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첫주간을 이렇게 보내고…

2015, 1, 1 목요일

아들과 손녀와 함께 3대가 나란히 앉아 영화 국제시장을 봤다.

열아홉살 지수도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고, 나는

혹시 부산의 낯익은 거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영화의

스토리 보다는 풍경속으로 빠져 들었다.

국제시장, 내 발길도 무수히 닿았던 곳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반드시 한번쯤은 불이났었던 곳, 그리고 돗때기시장이니 자유시장

으로도 불렀던 곳, 동대신동에 살았던 나는 국제시장 부근까지는

절대로 버스나 전차를 안 타고 걸어서 다녔었지….

지금이사 운동으로 걷지만 그때는 차비를 아낄려고 걸었었고.

우리 세대가 겪은 아픈 현실속에서 수많은 덕수와 영자를 떠올려

보았다. 서독광부로, 간호원으로 갔던 친구가 내게도 몇명 있었는데

광부로 갔던 친구는 독일에서 벌어 온 돈으로 장가도 가고 조그만

가게를 내서 잘 사는걸 봤는데 간호원으로 간 친구는 그후 소식이

끊겨 버려서 지금은 어디서 사는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 경제가 오늘의 발전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고마울뿐이다.

모두가 내 친구였던 덕수와 영자, 갖은 고생속에서 자식들을 키워냈지만

결국은 그 자식들에게서 조차 말이 통하지 않는 아버지로 낙인찍혀 버리는

덕수, 자기들이 놀러갈 때 아이나 봐달라고 맡기는 대접을 받는 영자,

영화 국제시장을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2015, 1, 2 금요일

북경의 아이들이 남겨놓고 간 숙제는 태산같은 이불 빨래다.

침대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 침대가 없으니까 요든 매트든

닥치는대로 깔고 또 깔아서 다섯명이 2주 있다 가 돌아간 뒷치닥거리는

이불빨래를 하는 일이다.

방 하나에다 이불들만 몰아 넣어 놓고 하루에 한두장씩 빨고 있다.

설마 1월이 다 가기전에 끝나겠지만 참 많긴 많다.

아이들이 지난번 왔을때는 한시간만에 전기퓨즈가 다 나갔었는데 이제는

집에 와이파이가 되니까 무선으로 사용해서 전기소모도 없고 또 신기한건

이 할머니의 엉터리 영어를 잘 알아듣는 것이었다.

전에는 발음은 나빠도 문장적으로는 완벽한 말만 알아듣더니 이제는

핵심단어 하나만 똑똑히 발음하면 손짓 발짓을 섞어도 척척 알아듣는것이

그만큼 커버렸다는 이유이겠거니…

2015, 1, 3 토요일

하루종일 대문밖을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전한 방콕이다. 김진명의 소설, 싸드를 읽었다.

2015, 1, 4 일요일

사람들이 요즘 MBC 에서 하고 있는 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재미있다길래

TV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서 1회부터 5회까지 장장 다섯시간을 봤다.

나는 꼭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면 그때부터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다.

왔다 장보리도 끝난후에 봤고 유나의거리도 끝난후에 봤다. 그러나 전설의

마녀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보고 있다.

2015, 1, 5 월요일

새로운 기분으로 스포츠센타엘 갔다. 아이들 온 후 지금까지 쭈욱 결석이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들을 한다. 그간 왜 안 보였느냐고.

그래서 딸네식구 다섯명이 왔다 갔노라고 했드니 한결간은 인사가 "손주는

올 때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지요?" 다. ㅋㅋ

2015,1, 6 화요일

모처럼 장장 8시간을 내리 잤다. 매일 이렇게 숙면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을 푹 잤드니 기분이 좋다.

그래서 일어나던 길로 이불 빨래 또 해놓고 오전에 스포츠센터 가서 운동하고

오후에는 치과엘 들렸다.

이빨이 아파서 갔는데 두개가 깨어졌다고 엑스레이를 보여 주면서 설명을 한다.

별 딱딱한걸 먹지도 않았는데 나이드니까 별일이 다 있다. 이빨도 약해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지만 견적이 90만원이나 나온다.

