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종이접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공기도 맑고 바람도 싱그러운 날이다.

친구들 몇이 모여 점심을 먹고 호수가 보이는 공원으로 갔다.

햇볕도 쬐고 좀 걷고 모처럼의 수다보따리도 털어 놓을려고

갔는데 내가 준비 해 간 색종이를 꺼내놓고 며칠전 일어시간에

배운 종이배접기를 하자고 했드니 모두들 좋아했다.

두척의 배, 종이접기의 제목이다.

우리들 어린시절에 접어보지 못한 색다른 모형이라 모두들

더듬더듬 하면서도 곧잘 따라 한다.

나는 선생님이 되고 친구들은 학생이 되어 소꿉놀이 같은 종이배

만들기 놀이에 빠져 버린 우리들을 지나가던 할머니 한 분이

부러운듯 쳐다보드니 자기도 종이 한장을 달라고 하면서 우리속에

끼어 들었다.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 유쾌한 시간이 흐른다.

종이배3.jpg

쭈글쭈글한 손으로 누가 누가 잘하나 하고 열심이다.

종이배2.jpg

우리 속에 끼어든 할머니는 일행들이 부르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배를 접는다. 색종이 한장만 달라고 하드니 벌써

몇장째인지 모른다. ㅋㅋ

종이배1.jpg

우리들 어린시절의 종이배는 직사각형의 종이로 접었는데

일본의 종이배 접기는 정사각형 종이로 이렇게 두척의 배를 접는게

다른 점이다.

종이배4.jpg

책에 실린 종이배 접기 다.따라 해 보면 쉽게 만들수 있다.

종이배5.jpg

처음에는 색종이를 이렇게 접는다.

종이배6.jpg

그리고는 뒤집어서 양쪽만 아래와 같이 접는다.

종이배7.jpg

종이배8.jpg

반으로 다시 접어서 가운데로 길게 터진 곳에 손가락을

넣어서 옆으로 펼친다. 그리고는 뒤집어서 같은 식으로 펼치고.

종이배9.jpg

이렇게 펼치면 두척의 배가 나란히 붙어있는 모형으로 만들어 진다.

종이배10.jpg

완성된 모습, 만들고 부시고 또 만들고….. 종이가

너덜너덜해질때 까지 우리는 계속 했다. 새종이는 아깝다고

모셔두고 만들어 놓은걸 부셔서 다시 만들곤 했다.

누가 할매들 아니랄까봐서 색종이 한장에도 절약정신을 마음껏

표티를 낸다.

종이배11.jpg

공원엔 이팝나무꽃도 불두화도 붓꽃도 해당화도 피어 있다.

참 좋은 계절이다.

아무리 재미나도 종이접기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일어나서

걷기 시작한다.

종이배12.jpg

무릎도 조금씩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하지만 참아가면서

걷는다. 그리고 이만큼의 건강이 허락되는것도 감사하다고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의 꽃도 피우고..

종이배13.jpg

영순이는 아직도 운전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 운전은 영순이가 했다. 누가 길만 옆에서 가르쳐주면

하루종일 운전해도 피곤하지 않다는 영순이지만 네비를 볼 줄

몰라서 아는 길만 다닌다.

종이배14.jpg

경자는 귀가 잘 안들리니까 언제나 지 맘대로 걸어 가 버린다.

불러도 안 들리니까 뛰어가서 등을 쳐야만 돌아보는데도 절대로

같이 가는 사람들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서 직진만 한다.

귀가 어두우면 눈치라도 빨라야 하는데 오히려 눈치까지 귀와

함께 멀어져 버렸다.

종이배15.jpg

그리고 묘희, 갔던 곳의 이름을 절대로 모른다.

언제나 긴 설명으로 " 지난번 갔던 곳, 신발 벗어들고 들어간 집" 이라거나

"막국수집인데 김치가 맛있던 그 집" 이라든가 "거기 있잖아, 거기 거기"

이런식으로 말한다.

종이배16.jpg

키작은 영자는 말을 아무렇게나 한다.

