님
    꽃은 정말 아까워요.
    저 돈이 티셔츠도 하나 살텐데….
    ㅎㅎ

    젊은 사람들의 낭만을 제가 모르는거죠?   

  30.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2:09 오전

    홍낭자님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니까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의 애교가 나를 사로잡네요.
       

  31. 해 연

    2014년 12월 22일 at 3:25 오전

    데레사님 포슽 올리신것도 몰랐네요.
    그 동안
    얼마나 좋으시고 얼마나 바쁘셨어요.
    그래도 외식을 여러번 하셔서 덜 힘드셨을려나요.ㅎ

    아이들이 커서 많이 점잖아 졌나봐요.
    지수도 기특하고요.
    데레사님 건강만 잘 유지히시면 세상에 걱정거리 하나도 없겠어요.ㅎ
    늘 건강하시구요.
    기쁜성탄 맞으시기 바람니다.   

  32. 데레사

    2014년 12월 22일 at 8:50 오전

    해연님
    외식하러 다니는것도 결코 편하진 않던데요.
    가는길도 요즘은 얼어서 힘들고 무얼 먹일까도
    고민거리에요.

    오늘 부산으로 여행 떠났어요.
    저는 안갔어요. 그냥 쉬고 싶어서요.   

  33. 벤조

    2014년 12월 22일 at 3:36 오후

    어유, 손자들 다 잘생겼네요.
    아주 듬직하지요? 마침 지수양이 사촌들을 안내하니 아주 든든하시겠어요.
    요즘 애들은 영어도 잘하고 문화적인 자신감도 있고. . .
    외식하시기 정말 잘하셨습니다. 멋진 할머니!
       

  34. 흙둔지

    2014년 12월 22일 at 8:27 오후

    오랜만에 사람 사는 기분을 느끼시기에 충분하셨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시지요?
    뭐 그러면 되었지요…
       

  35. 한국인

    2014년 12월 23일 at 3:02 오전

    대단한 군사들의 식성이군요.
    따님의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행복이 넘치는
    성탄 되시기 바랍니다.   

  36. 교포아줌마

    2014년 12월 23일 at 3:10 오전

    데레사님
    손주들이랑 지수랑 아주 많이 컸네요.
    특히 지난 번 북경 가셨을 때 사진에 비하면요.

    따끈한 온돌방에, 맛난 음식에, 영화에, 할머니랑 사촌이랑 놀기… 얼마나 좋아할지
    상상이 갑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시겠어요. 집안 가득 귀하고 예쁜 내 아이들.^^

       

  37. 데레사

    2014년 12월 23일 at 4:12 오전

    흙둔지님
    네, 행복합니다.
    사는게 뭐 별것인가요?
    이런게 행복이지요.   

  38. 데레사

    2014년 12월 23일 at 4:12 오전

    한국인님
    아이들이 컸으니 먹는 양도 엄청 나요.
    비가 180이 훌쩍 넘어 버렸어요.
    그에 비하면 우리는 덜 늙는것 같아요.   

  39. 데레사

    2014년 12월 23일 at 4:14 오전

    벤조님
    어제 부산으로 여행떠났어요.
    집이 텅빈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운동도 다녀오고
    또 좀 있다 일어공부도 갈려고요.

    아이들은 토요일에 돌아와서 이틀밤 자고 30일에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40. 데레사

    2014년 12월 23일 at 4:15 오전

    교아님
    네 많이 컸어요.
    제가 우러러 봐야만 돼요. ㅎㅎ

    손주가 자식들 보다 더 예뻐요.   

  41. 좋은날

    2014년 12월 23일 at 12:30 오후

    참 좋은 나날속에
    다복하십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행복이라고 명명해야지요. ㅎ

       

  42. 시원 김옥남

    2014년 12월 24일 at 6:43 오전

    모두 그렇다고들 하시더군요.
    왁자하게 모였다가 자녀들이 빠져 간 뒤가 너무 외롭다고들………

    익숙해봤자죠~ㅎ 근원적으로 우린 함께여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연말이고 곧 새해가 올텐데 부디 건강하셔서 지금처럼 아이들 자라는 것 보시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43. 데레사

    2014년 12월 24일 at 3:33 오후

    좋은날님
    네, 그렇습니다.   

  44. 데레사

    2014년 12월 24일 at 3:36 오후

    시원님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45. 북한산.

    2014년 12월 25일 at 2:42 오전

    그동안 정신이 없으셧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숨 돌리셧을듯 합니다.
    얼마남지않은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부지런하신
    블로거 활동 해주시기 바랍니다.   

  46. 다프네

    2014년 12월 25일 at 8:58 오전

    어! 데레사님 복귀하신 걸 이제서야 알다니…ㅠ.
    안그래도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생각했는데 사진을 통해 장면장면 상상이 되네요.ㅎㅎ
    우와~ 아기 낳는 날까지 출근을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제가 신생아실에 있을 때도 둘째는 첫아이에 비해 빨리 나와서 5분만에 분만하는 임산부들을 보긴 했는데 그래도 간호사랑 둘이 낳는 분은 못봤어요. 역시 짱!이십니다.ㅎㅎ
    ㅋㅋㅋ 아직도 병원밥 입소문으로 들어 선택하던데요? 그래서 제가 있던 병원에도 산모들이 몰려 아기 보느라 진땀 뺐었다는…ㅋㅋ;

    크리스마스까지 손주들이 있으려나 했는데 그럼 한가한 클스를 보내고 계시겠네요?
    잘 마무리 하시고 무엇보다 병원소식이 가벼워서 제 마음도…^^
    전 아직 예약일이 안되어(연말이라고 끔찍하게 기다리게 하네요) 새해까지 병원출입을
    해야할 거 같아요. 거창한 검사도 아닌 걸 가지고…
    오랜만에 들어와 우왕~ 길당.ㅋㅋㅋ

       

  47. 데레사

    2014년 12월 25일 at 11:08 오후

    북한산님
    네, 부산으로 여행간 아이들이 내일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말일날 떠나요.
    그러면 저도 일상으로 돌아올거에요.

    고맙습니다.   

  48. 데레사

    2014년 12월 25일 at 11:10 오후

    다프네님
    병원에서 일하셨군요.
    거짓말 같지만 그때는 밥맛과 국맛이 좋은곳이 인기였어요.
    아직도 그러는 산모들이 더러 있다니 놀랐습니다.

    내일 부산으로 간 아이들이 돌아옵니다.

    한며칠 한가하게 잠 실컷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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