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곽에 있는 음식점을 가보면 공원이나 식물원처럼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곳이꽤 있다. 배부르게 밥 먹은 후
맑은 공기 마시며 숲속을 거닐던가 꽃구경을 하면 살아있다는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다.
우리집은 외곽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한 30분만 나가면 경치
좋은 곳이 많다. 주변에 백운호수를 비롯, 반월호수도 있고
모락산, 수리산이 가깝다. 그리고 그 주변에 공원같은 음식점들이
있다.
반월호수를 지나 군포시가 끝나고 안산시가 시작되는 야트막한
산속에 자리한 유니스의정원 이라는 레스트랑은 정원을 식물원처럼
가꾸어 놓고 또 뒷산으로 오르는 산책로까지 만들어 놓아서
좋아하는데 요즘들어 실내정원까지 만들어 놓아서 음식 먹으러
온게 아니고 이름있는 수목원을 찾아 온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지난번 포스팅에 음식은 소개 했고, 오늘은 이곳 실내정원을
소개할까 한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이풀실내정원 이다.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비치파라솔 아래 사람들이 보인다.
실내정원 안에 커피숍이 있는것 같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벽면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
이 사진 역시 벽면을 찍은것이다. 벽에다 심은 놓은 식물들도
잘 자라나 보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야산, 이곳에 산책로가 길게 마련되어
있다.
건물이 3층인가 4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완만하게
관람할 수 있게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내려가면서 구경한다.
따로 입장료를 받는것도 아니고 음식값도 딴곳 보다 비싸지도
않은데 이런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얼마나 힘이 들까?
아니면 주인의 취미가 꽃이나 나무가꾸기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참 고마운 일이다.
화분을 신기하게도 삐딱 삐딱 쌓아놓았는데 넘어지지 않는다.
다 돌고 내려오니 자그마한 가게가 있다.
이렇게 묘종도 팔고 허브로 만든 제품도 판다.
이런 음식점엘 오게되면 솔직히 나는 밥보다 꽃이다.
꽃이름도 나무이름도 잘 알지 못하지만 눈으로 보고 즐기는데는
이름을 몰라도 아무 상관이 없으니 그것도 좋고….ㅋㅋ
밥 먹고 산책로 좀 걷고 실외, 실내 정원 다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쉬고….. 그러다 보니 마음은 어느새 할매가 아닌 소녀가 되어
버린다. 참 좋다.
dotorie
2015년 5월 11일 at 7:02 오후
화초 종류도 많고, 참 잘 해 놓았네요.
소녀가 되신다니 더 자주 가셔야 할 것 같고
식당 가이드 책을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ㅎ
미뉴엣♡。
2015년 5월 11일 at 7:28 오후
유니스의 정원, 이름들 잘 져요..ㅎ
도시근교에 유니스의 정원처럼
예쁘네요 음식도 맛있고 꽃들도
예쁘고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셈~
흙둔지
2015년 5월 11일 at 8:17 오후
재산이 넉넉하다면 노년에 저런 식당 운영하면서
아름다운 정원도 가꾸면 일석이조겠지요.
그런데 이곳은 인터리어에만 신경을 썼지
식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봅니다.
김현수
2015년 5월 11일 at 8:41 오후
요즘 식당은 차별화 되어 있어야 영업이 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교외 보다는 도심에 저런 식당이 있다면 반응이 아주 좋겠지요.
정원을 꾸미고 산책로를 만들어 놓는등, 이런것은 장기적인 투자로 여기면
되겠지요. 소녀 같은 심성이 되신다니 얼마나 좋습니까.ㅎㅎ,
데레사
2015년 5월 11일 at 10:23 오후
도토리님
네, 이제는 밥은 다른데서 먹고 그곳 경치만 즐길려고요.
아, 커피 한잔은 팔아줘야죠.
커피만도 팔거든요.
밥 하기 싫으니까 여기저기 다니다가 특별한 곳이 있으면
소개 하는겁니다. ㅎㅎ
데레사
2015년 5월 11일 at 10:24 오후
미뉴엣님
네, 음식값이 좀 만만하지는 않지만 소풍가는 기분으로
어쩌다 한번씩 갑니다.