자기가 가보지도 않은 곳을 가본듯이 얘기하기도 하고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정류장 같은것을 자신만만하게 틀리게 말한다.

그것도 성에 안 차는지

오늘은 실컷 놀고 나서 나더러 "너는 울산에서 고등학교 다녔지?" 한다.

오늘 만난 다섯명이 고등학교 동창들인데 뜬금없이 나더러 이렇게

묻다니….. 치매가 오는걸까?

종이배 접기는 제일 먼저 외웠는데 설마 치매일까?

그래도 너무 이상하다. 자기하고 나하고 학창시절 부터 지금까지

반세기가 넘는 동안 만나왔는데 나더러 어느학교 출신이냐고 묻다니…

남편에게 전화걸어서 검사 한번 받게 하라고 해야겠다.

종이배17.jpg

그러면서도 우리는 즐겁다.

끝없이 걸으며 끝없는 수다를 늘어 놓는다.

종이배18.jpg

공원에는 해당화도 피어 있다.

종이배19.jpg

종이배20.jpg

옛날같으면 고려장을 당했거나 이미 죽었을 나이들이지만

세월이 좋아 이렇게 살아 있으니 감사하자고.

조금씩 아픈것에 우울해 하지 말자고.

그리고 더 자주 만나 시시콜콜한 수다도 더 많이 떨자고.

그러면서 걷다가 쉬다가 걷다가 쉬다가 하면서 각자 자기가 접은

종이배를 꺼내보곤 웃는다.

유쾌한 소풍 날이다.

56 Comments

  1. dotorie

    2015년 5월 21일 at 4:29 오후

    ㅎㅎㅎ
    두 척 종이배 접기 재밌네요…
    친구분들과 오래오래 좋은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   

  2. 최용복

    2015년 5월 21일 at 4:42 오후

    언제 종이배를 접어보았는지 이젠 기억이 아물하네요^^

    제 세대도 종이 한장 아끼면서 지내는데,

    아이들세대하곤 다르다는것을 느낍니다.

    색종이 종이배들의 모습들 화려합니다~~   

  3. 가보의집

    2015년 5월 21일 at 8:12 오후

    데레사님
    종이배 접기로 시간을 보내셨네요
    가르키는 지도자로 말입니다
    이곳 원로원서 몇년전에 그런 걸 주마다 하였지요

    친구 들과 그것도 여고 동창들하고 재미 있었겠네요

    요즈음 한창 피여 있는 꽃들도 잘 보앗습니다    

  4. 미뉴엣♡。

    2015년 5월 21일 at 8:17 오후

    종이배 접기, 정신건강에
    필요한 재미있는 놀이인 듯..ㅎ
    저 공원이 어디 공원인지
    종이배접기 놀이하기 딱
    어울리는 예쁜공원이네요

       

  5. 흙둔지

    2015년 5월 21일 at 8:20 오후

    종이접기는 아이들뿐이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우울증에 안빠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겠지요.
       

  6. 김현수

    2015년 5월 21일 at 8:27 오후

    종이배만들기와 친구분들과의 즐거운 소풍이
    눈에 그려집니다.
    남여 할것없이 수다가 치매예방효과가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걸 떠나서 더 자주 친구분들과 만나고 즐기십시요.
    공원이 참 좋네요. 새집에는 새가 사는지 궁금하고요.ㅎㅎ,   

  7. 벤조

    2015년 5월 21일 at 10:11 오후

    저도 색종이 찾아다가 해봤지롱~ㅎㅎ
    누가 빨리 많이 접는지 내기 하는거예요?
    데레사님의 친구분 묘사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저는 친구분 묘희 같습니다. 절대로 한번에 기억 못하는. . . ㅎㅎ

       

  8. 선화

    2015년 5월 21일 at 10:22 오후

    영자분 이야기에 웃었어요 구여우시면서도 걱정이…

    요즘은 노인쎈타를 울 엄마도 댕기시는데 색칠하기 종이접기
    노래배우기등 정말 즐겁게 댕기십니다
    저녁까지 드시고 집에다 모셔다 드리지요
    그고에서 봄소풍도 가구요 울나라 참 좋은 나라입니다!!!   

