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에게 주는 치유의 글, 혼이 담긴 시선으로

바쁠수록 한 호흡 멈추어 보라. 지금 서 있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잠깐 멈추고 돌아 보아야 할 시간이다. 말을 타고 달리다

"내 영혼이 잘 따라오는지" 돌아 보기 위해 잠깐 멈추어

서는 인디언처럼, 그래야 내가 달려온 길을 돌아 볼 수 있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도 제대로 볼 수 있다.

고도원의 신간 혼이 담긴 시선으로 는 우리에게 이렇게 메세지를

던져주면서 시작된다. 멈춤의 시간이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은 뒤,

그가 겪었던 크게 달라진 삶을 소개하면서 오늘을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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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아침편지를 받아 보는지가 어느새 10여년 가까이 된다.

아침에 일어 나 컴을 열었을때 메일로 들어 와 있는 그의

아침편지는 내게 하루를 살아 낼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했고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저자의 글을 좋아하지만 저자가 운영하는

깊은산속 옹달샘에는 한번도 가보질 못한게 많이 아쉽다. 물론

기회가 닿으면 꼭 가 볼 생각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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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뷰로 당첨된 책 혼이 담긴 시선으로

해냄출판사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13,800 원

저자 고도원은

연세대 신학과와 동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언론대학원에서 연수했다.

뿌리깊은 나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1998년 부터

5년동안 청와대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냈다.

현재는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충주에서 아침편지

명상 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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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글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눈이 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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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삽화를 그리신 분은 조성헌 으로 제주도에서 살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리 삶의 다양한 결을 떠올리게 하는

세밀한 터치와 따뜻한 동심으로 가득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펑펑펑

봄이 피었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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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책 소개다. 이 중에서 내가 가진것 두 권,

두 권 모두 올리뷰 당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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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을 장식하고 있는 두 권의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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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은 쉽게 쓰여저 있어서 좋다. 어려운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고도 뜻이 잘 전달되며 또 많은걸 깨닫게 해주는 특징같은게 있어서

좋아한다. 책 한 권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감명깊었던 몇 구절을

소개 해 본다.

내게도 사랑이 올까요?

묻는 사람에게 드린 답

무작정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 즉시 정거장으로 가서 버스에 올라 타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으세요. 없으면 다음 버스를 기다렸다가

다시 올라 타세요.

사진은 초점이 잘 맞아야 한다. 같은 카메라로 찍어도 초점에 따라

디테일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초점을 정확히 맞춘 사진은 땀구멍과

미세한 솜털까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우리의 시선도 그와 같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수 없이 셔터를 누르지만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혼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비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더 위대하거나 더 못한 사람은 언제나 있게

마련입니다. 당신이 계획한 것뿐만 아니라 당신이 이루어낸 것들을

보며 즐거워 하십시오.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당신이 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것이야말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의

운명 안에서 진실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무실에 걸려 있는 글)

몇해전 강연 100도C 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나의 살아 온

이야기를 잠깐 전해줄 기회가 있었다. 두명의 출연자가 더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 유난히 유쾌하고 웃음이 많았다. 그런데 그분의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오래전 부터 여러 종류의 암으로 생사를 넘나들며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분은 그날 자신이 어떻게 위중한 상태에서 다시 희망을 되찾게

되었는지를 들려 주었는데, 그 희망의 중심에 산이 있었다고 했다.

산에 들어감으로써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였다.

끝으로 저자가 좋아한 고 함석헌 선생님의 시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멀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맟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말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릴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34 Comments

  1. 미뉴엣♡。

    2015년 5월 2일 at 6:57 오후

    동영상하단 Utube
    클릭하면 바로
    이동..^^ 해피윜앤~♡

       

  2. mutter

    2015년 5월 2일 at 8:03 오후

    저 자신을 돌아보는 글이예요.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구요.
    한 곳에 몰두하다보면 .. 그 부분도 가슴에 와 닿아요.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것을.
       

  3.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8:34 오후

    무터님
    맞아요. 살아있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요.

    이 시간에 미사 다녀올려고요.
    새벽비 맞으면서 성당가는길, 정말 좋거든요.
    행복한 주일 보내세요.   

  4.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8:36 오후

    미뉴엣님
    일등이네요.
    일찍 일어나셨나 봐요.
    탱큐.   

  5. 매심당

    2015년 5월 2일 at 9:54 오후

    아, 그 고도원의 편지..
    아침마다 감동과 울림의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들어 왔는데.. 십년간 접하고 계시는군요.
    과연, 좋은 글이군요.
    저도 아침에 메세지 하나 얻어 갑니다.   

  6. 가보의집

    2015년 5월 2일 at 10:11 오후

    데레사님
    오늘 귀하고 복된 주일 되세요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7. 睿元예원

    2015년 5월 2일 at 10:23 오후

    함석헌 선생님의 시에
    눈길이 멈춥니다…

    성당에 가시는 모습
    눈에 그려지네요.
    화사한 멋을 낸 옷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가시겠지요.
    즐겁고 행복한 연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8. 玄一

    2015년 5월 2일 at 10:37 오후

    5월의 싱그럽고 푸르른 신록처럼
    새로운 아침
    새로운 생명의 길로
    우리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9. 노당큰형부

    2015년 5월 2일 at 10:37 오후

    고도원의 편지
    방송에서 자주 들었습니다.
    오늘 모처럼 촉촉하고 시원한 날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enjel02

    2015년 5월 2일 at 11:36 오후

    좋은 책을 보고 소개를 해 주셨네요
    많이 듣던 이름의 책

    오월은 성모님 달 은총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과 축복을 받으시는 날들 되세요    

  11.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11:41 오후

    예원님
    맞아요. 분홍윗도리 입고 갔었어요.
    ㅎㅎ   

  12.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11:42 오후

    노당님
    새벽 미사 다녀오면서 우산은 쓰지 않았어요.
    그냥 촉촉한 5월의 상쾌를 느낄 수 있는 날씨가
    좋아서요.   

