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녹이고 꽃구경도 하고… 인천대공원의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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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곳이 식물원의 온실이다.

계절도 무시한채 사람의 손에 의해 핀 꽃이지만 삭막한 겨울에

꽃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에 인천대공원을 한바퀴 돈 후

온실을 찾았다.

여기 온실은 1온실과 2 온실로 나뉘어져 있다. 추워서인지

구경하는 사람보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다.

대공원을 걸어서 등산까지 하고 돌아오다 온실의 대기실에서

몸을 녹이는것이 등산객들에게는 최고의 호사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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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기실에서 좀 쉬다가 1온실 부터 들어갔다.

1온실은 선인장을 비롯하여 아열대와 열대식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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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이 있는곳이다 보니 많이 덥다.

외투를 벗고, 머플러도 벗고, 모자도 벗었는데도 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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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마다 밑에 명패가 있긴 한데 지워진것도 있고

딴자리에 놓인것도 있고, 아예 없는것도 있다. 그래서 이런쪽으로는

즐길줄만 알았지 제대로 이름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은 그냥

사진만 올려야지 해설같은건 꿈도 못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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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있는 선인장도 있는데…..

이름을 모르니, 그냥 즐겨 봐줍시하고 포스팅을 하는

내가 좀 한심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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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름표가 제대로 붙어 있는것들도 더러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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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사진이 이 나무의 뿌리부분이다. 뿌리가 기둥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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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온실을 보고 2온실로 넘어오는곳 천장에 부겐베리아가 피어있다.

이 부겐베리아는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여러번 만난 꽃이라

이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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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피어 있는 양란, 이 꽃은 꽤 많이 봐왔는데도

역시 이름 생각은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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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라고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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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유일한 꽃이름 극락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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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은 봄에 오면 아주 아름다울것 같다.

식물원이란 팻말이 붙은곳으로 가보니 지금은 마른 줄기만 남았지만

꽃나무들이 심어졌던 자리가 꽤 넓고 장미원도 있다.

그리고 벚나무가 이어진 산책로며 호수며…. 즐길거리가 참 많다.

봄이 오면 꼭 다시 와 봐야지 ~~

38 Comments

  1. 흙둔지

    2015년 1월 12일 at 11:13 오후

    요즘 온실 식물원은 어디를 가나 선인장으로 도배를 해 놓더군요.
    열대 식물이 선인장을 빼곤 없는지… 원~
    봄에 꼭 한번 다시 가셔서 새롭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2. 데레사

    2015년 1월 12일 at 11:21 오후

    흙둔지님
    이곳 온실은 과천 서울대공원 보다는 규모면에서 작았어요.
    그래도 몸도 녹이고 꽃도 보고…. 즐거웠습니다.

    그럴께요. 봄에 꼭 다시 가볼려고요.   

  3. 雲丁

    2015년 1월 12일 at 11:37 오후

    초록식물, 꽃을 보니 봄이 기다려지네요.
    인천대공원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새로운 곳 소개 감사합니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 보내셔요   

  4. 데레사

    2015년 1월 12일 at 11:55 오후

    운정님
    저도 처음이에요.
    가까운곳에 서울대공원이 있으니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꼈는데도
    이번에 가보니 아늑하고 좋았어요.   

  5. dotorie

    2015년 1월 13일 at 12:23 오전

    지금 저안에 있었으면 딱 좋겠어요.
    추워서요……

    끝에서 1,2,8번째는 보겐빌리아(Bougainvillea)라고 합니다.    

  6. 샘물

    2015년 1월 13일 at 12:36 오전

    추운 때 온실에 가셔서 땀을 흘리셨다는 소식만으로도 훈훈해집니다.
    그러다 갑자기 또 추운 곳으로 나오실 때는 조심하셔야겠지요.
    데레사님이 저보다는 훨씬 꽃에 대한 관심도 조예도 깊으신 것 같고…
    꽃이름 아시는 부겐베리아의 색깔이 참 곱네요. 꽃도 너무 화려하지 않아 좋구요.
    극락조화도 멋있습니다.
       