  9.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38 오후

    도토리님
    두척 배접기는 우리 나라에서는 안했던 접기라 배워서
    친구들에게 가르쳐 봤드니 모두 재미있어 했어요.

    고마워요.   

  10.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39 오후

    최용복님
    우리 세대는 그래요. 뭐든 아끼고 보거든요. ㅎㅎ

    저도 초등학교때 접어보고는 처음인데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것도 한번 배워볼까 생각해요.   

  11.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40 오후

    가보님
    원로원 종이접기는 아주 수준급이던데요.
    그때 전시회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안 하시나요?   

  12.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41 오후

    미뉴엣님
    우리는 외곽지역이라 나가면 저런 공원이 많아요.
    어디서든 앉아서 놀기 좋고 걷기 좋고 그런 곳이
    많아서 좋아요.   

  13.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41 오후

    흙둔지님
    그래서 종이접기를 본격적으로 한번 배워보고 싶기도 해요.
    시간 가는줄 모르겠던데요.   

  14.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42 오후

    김현수님
    새집에 새가 사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일단 장식용으로는 예쁘던데요.

    종이접기가 의외로 재미가 있어요.   

  15.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43 오후

    벤조님
    집에 색종이가 있나 봐요.
    나는 문방구에서 샀어요.
    3,000 원 어치 샀드니 아직도 남았어요. ㅎ

    묘희같다구요?   

  16. 데레사

    2015년 5월 21일 at 10:44 오후

    선화님
    우리나라 좋은나라고 말고요.
    요즘 우리는 노래가 우리나라 좋은나라에요.

    본격적으로 종이접기 배워볼까 싶어요.   

  17. jh kim

    2015년 5월 21일 at 11:24 오후

    즐거우셨네요
    아주 오래전 저히 외할머님께서 청주에 사실때
    제가 인사드리러 갔더니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김서방 우리 딸한테 잘해주시게
    이렇게 말씀 하신다 나를 우리 아버님으로 착각 하신거다
    지금도 당시 용어로 망령드셨다던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건강하세요
    아셨지요?   

  18. 雲丁

    2015년 5월 21일 at 11:37 오후

    종이접기 저도 해볼래요.
    어디를 보아도 눈부신 오월입니다.
    아름다운 동네, 꽃들 잘 감상하였습니다.

    제가 좀 한가해야 우리 동네로도 함 모실 텐데요.   

  19. 벤자민

    2015년 5월 21일 at 11:57 오후

    종이배 접는 것도 양국이 다르군요
    재미 있읍니다

    농담 같지만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워낙 뛰어 나셧지만
    일본 배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엇다고도 하죠
    건데 종이배는 오히려 튼튼해 보이네요 ^^

    어릴 적에 일본에서는
    원폭 환자들이 천 마리의 종이학을 접니 하더만은
    요즘은 저런 배를 접고 있군요

    여기에 한번씩 찿아오는 자칭 한국 도사님이 계신데
    아무래도 고객이 한국 교민 여자분들이 많겠죠
    이분의 비법은?
    항상 그런데요 뭔 고민이 잇으시면 복채를 듬뿍 내면은
    뭘 하나 부적 같은걸 종이에 크게 적어 주는데

    그걸로 종이배를 접어 달 밝은 날 배우자와 일단 관계를 갖고 ㅋ
    그 다음날 시드니 북부 바다와 강이 만나는곳에 가서
    바다로 띄워 보내면 모든 소원과 고민이 한 방에 해결 된다고 ㅎㅎ
    그래 일부 여자분들이 도사님 말씀을 정성스럽게 따라 했는데
    애는 학교 떨어져 남편은 교통사고 당해~~
    도사는 한국으로 날라 버리고 ^^
    종이배 사연들이 재미 잇읍니다 ㅎㅎ

       

  20.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2:45 오전

    운정님
    정말 아름다운 5월입니다.
    우리나라 어딜가나 다 공원 같아요.

    언제 한번 봐요.   