치과는 갔다하면 돈이 수월찮게 나온다. 신경치료조차 의료보험이 안되니

한개 치료에 5만원, 그래서 두개 치료에 10 만원, 보철하는데 두개에 80만원,

합해서 90만원을 카드로 결재했다.

이빨 해넣고 치료하는데 사치도 아니고 성형수술도 아닌데 왜 의료보험적용을

못시키는지 화가 날려고 한다.

누구든지 이런것 개선하겠다고 하는 정치인 있으면 아낌없이 표를 줄텐데…

2015, 1, 7 수요일

오늘은 모처럼 서울에 가는 날이다.

꽃단장 할건 아니지만 일찍 일어났다. 블로그에 글을 안 올렸드니 궁금해

하는 이웃분들도 계시고 해서 잘 있다는 인사도 해야겠기에.

모처럼의 서울나들이, 랄랄라 하는 기분으로 다녀 오겠습니다.

그동안 몸살도 안 났고 감기도 안 걸렸고 잘 있었습니다.

64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5년 1월 6일 at 9:27 오후

    새해 첫주를 지내신 일이군요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많은 일을 보내 한주..

    이치료 잘 하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2. 선화

    2015년 1월 6일 at 10:12 오후

    우아~ 2등!!!

    참 건강하십니다 저는 그렇게 손님을 치루고 나면
    몸살끼가 있거든요
    뭍의 제 큰언니는 딸과 손녀가 한달을(미국에서) 있다가
    갔는데 간후 엄청 오랬동안 안팠어요

    올해도 그렇게 건강하시고 좋은글& 사진 변함없이
    많이많이~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3. 보미^^

    2015년 1월 6일 at 10:37 오후

    미소가 떠오릅니다. 일상의 평범한 모습이 평안해 보입니다.   

  4. enjel02

    2015년 1월 6일 at 10:49 오후

    그동안 궁금했었는데 데레사 님 일기로 보아
    안녕하시니 다행입니다

    데레사님 열심히 공부하시더니 손자들과 대화도 되고
    역시 자랑스러운 할머니이십니다

    우리 손자 어릴 때 어쩌다 한 마디 하면 할머니 발음이?
    손자가 하는 말이었는데요 ㅎㅎ
    할머니 공부할 땐 영국식 발음과
    미국식 발음 어쩌고 궁색한 변명을 ㅎㅎㅎ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오늘은 서울 나들이를 하시는군요
    오늘 많이 춥답니다 옷 단단히 입으시고 조심해서 다니세요
       

  5. 데레사

    2015년 1월 6일 at 11:24 오후

    노당님
    고맙습니다. 돈 들이면 고쳐지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렇게 위로해야겠죠.   

  6. 데레사

    2015년 1월 6일 at 11:27 오후

    보미^^님
    고마워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삽니다.   

  7. 데레사

    2015년 1월 6일 at 11:28 오후

    선화님
    그래서 다행입니다.
    솔직히 많이 사먹였습니다. ㅎㅎ   

  8. 데레사

    2015년 1월 6일 at 11:32 오후

    엔젤님
    아이들이 자라니 모든게 달라지네요.
    길에서는 지들이 날 보호하러 둘더라구요.
    대견했어요.   

  9. dotorie

    2015년 1월 6일 at 11:46 오후

    한인타운에서도 이번 주말에 국제시장 상영 시작한다고 하네요.
    이치료에 보험 적용이 안되는군요?
    그래도 여기보다 저렴한거 같아요.
    고국 방문 하시느분들중에는 이치료를 하시러 가는분들 많으시더군요.
    아무튼 딸손님? 치르시느라 수고 하셨고 (제가 집에 갔다 오는날 엄마한테
    딸손님 치르느라 수고 하셨다고 하거든요…ㅎ)
    데레사님 일상 스케줄로 하루하루가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10. 한국인

    2015년 1월 7일 at 12:32 오전

    1월 3일 읽으신 김진명의 소설 싸드는
    미사일 방어체계 싸드를 말하나요?