  7. 바위

    2015년 1월 13일 at 1:24 오전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온실에서 아름다운 열대식물들을 보시다니
    즐거운 산책길이셨군요.

    추울 때는 온실에서 쉬어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겠네요.
    봄에는 저도 가볼 생각입니다.
    아마도 데레사님 소개 덕분에
    인천에는 가볼 곳이 많을 것 같습니다.ㅎㅎ    

  8. 해 연

    2015년 1월 13일 at 1:56 오전

    한 겨울에는 한번쯤 식물원에 가 보는게 좋겠어요.

    어제 지인댁에서 화분을 주셨는데
    위에 그 꽃이 있네요.
    반가워라!   

  9. 추억

    2015년 1월 13일 at 4:54 오전

    데레사님, 안녕하세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여기서 자주 뵙기바랍니다.   

  10. 아바단

    2015년 1월 13일 at 5:54 오전

    겨울엔 온실구경도 있는데…
    생각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지요.
    감사합니다.   

  11. 오병규

    2015년 1월 13일 at 6:26 오전

    꽃은 언제나 탐이나는 품목입니다. 제게…
    꽃을 싷ㄹ어 하는 이가 있겠습니까마는 저는 특별히 꽃이라면
    사족을 못 씁니다. 더우기 겨울 꽃이라니.
    마누라와 박이 깨지게 싸우다가도
    거실의 화분의 움츠린 미생 꽃들을 보면 마음이 풀린 다니까요.
    늘 좋은 구경 공짜로…감사합니다.   

  12. 보미^^

    2015년 1월 13일 at 6:43 오전

    화초의 꽃모양이 예쁘기도 하고 멋스럽습니다. 끝에 빨간 화초가 색깔이 곱습니다.   

  13. 가보의집

    2015년 1월 13일 at 7:26 오전

    데레사님
    극 락조화가 아름 답고 마치 이름 그데로 극 낙 원
    처럼 화사 한듯 합니다 극낙원이란 곳 가보지 않았지요만
    불교권에서 그 극락원 아닌가 싶아요 ….

    겨울에도 마음껏 꽃을 볼수 있어 좋습니다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14. 북한산.

    2015년 1월 13일 at 7:32 오전

    인천대공원온실은 규묘는 작아도
    추운겨울에는 가볼만 한곳이지요.
    마지막 사진에 있는붉은꽃은 일년내내
    피는 꽃인것 같습니다.
    꽃피는 봄에 벗꽃구경도 좋습니다.^^   

  15. enjel02

    2015년 1월 13일 at 8:29 오전

    인천 대공원의 온실은 서울숲의 온실보다 규모가 많이 큰 것 같네요
    수목의 크기로 봐서도 내가 아는 꽃도 몇 가지 있군요

    열대지방의 화원에 앉아서 쉴 곳도 있다니 좋겠네요 덕분에 잘 보았어요

    봄 되면 한번 가 봐야 할 이유가 더욱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16.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1 오전

    도토리님
    고마워요. 꽃이름 가르쳐 주어서.
    그런데 외운다고 외워도 또 잊어버리니….ㅎㅎ

    뉴욕은 많이 춥지요?   

  17.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2 오전

    샘물님
    그저 흔하게 보는 꽃 정도만 이름을 압니다.
    요즘 온실에 들어가니 참 좋던데요. 책 한권 가져가서
    읽고 나와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18.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4 오전

    아바단님
    손녀데리고 가면 아주 좋아할거에요.
    가까운곳에도 온실 있을거에요.   

  19.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5 오전

    바위님
    멀지 않은곳이니 인천대공원 한번 가보셔도 괜찮아요.
    저도 북한산님의 소개로 가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곳이던데요.
    봄에는 무척 아름다울거에요.   

  20.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6 오전

    해연님
    그러세요? 그 꽃이름이?

    서울대공원에는 자주 가는데 여긴 처음이에요.
    한겨울에 꽃을 본다는게 참 좋았어요.   