  21.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2:47 오전

    jh ki 님
    치매만큼은 걸리고 싶지 않은게 누구나의 소망이지요.
    그래서 노력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리 쉬운일어야죠.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2:49 오전

    벤자미님
    종이배 접기가 일본과 우리가 다르더군요.
    그래서 재미삼아 해보는 겁니다.

    호주뿐만 아니라 나라 안에서도 엉터리 도사는 있는가 봐요,.
    저같은 사람이야 절대 안 속지만…ㅋ

    어릴때는 종이배를 만들어 그속에 나뭇잎을 넣어 물에 띄워
    보내기도 했는데 그 엉터리 도사가 그것에 아이디어를 얻었나
    봅니다.   

  23. 나의정원

    2015년 5월 22일 at 5:33 오전

    배 모양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네요.
    가까이 있지만 먼 듯한 일본의 성격이 드러난 것일까요?^^

    뜻이 맞는 친구분들과 이런 작은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행복인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24. 한국인

    2015년 5월 22일 at 5:44 오전

    생활에 여유가 있으시고
    보기가 참 좋습니다.   

  25. 다프네

    2015년 5월 22일 at 8:01 오전

    와아~ㅋㅋㅋㅋㅋ
    다섯 친구분들의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서 글을 읽은 지 한참 지났는데도 키득거리고 있어요. 이번엔 어떤 분이 제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시비하셔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역시 데레사님 덕분에 밝아졌네요. 쌍둥이 배…는 처음 보는데 재밌게 생겼네요. 저도 접어볼래요.ㅎㅎ

    그래도 다섯분이나 함께 하실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세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빌게요…^^
    (참, 그 지나가시다 끼어드신 분…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26. enjel02

    2015년 5월 22일 at 8:04 오전

    데레사 선생님 잘 하셨네요
    무료하게 그냥 걷기만 하는 것보다 재미있었겠어요

    데레사님 이야기를 보고 혼자 웃습니다
    우리 연배에는 모두가 그런가 봐요
    마치 우리 친구들을 보는 것과 같아서요 ㅎㅎ

    그래도 공원 공들도 보고 좋으셨네요
    행복한 친구들과함께    

  27.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8:57 오전

    나의정원님
    우리는 배를 저렇게 안 접거든요.
    직사각형으로 다르게 접는데 일본은 쌍 배를 만드네요.
    신기해서 만들어 본겁니다.   

  28.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8:59 오전

    다프네님
    ㅎㅎㅎ
    지나가다 끼어드신 분, 정말 재미있는 분이었어요.
    그분 일행들이 부르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몇개나 접고
    색종이까지 몇장 얻어 갔어요.
    한번 접어봐요. 재미 있어요.

    차 한대에 탈 수 있는 인원만 그날은 모였어요.   

  29.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9:00 오전

    엔젤님
    이제 그런 정신없는 나이가 되어 버렸답니다.
    일일히 따지다가는 머리가 터질것 같으니 서로 쳐다보곤
    웃어 버립니다.
    니 모습이 내모습이거든요. ㅎ   

  30.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9:00 오전

    한국인님
    이제 마음만큼은 부자입니다.
    ㅎㅎ   

  31. 샘물

    2015년 5월 22일 at 9:23 오전

    종이 한장에 배 두개가 나오는 종이접기, 저도 한번 접어보아야겠네요.
    신문지로 우선… 색종이는 남아있던 것을 한국어 교사에게 갖다준 것 같으니까요.
    어려서 맨 먼저 잼잼, 도리도리 짝짜꿍 한 것, 종이 접기를 한 것, 지금 생각해보면 다 인지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인데 재미를 가해서 현명하게 가르쳤던 조상의 지혜입니다.
    무엇보다 젓가락 사용하는 문화가 또 크게 도움이 된 것이구요. 왜 동양인들이 수학을 잘하냐고 묻길래 어려서 굳이 고무랜드로 이것 저것 만들지 않아도 젓가락 사용만 시켜라고 제가 미국인에게 이르곤했지요.
    그러니 어려서 하던 것을 노인이 되어서 다시 하면 되는 것이구요.
    엄마 걱정에 책을 좀 읽는데 두뇌에는 비타민 E가 들은 생선, 야채, 식용유, 곡류, 콩, 달걀 등이 좋고 은행이 좋다고 하네요. 우리는 따로 먹지 않아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2.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9:24 오전

    샘물님
    종이접기가 의외로 재미 있더라구요.
    종이 한장으로 배를 두개 만드니 신기하기도 하고요.