    그거 빨리 결정해서 배치해야 하는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체계가 심각힌 모양인데…

    너무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거는 아닌지…
    ㅠㅠㅠㅠㅠㅠㅠ    

  11. 우산(又山)

    2015년 1월 7일 at 1:16 오전

    국제시장을 보셨군요.
    저도 오랫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같은 세대를 살아온 이로서 공감이 갔지요.
    특히 마지막의 아버지 모습은 가슴을 멍멍하게 했습니다.
    식구들은 즐거우나 외로운 아버지의 모습….
    우리 또래의 아버지들 마음 같습니다.   

  12. 바위

    2015년 1월 7일 at 1:29 오전

    새해 첫 한 주간을 편안히 잘 계셨군요.
    아내가 발만 안 다쳤으면 저도 ‘국제시장’ 보았을 터인데,
    요즘은 뒷바라지 한다고 정신 없습니다.ㅎㅎ

    칫과 치료에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된다니 뭔가 잘 못 되었군요.
    이것 해결해주는 사람에게 저도 한 표 던질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한 새해 되십시오.    

  13. 샘물

    2015년 1월 7일 at 1:30 오전

    ‘국제시장’ 영화 이야기는 블러그에서 두번째 듣습니다.
    저도 한국 가면 이제는 침대생활이 익숙해 시원치 않은 조카의 침대 하나밖에 없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배겨서 잠자기가 힘들어요.
    손빨래를 하시나요? 설마…
    영어는 늘으신 것이 아니구요? 아무려나 손주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셨으니 기분이 좋으셨겠습니다. 전기퓨즈가 안나간 것도 그렇구요.
    저는 요새 ‘비정상회담’ 하나 봅니다.
    드라마는 많이 보지도 않았지만 끝나고 보는 것은 데레사님과 마찬가지구요.
    치과는 이곳에서도 돈이 좀 들어요. 제 보험을 취급하는 의사를 제대로 못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요. 남편은 임플랜트로 엄청난 돈이 입안으로 들어갔어요.
       

  14. 睿元예원

    2015년 1월 7일 at 1:42 오전

    저도 연말에 두노부부 다큐 ‘님아 그강을~ ‘과
    ‘국제시장’을 봤답니다.
    국제시장을 보면서 눈물이 줄줄 흘러 훔치면서 봤네요.
    남진이 묘사된 장면에서는 같은 청룡부대였던 큰 오라버니가 그리웠지요.
    세탁기에다 이불빠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좀 안어울리고요.ㅋㅋ
    치아치료비용이 많이 드시고 손주 손님 치르시느라 ~
    힐링이 되셨을 것 같아요.
    즐거운 고단함 아무나 경험하는건 아니지요.
    전 어서 손주 보고 싶거든요.
    아직 장가도 안들었는데요..ㅎㅎ
       

  15. 산포

    2015년 1월 7일 at 2:01 오전

    제가 국제시장 볼 때도 뒷 좌석 등지에서 훌쩍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도 울뻔했지만 참았는데 와이프는 줄줄 울더군요.
    그 시대 그 사람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요. 요즘은 그런것 같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데레사님. 늘 건강하세요.    

  16. 인회

    2015년 1월 7일 at 2:08 오전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전 신정날 손님 40여명을 치렀습니다.
    매년 돌아가면서 하는 친정집행사를 올핸 저희집이라 조카에 조카며느리 조카사위들까지 근 35명이 방분해 아점과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에는 시댁식구 서울에 모두 사니 12명 저녁같이 먹고
    음식 넉넉하게한덕분에
    .
    전과같이 않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여행과 산행이 훨씬 쉽더군요.ㅎㅎㅎ

    암튼 데레사님도 올해도 건강하시고 늘 톡톡튀는 포스팅 기대합니다.
    손님치루고 난 뒷마무리가 보통이 아니지요.ㅎㅎ    

  17. 벤조

    2015년 1월 7일 at 2:38 오전

    저는 서울에서 살았지만 겨울마다 국제시장 불난거 기억해요.
    그 영화 보고싶은데 여기서는 몇달 후에나 볼 수 있겠지요?
    손자들이 할머니에 대한 배려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특해라…
    서울 잘 다녀오세요. 우리 만나 추어탕 먹은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어요.
       