  13.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11:43 오후

    엔젤님
    새벽미사 다녀왔어요.
    신부님 강론 들으면서 성모성월에 저도 좋은 일
    한가지는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 왔습니다.   

  14.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11:43 오후

    매심당님
    네, 십년간이나 받아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벽 성당 다녀오니까 촉촉한 거리에 이제 꽃들은 다 떨어지고
    어느새 녹음이더군요.   

  15.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11:43 오후

    가보님
    새벽미사 다녀왔어요.
    오늘은 집에서 일 좀 할려고요.
    목사님 좀 어떠세요?   

  16. 데레사

    2015년 5월 2일 at 11:44 오후

    현일님
    고맙습니다.
    새로운 생명으로의 길, 우린 좀 천천히 살아야 할것
    같아서요.   

  17. 선화

    2015년 5월 3일 at 12:14 오전

    부지런한 데레사님

    언제 잠은 주무시나요? ㅋ~~

    고도원의 글은 늘 기분 좋게 해주지요 편하고 쉽고요
    함석헌의 그 제목만으로도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나날 되시길요~^^   

  18. 해 연

    2015년 5월 3일 at 12:25 오전

    저는 반도 못읽었어요.
    동생과 싸돌아다니느라구요.ㅎ
    월요일에나 간데요.
    마감도 짧은데요.ㅎ   

  19. 김현수

    2015년 5월 3일 at 1:04 오전

    아, 작가가 아침편지도 보내 주는군요.

    저도 앞으로 인디언 처럼 살아봐야 겠습니다.ㅎㅎ,   

  20.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5:03 오전

    선화님
    그렇습니다.
    글이 편안하지요.
    가르키려 들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도 이 작가를 좋아합니다.   

  21.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5:04 오전

    해연님
    쉽게 읽혀지던데요.
    나는 언제나 후딱 읽어버리고 후기 올리고서는
    다시 또 천천히 한번 더 읽어요.
    마감에 쫓기지 않을려고요.   

  22.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5:04 오전

    김현수님
    신청하면 매일 아침에 편지를 보내 줍니다.
    한번 해 보셔요.   

  23. 바위

    2015년 5월 3일 at 6:31 오전

    참, 멋진 글을 찾았습니다.
    ‘바쁠수록 한 호흡 멈추어보라.’
    갑자기 제 삶의 현주소가 궁금해집니다.

    그런대로 여유있게 살아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제 위치를 제대로 파악해 보질 못 했습니다.
    성경의 ‘잠언’처럼 새겨둘 만한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유익한 책, 저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24.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6:44 오전

    바위님
    우린 아무래도 너무 바쁘게 살아온것 같아요.
    이제라도 한 호흡 멈추고 천천히 살려고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25. 임영란

    2015년 5월 3일 at 7:55 오전

    데레사님 고도원의 치유의 책을 읽으셨군요.
    봄비 맞으면서 새벽 미사 다녀오셨구.

    함석헌 님의 시는 동숭동에 갈 때마다 멈춰서서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분홍빛 연두빛 아름다운 성모성월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니 꼭 그러실 것 같아요.
       

  26. 無頂

    2015년 5월 3일 at 8:01 오전

    참 부지런하십니다.
    여유있게 사시고요.
    멋지고 즐거운 오월이 되세요 ~~^^   

  27. 우산(又山)

    2015년 5월 3일 at 8:07 오전

    한 때는 문학소년이었지요.
    헌데 생활인으로 전락하면서 한 때의 꿈이 되었지요.
    글을 쓴다는 것. 남의 글을 읽는다늣 것. 모두 정성이지요.
    꾸준히 독서하는 아름다움을 봅니다.
       

  28.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9:22 오전

    임영란님
    오늘 촉촉한 길을 걸어서 성당 다녀왔어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늘 읽고 있거든요.
    이 사람의 글은 꾸밈이 없어서 좋아요.   

  29.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9:23 오전

    무정님
    부지런하지는 않아요.
    그냥 시간 많으니까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30.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9:26 오전

    우산님
    저도 한때는 문학소녀 였답니다.
    그러나 사는데 바빠서 그 꿈은 접어 버렸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31. 말그미

    2015년 5월 3일 at 1:52 오후

    참 부지런하십니다.
    그렇게 많이 여행도 하시고
    언제 책 신청해 리뷰까지 올리시는지요?
    좋은 책, 리뷰로 대신 읽습니다.    

  32. 데레사

    2015년 5월 3일 at 4:45 오후

    말그미님
    얼핏 부지런해 보이지만 사실은
    제가 많이 게을러요.
    집안일을 거의 안하거든요.   

  33. 샘물

    2015년 5월 6일 at 1:01 오전

    고도원님처럼 남을 쉬게 해주고 치유해주고 싶은 그 마음으로 본인은 이미 행복하시겠지요.

    뜨개질은 한 때 제가 정말 좋아하던 일인데 요즈음 하려고 하니 시간이 너무 아까워 못하겠더라구요. 사온 실이 너무 가늘기도 해서 늘어나지 않아 더 그랬구요. 뜨개질처럼
    손을 많이 놀리는 것이 장수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하네요. 100세된 분이 사흘에 한 개씩
    소품?을 완성해서 친인척에게 보낸다는 기사를 봤지요. 며느님의 이야기도 직접 들었고요.    

  34. 데레사

    2015년 5월 6일 at 11:13 오전

    샘물님
    ‘저도 젊은날은 뜨게질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눈을 아껴야 하고 어깨도 아프고 해서
    몇년전 부터는 아예 멀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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