    대체로 저도 생선 야채 콩은 자주 먹습니다.
    건과류는 제가 또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나이는 어쩔수 없나봐요.   

  33. 그리움

    2015년 5월 22일 at 10:55 오전

    유치원 선생님 하신 날이네요 데레사님이-
    따라하신 학생들이 귀여워요~ ㅋㅋ

    어쩌죠? 세월이 조금씩 망가트리고 가는게 속상해요
    데레사언니는 우리의 대장이신데——– 오래도록 대장하실건데 ———
    늘 건강하셔야해요~
    늘 대장하셔야해요~!!!

       

  34. 바위

    2015년 5월 22일 at 12:43 오후

    어릴 적에 종이접기를 많이 했습니다.
    주로 비행기나 배를 접었지요.
    일본 식 배가 아닌 한 척의 배였지요.

    종이접기는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같은 동창에게 다른 학교 다녔냐고 물었다면 좀 이상합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요?
    치매는 유전이라는데, 저희 집안엔 아직 그런 어른들은 없었지요.
    그렇지만 장모님이 노년에 치매로 돌아가셨지요.
    그런데도 80대 중반, 초반인 두 처형은 정정하셔서 그나마 안심입니다.

    친구분들과의 종이접기 놀이가 행복하고 즐거우셨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복된 날들 되십시오.    

  35. 해 연

    2015년 5월 22일 at 2:43 오후

    저도 유쾌해집니다. 데레사님.
    어제 국민학교 친구가 전화로 만나자는걸 하루 집에서 푸~욱 쉴려고
    핑게를 댔는데 후회스럽네요.ㅎ

    조금씩 정신없어지는 증상
    치매까지는 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36. 아지아

    2015년 5월 22일 at 8:04 오후

    제자가 머리가 신통찮으니 따라갈 수 가 없네요
    색종이 한통 다 버렸습니다
    모든 책임은 데레사님에게 있으니 알아하슈
    곧 손배상 빌 날라갈끼요

    마눌님 앞에 놓고 큰소리 치다가 배 두척 만들어준다고.. ㅋㅋㅋ

    반으로 어떻게 접는겨?
    고기서 캭 막혔심다

    치매인가…?   

  37. 無頂

    2015년 5월 22일 at 9:27 오후

    아름다운 경험하셨습니다…
    멋진 생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   

  38.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10:35 오후

    그리움님
    가는세월을 누가 말려요?
    그냥 그렇게 흐르는대로 살아야죠.

    ㅎㅎ
    나도 선생님 한번 되어 봤답니다.   

  39.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10:36 오후

    바위님
    모두들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혹 치매초기가 아닐까 하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귀띔 해 줄려고 합니다.

    종이접기, 의외로 재미 있어서 본격적으로 한번 배워볼까
    싶어요.   

  40.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10:37 오후

    해연님
    쉬는것도 좋아요.
    친구 만나는것도 좋고요. ㅎㅎ

    모두들 조금씩 정신들이 없어져 가는걸 보면서
    세월이 원남 스러워요.
    치매까지는 절대로 안 갔으면 좋으련만요.   

  41.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10:39 오후

    아지아님
    사진 밑에서 세번째, 딱 반으로 접은것에서 손 넣어서
    펴기만 하면 되는데….
    다시 해보세요. 아주 쉬운데 머리가 혹 나쁜건가요? 죄송. ㅋㅋ   

  42. 홍낭자

    2015년 5월 22일 at 10:48 오후

    종이접기
    종이를 접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기예. 종이공예와는 비슷하면서 좀 다르다고….
    종이접기의 원조인 일본어로는 오리가미(折り紙)[1]라고 부르며 서구권에도 일본명인 Origami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의 마음과 생각…
    종이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종이에 깃든 혼을담아 물위에 띄워보내는 배, 종이비행기등을 접어본시절이기억납니다
    데레사님!
    참 좋은 재주를 지니고 있습니다
    늘 좋은의미를 남기는 삶 유지하시길…..   