  18. 뽈송

    2015년 1월 7일 at 3:03 오전

    정말 대단하시단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열심히 잘 사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구요.

    암만해도 국제시장은 꼭 봐야겠나 봅니다.
    그들이 뭐라해도 말입니다. 바로 내 세대이야기이니까…   

  19. 진수

    2015년 1월 7일 at 4:06 오전

    손주들은 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고 하더군요.
    1주일을 알차게 보내셨군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근데 신정에 하고 구정에 하는 번거로움이 있거덩요.

    좌우지간에
    금연에도 건강히 이곳 이곳 열심히 댕기시기를 빕니다.   

  20. 최용복

    2015년 1월 7일 at 4:34 오전

    치과치료비가 상당하군요.

    미국에서는 더 비싸서 한국가서 치과를 간다고 하던데요…

    저도 국제시장 보고싶네요~~   

  21. 나의정원

    2015년 1월 7일 at 4:53 오전

    정말 바쁜 일상생활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치과는 정말 가기도 무섭고 치료비는 더 무섭고….

    국제시장에 대한 평판들이 여러갈래던데, 감독 말처럼 그저 그 시절의 향수를 젖게 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봐도 좋을 듯한 생각이 드네요.
    잘 보고 오셨습니다.   

  22. 해 연

    2015년 1월 7일 at 6:07 오전

    궁금해서 여쭈어 볼려고 했는데 글 올리셨네요.ㅎ
    감기도 안 걸리시고 아프지 않으셨다니 다행이시구요.

    저도 오늘 오랫만에 가곡교실, 정형외과 다녀왔습니다.

    국제시장.
    남동생이 아버지 생각나서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나도 분명히 그럴꺼에요.
    아직 안 봤지만요.   

  23. 가보의집

    2015년 1월 7일 at 7:16 오전

    데레사님
    그간 바쁘게 지내 셨군요.
    전 치과 지난해 었나 2백만원 넘게 들었네요 .

    3대가 한자리에서 영화 감상이라든가 식사 하는 장면이 보이는듯 합니다 …

    서울 나들이도요.
    행복한 나날 되셔요    

  24.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7:58 오전

    도토리님
    그곳에서도 국제시장이 상영되는군요.
    한번 보셔도 좋을거에요.

    치과치료는 거의 발치 외는 의료보험이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미국보다 싸긴 하나봐요.
    제 아는 사람들 중에도 치료하러 귀국하는걸 봤거든요.   

  25.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7:59 오전

    바위님
    나이 드니 의료비가 많이 드네요.

    아직 사모님이 힘드시군요. 고생하십니다.   

  26.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0 오전

    한국인님
    맞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그들이 쓰는 시나리오는 전쟁이라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아직 덜 읽어서 결말은 잘 모르겠어요.
    물론 소설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은 자주 독립국가다 라는 슬로건에
    맞게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27.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1 오전

    우산님
    그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지요.
    물론 제 자신이 겪은건 아니지만 같은 세대, 또 친구가
    겪었던 일이기도 해서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정치색은 전혀없는 영화였어요.   

  28.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2 오전

    예원님
    저는 님아, 그 강을…. 은 못 봤습니다.
    천천히 쿡으로 볼려고요.

    손주, 자식보다 훨씬 귀여워요.   

  29.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3 오전

    샘물님
    손빨래는 물론 안해요. 아무리 세탁기로 해도 널고 걷고
    그리고 챙겨넣고… 일이 없는건 아니에요.

    저도 입속으로 돈 많이 들어갔는데 예비군(?)도 많아요. ㅎㅎ   

  30.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5 오전

    산포님
    그러게 말입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선대들의 고생을 너무 몰라주는것 같기도
    해요.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31.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5 오전

    뽈송님
    솔직히 이영화는 정치색이 전혀 없어요.
    그 시대를 그린 영화이고 스쳐가는 인물도 정치인이 아닌
    앙드레김, 정주영, 이만기, 남진…. 이런 사람들인데도 말이
    많다는게 이상합니다.