  21.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6 오전

    추억님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반갑습니다.
    이제 좀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22.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8 오전

    종씨님
    이제 온실도 하나 만들어 보세요.
    터가 넓으니까…
    꽃 가꾸는것 좋아하시고 또 우리들 불러서 구경도 시켜주시고….   

  23.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8 오전

    보미^^님
    꽃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저도 꽃을 가꿀줄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보는것은
    무척 좋아합니다.   

  24.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39 오전

    가보님
    아마 불교적인 뜻이 아닐까 싶어요. 제 생각에도.
    극락조화니까요.

    고맙습니다.   

  25.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40 오전

    북한산님
    벚꽃구경이 아주 장관일것 같던데요.
    봄에 꼭 기봐야 겠습니다.   

  26.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8:40 오전

    엔젤님
    서울대공원 보다는 규모는 작았어요.
    그래도 쉴수 있는 공간도 있고 마실 물도 있고
    좋았어요.   

  27. 睿元예원

    2015년 1월 13일 at 10:45 오전

    기분이 화사 해지셨을 것 같아요.
    산에 오르는 것도, 한겨울에 화사한 꽃을 보시며
    생활하시는 데레사님은 한층 젊어지셨겠지요~!!!^.^   

  28.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11:43 오전

    예원님
    몸이야 젊어질리 없겠지만 마음은 젊어졌답니다.
    ㅎㅎ   

  29. Annie

    2015년 1월 13일 at 12:00 오후

    서울 촌사람이라더니 인천이 이리 아름답게 가꾸워 진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명소도 많다던데..
    구경 잘했읍니다.
    몸조심하세요.^^   

  30. 시원 김옥남

    2015년 1월 13일 at 1:19 오후

    만년 청춘 데레사 님.
    "봄이 오면 꼭 다시 와 봐야지~~~"

    마음에 푸르름을 잃지 않으시고 소녀 같으십니다.^^*   

  31. 카스톱

    2015년 1월 13일 at 3:05 오후

    소래산 갔다가 내려와 인천대공원을 들른 적 있습니다. 꽤 넓어요.
    식물원 동물원 하면 고작 남산과 창경궁 기억 밖에 없으니,
    꽃이름 모르고 동물 귀여워할 줄모르는게 다 이유가 있네요.ㅎ

       

  32.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7:45 오후

    시원님
    고맙습니다.
    봄에 꼭 가볼려고요.   

  33.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7:47 오후

    Annie 님
    가까운 곳에도 좋은곳이 많아요.
    저역시 늘 먼곳만 다니느라 정작 가까운 곳은
    놓쳤거든요.   

  34. 데레사

    2015년 1월 13일 at 7:49 오후

    카스톱님
    저역시 꽃이름 모르고 동물기르기도 좋아하질 않습니다.
    공원에서 보이는 산이 소래산인가 봐요.   

  35. 八月花

    2015년 1월 14일 at 1:50 오전

    겨울 온실나들이가 제격일듯 해요.

    수종이 꽤나 다양하네요.
    저도 가 보고 싶어요.   

  36. 좋은날

    2015년 1월 14일 at 2:38 오전

    내 노년기의 훌륭한 길라잡이신 데레사님.
    저도 건강관리부터 모든 것을 잘 갈무리하여 이렇듯
    유유하면서도 여여한
    그런 노년기를 구가해야 쓰것습니다.

    생각없이 따라가는 블로그.
    인테넷 써핑은 별 의이가 없음을 아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그저 매양이 좋은 날이시길요.

       

  37. 데레사

    2015년 1월 14일 at 3:43 오전

    팔월화님
    서울 대공원 보다는 못해도 아깃자깃 했어요.
    무엇보다 따뜻한 곳에서 쉴수 있다는것도
    좋았고요.   

  38. 데레사

    2015년 1월 14일 at 3:44 오전

    좋은날님
    고맙습니다.
    나이 들어갈수록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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