산길도 아주 좋아요.
데레사
2015년 5월 11일 at 10:25 오후
흙둔지님
정원사도 있던데요.
이름표 같은건 안 붙어 있었어요.
정말 노년에 저런 식당 운영하면서 유유자적했으면 좋을겁니다.
데레사
2015년 5월 11일 at 10:26 오후
김현수님
도심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낼거에요.
산을 통채로 무슨수로 빌리겠어요?
꽃이나 나무만 보면 좋아요. ㅎㅎ
선화
2015년 5월 11일 at 10:38 오후
어휴~ 저렇게 가꾸려면 늘 전용 정원사가 필요하지요
제가 살아보니…ㅎ
음식점 손님 반찬 신경써야지~ 꼬나무 신경써야지~
쥔이 누구신지 대단하십니다
저도 꽃이름을 정말 모르는데 울 조블엔 식물박사님들이
많이 계시지요? ㅎ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데레사
2015년 5월 11일 at 10:48 오후
선화님
자기 집 뜰 가꾸기도 힘드는데 음식점을 이렇게 가꿀려면
힘들거에요.
덕분에 손님들은 소풍처럼 즐기지만요.
고맙습니다.
mutter
2015년 5월 11일 at 11:24 오후
정원을 저렇게 가꾸면서 음식점을 하려면
정원 관리사는 따로 있어야 할거예요.
포천에 가면 누룽닭집의 정원이 대단한데
남편과 정원사가 둘이서 정원을 가꾸더라구요.
대단하신 분들이예요. 풀관리가 힘들텐데요.
제가 해보니까 저런분들 존경해요.
음식먹으러 온사람들이 얼마나 즐거울까요?
데레사
2015년 5월 11일 at 11:38 오후
무터님
풀뽑기만 해도 힘들거에요.
미국의 딸네집에 있을때 보면 풀이란게 뽑고 돌아서면
도 솟아 나고… 그러더군요.
그런데도 저 실내정원과 함께, 야외정원, 산책로까지 얼마나
힘들겠어요?
음식값도 안 비싸거든요.
인회
2015년 5월 12일 at 12:30 오전
진짜 아름답네요.
맞아요 데레사님…
제가 목동에 살다 지금동네로 이사와서 제일좋은것은 교통의 사통팔통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이사와보니 우리동네 놀러가는데 8학군이라고 합니다.
우리아이들이 질색하지요..ㅎㅎㅎ
다시 목동으로 이사가자구..ㅎㅎ
睿元예원
2015년 5월 12일 at 12:50 오전
자연보다 조형미를 즐기는 주인장이신가봅니다?
뭔가 좀 훼손될까 염려되지만
데레사님이 좋으셨다니 다행이지요.
잘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말그미
2015년 5월 12일 at 12:58 오전
주인은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까요?
이왕이면 이런 곳을 가면 좋지요.
그러나 이렇게 정성을 들인 음식점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지요?
음식맛도 훨씬 좋으셨지요?
북한산.
2015년 5월 12일 at 1:20 오전
요즈음 음식점은 차별한 되게 해야지 손님도 분의기에
자주 찾는 것이 주효한것 같습니다.
꽃도 예쁘고 좋습니다.
바위
2015년 5월 12일 at 2:35 오전
식당 주인이 참 좋은 취미를 가졌네요.
식사하고 식물원까지 구경한다니 대단합니다.
서울엔 땅값이 비싸선 지 저런 음식점이 없지요.
식사 후 한바퀴 돌고 나면 소화는 저절로 되겠습니다.ㅎㅎ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4:10 오전
예원님
이곳은 실내정원이에요.
실외정원은 나무와 꽃들로 잘 가꾸어져 있는데 전편에 소개를
해서…
그런 측면도 있지만 손님들이 아주 좋아하는 집입니다.
염영대
2015년 5월 12일 at 4:10 오전
먼 식당 가지 않고도 공짜 감상하니 인터넷이 좋긴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이소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4:11 오전
바위님
서울에는 꿈도 못 꿀겁니다.
외곽이니까 가능한 거지요.