    꼭 한번 보셔요.   

  32.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6 오전

    인회님
    고생하셨습니다.
    솔직히 집안일 보다야 산행이 편하지요. ㅎㅎ
    그래도 한번씩 큰 일 치루면 또 뿌듯하기도 하실거에요.   

  33.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7 오전

    벤조님
    국제시장의 화재는 정말 유명했어요.
    겨울밤에 싸이렌이 심하게 불면 그건 국제시장의 불이었거든요.

    세월 참 빠르죠?   

  34.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7 오전

    나의정원님
    정치색은 아무리 눈딲고 봐도 없었어요.
    우리가 살아온 지난 시절의 고생만이 있던데….

       

  35.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8 오전

    진수님
    오랜만이에요.
    너무 오래 칩거하지 말고 한번씩 봐요.   

  36.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09 오전

    최용복님
    어느나라나 치과는 정말 많이 비싸요.
    이를 고치고 해넣는건 사치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그래도 여기가 미국보다 싸다고 하던데요.   

  37.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11 오전

    해연님
    안 아팠어요.
    그냥 좀 쉬고 또 치과 다니느라….
    오늘도 서울 다녀오면서 치과 들렸다 왔습니다.

    국제시장, 좋은 영화였어요.   

  38.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11 오전

    가보님
    치과는 갔다하면 몇백이에요.
    너무 비싸죠?

    오늘도 잘 다녀왔습니다.   

  39. 다프네

    2015년 1월 7일 at 8:20 오전

    안그래도 지난번 사진보면서 ‘아이고~ 저들이 떠나면 데레사님 이불빨래 장난 아니시겠구나’ 했었죠. 손주는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단 말이 명언 중의 명언…ㅋㅋㅋ; 절대 부지런한 성격 발휘하시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그래서 치과의사는 허가받은 도둑넘(?)이라잖아요? 비싸도 너무 비싸요~~ㅎㅎㅎ;   

  40.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8:27 오전

    다프네님
    맞아요. 허가받은 도둑놈.
    냇과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진료비 1,500원, 약값은 보통 사흘치에
    1,200 원인데….

    억울하면 아프지 말아야겠지요?   

  41. 좋은날

    2015년 1월 7일 at 12:39 오후

    의료계에 대한 잘못된 점을 자꾸 양지로 꺼내
    국민적 개혁을 해야만
    급격한 노령화 사회에 전 국민의 노후가 순탄합니다.

    지금 상태로 치과의사들의 폭리로는 전국민이 그들 몇몇으로 인하여
    이빨 그대로
    없으면 그대로
    없으면 잇몸 그대로
    아프면 버티다가 빠지면 그대로

    이 무슨 의료체계가 이렇습니까?

    국회 복지부 위원회의 비정상 입법의 돈의 고리.
    없을까요?
    그래도 저리 의료보험 미적용 폭리를 법적 하자없이
    당당하게 받을까요?

    노년층 90% 이상이 고통받는 것이 치과인데
    참 한심한 의료정책이며
    노년층 지갑의 강탈입니다.

    저도 화딱지 납니다.

       

  42. 시원 김옥남

    2015년 1월 7일 at 2:35 오후

    국제시장은 저도 벼르고 있어요~ 부산내기가 국제시장 빠트릴 수 없지 않을까요
    친정 바로 옆이 국제시장이었는걸요! 보수동 부평동 토성동 아미동 대신동
    이름만 불러봐도 그리워집니다.
    태어난 이래 도통 벗어나보지 못할 것 같던 부산을 떠나와 어느사이
    그리워하고 있으니……. 국제시장 불은 해마다 연례행사다시피 했었죠.

    야시장도 오랫동안 열려서 거울이며 빗이며, 나일론 마후라들을 팔던 노점들이 즐비했었고, 영광도서 김윤환 사장님도 그랬다지만 노점서점도 참 많았지요.
    국제시장을 거쳐 대학병원 담을 따라 이어졌던 노점상들………
    참 이불빨래 아직도 하고 계세요?
    ㅎㅎ 외할머니 수고가 너무 크시네요. 무리함 없이 쉬엄쉬엄 하시기 바랍니다.   