  43.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11:01 오후

    무정님
    고맙습니다. 박수소리 여기까지 들리네요.   

  44. 데레사

    2015년 5월 22일 at 11:05 오후

    홍낭자님
    일어시간에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라서 한번 해본건데
    의외로 재미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가르쳐 주는데가 있으면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졌어요.   

  45. 말그미

    2015년 5월 23일 at 2:30 오후

    진작 테블릿으로 누워서 읽고도
    댓글은 바로 달지 못했습니다.

    데레사 선생님이 되셨군요.
    종이접기를 아주 재미있게 가르쳐 주셨네요?
    다같이 하는 친구분들도 재미있습니다.
    친구분, 영자씨는 병원 한 번 가보셔야겠습니다.   

  46. 산성

    2015년 5월 23일 at 11:12 오후

    종이접기만큼 친구분들 이야기도 정겹습니다.
    곧 뒤따르게 될 것 같은…
    우리 어려서는 장난감이 없어서인지
    저런 종이접기 놀이가 대세였었는데요…

       

  47. 데레사

    2015년 5월 24일 at 12:02 오전

    말그미님
    저도 이따금씩 휴대폰으로만 보고 댓글은 나중에
    달아요.
    휴대폰으로는 댓글 달기가 쉽지 않아서요.

    고마워요.   

  48. 데레사

    2015년 5월 24일 at 12:02 오전

    산성님
    종이접기를 많이 하고 놀았는데 지금 다시 해보니
    몇가지만 기억이 나더라구요.

    한번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싶기도 해요.   

  49. 방글방글

    2015년 5월 25일 at 6:24 오전

    왕언니님 ^*^

    친구분 들과 유쾌하게 지내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납니다. ^ ^

    배가 두 척이 한꺼번에 접히니
    쌍둥이 배인가봐요.
    우리나라 배만 접어 보다가
    참으로 신기합니다.~~

    동창 친구분 들이랑 더욱 건강하신
    나날속에서 자주 뵙기를
    저도 함께 응원해 드릴게요.

    좋은 계절에 좋은 시간으로
    福된 나날을 맞으셔요. ^*^ ^*^   

  50. 데레사

    2015년 5월 25일 at 8:26 오전

    방글이님
    오랜만이야.

    이 종이접기는 일본어 책에서 배운거야.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안 접었는데 신기해서 친구들에게도
    가르쳐 주었지요. ㅎㅎ   

  51. 아지아

    2015년 5월 25일 at 1:59 오후

    4번째 그림 반으로 접는다에서
    어떻게 반(?)으로 접는지..
    요기서 막혔습니다

    안갈카만 주바라…    

  52. 데레사

    2015년 5월 25일 at 10:32 오후

    아지아님
    왜 그러셔요?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데….ㅋㅋ
    그 모양으로 접으면 돼요.   

  53. 좋은날

    2015년 5월 26일 at 3:12 오전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거운 것을 즐길 줄 아시는 것.

    젊은 사람들이 배울 점입니다.

    종이배 접어본 기억이 가물합니다.
       

  54. 뽈송

    2015년 5월 26일 at 5:13 오전

    색다른 체험을 시도하셨네요. 이것도 하나의 도전 정신이라하면 될까요? ㅎㅎ
    무엇보다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55. 데레사

    2015년 5월 27일 at 1:42 오전

    뽈송님
    고맙습니다.
    요즘 종이접기에 빠졌습니다. ㅎ   

  56. 데레사

    2015년 5월 27일 at 1:45 오전

    좋은날님
    저도 종이배 접어본 일이 까마득한데 색종이를 사서
    접어보니 생각나는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재미 있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