산속에 이 가게 하나 뿐이에요.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4:11 오전
인회님
맞습니다. 놀러 다니는데는 8학군이에요.
길이 사통팔달이니까요.
ㅎㅎ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4:12 오전
북한산님
네, 그렇습니다.
뭔가 색다르게 해놓아야 손님이 갑니다.
빈추
2015년 5월 12일 at 4:28 오전
와우~!
완전히 바뀌어 있네요.
얼마전 귀국했을때 집사람이 유니스정원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없던 건물도 새로 생겼다고…정말이군요.
나의정원
2015년 5월 12일 at 5:15 오전
이국적인 냄새와 함께 정성이 들어있는 가꾸기의 노력이 엿보이는 곳이네요.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8:40 오전
빈추님
아, 가보셨군요.
바깥은 여전한데 산책로가 더 다듬어졌고 실내정원이 새로
생겼어요.
저도 바뀌고 나선 처음이에요.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8:40 오전
나의정원님
이국적이기도 하고 정성도 엿보이는 곳 맞아요.
음식도 가격대비 괜찮아요.
enjel02
2015년 5월 12일 at 12:04 오후
데레사님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참 예쁜 곳 같아요
기왕에 먹는 음식이래도 이런 곳에서 먹는다면 한결 기분이 좋지요?
그래서 남다른 곳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거리가 좀 멀다 해도
알려지기만 하면 찾아다니 지않아요?
데레사
2015년 5월 12일 at 12:19 오후
엔젤님
맞습니다. 좀 멀어도 주차할 곳 있고 분위기 좋으면 어디든지
가죠.
편히 주무세요.
우산(又山)
2015년 5월 13일 at 12:33 오전
멋지고 여유있는 생활!
항상 그 멋을 느끼게 하는 즐거움. 감사합니다.
이 곳도 음식이기보다는 멋이 먼저 살아나오네요.
항상, 즐거운 삶으로 멋진 본보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 더욱 행복한 거지요.
샘물
2015년 5월 13일 at 1:40 오전
안산, 군포에 좋은 곳이 많은 모양입니다.
저는 안산에서 멋진 숲을 보고 왔는데…
화장실 입구에 있는 화분이 햇볕도 필요없이 특이냄새를 잡는다니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성당 채플이란 곳을 처음 들어가보았는데 제대 앞으로 화분 셋만, 시원해 보이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고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초록색 식물은 우리에게 차분함과 친밀함을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2:29 오전
우산님
이곳은 밥도 밥이지만 분위기가 소풍온듯 해요.
그래서 이따금씩, 계절이 바뀔때 한번씩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2:30 오전
샘물님
외곽이다 보니 서울보다는 자연환경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땅값이 싸니까 음식점들도 정원을 잘 꾸며
놓은 곳이 많아요.
네, 지금은 모두가 초록으로 바뀌었습니다.
연두도 아름답지만 초록은 또 싱싱함을 느끼헤 하네요.
소리울
2015년 5월 13일 at 8:23 오전
정말 참 좋으네요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12:38 오후
소리울님
네, 그렇습니다.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10:30 오후
염영대님
고맙습니다.
어째 댓글이 순서대로 안 올라가고 뒤죽박죽입니다.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10:33 오후
북한산님
맞습니다. 차별화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죠.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10:33 오후
빈추님
없던 건물이 새로 생긴게 실내 정원입니다.
그때 다녀가셨어요?
데레사
2015년 5월 13일 at 10:35 오후
말그미님
물론 음식맛도 좋아요.
이상하게 어제는 안보이던 댓글들이 오늘 보이네요.
조블은 언제나 이런식이 많아서….
그리움
2015년 5월 15일 at 10:19 오전
데레사님!!
요집 잘 기억하셨다가 그리움아들 대박나서 큰집으로 이사가면 요런집만들라고 충고좀 해주시와요~
물론 그땐 데레사님은 vip라는 명찰 드릴께요 ㅋㅋ
아~~~~~~~~~~~~~~~~~~~~ 어느 시절에~
그리고 데레사님께 명찰을 달아드릴꼬~
데레사
2015년 5월 15일 at 11:03 오전
그리움님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어요.
우리 그날을 기다리며 아자아자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