  43. west

    2015년 1월 7일 at 3:15 오후

    선배님 새해 인사드립니다.따님 식구들이 다녀 가신후 뒷설거지하시노라 바쁘셨네요. 하기는 손주 세명이 잠시와서 놀다만 가도 집안이 폭탄맞은것 처럼 되는데 두주일이면? 상상이 되네요. 수고 하셨읍니다. 그래도 감당할만큼 건강하신것이 축복이지요?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보고 싶은데 아직 못보고 있어요. 가면 꼭 보리라 마음먹고 있읍니다.   

  44.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7:09 오후

    좋은날님
    그러게 말입니다. 치과와 한의원은 왜 의료보험을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한의원은 침은 의료보험이 되지만 치과는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요.

    정치권과의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착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만.   

  45.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7:13 오후

    시원님
    부산, 보수동, 부평동, 토성동, 아미동, 대신동은 제 나와바리
    였어요.
    동대신동 집에서 부터 그 곳을 다 지나면서 걸어서 부산역까지
    가기도 했고… 그래서 그 정다운 골목들이 나오나 싶어서 화면을
    참 열심히 봤습니다.

    아직도 이불이 몇 채 더 남았어요. ㅎㅎ   

  46. 데레사

    2015년 1월 7일 at 7:15 오후

    west 님
    국제시장, 그 험한 세월을 살아온 우리세대의 이야기라 더욱
    마음 아픈 영화였어요. 님아, 그강을…. 은 아직 못 봤습니다.

    잘 계시지요? 얼른 블로그 만들면 놀러갈께요.   

  47. 흙둔지

    2015년 1월 7일 at 7:53 오후

    저도 아들하고 같이 관람을 했지만
    눈물까지 나오지는 않던데요~ㅎ~
    이런 영화를 두고 이념 논쟁을 벌리는 인간들이
    그저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48. 장앵란

    2015년 1월 8일 at 3:46 오전

    데레사님 글을 읽으면 한편의 파노라마 입니다 나두 김해살았어서 부산 국제시장 깡통시장하면 추억이 있지요 국제시장 당면 참 맛있었구 깡통시장 길표 단팥죽 오뎅이 생각 나네요 깡통시장이 옛날에 부평동 시장 일거예요 그동네 부자동네하구 가까워서 그런지 물건이 깔끔하구 명란젓 같은것두 다른데하구는 급이 좀달랐었죠 부산의멋쟁이 아줌마들 오는 시장<서대신동사는>이었죠 옛날엔 뭐 살려면 국제시장 가야 되는줄 알았었죠 광복동 동아데파트 미화당 유나백화점등등 참 많이 다녔던 데입니다 아 오늘은 자갈치시장 고등어백반<4천원> 이 먹구 싶네요    

  49. 데레사

    2015년 1월 8일 at 4:37 오전

    흙둔지님
    맞아요. 이런 영화에다 왜 정치색을 두고 논쟁을 벌리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힘든 시절, 우리가 살아 온 이야기일뿐인데 말입니다.   

  50. 데레사

    2015년 1월 8일 at 4:39 오전

    장앵란님
    김해시군요.
    저도 김해는 지금도 더러 갑니다. 조카가 살고 있어요.

    부평동시장과 국제시장의 중간쯤이 아마 깡통시장일거에요.
    6,25 때 부터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깡통들을 팔았거든요.
    그리고 당면은 저도 좋아합니다.
    서울은 그런 양념의 당면은 안 팔거든요.

    모처럼 회상에 잠겨 봅니다.   

  51. 청목

    2015년 1월 8일 at 8:02 오전

    새해 신고가 많이 늦었지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길 빕니다.

    몸이 편찮다는 건 우울한 일인데 그것도 이가 탈이 나면 더럭 겁부터 납니다. 워낙이 치과비용이 높은 탓이라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치아에 신경을 쓰다보면 돈들 일 때문에 시름이 한가득입니다. 곧 탈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무슨 좋은 방안이 없을까요?   

  52. 雲丁

    2015년 1월 8일 at 10:39 오전

    이 겨울에 이불 빨래 하시느라 고생하시네요.
    물론 세탁기가 하는 것이겠지만요.
    서울 나들이는 즐거우셨는지요.
    날이 엄청 추워 엄두가 안나던데 건강하십니다.

    국제시장,,내일 친구랑 보러 갑니다.   

  53. 데레사

    2015년 1월 8일 at 10:43 오전

    청목님
    반갑습니다.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달라는대로 주고
    치료해야죠.
    나이드니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   

  54. 데레사

    2015년 1월 8일 at 10:49 오전

    운정님
    국제시장 보러 가시는군요.
    재미있게 보세요.

    이불빨래는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55. 임영란

    2015년 1월 8일 at 10:40 오후

    이제 이불빨래 다 끝내셨어요? 집안의 이불들이 모두 총출동한 상태였겠어요.
    그래도 손주들이 반갑고 대견하기도 하실 거고,

    서울나들이도 하셨구요.

    저는 부산 살 적에는 한번도 버스를 타 본 적이 없어요. 대청동 동광동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국제시장이나 자갈치시장이나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거든요.

    국제시장엔 불이 여러 번 났었죠. 나랑 친한 아이가 국제시장 안 닭집 딸.
    자주 놀러갔었어요.    

  56. 데레사

    2015년 1월 9일 at 11:11 오전

    임영란님
    아직, 셋 남았어요. 징그러워!!!

    동대신동에서도 걸어 다녔는데 동광동이나 대청동에서야 뭐
    안방이지… 아, 부산 가고 싶다!!!   

  57. 별나

    2015년 1월 9일 at 1:03 오후

    국제시장, 저도 한 번 보아야 겟습니다.
    일상의 글을 이렇게 올려 놓으시니..
    다른 사람의 일상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사진으로 본 부산, 참 많이 변했더군요.
    한국 가면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 부산이랍니다.
    어린 시절 자란 곳이기도 한데 못 가 본지 40 년 넘었나 봅니다.
       

  58. 데레사

    2015년 1월 9일 at 6:32 오후

    별나님
    부산에서 자라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습니다.

    같은 한국에 살면서도 부산을 가본지가 오래되어서 정말 가보고
    싶습니다.   

  59. 아지아

    2015년 1월 10일 at 12:08 오전

    에공!
    드디어 가셨군먼
    올 때 반갑고 가면 더 반갑고 ㅎㅎㅎ
    고생했심다

    한 방에 가득 쌓아 놓은 태산같은 이불 사진이 안 올랐네

    담에는 아예 나처럼 Sleepingbag들고 오라 카이소 ㅋㅋ    

  60. 데레사

    2015년 1월 10일 at 2:41 오후

    아지아님
    그래야겠어요. 슬리핑백, 옛날 등산 다닐때 많이 사용했는데
    그거 구입해야겠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61. 권수영

    2015년 1월 10일 at 3:35 오후

    저는 한국에서 손님오시면 잘 해 드리지도 못하면서
    손님들이 떠나시고나면 하루는 집에서 쉬는데
    건강하신 모습 참 좋습니다

    이불빨래는 이젠 다 하셨겠지요
    저도 한국가면 국제시장은 꼭 봐야 겠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62. 데레사

    2015년 1월 10일 at 5:28 오후

    권수영님
    외국에 계시는군요.

    아직도 이불빨래가 좀 남긴 했지만 그건 그냥 미뤄 두었어요.
    힘빠질까봐요. ㅎㅎ   

  63. 배흘림

    2015년 1월 11일 at 10:30 오후

    손님들이 남기고 간 뒷 일 기억 납니다 ㅎㅎㅎ
    잠시 허전한 빈자리가 생겨나고

    정체 하시다가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파이팅.

    새해에도 더욱 건강 하시고 ..   

  64.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1:01 오후

    배흘림님
    고맙습니다.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